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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타오2

울란바트라의 눈, 그리고 여기 부산. 제 오랜 꿈은 몽골 사막에 나무를 심으며 사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몽골에 나무를 심으러 간 봉사단체들을 보면 가슴이 울렁울렁 했습니다. 물론 저는 천냥 마트에서 산 당근 화분을 죽인적도 있고 지금 키우고 있는 허브 화분도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천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하는데 좀처럼 잘 되지 않네요. 흑흑) 지금은 나무의 환생, 종이로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책을 읽고 누군가 꿈을 꾸게 된다면, 이것도 나무 심기에 일조한게 아닐까요. 호호 조금 끼워 맞췄습니다. 갑자기 몽골 이야기를 한 이유는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읽은 시 한 편 때문입니다. 저는 일주일의 가장 끝 금요일을 향해가고 아침에는 때 맞추어 비도 내렸습니다. 시인의 맞이한 울란바토르의 아침은 어떠했나요? 월요일이 시작되었.. 2012. 8. 31.
<파미르의 밤> 번역자 김태만 교수를 만나다 지난 목요일 저녁 7시에 백년어서원에서 저자만남이 있었는데요, 이번 산지니 저자만남은 을 번역하신 김태만 교수이십니다. 베이징에 교환교수로 가 계시는데, 바로 전날 귀국하셨습니다. 저는 처음 뵙는데, 책에 실린 사진하고는 좀 다르시네요. 언제나 백년어서원은 우리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주인장 김수우 선생님의 남다른 감각이 이번에는 화사한 꽃다발에 꽂혔네요. 싸늘한 겨울바람에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 밤에 밝고 포근한 꽃송이가 마음을 녹여주고 있습니다. 뒷표지에 다음과 같은 추천의 말을 남겨주신 구모룡 교수님께서 먼저 말문을 여셨습니다. 같은 해양대 같은 동아시아학과 동료이기도 하신데요, 한 분은 국문학, 한 분은 중문학이 전공이시네요. 김태만 교수가 시에 관심이 많음은 이미 알고 있었다. 중국의 해양.. 2011.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