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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숨결로 재탄생한 1500년 전 신라 여성들_<출판저널> 작가의 숨결로 재탄생한 1500년 전 신라 여성들 랑: 김문주 장편소설 김문주 지음│342쪽│산지니 아름다운 두 여자를 원화로 뽑아서 무리를 맡게 했다. 두 여인이 아름다움을 다투어 서로 질투했는데, 준정이 남모를 자기 집에 유인해 억지로 술을 권해 취하게 되자 끌고 가서 강물에 던져 죽였다. 준정이 사형에 처해지자 무리들은 화목을 잃고 흩어지고 말았다. - 삼국사기 기록에 짧게 나온 ‘원화’에 대한 기록이다. 누구나 한 번쯤 ‘화랑’에 대해 배웠던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국사 시간이나, 하다못해 어설픈 그림체로 그려진 역사 만화책을 읽으면서 화랑이 ‘얼마나 멋있고 대단했던 청년들’이었는지 배웠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서 항상 원화는 그저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그래서 살인까지 저지르는 주변 인물이라는.. 2019. 4. 29.
[국제신문]-[문화] [새 책] 랑(김문주 지음) 外 문학·교양 ▶색연필(장가브리엘 코스 지음·최정수 옮김)=프랑스의 색채 전문가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색의 고마움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을 향해 ‘색을 볼 수 없다면?’이란 짧고 인상적인 질문을 던진다. ▶큰 가슴의 발레리라(베로니크 셀 지음·김정란 옮김)=여성 몸과 관련한 페미니즘 소설이지만 가슴이 주인공이 되는 흥미로운 시점과 댄서 출신 저자의 춤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접할 수 있다. ▶랑(김문주 지음)=1500년 전 신라의 여성 준정과 남모 공주는 화랑의 기원인 ‘랑’의 우두머리가 된다. 두 여인은 월궁을 공격하는 세력으로부터 법흥왕을 지키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별이 총총(사쿠라기 시노 연작소설집·양윤옥 옮김)=그동안 홋카이도의 차가운 풍경과 그 속에서 팍팍하게 사는 인물의 삶을 그린 저자. 이번에는 .. 2019. 3. 15.
화랑의 기원이 된 신라 여성, 원화를 주목하다! 역사 소설『랑』김문주 작가와의 만남 지난주 목요일 역사소설 의 저자 김문주 작가님과 함께 9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분이 참석해주셔서 공간이 북적북적했답니다. 산지니X공간에서 예쁜 떡도 정성스럽게 준비했어요. 행사 시작 전 창원민예총 대표 박영훈 선생님의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단소와 비슷한 악기인 께나(Quena)로 연주하신 곡은 영화 의 OST로 널리 알려진 외로운 양치기(The Lonely Shepherd)인데요. 정말 슬프고도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셨어요. 소설 속 준정과 원화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축하공연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편집자(이하 편): 작가님께서 아동문학 책은 많이 내셨지만 장편소설로써는 에 이은 두 번째 책을 내셨는데요, 두 .. 2019. 2. 27.
[이데일리] 신라시대 '원화'에 감춰진 여성의 활약 - 역사소설『랑』 김문주 작가 두 번째 장편소설 '삼국사기' 짧은 기록에 상상력 더해 “아버님, 정녕 여인은 왕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까?” 신라시대 청소년 수련단체인 화랑의 전신 ‘원화’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랑’(산지니)이 출간됐다. 2000년 문학사상사 장편동화 신인상 공모전에 당선된 후 꾸준히 활동해온 김문주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랑’은 신라 시대의 부흥을 이끈 원동력이자 남성들의 집단으로만 알고 있었던 ‘화랑’의 기원을 두 명의 여성 ‘원화’에서 찾아본 작품이다. ‘두 여인이 아름다움을 다투어 서로 질투해 원화가 폐지되었다’는 ‘삼국사기’ 속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주체적이고 당당했던 신라 시대 여성의 삶을 그린다. 소설 속에서는 내내 여성 인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백제에서 온 사신 백아를 사랑하.. 2019. 1. 22.
신라 화랑의 뿌리가 된 원화 이야기『랑』(책 소개) 랑 • 김문주 장편소설 • ▶ 화랑의 뿌리가 된 두 여성 ‘원화’! 신라의 부흥을 이끌었던 준정과 남모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내다 2000년 문학사상사 장편동화 신인상 공모전에 당선된 후 꾸준히 활동해온 김문주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이 출간됐다. 여러 권의 장편동화를 출간해온 김문주 작가는 2016년 오랜 관심이 있었던 역사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신라 화랑의 뿌리가 된 원화(源花)를 소재로 한 장편 소설을 쓰게 되었다. 은 신라 시대의 부흥을 이끈 원동력이자, 남성들의 집단으로만 알고 있었던 ‘화랑’의 기원을 두 명의 여성 ‘원화’에서 찾아보는 역사 장편소설이다. 김문주 작가는『삼국유사』『삼국사기』 속 ‘원화’에 대한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더해 주체적이고 당당했던 신라 시대 여성의 삶을 그린다. 소.. 2019.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