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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와 윤리7

'이로운넷'에 『천두슈 사상선집』과 『진화와 윤리』가 소개되었습니다! 사회진화론과 중국 “구망救亡의 길은 철도를 건설하고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안 된다. 철도를 건설하고 기기를 사용하려면 서학 격치에 밝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 서학 격치는 우회로가 아니다. 구망을 말한다면 이것을 버리고서는 불가능하다” 중국 사상가 옌푸 中 19세기 말의 중국은 격동기였다. 1840년 아편전쟁에서 무기력하게 영국에 패한 중국의 청나라 왕조는 홍콩을 영국에 굴욕적으로 넘겨야만 했고, 중국에는 농민혁명이 발발해 남경에는 태평천국이 건설되는 지경에 이른다. 청의 몰락은 기정사실이었고, 당시 중국의 지식인들은 서양 기술을 받아들여 군대를 근대화하고, 정치적 중흥을 모색하려는 양무운동을 전개한다. 바로 이 시기에 중국 청년들의 상당수가 유럽으로 유학을 다녀왔고, 옌푸도 그중 하나였다. 어린.. 2020. 8. 19.
과학의 달이 가기 전에! 과학 도서 퍼레이드 4월은 과학의 달! 알고 계셨나요? 저는 4월을 며칠 남기지 않고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닌데.. 왜 그랬을까요. (흑) 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지요.과학의 달에 소개해드리는, 산지니의 과학 책! 1. 인문학자가 뇌와 정신을 탐구하는 방식!『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 서요성 지음 | 2015년 출간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 속으로 어느때보다 깊숙이 들어온 오늘, 현대 뇌과학은 물론 고대철학과 데카르트, 헤겔, 스피노자 철학, 영화 까지 넘나들며 뇌와 정신에 대한 세기에 걸친 사유를 독자의 삶 가까이로 끌어오는 책입니다. 이세돌 vs 알파고 대국 이후,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올까?" 라는 질문에 뇌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해 대답하는 책이라고 소개 드렸었.. 2016. 4. 28.
신앙처럼 과학을 믿었던 헉슬리… '사이언스 세기' 열다 (한국일보) [기억할 오늘: 6월 29일] 토마스 헉슬리의 ‘진화와 윤리’(이종민 번역, 산지니)는 그의 영국 옥스퍼드대 로마니스 강연 원고집이다.(로마니스 강연은 진화론자 로마니스가 1892년 만든 연례 강좌로 헉슬리는 두 번째 강연자였다.) 책에는 ‘19세기 자유주의 과학인의 멘토 토마스 헉슬리의 윤리 선언’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번역자인 경성대 이종민 교수는 해제에서 왜 그를 ‘멘토’라 했는지 설명했다.“19세기는 흔히 과학의 세기로 불리지만 사회 정치 교육 법률 그리고 종교 분야의 논의가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사고되어야 하고,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통해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과학인 헉슬리의 존재가 없었다면, 아마도 진정한 과학의 시대는 다음 세기로 연기되었을지 모른다.(…) 헉슬리의 정력적인 활동.. 2015. 6. 29.
경성대 중국대학 이종민 교수 오늘은 흔치 않은 번역서를 가지고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라는 책은 19세기 영국의 과학사상가 토마스 헉슬리의 저작으로, 경성대 중국대학 이종민 교수가 이 책을 번역하셨습니다. 이종민 교수께서는 이 책을 중국 사상가 엄복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윈의 불도그라고까지 불리던 진화론자 토마스 헉슬리가 윤리의 문제를 제기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19세기에 영국에 유학하고 있던 중국 사상가 엄복에 의해서 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 소개됩니다. 그리고 그 책이 당대 중국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루쉰도 그 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엄복은 당시 중국사회에 이 책을 소개하면서 헉슬리가 제기했던 윤리의 문제보다는 진화의 입장에서 의역을 했습니다. 당대 중국사.. 2012. 3. 28.
33회 저자와의 만남 :: 『진화와 윤리』역자, 이종민 교수님 2012년 3월 저자와의 만남은 이종민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이종민 교수님은 올 초, 산지니에서 토마스 헉슬리의 『진화와 윤리』를 국내 첫 완역 출간하였습니다. 『진화와 윤리』는 19세기 자유주의 과학자들의 멘토이자 다윈의 '불도그'라 불렸던 토마스 헉슬리가 죽음을 두 해 앞두고 옥스포드 옥스포드 대학의 로마니즈 강연에서 연설한 원고내용입니다. 이 원고에서 토마스 헉슬리는, 자신이 주장했던 진화론과 모순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윤리를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생존경쟁과는 달리, 인간사회에서는 윤리적 과정이라는 방식의 질서가 요구된다는 것을 새로이 인식한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19세기 후반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이 약육강식, 적자생존을 주장하는 사회진화론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 볼.. 2012. 3. 16.
도둑과 암살자도 진화의 산물이다 "도둑과 암살자가 진화의 산물인 것은 자선가가 진화의 산물인 것과 같습니다.…… 우주의 진화 자체가 우리에게 이전보다 더 선해져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여, 선이 악보다 바람직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본문97쪽)" ▶ 과학과 윤리의 문제를 제기한 고전 「진화와 윤리」의 최초 완역판 「진화와 윤리」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과학인 토마스 헉슬리가 죽음을 두 해 앞두고 옥스퍼드대학의 로마니즈 강연에서 연설한 원고 내용이다. 19세기를 빛낸 명문장으로 알려진 「진화와 윤리」는 로마니즈 강연 원고에 헉슬리가 ‘프롤레고메나(Prolegomena)’를 달아 기초적이고 개괄적인 몇 가지 문제를 보충하여 설명하였다. 최초 출간된 지 100여 년이 지나 현대과학은 더욱 발전하였지만 「진화와 윤리」를 통.. 2012.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