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에 해당되는 글 202건

  1. 2017.06.26 [출판도시 인문학당]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 안건모 작가님 강연 (5)
  2. 2017.06.16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 안건모 작가 강연에 초대합니다 (2)
  3. 2017.06.05 [출판도시 인문학당]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 구모룡 교수님 강연 (1)
  4. 2017.05.25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 해양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5. 2017.05.02 [출판도시 인문학당]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 박두규 시인 (1)
  6. 2017.04.07 [출판도시 인문학당]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3)
  7. 2017.03.23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서성란 소설가 강연 ::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8. 2016.11.22 음식, 이야기, 그리고 사람이 함께한『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북콘서트 (3)
  9. 2016.11.17 연극<어중씨 이야기>가 기장에서 펼쳐집니다 (2)
  10. 2016.11.16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북콘서트 소식!! (2)
  11. 2016.10.11 [온 삶 속에 책] 2016가을독서문화축제를 소개합니다 (1)
  12. 2016.10.05 2016 부산가을독서문화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
  13. 2016.09.28 "현실은 미지근한 맥주 같아요" :: 제39회 문학톡!톡! - 조미형 『씽푸춘, 새벽 4시』 (3)
  14. 2016.08.31 소설가 이병순, 이정임의 작품과 함께한 5.7 문학 토론회(동영상 첨부) (2)
  15. 2016.08.24 제1회 5·7문학 토론회에 초대합니다!
  16. 2016.08.11 맨발동무도서관과 산지니가 함께 한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5)
  17. 2016.07.26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한비자』편
  18. 2016.07.21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맹자』편 (2)
  19. 2016.07.16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논어』편 (2)
  20. 2016.07.16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중용』편 (강연 영상 첨부) (8)
  21. 2016.07.05 문학과 음악이 함께한 수요일 밤 - 정광모 장편소설 『토스쿠』 (3)
  22. 2016.06.28 7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정광모『토스쿠』
  23. 2016.06.24 조갑상 장편소설 『밤의 눈』 저자와의 만남 - 어린이책 시민연대 (2)
  24. 2016.06.09 <출판도시인문학당> 인문학을 사랑하는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5. 2016.05.13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김비 작가와의 라디오 소풍 (4)

 

프렌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힘겨운 월요일 다들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아침부터 비가 올 것 같아 우산을 챙겼는데

오후가 되니 해가 뜨네요...

시원하게 비라도 쏟아지면 더위가 좀 가실 것 같은데ㅠ.ㅠ

 

산지니 프렌즈 여러분의 힘찬 일주일을 기원하면서!

지난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안건모 선생님의 강연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6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부산 콘텐츠코리아랩 금정센터에서 강연이 있었답니다.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알찬 강연!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거예요^^

 

바로 여기가 강연이 진행된 곳!

옹기종기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좋을 아담한 공간이죠?

강연자와 청중들을 더 가깝게 엮어주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답니다^^


 

 

강연장 밖에는 이렇게 안건모 선생님의 신작 <삐딱한 책읽기>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저자 선생님께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볼 수도 있었죠.

여기에 적힌 질문들은 강연 말미 질의응답 시간에 선생님께서 모두 읽어주셨답니다!


 

 

안건모 선생님은 월간 <작은책>의 대표분이세요!

그래서 산지니 도서목록 옆에 작은책도 함께 놓였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7시!

드디어 안건모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강연이 시작됩니다!

 

 

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강연장을 채워주셨어요:)

강연을 시작한 이후에도 몇 분 들어오셨고요^^

 

불금이라 많이들 오실까 걱정했는데

역시 이 현장을 채워주신 프렌즈 여러분!

진정한 책사랑꾼입니다!ㅎㅎㅎ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강연이었어요:)

청중과도 자주 소통하시고 농담도 자주 하셨죠.

위트 넘치게 강연을 진행하셔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답니다^^

 

'왜 글을 쓰는가?'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안건모 선생님 본인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두운 시대, 격동의 시절을 직접 겪으셨던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살아있는 역사를 보는 것 같았죠.

어쩌면 분위기가 조금 무거워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강연을 재미있게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답니다:)


 

 

안건모 선생님이 강연 때 하셨던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역사를 알고 글을 쓰는 것과 역사를 모르고 글을 쓰는 것은 천지 차이다."

 

앞서 이야기하셨던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한 내용 중에

'역사적 충동'이 있었는데요.

