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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16

이규정 현장취재 장편소설 『사할린』서평 & 강연 역사와 인권 <사할린 한인의 역사> 해협 하나 건너 바로 거기가 북해도인데 바다는 한사코 달아나기만 하였고 오오츠크의 사나운 파도만 밀려왔다. 남으로 향하여 말없이 앉아 계셨던 이곳 사할린스크 코르사코프의 언덕 위엔 까마귀 울음소리만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조선으로 가자, 조선! 하시던 조선은 저승길보다 멀었는가. 유지나야 까레야(남조선)의 길이 열렸는데. 안녕하세요! 우파jw입니다! 저는 요즘 낮이고 밤이고 읽고 있는 책이 있어요! 바로 이규정 선생님의 현장취재 장편 소설 『사할린』입니다!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권당 약 350쪽가량의 분량을 가지고 있어 결코 적은 양이 아니지만, 저는 이 책을 읽는데 푹 빠져 이틀 만에『사할린』을 정독했답니다! 『사할린』은 『먼 땅 가까운 하늘』이라는 제목으로 1996년에 출간된, 출판한 .. 2017. 8. 3.
사할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 이규정 장편소설 『사할린』 EDITOR'S NOTE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1930년대, 사할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이규정 장편소설 『사할린』 정선재 (산지니 편집자) 어느 날 갑자기 혜성같이 나타난 작가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작품을 턱하니 던져주면 얼마나 좋을까? 참 꿈같은 일이다. 그래, 이것은 꿈이다. 그렇기에 현실에서는 기획이란 과정을 서성이며 우리 주변에 흩어진 이야깃거리들을 찾아 나선다. 소설 『사할린』과의 첫 만남은 그런 현실적인 기획에서 시작해 꿈같은 기획으로 이어졌다. (2016년 6월 10일자)에 보도된 소설 『먼 땅 가까운 하늘』을 만났다. 아주 오랫동안 준비하였지만 1여 년 밖에 선보이지 못한 작품, 20년의 시간을 잠자고 있어야만 했던 작품.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2017. 7. 18.
혼돈의 시대 빛이 되고 새로운 세계의 나침반이 되다 (국제신문) 2017년 상반기 문화부 기자 선정 인상깊게 읽었던 책 10선 국제신문 문화부가 '2017년 상반기 가장 인상 깊었던 책 10선'을 꼽아보았습니다. 전국 많은 출판사가 매주 보내온 많은 책 가운데 문화부 기자 5명이 책 소개 기사를 쓰기 위해 읽은 뒤 깊은 인상을 받았던 책을 각각 2권씩 뽑았습니다. 지난 6개월간 어떤 책을 읽었고, 무엇을 생각했으며, 책의 가치를 어떻게 독자들께 전달하고자 했는지 돌아보자는 뜻도 있습니다. 기자의 주관을 반영한 '인상 깊었던 책 목록'으로, 출판사에서 본지에 보내온 책만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을 밝힙니다. (중략) ◆일제의 만행 고발하고 역사 일깨운 집념의 소설 - 사할린/이규정 지음/산지니/전 3권·각 권 1만6000원 부산 문단의 원로 이규정 작가 1991년 '먼 .. 2017. 6. 26.
[크리틱] 소설의 재발견, 사할린의 재인식 / 이명원 (한겨레) [크리틱] 소설의 재발견, 사할린의 재인식 이명원 문학평론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5월 초에 3권짜리 두툼한 장편소설을 읽었다. 제목은 이라 적혀 있었는데, 일면식도 없는 원로 작가의 소설이었다. 소파에서 별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그만 한밤을 꼬박 새우고야 말았다. 이 소설은 태평양전쟁이 격화되던 일제 말기 경남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위안부와 노무자로 사할린에 강제연행된 후 그곳에서 겪는 여러 형태의 식민지적 참상을 조명하고 있다. 해방을 전후로 사할린과 경남지역에서 일어난 여러 참극들, 이를테면 소련군의 점령 이후 일본인들은 고국으로 귀향하지만, 조선인들은 무국적자로 처리되어 사할린에 남게 되면서 초래된 일련의 역사적 고통들, 해방은 되었지만 일제하 민족운동에 대한 박해가 한국전쟁의 .. 2017. 6. 19.
"젊은 세대, 일제의 만행 막연한 증오보다 제대로 알았으면" 이규정 '먼 땅 가까운 하늘' 21년만에 '사할린'으로 재출간 - 사할린 끌려간 동포의 삶 담아 - 여러번 울면서 집필한 대표작 - 작가는 역사의 파수꾼 사명감 - 재일동포 다룬 새 작품 쓰는 중 작가 이규정(80)의 '사할린'(산지니·전 3권)은 '집념의 소설'로 불러야 할 것 같다. 구상한 뒤 집필을 위해 1991년 러시아로 현장 취재를 떠나기까지 꼬박 20년을 기다렸고, 1996년 '먼 땅 가까운 하늘'(동천사·전3권)로 처음 발간하기까지 6년간 자료 정리와 퇴고를 거듭했다. 출간 뒤 출판사 사정으로 너무 빨리 절판됐던 이 소설이 '사할린'이란 제목으로 다시 빛을 보기까지 21년이 걸렸다. 이규정 작가가 부산 수영구 망미동 자택에서 21년 만에 재출간한 장편소설 '사할린'(전3권)의 내용과 그 속에.. 2017. 5. 30.
"역사 속 아픔까지 어루만지는 게 작가의 몫" ▲ 자택에서 책 을 소개하고 있는 이규정 선생.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간 뒤 일본 패망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국적 없이 떠돌게 된 동포들의 기구한 운명을 현재로 끌어낸 소설. 당시로선 드물게 사할린 동포 문제를 다뤄 시선을 모았지만 발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출판사가 어려워지면서 절판돼버린 비운의 소설. 부산의 대표적인 원로 작가 흰샘 이규정(80) 선생이 1996년 3권짜리 소설로 발간한 이다. 책이 절판된 지 21년 만에 다시 세상 빛(본보 1월 4일 자 24면 보도)을 봤다. 이규정 '먼 땅 가까운 하늘' 절판 후 '사할린' 으로 재발간 남편 위해 징용된 최숙경 아내 숙경 찾는 이문근 중심 사할린 동포 비극적 운명 담아 3권으로 이뤄진 (사진·산지니)이다 선생이 재발간을 .. 2017.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