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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예비평16

내 친구 ‘부산’을 소개합니다 작지만 강한 출판사 ⑧ 산지니산지니 출판사를 처음 찾은 것은 2006년께다. 소설 속 부산의 풍경을 다룬 산지니의 책 (조갑상 지음)를 서점에서 발견하고 책 취재를 핑계 삼아 강수걸 대표를 만났다. 부산 법조타운에 세든 사무실에서 만난 강수걸 대표는 타고난 애서가이자 다독가였다. 어느 중공업 회사에서 10년째 근무하던 그는, 책을 좋아하는 열정만으로 2005년 2월 고향인 부산에 출판사를 열었다. 그리고 8년 뒤인 지난달 15일, 지역에 기반을 둔 성공한 출판사의 대표 사례로 산지니를 다시 찾게 되었다. “산지니는 산속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로서 가장 높이 날고 가장 오래 버티는 매입니다. 전투적인 이름이지만 1980년대 모교 앞에 있던 사회과학서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에 그 서점에서 책을.. 2013. 8. 5.
우리 안의 타자 :: 독일문화논쟁을 통해 살펴보다 다문화 시대, 우리 안의 타자를 들여다보다 『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의 저자 장희권 저자를 만났습니다. 벌써 49회를 맞이한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그리고 이런 기록들이 모여 하나의 역사가 되는 것이겠지요. 이번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에서 내건 슬로건은 “전 지구화의 거센 파고에 직면한 지역을 살펴보다”입니다. 다소 생소한 단어가 먼저 눈에 띕니다. 바로 글로컬리즘이라는 단어입니다. 글쓴이는 학기 중에 ‘문화학’에 대해서 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스쳐갔던 개념이라 조금은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장희권 저자와 문재원 사회자의 말씀을 듣고 있으니 제가 알던 개념은 아주 작은 범주였다는 것을 새로 느꼈습니다. 저는 글로컬리즘이란 용어가 단순히 지역이 글로벌화된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물론 수업에서 가볍게 다.. 2013. 7. 31.
2012.01.26 저자와의 만남 ::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 2012 첫 저자와의 만남은 비평공동체와 함께 합니다. 『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이라는 다섯번째 연구서의 발간을 앞두고 있는 젊은 비평가 10명, 과연 어떠한 새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들려줄 지 기대가 됩니다. 『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라는 큰 제목 옆에는 「타자성의 윤리적 접점을 성찰하는 비판적 사유」라는 소제목이 달려있습니다. "타자성", 혹은 "타자성의 윤리". 그야말로 요즘 시대의 화두입니다. 우리는 매일 다른 사람들을 보고, 만나고, 말을 섞습니다. 헌데도 소통과 교류가 부족할 뿐 아니라 메말라 가고 있다고들 합니다. 도대체 '타자'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있는 걸까요? 다른 몸과 생각을 갖고 있는 '타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윤리적이 되는 걸까요? 이번 저자와의 만남에서 그런 물음.. 2012. 1. 18.
다문화주의의 불편한 진실 『오늘의 문예비평』은 1991년 봄 전국 최초로 비평전문지를 표방하며 창간된 이래 올해로 어느덧 20년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매호 도전적인 기획으로 새로운 담론을 꾸준히 생성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오늘의 문예비평』이라는 계간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여러 다양한 꼭지들을 통해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지만 비평이라는 특성이 아무래도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가가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마음을 열고 꼼꼼히 읽어보면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시선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의미 있는 잡지랍니다.^^ 『오늘의 문예비평』의 다양한 꼭지들 과 이원체제로 한국문학현장의 다양한 쟁점들을 점검하고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세계체제의 불평등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내장한 .. 2011.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