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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3

「제가 좋아하는 시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해서 '시'를 소개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가 좋아하는 시를 소개합니다 2탄」을 고심해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좋은 시가 많아서 고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하하-) 먼저, 한용운 시인의 '비밀'이라는 시인데요. 처음에 저는 영어로 접했다가 원작 시를 보고 더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특히 비밀이 없다고 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면서 나의 비밀은 눈물을 거쳐서 당신의 시각(視覺)으로, 청각(聽覺)으로, 촉각으로 들어갔다고 하는 구절이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영문 버전입니다. The secret is a secret thing for me what's the secret to having standards I'm a.. 2016. 9. 23.
제가 좋아하는 시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시들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모아 놓고 보니, 왠지 취향이 한결같은 느낌도 드네요. 부끄럽습니다. 첫 번째 시는, 제가 대학생 때 읽고 충격을 받은 시이기도 한데요. 학교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한 번도 바라보지 않은 풍경들을, 다시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어준 시입니다. 두 번째 시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걸 바라보게 되는 내용을 담은 시인데요. 절망적인 내용이지만, 표현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세 번째 시는 마음이 힘들 때 읽으면 유독 공감이 가는 시인데요. 다정함은 분명 따뜻하지만, 저런 감정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네 번째 시입니다. 과거가 된 추억에도, 고맙다고 표현하며 '네가 내게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 2016. 5. 13.
[작가 돋보기] 에로와 그로테스크의 경계, 돌직구 시인 김언희 [경남 작가의 재발견] 에로와 그로테스크의 경계, 돌직구 시인 김언희 김언희 시인의 시는 쎄다. 참혹했다. 그것이 제가 받은 그녀 시의 첫인상이었습니다. 김언희 시인은 1953년 7월 20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경상대학교 외국어교육과를 나왔고 1989년 현대시학에서 대뷔했지요. 2005년 경남문학상을 받은 전례도 있구요, 계간 '시와 세계'가 주관하는 제6회 이상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최학림 문학기자는 『문학을 탐하다』안에서 '타협 없는 무서운 엽기'라고 그녀의 시를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2000년도에 발간한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에서도 자서(自序)에 '임산부나 노약자는 읽을 수 없습니다. 심장이 약한 사람, 과민 체질, 알레르기가 있는 사.. 2014.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