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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3

민재야, 내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 등의 책이 들어 있는 비룡소그림동화 시리즈에는 원서가 좋아하는 책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들은 맨 뒷장에 시리즈 목록을 죽 싣고 있는데요, 원서는 언제부턴가 책을 읽고 나서는 그 목록까지 읽어달라고 하는 겁니다. 어쩌겠어요, 읽어 달라는데 읽어 줘야죠. “1번 , 2번 , 3번 ……” 한 50개의 목록을 책 읽을 때마다 읽어주고 또 읽어주고 하니 나중에는 한 반 정도는 줄줄줄 외우더군요. 도서관에서 제가 외운 제목의 책들을 발견하면 또 얼마나 기뻐하는지요. 는 그렇게 외운 책 가운데 하나랍니다. 금정도서관에서 빌려 온 이 책을 어린이집의 씩씩이반, 내멋대로반 친구들한테 읽어주었어요. 엄마랑 나들이를 나온 아기는 유모차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가 나비 때문에 잠을 깹니다. 아기는 나비가 유모차를 타.. 2011. 7. 20.
어린이집 책읽어주기-<엄마을 잠깐 잃어버렸어요> 막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가서 매주 수요일 책을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세 살, 네 살, 다섯 살 꼬맹이들한테 무슨 책을 읽어줘야 하나... 부터 시작해서 쌀짝 고민도 되고, 약간 설레기도 하고... 시립도서관에 가서 그림책만 7권을 빌려놓고 고민했죠. 어느 게 좋을까? 그런데 제 고민에 앞서 우리 원서 주문이 막 들어오네요. 이 책, 저 책 읽어달라고... 지금까지 민영엄마가 책을 읽어줬었는데, 대신 엄마가 읽어줄 거라니 우리 원서 신이 났습니다. 월요일부터 "엄마 수요일에 읽어줄 거지?" 하더니 어제는 "내일 읽어주는 날이지?" 하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 가르쳐주네요. "먼저 엄마, 책은 안 보이게 숨겨가지고 와야 돼. 그리고 무슨 책일까? 물어보고 짜잔~ 하면서 꺼내는 거야. 민.. 2011. 2. 10.
마주이야기 막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매월 소식지를 만드는데요, 이번 소식지에 실린 마주이야기를 읽다가 배꼽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같이 웃어보아요^^ 정빈이네 마주이야기. 얼마 전 별자리에 대해 궁금해하길래 빈이는 전갈자리, 엄마는 물고기자리, 아빠는 물병자리라고 알려주었다. 며칠 후, 갑자기 생각 난 듯 큰소리로 우렁차게~ 의기양양하게 하는 말. "엄마! 엄마는 물고기자리고, 나는 젓.갈.자.리 고~오~" 발음이 안돼 전갈자리가 젓갈자리로 변해버렸다. 너무 웃겨 뒤로 넘어갔는데, 거기다가 더 큰 한방 날리는 박정빈군. "그리고 아빠는 물.통.자.리~ 지??" 물병이나 물통이나 별반 다르지는 않건만 너무 웃긴다 ^^ (참고로 정빈이는 7살입니다.) 초현이네 마주이야기. 초현이네 다 같이 짜장면 먹은 날. 다 먹.. 201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