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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2

유령을 만난 편집자::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이야기 마지막으로 유령 이야기를 읽었던 것은 언제일까요? 출처: gholly-fromb.tistory.com 초등학생 때는 문방구에서 무서운 이야기 모음집을 사 읽곤 했습니다. 손바닥만한 책에 나오는 귀신 이야기가 너무 무서워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계속 등 뒤를 돌아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활자로 만났던 유령들은 진지한 문학 작품의 상징적 인물이거나 사회과학 책에서 '냉전의 유령'과 같은 비유 정도여서, 해질녘 귀갓길에 마주칠 것 같은 존재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나와 이 세계에 공존하는 존재로서의 유령은 글보다는 무더운 여름 친구들이 담력 겨루기처럼 하는 수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심하게 꺼내시는 이야기에서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 무섭기는 한데 믿는다고 선뜻.. 2016. 5. 27.
5화-왜군, 진해에 수군기지를 건설하다-진해 웅천, 안골, 명동, 자마 왜성 역사의 블랙박스, 왜성 재발견 5화 :: 왜군, 진해에 수군기지를 건설하다 -진해 웅천, 안골, 명동, 자마 왜성 진해는 한·일 교류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때는 전쟁 기간 내내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의 격전지였다. 서해로 진출하려는 왜군이나, 왜군 본거지인 부산을 되찾으려는 조선 수군이나 진해 앞바다를 피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1592년 5월7일 거제 옥포에서 벌인 첫 전투(옥포해전)에서 대승리를 거둔 조선 수군은 달아나는 왜군을 진해 앞바다까지 쫓아가 왜선 5척을 격침(합포해전)시키고 회군했다. 같은 해 7월9일 한산도해전에서 또다시 대승리를 거뒀을 때도 조선 수군은 진해 안골포까지 왜군을 쫓아가 왜선 30척을 불사르고 철수(안골포해전)했다. 조선 수군은 다음해.. 201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