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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11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다시 책, 북페어>:: 조성래 시인과 함께하는 『쪽배』라이브 북토크 안녕하세요 여러분 :) 화창한 날씨 덕에 기분 좋게 시작하는 10월인데요 다들 지나간 달은 잘 마무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셨나요? 저희 산지니는 뜻깊은 행사와 함께 9월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바로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입니다. 저희 산지니X공간에서는, 지난 9월 28일 에바 틴드의 『뿌리』 북토크에 이어 29일에는 조성래 시인과 함께하는 『쪽배』 라이브 북토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쪽배』 라이브 북토크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우선 혹시 이 글을 통해 시집 『쪽배』를 처음 접하신 분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 먼저 남기겠습니다. 『쪽배』는 조성래 시인의 시집으로 이끌림 혹은 부름의 의식이 발현하는, 생명현상을 표현한 시부터 사별한 아내를 생각하며.. 2021. 10. 1.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다시 책, 북페어> 온라인 북토크 안내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나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여러분에게 산지니의 도서를 조금 더 깊게 소개해드릴 수 있는 행사를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나온 산지니 신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떤 작품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될 지 너무 기대됩니다🧐 첫 번째 책은 에바 틴드 작가님의 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여행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온라인 북페어를 통해 편집자의 낭독은 물론, 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는 토크를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지니 편집팀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커먼커먼!! 편집자가 읽어주는 북유럽 소설 에바 틴드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이별과 여행을 거듭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 를 편집자와 함께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 2021. 9. 28.
가을에 어울리는 시집,『쪽배』가 문학나눔에 선정되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제법 날씨가 선선해진 것 같습니다. 나무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노란잎이 정말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데요 🍂 가을과 함께 온 기쁜 소식! 가을과 아주 잘 어울리는 산지니 시집 『쪽배』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보이시나요? 아래쪽에 붙은 문학나눔 표시가?? 아주, 매우, 참으로 뿌듯하네여 😎 그럼 어디 우리 『쪽배』를 맛보러 가실까요? 은행나무·꿈 소년인 내가 은행나무 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눈동자 동그란 단발머리 소녀가 앞으로 걸어 나온다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요 단발머리 소녀의 고백에 노랗게 물든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신부님이 단발머리 소녀의 후견인으로 성당 앞에 서 있다 신부님 복장은 흰색과 검정색이다 그때 성당의 종소리가 노란 은행잎으로 부서.. 2021. 9. 15.
<쪽배>가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빈집·산책길…사별한 아내 향한 그리움 ‘뚝뚝’ 조성래 시인 새 시집 ‘쪽배’ 출간…현대문명 안타까운 시선도 담아 ‘헬레나/그대 사는 하늘 편안한가/흘러가는 가랑잎 따라 계절은 서쪽 강 건너고/푸른 달빛 자주 아파트 유리창 적신다/그대 이별하고 지상의 빈방에 갇힌 나/무슨 할 말이 있겠나 … 창밖엔 겨울바람 나뭇가지에 매달려 울어도 나는 도무지 무관해서 밤늦도록 눈물 없이 홀로 앉아있다’(‘하늘통신’ 중) 백양산 갈맷길 걷는다/우리 옛날 그 길을 홀로 걷는다… 아, 정다운 바위틈 약수터/투병하던 그대 손 잡고/천천히 올라와/생수 나눠 마시고 하늘 우러렀던 곳(‘산책’ 중) 조성래 시인의 새 시집 ‘쪽배(사진·산지니)’가 나왔다. ‘아내에게’라는 부제가 붙은 4부 4편의 시에 아내와 사별한 시인의 슬픔과 허.. 2021. 6. 7.
<쪽배>가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담백한 언어로 차곡히 담은 ‘삶의 굴곡과 마디’ 조성래 시인 일곱 번째 시집 ‘쪽배’ 조성래(62)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산지니)는 아주 담백하고 슬픈 시집이다. 요즘 어렵게 시를 쓴다고 야단들이지만 그는 쉽게 읽히는 시를 쓴다. 하지만 그 언어들이 가볍지 않은 것은 삶의 언어들이기 때문이다. 시 언어들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워야 하며,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야 한다는 태도가 읽힌다. 어쩔 수 없는 일들은 일어난다. 시인은 근년 아픔을 겪었다. ‘허공’이란 시를 보면 요양병원에서 ‘외동딸이 자기를 데리러 온다고/ 눈 내리는 허공만 하염없이 가리킨다’는 노파가 나오고, ‘오래 투병해온 노파의 딸도 또한/ 병 깊어 하루하루 여위어간다’(61쪽)고 했는데 노파와 외동딸은 그의 장모와 부인이다. 시인과 .. 2021. 6. 3.
이 봄, 보라색 <쪽배>와 함께 떠나는 여정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라고 하지만, 아무나 마음을 움직이는 시를 쓰지는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980년대 중반에 등단한 이후로 시집을 발표할 때마다 독자들의 감성을 흠뻑 깨우는 작품으로 다가오는, 조성래 시인은 참 대단합니다. 드물게 선보이는 까닭에 발표하는 시를 기다리는 마음은 더 간절하고, 존재 내면에 깃든 생명성을 형상화하는 시가 많은 이유로 시를 살피는 눈길과 손끝은 더 일렁입니다. 원고를 받아들고 시인과 소통하며 책이 나오는 순간을 가장 처음 들여다본, 보라색을 좋아하는 편집자는 이번 시집이 더 특별합니다. 산지니에서 어루만지는 마지막 시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인께 글을 다듬지 않고, 보듬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쪽배』를 가득 껴안고 오래.. 2021.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