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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리아2

'2015 원북원부산 선정 작가' 최영철 시인 "꿈꾸는 시인이 없다면 세상은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요?" (부산일보) ▲ 최영철 시인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수영사적공원 푸조나무를 보면서 자연을 닮은 삶을 꿈꾼다"고 말한다. 강원태 기자 wkang@"옛날 시계는 시침이 제일 길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분침·초침이 더 길지요. 시(時) 단위로 가던 시간이 이젠 분·초 단위로 갑니다. 느리고 게으른 사람은 경쟁에서 뒤처지는 세상이 되었어요. 하지만 모든 창의적인 것의 밑천은 게으름이 아닐까요. 잠시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 한눈파는 것, 주변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할 겁니다." 시인은 꿈을 이야기하는 윤활유 역할 꿈 인정하지 않는 요즘 세태 아쉬워 예술인을 사회의 동력으로 봐 주길 10대·40대 초반 겪은 두 번의 큰 사고 시인으로 태어나는 인생 전환점 돼 자연 순응하는 삶이 이젠 진정한 행복 최영철(59.. 2015. 7. 17.
하얄리아부대의 미군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1950년 한국전쟁 직후,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 136 및 연지동 145번지 일대에 주한미군기지사령부가 들어섰다.이후부터 56년 간 시민들에게는 통제구역이었던 부산 도심의 16만 4천여 평 하얄리아부대 부지가 2010년 4월 24일 마침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179번 버스를 타고 하마정 사거리를 지나 초읍쪽으로 가다보면 차도 왼편에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서부터가 하얄리아부대의 시작이다. 회색 담벼락과 하늘, 간간히 삐죽삐죽 솟은 키 큰 나무들. 버스로 3정거장쯤 이런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지나다니면서 늘상 담 너머의 풍경이 궁금했는데, 지난 주말 드디어 그 안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나처럼 궁금한 사람이 많았나보다. 구경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정문 앞은 불법주차한 차들로 .. 2010.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