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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15

인턴 마지막날 거제동. 별로 올일도 없었고, 앞으로 오게 될 일도 없을 것 같은 곳. 첫 날 지하철 '거제'역에 딱 내렸는데, 막 빌딩들이 주루룩 주루룩 서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이 동네를 '법조 타운'이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마저 너무 멋있는거다. 수많은 변호사 사무실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산지니 출판사'. 근처에는 법원과 경찰청이 있어서 밥값도 비싸다. 사실 인턴비를 학교에서 지원해주는데. 아무래도 인턴비보다 밥값과 차비를 합치면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동네에서 너무 특이했던 것은 밥집들이 빌딩 4, 7층 이런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번 먹으러 갈때마다 너무 어색한 것이다. 건물 자체들의 집 값도 비싸고, 주위에 다 빌딩뿐이라서 밥집도 고층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 곳에서 책.. 2010. 8. 26.
7월 29일 인턴 첫날 드디어 나의 인턴이 시작되었다. 어제 밤까지만해도 크게 긴장이 되진 않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왜이리 긴장이 되던지. 신입생때 1교시 수업 이후로 아침 출근은 처음이라 일찍 일어나서 부랴부랴 설쳤더니 30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느긋하게 산지니 출판사 입구도 찍었다. 주위에 어디 들어가 있을 곳도 마땅히 없기에, 굳게 잠긴 대문 앞에서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을 즐기고 있었다. 나의 새로운 아이폰이 실력을 발휘하는구나 ^.^ 2010. 7. 29.
인턴학생 가현씨를 보내며... 1월 한달간 산지니에는 식구가 한 명 늘었습니다. 바로 인턴학생으로 열심히 일한 가현씬데요, 동아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반으로 오늘이 출판사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서울에 있는 몇몇 출판사에 원서를 넣어놨다고 하네요. 20대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하는 요즈음,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이제 '경제활동인구'라는 이름표를 달게 될 가현씨에게 출판사 식구들이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자기, 이것 좀 해 주세요.” 뚝딱뚝딱, 쓱~ 어느새 “다 했는데요.” 일의 정확도는 두말하면 잔소리. 서울의 어느 눈 밝은 출판사가 가현씨를 데려가려나.^^ 짧은 한 달이지만 앳된 목소리로 활력소가 되어준 가현씨 얼른 후딱 취직되기를 바랄게요.ㅎㅎ - 경 제가 오늘 블로그에도 글을 썼지만, 딱 20년 .. 201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