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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만6

중국 시인들은 어떤 현대시를 쓸까? ―『파미르의 밤』 안녕하세요.편집자 열무입니다 :) 긴 연휴가 휘리릭 지나가니 내일은 또 선물같은 한글날이네요.저는 요즘 산지니 SNS채널 중 하나인 '네이버 포스트' 담당이 되어서 주마다 시리즈를 포스팅하고 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접속해주세요!) 독자 여러분들께 좋은 시들을 배달하고, 산지니 시집들을 소개하기 위해 열게 된 시리즈인데요, 이번주엔 21세기 중국 현대시인들의 시선집 『파미르의 밤』을 소개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저는 시촨 시인의 시에 완전 빠져버렸어요 ㅋㅋ 그래서 블로그에도 그의 시를 한 편 소개해볼까합니다.여러분도 잠시 일상에서 빠져나와 중국의 현대시 한편 감상해보세요 :) 필요 없다 분홍색 귀들에게 부탁할 필요 없다그들은 경우 있는 소리만 받아들이므로하지만 너의 목소리는 갈수록.. 2020. 10. 8.
40대 중국 남자들의 일상을 엿보다 신간 이 4월달 북리펀드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북리펀드'가 뭔지는 다들 아시죠? 북리펀드는 매달 40권의 도서를 선정하여 홍보하고, 책 구매 독자들이 책을 읽은 후 반납하면 책 가격의 50%를 돌려주는 사업이랍니다. 반납된 도서는 전국의 마을도서관에 기증하고요. (행복한 책순환 (2) ) 은 에 이어 산지니에서 출간된 3번째 시집인데요, 현대 중국 시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인의 시를 뽑아 번역한 시집입니다.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로 진입해가는 과도기 중국 보통 시민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책이지요. 특히 40대 중국 남자들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답니다. 출간 후, 작가 중 한명인 쟝하오 시인이 '중국에 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시집출판 소식이 "시생활"에 발표된 후 불과.. 2012. 4. 5.
영화를 보면 중국이 보인다, 『영화로 만나는 현대중국』 ▶ 12편의 중국영화로 바라본 12가지 현대 중국 『영화로 만나는 현대중국』은 12편의 중국 영화를 매개로 12가지 측면에서 현대 중국사회를 바라본 책이다. 를 통해 중국현대사, 중화인민공화국의 탄생, 소수민족, 또 다른 중국, 개혁개방, 교육, 농민공, 호구제도, 인구, 대중문화, 무협문화, 중화사상이라는 측면에서 현대 중국사회를 진단한다. 예를 들면, 은 194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푸구이(福貴)라는 인물의 가족사를 그린 작품인데, 책은 이 영화를 통해 1940년대의 국공내전(國共內戰), 1950년대의 대약진운동(大躍進運動), 1960년대의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의 시대적 의미를 짚어내고 중국현대사를 설명하고 있다. "개인의 삶이 사회의 격동에 지나치게 휘둘릴 때, .. 2012. 3. 22.
<파미르의 밤> 번역자 김태만 교수를 만나다 지난 목요일 저녁 7시에 백년어서원에서 저자만남이 있었는데요, 이번 산지니 저자만남은 을 번역하신 김태만 교수이십니다. 베이징에 교환교수로 가 계시는데, 바로 전날 귀국하셨습니다. 저는 처음 뵙는데, 책에 실린 사진하고는 좀 다르시네요. 언제나 백년어서원은 우리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주인장 김수우 선생님의 남다른 감각이 이번에는 화사한 꽃다발에 꽂혔네요. 싸늘한 겨울바람에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 밤에 밝고 포근한 꽃송이가 마음을 녹여주고 있습니다. 뒷표지에 다음과 같은 추천의 말을 남겨주신 구모룡 교수님께서 먼저 말문을 여셨습니다. 같은 해양대 같은 동아시아학과 동료이기도 하신데요, 한 분은 국문학, 한 분은 중문학이 전공이시네요. 김태만 교수가 시에 관심이 많음은 이미 알고 있었다. 중국의 해양.. 2011. 11. 28.
『파미르의 밤』 이탈리아 상인의 아들 마르코 폴로가 지중해를 떠난 1270년, 아직 칭기즈 칸의 몽고가 아시아의 태평양에서 대륙을 건너 유럽의 대서양까지 통일해 지배하던 시기였다. 해상 루트가 위험천만이던 당시, 바다를 포기하고 육로로 해발 7∼8천 미터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험한 파미르 고원을 넘어 중국으로 향했다. 당시는 중국이 곧 세계였다. 16세 마르코 폴로는 파미르 고원을 넘어 비로소 세계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쟝하오가 친구 시뚜에게 바친 시 「파미르의 밤」은 “설산이 눈을 녹이는 온기를 불어 보낸다. / 자고 싶지 않다는 것은 깨고 싶지 않다는 것, / 검은 구름이 시끌벅적하게 산등성이를 들고 달려온다.”라고 ‘친구와 함께 별을 헤며 암흑 속의 설산 고원을 감상하던 파미르의 어느 밤’을 묘사하였.. 2011. 11. 25.
29회 11월 저자만남 합니다. 이번에 만날 저자는 김태만 선생님이십니다. 저자라기보다는 역자분이십니다. 김태만 선생님은 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님이시면서 현재는 중국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현대시작가 8분을 골라 그분들의 작품을 번역하셨습니다. 말하자면 이번 책은 현대중국시선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이 인데요, 교수님께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중국에서 날아오셨답니다. 시를 가지고 저자만남 행사를 하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시는 죽었다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시 쓰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건 중국이라는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현대 중국시 한번 맛보는 건 어떨까요? 관련기사보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 201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