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어14

논어 만나러 오세요. 산지니와 백년어서원이 매달 마련하는 '저자와의 만남' 자리에 이번 3월에는 정천구 선생님을 모십니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을 비교하다가 유교와 불교, 도교, 일본의 신토(神道) 등 종교 사상까지 두루 섭렵하신 분으로 매주 목요일 부산일보에 를 연재하고 있는데, 글도 재미있게 쓰실뿐더러 말씀도 얼마나 재미있게 하시는지 모릅니다. 저희 출판사에서는 지난 해『논어, 그 일상의 정치』와 『차의 책』 두 권을 번역하여 출간하셨습니다. 『논어, 그 일상의 정치』는 논어를 완역한 책으로, 아름다운 순 우리말 번역과 정천구 선생의 해설이 들어간 주석, 그리고 사족이 읽는 맛을 더합니다. 논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논어를 다 읽어본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저도 논어 읽을.. 2010. 3. 17.
도덕불감증 정치인들은 <논어>를 다시 공부해야 고리타분한 할아버지들만 읽는 거라고 여겼던 가 다시 뜨고 있다. 온라인 서점에 를 검색해보면 수백 종이 화면에 뜬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책만 그렇다는 말이다. 올해도 한두 달에 한 번 꼴로 논어 관련 책은 꾸준히 출판되고 있다. 왜 사람들은 에 다시 읽고 있는가. 도덕불감증 정치인들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금을 탈루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위장전입을 하고도 관행이었다는 말 한마디면 그만이다. 참으로 뻔뻔스러운 얼굴이다. 이런 행태에 대한 역겨움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았던 공자를 생각나게 했을 것이다. 스스로를 먼저 바로세우고 나아가 세상을 바로 잡고자 했던 공자. 사실 공자가 살았던 시대도 지금에 못지 않았다. 공자는 '춘추시대'(기원전 722-481)라 일컬어지는 시대를 살았다... 2009.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