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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나미3

사고의 프런티어와 『폭력』 얼마 전, 일본 이와나미쇼텐의 시리즈 중 5권이 동시에 번역출간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경향신문 백승찬 기자님께서 푸른역사에서 나온 이 책들을 소개해주셨는데요. 기사 읽기: “일본, 전후 책임 완수가 ‘대일본제국’ 연속성 끊는 길” 기사에서 소개해주신 대로 시리즈는 "현대 일본 사회에서 급부상한 키워드를 통해 지식체계와 정치사회적 현실의 상호작용을 분석"합니다. "일본에선 1999년부터 지금까지 총 32권이 발간"되었는데요. 국내에 시리즈가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저희 출판사에서는 작년에 이 시리즈 중 정치학자 우에노 나리토시의 『폭력』을 출간했었죠. 2006년에 나온 원서가 산지니를 만나게 된 것은, 한 젊은 연구자의 열정 때문이었습니다.부산에는 '해석과 판단'이라는 젊은 학자들의 모임이.. 2015. 11. 11.
표절과 폭력 표절과 폭력 요즘 출판계 이슈가 되고 있는 두 단어입니다. 마침 저희 목록 중에 표절과 폭력을 다루고 있는 책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표절의 문화와 글쓰기의 윤리』 표절의 정의와 그것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의 문제, 표절과 저작권 침해의 차이, 표절과 창조적 모방의 관계 등을 기술하는 책이다. 문학, 학문, 음악, 미술, 영화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표절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표절의 문화와 글쓰기의 윤리 - 리처드 앨런 포스너 지음, 정해룡 옮김/산지니 2012/09/08 오랫만입니다, 미스터 포스너. 2009/01/12 표절 불감증에 걸린 사람들 『폭력』 폭력.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그러나 폭력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2015. 6. 23.
애송이 편집자, 장인(匠人)을 만나다: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 독서후기 오쓰카 노부카즈 지음, 송태욱 옮김 | 한길사 | 2007년| 458쪽 | 2만원 산지니에 입사한 지 한달이 되었을 때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를 읽었습니다. '한 출판편집자의 회상' 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일본의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40년간 근무한 오쓰카 노부카즈의 수필입니다. 저처럼 대학을 갓 졸업한 '애송이 편집자'였던 오쓰카씨는 이와나미에서 30년간은 편집자로, 10년은 임원/사장으로 일했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지금, 오쓰카씨가 이렇게 긴 시간을 출판편집에 몸담았던, 그리고 몸담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이와나미쇼텐은 1913년 헌책방으로 시작해, 1914년에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펴내며 출판사로 거듭났습니다. 1910년대는 러일전쟁이 막 끝나고 한반.. 201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