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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2

위로의 풍경 전하는 간이역 여행-『기차가 걸린 풍경』(책소개) 나여경 여행 산문집 『기차가 걸린 풍경』 부전역에서 기차 타고 제천에 가는 길. 천천히 달리는 무궁화호 차창 밖에 바다가 보입니다. 아직도 그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았지만, 제가 여행한 최고의 기찻길. 달리는 기차 안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풍경. 그러나 이제 동해남부선 복선화 공사로 해운대에서 송정구간은 산 쪽으로 이설된다고 합니다. 복선화되기 전에 얼른 다시 바다가 보이는 그 기찻길로 여행을 떠나야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친구와 약속을 했지요. 복선화되기 전에 여행가자고)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개봉했지만 우리는 기꺼이 나여경 소설가의 『기차가 걸린 풍경』을 타볼까요. 부산에서 출발한다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하루 만에 다녀오는 여행 코스도 가능합니다. 6개월 .. 2013. 8. 6.
부산 거제동 법조타운 오전 11시. 회의를 끝내고 자리에 앉아 일을 시작하려는데 아침부터 노래 소리가 시끄럽습니다. 근처에서 또 식당 개업이라도 하나 봅니다.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 스타들과 걸그룹들의 유행가, 개업 도우미들의 기계음 같은 안내 멘트가 끊이지 않고 들려오네요. 근데 요즘 유행하는 음악들은 비트가 아주 강하고 단순한 한두 소절의 멜로디가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반복되는군요. 계속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세뇌당하는 것 같습니다. 원고를 읽어야 하는데 머릿속엔 노래가사뿐이 안들어 오고… 헉, 어느새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네요. 출판사가 자리한 곳은 부산시 거제동입니다. 부산고등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소위 법조타운이라 부르는 곳입니다. 고층빌딩, 오피스텔들이 늘어서 있고 그 속엔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 등이 주를 이루.. 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