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3

모란디와의 조우:: 그릇 하나에, 병 하나에 우주의 신비를 담다 작년 가을경, 제 지인 중 한 사람이조르조 모란디의 전시전을 보고 온 감상을 들려준 적이 있어요. 평생 집 안에 있는 그릇을 두고 이리저리 배치하여병과 그릇에 관한 정물화만 그렸던 이탈리아 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오밀조밀하게 놓여진 모란디의 그릇 그림을 바라보며물건 하나에, 우주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한 그의 말이 떠오르네요. 그의 이야기를 접하며 처음으로 모란디의 그림을 하나하나 인터넷으로 살펴보았습니다.화려하진 않은 색감으로 어울린 그릇을 보며 고요한 느낌에 갖은 생각을 하며 머뭇거리게 되었네요. 그리고 얼마 전, 책 『그림은 위로다』를 읽으며 다시금 모란디를 만났습니다.요란한 것을 싫어하는 한 개성 있는 화가에 대해,저자는 “좁고 깊게 일상을 바라본 화가”라고 말하고 있습니.. 2016. 1. 8.
이번주 언론에 소개된 산지니 책들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40년 화상(畵商)의 구수한 입담으로 푼 미술계 "화상(화商)은 장(場)을 마련하는 사람이다. (미술인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화상이다. 미술품 거래에서 단순 이익만 노리는 사람은 화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림 장사꾼일 뿐이다." 화상들이 한 번쯤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40년 가까이 부산에서 화랑을 운영해 온 신옥진(65·사진) 부산공간화랑 대표가 최근 펴낸 산문집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산지니)에 담겨 있는 내용의 일부분이다. (중략) 그는 "지난 37년간 화랑을 경영해오면서 지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그림을 권유한 적이 거의 없다. 다만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작품들을 열심히 찾아다녔고, 그런 작가들을 선별하려고 노력했다".. 2012. 1. 6.
미술계가 궁금한가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미술계가 궁금한가.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는 미술세계의 알맹이를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구수한 입담으로 들려줄 것이다. 미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미리 갖추지 않아도 우리 미술계의 현주소와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신옥진은 현대 미술사의 살아있는 기록이다. 서양화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던 1975년에 처음으로 서양화 전문 화랑을 표방하며 화랑을 시작하였고, 현재까지 36년간 오직 화랑 경영 한길만 바라보며 걷고 있는 천생 화상(畵商)이다. 그동안 화랑을 경영하며 쌓은 경험, 수많은 미술계 인사들과의 만남은 그 자체로 현대 미술사의 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신옥진 1947년 부산출생 내가 기억하기 어려운 어린 시절에는 집이 부유했다고 얼핏 들었으나 기억할 수 있는 .. 201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