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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5

부산일보에 <황은덕 소설가의 공감공부>와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이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산문부터 동화까지… 부산일보 출신 문인 8인 꾸준한 출판 부산일보 출신 문인들의 성과를 모아봤다. 신춘문예와 해양문학상 수상자들이 산문집, 동시집, 동화책들을 꾸준히 책을 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산문집 3권이다. 〈황은덕 소설가의 공감 공부〉(해피북미디어)는 2000년 신춘문예 출신 황은덕(58) 소설가가 5년간 쓴 〈부산일보〉 ‘공감’ 칼럼을 모은 것이다. 그는 ‘그 5년간’을 “세월호 비극,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새 정부 출범, 남북정상회담, 미투 운동, 코로나19 확산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격변이 있었다”고 말한다. 80여 편 글은 그 격변의 혼돈 속에서 삶의 방향성을 찾으려 시도한 흔적이자 공감을 다짐하는 기록물들이다. 숱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붙잡아.. 2022. 3. 10.
부산경남대표방송 KNN에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이 소개되었습니다. [오늘의책] -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앵커] 철학하는 시인이자 항해사인 저자. 바다와 사람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오늘의 책입니다. 한 일간지의 해양문학상을 받은 저자는 문학동인 ‘잡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거시적인 시선. 그리고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고 단단한 사유가 담겨있습니다. 단순히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이 아닌데요. 어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며,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소식을 전합니다. 또 어업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많은 어획량을 획득하려는 인간의 욕망. 어선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과 처우 개선에 대한 자신의 신념도 덧붙입니다. 오늘.. 2021. 12. 10.
“한번 출항해 20개월 바다위에… 원양어선 선원들의 생활상 담아”_<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한번 출항해 20개월 바다위에… 원양어선 선원들의 생활상 담아” 항해사 출신 ‘옵서버’ 최희철씨,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펴내 “물 부족에 바닷물로 씻고 빨래… 비닐하우스 설치해 채소 재배”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매일 참치를 사 먹을 수 있는 시대예요. 하지만 우리는 그 생선을 어떤 바다에서 누가 어떻게 잡는지 거의 모르죠.” 최희철 씨(60)는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어업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7년간 원양어선 항해사로 근무했다. 하지만 한 번 항해를 떠나면 최소 2년은 육지를 밟을 수 없는 답답함과 힘든 생활에 하선을 결정했다. 20년 넘게 닭 도매업을 하던 그는 6년 전 다시 배에 올랐다. 국제수산기구나 개별 국가의 지정을 받아 원양어선에 승선해 불법 어업을 감시하고 해양생태계 정보를 .. 2021. 12. 2.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_원양어선에서 마주한 인간의 욕망과 물고기의 아가미 :: 책소개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원양어선에서 마주한 인간의 욕망과 물고기의 아가미 북태평양을 항해하던 시인, 이번엔 동부태평양으로!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이 다시 한번 펜을 들었다. 이번엔 동부태평양이다. 전작 『북양어장 가는 길』에서 트롤어선(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방식)에 승선한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에는 태평양어장에서 연승어선(기다란 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가짓줄을 달고, 가짓줄 끝에 낚시를 단 어구를 사용하여 낚시에 걸린 대상물을 낚는 방식)의 현장을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업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많은 어획량을 획득하려는 인간의 욕망, 어선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2021. 11. 19.
원양어선 ‘뱃사람’들의 기구하고 질펀한 인생사 (국민일보) 한국 소설에는 소재 기근이라고 할 만큼 유난히 등장인물의 직업은 작가, 직장은 출판사인 작품이 많다. 대학 문예창작과 출신들이 소설 시장을 점하면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이다. 부산에 기반을 둔 출판사 산지니에서 나온 김득진(사진)의 첫 소설집 ‘아디오스 아툰’은 그런 점에서 확실히 차별화 된다. 펄떡이는 생선 같은 소재의 싱싱함이 신예 작가가 갖는 문장의 투박함을 상쇄하고 남는다. 표제작을 비롯한 몇 편의 단편에서는 소설 무대를 바다로 확장한다. 도시인을 위로하는 힐링의 바다 같은 게 아니다. 막장 같은 원양어선을 타고 부표처럼 떠도는 뱃사람들의 인생 사투가 아주 리얼하게 그려진다. “소설을 읽고는 제가 한 10년은 배 탄 사람인 줄 알더라고요. 하하.” 27일 전화로 인터뷰한 작가의 목소리는 의외로 .. 2016.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