어쩌면 역사를 알기에 글을 쓰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움직이는 게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한창 말씀하실 때는 입 벌리고 듣다가

뒤늦게 받아 적은 내용이라 정확하게 옮긴 건지 모르겠네요ㅠ.ㅠ


 


 

글쓰기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좋은 글'에 대해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남에게 보여주려는 글

예쁘게 보이려는 글

착하게 보이려는 글

 

이런 것보다도

 

솔직한 글

일상 그대로의 글

보고 느낀 그대로의 글

 

이런 글들이 정말 좋은 글이고

좋은 글쓰기라는 것.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실천하기 힘든 이야기죠ㅎㅎ

언제부턴가 글을 쓸 때면

'사람들이 이걸 읽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괜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지 말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글쓰기

프렌즈 여러분, 우리 함께 실천해볼까요?^^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답니다.

프렌즈 여러분이 정성껏 작성해서 붙여주신 질문지들을

안건모 작가님께서 하나 하나 모두 확인해주셨죠~(감동)


 



 


질문지가 꽤 많이 붙어 있었는데도

하나도 빠짐없이 답변해주신 안건모 선생님♡

청중과 소통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이 날 강연은 훈훈하게 잘 마무리되었답니다:)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이런 뜻깊은 자리가

앞으로도 자주 마련되면 정말 좋겠죠?^^

 

안건모 선생님, 좋은 강연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든든하게 자리를 채워주신 산지니 프렌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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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흰수염고래7885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6월 강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라는 주제로 안건모 작가님을 모시고 강연을 열게 되었습니다.

 

월간 <작은책>을 보고 글쓰기를 배우고 지금은 <작은책>의 대표가 되신,

누구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쉬운 글쓰기의 달인 안건모 작가님의 글쓰기 방법과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무료 강연이니 부담없이 와주세요. 저희가 열심히 만들어 어제 파주에서 막 내려온 새책 <삐딱한 책읽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장구매하시면 작가님이 친필서명도 해드리구요.^^

 

안건모 :

1958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했다. 집 짓는 건설 현장에서도 일했고, 가구 배달차, 소독차, 자가용도 몰았다. 군대를 제대한 뒤 버스 운전을 했다. 열심히 일만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잘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문학 책을 보면서 사회 구조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산콘텐츠코리아랩 금정센터 :

부산 금정구 금강로 252-1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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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유월에 들어서서 그런지 이제 여름의 향기가 물씬 나는 것 같아요.

여름,, 하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바다'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어요.

벌써 해운대 해수욕장 일부 구간은 개장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정식 개장은 7월 1일입니다.)

 

여름과 바다!

단어만 들어도 마음 한 구석이 푸르러지고, 시원해지는 기분이네요 >.<

 

 

지난 3일(금)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이라는 제목으로

해항도시 부산과 해양문학에 대한

구모룡(문학평론가, 한국해양대 교수)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해양문학의 정의와 용어에서부터

해양의식 속에 녹아 있는 시대정신까지!!

그리고, 한국 해양문학과 부산 지역문화의 접점을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

그 드넓은 해양의 세계에서 끌어올린 이야기들을 짧게나마 옮겨봅니다.

 

 

 

아라비안나이트 / 신비한 이야기
그 누구라도 꼭 한번쯤은 가고 싶은 그곳!
아라비안나이트 / 우리를 부르네
저 타는 듯한 사막의 정렬 느낄 수 있어~ ♬

 

 

어릴 적 멋도 모르고 흥얼거렸던 저 노랫말 속에 해양문학이 숨어 있는다는 사실!!

페르시아에서 전해지는 천일동안의 이야기, 천일야화(일명 『아라비안 나이트』(The Arabian Nights))의 신드바드 이야기가 바로 해양문학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다라는 단어에서 가지를 뻗어 선원들의 이야기(선원의 일과 하위문화), 항해, 항해에 관한 지식, 바다 여행, 항해문화, 문화교섭, 문화접변, 다문화, 디아스포라와 overseas, 혼종화 등등 해양문학의 맥락을 넓고도 다양하게 이뤄집니다.

 

그렇다면 한국 문학계에서 해양의 개념, 해양문학의 시발점이 된 사람은 누굴까요?

바로 육당 최남선 선생입니다. "자유 대양"이라는 관념을 전파했고 <로빈소 크루소>를 번역한 장본인이기도 하죠. 이후 정지용의 <선취>, 박인환 <태평양에서> 등의 작품에서 해양문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데요, 박인환의 작품을 잠시 읽고 갈께요.

