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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13

쌍칼이 번쩍이는 밀양 검무를 보다 - <칼춤> 출판기념회 후기 지난 1월 20일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칼춤』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장장 10여 년간에 걸친 혹독한 산고 끝에 세상에 나온, 김춘복 작가님의 장편소설 『칼춤』을 축하해주러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출판기념회장에 좀 일찍 도착했는데 너무 넓은 대강당을 보고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6시 행사가 시작되고 객석을 돌아보니 그 많던 빈 의자에 어느새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휴~ 괜히 걱정했구나 싶었습니다. 1부는 밀양문학회 이응인 전 회장님의 사회로 시작했는데 배우 최불암 씨가 보낸 축전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작가님과는 대학 동기시라네요. 밀양문학회 이광남 고문의 저자 약력 소개와 부산대 이순욱 교수의 독후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김춘복 작가님은 40년전 『쌈짓골』을 에 발표하며 '밀양'이라는 지역을 한국 문단.. 2016. 2. 3.
늦깎이 산악인, 하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청춘:: 이상배 저자 출간기념회 현장 답사기 얼마 전, 네팔 지진 사태가 있었죠...TV방송으로 환란 속의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재앙 속에서 울부짖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는데요.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기도 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봤지만 그들을 돕기에는 아직도 먼듯.네팔에는 구호작업이 계속해서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강진 후에 지속적인 여진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네팔의 현장 '히말라야'로 여러 차례 다녀오시며, 한 해도 쉬지 않고 해외 원정으로 산을 오르시는 60대 산악인 이상배 선생님의 출간기념회, 그 뒷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이날 사회는 현직 아나운서로 계신 분께서 맡으셨어요. 실제로 얼굴도 조그마하고 너무 예쁘셔서, 사회 내내 절로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고요^^. 아나운서 분이라서 그런지, 정확한 발음으.. 2015. 5. 22.
한산도에서 열린 <한산수첩> 출판기념회 한산도 가는 길은 멀고도 멀었습니다. 연일 30도가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는 이 날도 절대 피해 가지 않더군요. 아침 9시에 집을 나섰으나 피서철 휴가를 떠나는 피서객들과 뒤섞여 통영에서 한산도 가는 배를 탄 것이 오후 1시. 시원한 통영항을 뒤로 하고 배는 한산도를 향해 떠났습니다. 제승당 앞에서 하선하여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한산면주민자치센터는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를 들어가야 했습니다. 소설 쓰시는 유익서 선생님 출판기념회에 왔다 하니 버스기사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더군요. 거동이 불편한 시골 노인분들은 유모차를 몰고 다닌다는 걸 다들 아실 겁니다. 한 할머니가 이 유모차를 끌고 버스까지 올라탔는데, 내릴 때가 되자 기사님이 운전석에서 벌떡 일어나 버스를 내려 뒷문 쪽으로 가시더니 유모차를 끌어내려 .. 2012. 8. 6.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의 출간기념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 창원 상남동에서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의 출간기념회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서서 방문객들을 하나하나 맞으시는 김훤주 기자님을 보면서 너무나 반가웠어요. 산지니에서 왔다고 하니 더욱 반겨주시더군요^^ 흠흠,, 자리에는 편육과 김치, 막걸리와 김밥, 과자 등이 놓여 있었는데, 김훤주 기자님께서 막걸리를 직접 건네주셔서 더욱 맛있었답니다 ♬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의 책 내용처럼, 막걸리 걸치면서 듣는 책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기념회의 시작은 김훤주 기자의 전작인 『습지와 인간』에서 추천사를 써 주시기도 하셨던 서정홍 시인께서 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셨습니다.서정홍 시인은 책의 한구절한구절을 직접 읊어주셔서 책 내용이 더욱 감칠맛나게 다.. 2012. 7. 18.
불온한 식탁에 초대합니다. 곰이 뜬 건 그때였다. 멀리서 헤드라이트 빛이 보였다. 곰이다, 외치는 함성과 급히 뛰는 구둣발 소리, 냄새를 맡은 우리 애들이 대문을 걸어 잠그는 소리가 뒤섞여 들렸다. 나는 집 뒤로 달렸다. 예상대로 비상문이 열리고 범털 형님이 호위를 받으며 뛰어나왔다. 우선 범털 형님을 차에 태워 보낸 후 다른 보살들을 위해 비상문을 열었다. 이미 마당으로 진입한 두 명의 곰이 보였다. 어쩔 수 없이 그들과 맞설 수밖에 없었다. 나를 보자 순간 멈칫하던 한 명의 곰이 먼저 주먹을 날렸다. 급히 고개를 옆으로 피하며 발을 올려 곰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짧은 신음과 함께 중심을 잃은 곰을 발로 차 넘어뜨렸다. 몸을 돌려 뛰려는 내 등으로 불구덩이 쏟아진 듯 통증이 느껴졌다. 곰이 내 등을 향해 내려친 각목이 반 토막 .. 2010. 12. 2.
<김석준, 부산을 걷다> 출판기념회 연일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지니 책 하나도 거기 끼게 되었는데요, 바로 진보신당 부산시장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석준 교수의 라는 책입니다. 책 내용 자세히 보기 저희가 4년 전에도 김석준 교수의 라는 책을 냈었는데요, 이번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참신한 형식을 가진 책이랍니다. 안티 이문열 활동으로 유명한 사진가 화덕헌 선생이 김석준 교수와 함께 부산을 걸으면서 사진을 찍고, 김석준 교수가 그 사진에 구수한 글을 붙임으로써 만들어진 책이랍니다. 시원시원한 그림에 부드러운 글이 어우러진 포토에세이라고 할 수 있지요. 바로 어제 그 출판기념회가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부산일보 강당을 가득 메워주셨습니다. 책 속에도 등장하는 우창수 가수가 축하 노래도 불러주었습니다.. 2010.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