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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3

공감의 힘은 강하다, 『황은덕 소설가의 공감공부』 :: 책 소개 『우리들, 킴』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소수자를 따뜻하게 품은 황은덕 소설가 다시 한번 에세이로 모두를 포옹하다 ▶ 공감은 힘이 세다 세월호 비극의 아픔,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문재인 새 정부 출범과 이듬해의 남북정상회담, 인권 운동과 미투 운동, 그리고 코로나19 확산까지…. 현 시대를 읽는 작가의 안목과 성찰이 글마다 녹아 있다. 작가는 이러한 기록의 과정 속에서 삶의 방향성을 찾는 시도를 하고, 공감을 공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공감 능력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이 책은 총 6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에서 작가는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글로 마음으로 공감하고, 깨어 있는 시민의식으로 권력의 타락을 막은 사례를 비평하며, 우리 한국의 문화를 .. 2022. 1. 21.
<나절로 인생>이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깊이와 문향 갖춘 두 권의 산문집 문계성 수필가 수필집 ‘찔레’, 장동범 시인 산문집 ‘나절로 인생’ 눈길 ■ 기독교·불교·미술·문학 넘나드는 수필집 200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문계성 수필가가 첫 수필집 (한강)를 출간했다. 수필집에 묶은 글은 “때로는 지독하게 외로움을 타고, 때로는 환희에 겨워 몸을 떨던 내 혼의 얼굴”이라고 해놓은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짙은 문향을 머금고 있다. 그는 “글을 쓰면서 숱한 생각과 감정들은 이해되고 사랑받기를 기다리는, 내 마음에 사는 온갖 중생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 생각과 감정들에 저항할 때 번뇌였지만, 그것을 허용할 때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자유였다고 한다. 성적 욕망에 대한 그의 불교적 사유와 탐구는 빛난다. 그 글은 티베트 밀교의 고승이 “.. 2021. 6. 7.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절로 ― <나절로 인생> 책소개 나절로 인생 ▶ 나절로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원고를 정리하다 기자와 방송국장을 지내고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경성대 등에서 초빙교수로 일했으며 몇 권의 시집과 칼럼집 등을 발표한 바 있는 장동범 시인의 산문집. 이번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기록한 단상을 비롯하여 산문, 칼럼, 독서일기 등이 담겼다. 『나절로 인생』이라는 제목은 “산 절로 수 절로 산수 간에 나도 절로/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절로”처럼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었다. 300쪽에 달하는 꽤 두툼한 책에는 칠순의 나이에 흩어진 글을 하나하나 살피며 반듯하게 엮어내는 모습과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드러난다. 표지그림과 제호는 저자의 호를 지어준 통도사 수안 스님의 작품이다. ▶ 비로소 인생의 참맛을 아는 나이에 공개하.. 2021.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