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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소설2

당신의 삶에 인생경보를 울려줄 책:: 『고도경보』 안녕하세요~ 초코라떼 mj입니다. 인턴 업무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제가 서평을 통해 소개드릴 책은 김헌일 소설가의 『고도경보』입니다.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공활하다'였습니다. 노을진 넓고넓은 하늘 아래 한 없이 작게만 보이는 비행기 한 대. 구름이 자욱한 드넓은 상공에서 그늘이 져 까맣게 보이는 작은 비행기 한 대는 고독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김헌일 작가님은 소설의 길에 발을 디딘지 30년이 된 중견작가로서, 1986년 단편 『어머니의 성』으로 부산 MBC 신인문예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등단하셨고, 1997년 중편 『회색강』으로 제2회 한국소설 신인상을, 첫 번째 항공소설 단편 『티티야를 위하여』로 2005년 부산 소설문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항공이란 일부 소수계층만이 .. 2015. 1. 2.
'공중사회'를 해부하는 본격 항공소설집─김헌일,『고도경보』(책소개) 먹구름 같은 외로움과 삶의 저기압, 날개 없는 삶의 바쁨과 아픔 이러다 비행기가 못 가는 게 아닌가. 직업이 직업인지라 비만 오면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합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 말고 후다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떠나는 사람들」 중 중견 소설가 김헌일의 항공소설집 『고도경보』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든 해야 하는 남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우선 이들은 날씨에 민감하죠. 비행기의 강인한 날개는 과연 중력을 이겨내지만 눈과 비와 바람과 안개의 눈치를 살펴야만 합니다. 이착륙이 순조롭지 못할 때 생기는 분노와 불안, 원망은 제일 먼저 소설 속 주인공들을 붙잡아 상황을 해결하고 보상하라고 등을 떠밉니다. 그러나 기상은 불가항력, 고군분투한들 그들 역시 비행기처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이 이.. 2014.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