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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3

한자 울렁증 극뽁?! 잠홍 편집자의 부산박물관 서화특별전 방문기 '서화'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한자를 그대로 직역하자면 글씨와 그림. 안견의 , 김홍도의 풍속화, 그리고 보다 최근에는고 신영복 선생님의 글과 그림까지 본 적이 있던가 의문이 들면서도 실은 우리와 가까이 있는 서화입니다. 저도 그렇게 지난 주말에 문득 서화를 만났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부산박물관이 보여서 들여가보니서화 특별기획전이! 부산박물관이 지난 40년간 수집·소장한 서예 및 회화작품이 모두 모인 자리입니다. 김홍도와 같은 유명한 서화가의 작품을 포함해조선시대부터 근대기까지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되고 있어요. ....하지만여러분. 고백할 게 하나 있습니다.마치 서화에 대해 이것저것 아는 것처럼 글을 시작하였으나사실 저는 한자 울렁증이 있어요.아름다움은 무지한 눈에게도 전해진다고 하지만서양화보다 서화.. 2016. 4. 21.
“불황엔 고전” … 출판계 개정판 발간 붐 (광주일보)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어린왕자’ ‘민들레 영토’ 등 시대를 초월한 지혜 새로운 디자인으로 잇따라 출간시대를 초월해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는 책을 고전이라 한다. 고전은 과거와 현재를 매개할 뿐 아니라 변화의 핵심을 꿰뚫는 지혜를 선물한다. 역사 이래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명멸했지만 살아남은 책이 바로 고전이다. 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고전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유례없는 문학 출판계 불황이라고 하지만 고전만큼은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방증이다. 그만큼 책의 가치가 판매와 연계되고 있다는 의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은 단연 전 세계 지식인의 필독서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다. 저자는 지난 20세기를 빛낸 지성인 중 한명으로 꼽히는 헝가리 출신 예술사학자 아놀드 하우저(창비식 표기로는.. 2016. 2. 18.
교도소에서 온 편지: 책 읽기의 기쁨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잠홍 편집자입니다. 며칠 전, 보내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가 없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얇은 흰 봉투,그리고 우편번호 없이 적힌 구주소. 조심스레 봉투를 열어보니 편지 한 장이 나왔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쓰신 것이 느껴지는 새해 인사로 편지는 시작되었고이어지는 짤막한 문장들을 통해 편지를 쓰신 분께서 안타까운 사연으로 2015년 말에 수감생활을 시작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도소 생활에서 유일한 낙이며 소일거리인 독서, 그래서 용기내어 적어 보내신책을 단 한 권이라도 보내달라는 부탁. 여기까지 읽자작년에 읽었던 신영복 선생님의 이 떠올랐습니다. 신 선생님께서는 수감 시절 동양 고전 공부를 시작하셨지요.책 읽기가 어려운 감옥이기에, 한 권을 오랫동안 읽을 수 있는 책인 고전을.. 2016.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