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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곰치19

<휴가특집 포스팅②> 책으로 세계여행 떠나기! 흠흠, 휴가특집 포스팅이라.... 휴가때 밀린 잠을 실컷 자두고, 꿈나라로 떠나온 저는, 이번 휴가를 맞이하여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기획해 봤습니다. 세계여행. 거창하게 돈 들일게 뭐 있나요? 한권의 책을 손에 두고 이방의 세계를 탐험하는게 진정한 세계여행이 아닐까, 주장해 봅니다.100% 엘뤼에르의 편견에 의한 나라별 소설 추천 리스트! 지금, 시작합니다. 1. 유럽권 프랑스 / 르 클레지오 소설 속 여주인공, 라일라는 인신 매매단에 잡혀가 숱한 고난과 역경을 헤치며 이리저리 표류하게 됩니다. 운명 속에 자신을 내려놓고 이리 저리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말이지요. 부자와 빈자, 약자와 강자로 대변되는 선악론과 이분법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부조리를 문학으로 표현했을때의 묘한 감동과 따뜻함을 소설 속.. 2012. 8. 8.
한국 사회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2011년 은 '폭력', '실재', 공동체' 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하는 '타자성'의 윤리적 접점들을 찾아보고 있다. 1부 _ 폭력 고은미「폭력의 스펙터클과 윤리적 되갚음」 , , 를 중심으로 잔혹한 폭력 이미지와 복수의 의미를 고찰한다. 이 영화 속 폭력 이미지는 대중의 피해 의식과 불안, 배설 욕망을 포착하였지만, 자본주의적 교환 의지를 바탕으로 전시 욕망의 스펙터클을 위해 활용될 뿐이다. 앙갚음을 원하는 복수극 안에서 분개심의 정의를 넘어 윤리적 되갚음을 고민하는 영화적 시선이 필요함을, 글쓴이는 역설하고 있다. 김필남 「폐쇄된 세계, 역류하는 신체 - 김기덕론」 김기덕 영화는 관객들에게 ‘구역질’을 유발하는데 이 의미는 몸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 2012. 2. 17.
곰치쌤과 함께 유자차를,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의 작가 김곰치 선생님을 만나다. 마지막 인터뷰는 '만덕'에서 진행했습니다. 드디어 서면을 벗어난다고 생각했지만, 만덕도 만만찮게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저는 이 추운 겨울에 몇 발자국 움직이지 않고 대단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게 됐네요. 제가 결코 게을러서 그런 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동안 너무 딱딱하게 글을 쓴 것 같아요. 전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인기가 없었나 봐요. (절규) 아, 아직도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을 소개해 드리지 않았네요. 여러 작가님이 물망에 올랐지만 며칠 전에 따끈따끈한 후속작 초고를 완성하신 김곰치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에 개정판이 나온 제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이하 『칼국수』)대상 작품으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삼백구 년 만에 약속이 있어.. 2012. 1. 13.
다음 100년을 살리는 환경책으로 선정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마다 열리는 ‘환경책 큰잔치’에서 저희 출판사 책 2종이 다음 100년을 살리는 환경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책은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과 김곰치 작가의 르포 산문집 『지하철을 탄 개미』입니다.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 책소개 보기 『지하철을 탄 개미』 책소개 보기 어느덧 10주년을 맞은 ‘환경책 큰잔치’는 ‘올해의 환경책’을 선정하고, 함께 읽고 싶은 환경 책에 대한 정보도 가이드북을 제작해 제공해주고 있는데요. ‘올해의 환경책’으로는 『골목 안 풍경 전집』(김기찬, 눈빛),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최병성, 오월의봄),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제이 그리피스, 알마), 『물건 이야기』(애니 레너드, 김영사),.. 2011. 11. 21.
'개구리' 납품 완료 2011년 2분기 우수문학도서에 김곰치 르포산문집 『지하철을 탄 개미』(이하 개미)가 선정되었습니다. 1분기에는 나여경 소설집 '불온한 식탁'이 소설 부문에 선정되었는데 연이어 기쁜 소식이네요. 애써 만든 책을 인정받는 기분, 뿌듯합니다! 『지하철을 탄 개미』선정평: "남루하고 비루한 것들에 애정을 갖은 시선이 돋보였다" (선정평 더보기) 2분기 우수문학도서는 2011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발간된 국내 신간 중 문학도서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모집부문은 시, 소설, 아동청소년, 수필, 희곡·평론 5개 부문 6개 장르입니다. 수필 부문 총평 : 다루는 대상의 제한도 없고 형식적 틀도 없는 것이 수필의 가장 큰 특징이기는 하지만 평론적 성격의 것은 훌륭한 사색과 문체에도 불구하고 제외하였다. 문학.. 2011. 8. 23.
세 번째 일기 - 결국, 여기는 사람 사는 세상(김곰치 작가를 만나다) 날짜도 기가 막혔다. 7월 7일 목요일 김곰치 작가를 만났다. 김곰치 작가와 인터뷰 약속을 잡고 난 후부터 난 계속 긴장 상태였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하는 게 좋을까 하나하나 생각을 하다 보니 결국 입술 옆에 물집까지 생겼다. 사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싫어한다. 낯가림이 심하고 성격도 소심해서 누군가 함께 모이는 자리에 내가 모르는 사람이 한 명이라고 있으면 말수가 급격히 줄어든다. 처음 나를 만나는 사람은 내가 정색을 하며(본의 아니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나를 좋아라하진 않는다. 이런 내가 새로운 사람, 거기다 내가 꿈꾸는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 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렇게 며칠을 혼자 끙끙 앓고 있다 결국 ‘어차피 해야 될 일, 편안히.. 201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