 

<태평양에서>

  

갈매기와 하나의 물체
고독
연월도 없고 태양도 차갑다.
나는 아무 욕망도 갖지 않겠다.
더욱이 낭만과 정서는


저기 부서지는 거품 속에 있어라.
죽어간 자의 표정처럼
무겁고 침울한 파도 그것이 노할 때
나는 살아 있는 자라고 외칠 수 없었다.
그저 의지의 믿음만을 위하여
심유한 바다 위를 흘러가는 것이다.


태평양에 안개가 끼고 비가 내릴 때
검은 날개에 검은 입술을 가진
갈매기들이 나의 가까운 시야에서 나를 조롱한다.
환상
나는 남아 있는 것과
잃어버린 것과의 비례를 모른다.


옛날 불안을 이야기했었을 때
이 바다에선 포함이 가라앉고
수십만의 인간이 죽었다.
어두침침한 조용한 바다에서 모든 것이 잠이 들었다.
그렇다, 나는 지금 무엇을 인식하고 있는가?


바람이 분다.
마음대로 불어라, 나는 데키에 매달려
기념이라고 담배를 피운다.
무한한 고독 저 연기는 어디로 가나?


밤이여 무한한 하늘과 물과 그 사이에
나를 잠들게 하라

 

"조용한 바다에서 모든 것이 잠이 들었다"

이 구절에서 깊고 어두운 바다의 낭만과 고독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양 문학에 집중을 했다면 이번엔 부산이라는 지역과 해양문학의 접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은 해양 문학이 발달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근대화는 수출주도형 경제로 꾸려지면서 해양 경제가 발달하게 되기 때문이죠.

 

이때 짚고 넘어가야 할 작가가 바로 천금성 선생입니다.

우리 해양문학을 본격적으로 등장시킨 인물이라고 볼 수 있지요.

천금성 작가는 단편소설 <영해발부근>으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영해발'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렇게 띄워서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듯한데요... '영', '해발'!! 네, 바로 해발이 0(영)이라는 말입니다. 즉,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천금성은 근대 자본주의 세계와 선원을 토대로 하여 선원 계급의 형성, 해양독점자본과 해양화, 선장의 위치 등을 서사의 시점으로 삼았습니다. 해양서사*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해양서사의 기본 형식은 1.출항-항해-귀항(모두 갖출 필요는 없어요!) / 자연과의 투쟁에서 형성되는 사건 : 기상조건, 어장 조건, 샤치떼와 상어 / 선원들이 만드는 사건 / 배가 만드는 사건 등으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주목할 만한 작가로는 김성식 시인이 있습니다. 

이분은 선상 생활 30여 년의 경험을 간직한 선장 출신의 시인인데요. (구모룡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굉장한 멋쟁이셨다고 하네요!) 197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청진항」으로 등단을 했습니다. (신춘문예에 작품을 응모하면서 당선 소삼을 함께 보냈다고 하는 후문이...!)  주요 시적 지향들은 근대와 고향(해양), 선원의 구체적인 삶, 기원의 바다를 찾아가는 모험 등이었고 대표적인 시로는 「항로 변경」, 「귀향」, 「연어의 향해」 등을 들 수가 있겠네요.

 

천금성, 김성식 선생을 비롯하여

해양도시 부산과 해양문학을 책임지고 있는 작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설 : 천금성, 김종찬, 장세진, 김부상, 옥태권, 유연희, 김득진 등

시 : 김성식, 심호섭, 이윤길 등 


유연희 선생의 『날짜변경선』과

김득진 선생의 『아디오스 아툰』은 산지니에서 나온 해양소설이네요 +_+

 

한 인간을 재탄생시키는 바다-『날짜변경선』(책소개)

 

* 부표처럼 떠도는 뱃사람들의 인생사-『아디오스 아툰』

 

 

나의 지나온 삶을 지레짐작하고서 곁눈질로 지켜봐주는 선장의 존재는 아버지와도 견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나에게 불빛도, 사람의 기척도 없이 스스로의 밝음으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배 위에서의 삶은 고독과의 처절한 싸움판과도 같았다. _「아디오스 아툰」, 156쪽.

 

 

 

 

아디오스 아툰의 한 구절을 끝으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해양풍경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6월에는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6월 23일 (금) 저녁 7시!!

<작은책> 대표 안건모 선생님의 "일하는 사람의 글쓰기"

일상의 사소한 생각들이 단단한 하나의 글이 되는 과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사전신청 :: www.inmunclub.org/pub2017/1271

(사전 신청자에게는 산지니수첩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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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안녕하세요 깎은서방님입니다. 오늘 5월 25일은 피천득 시인이 타계한 날인데요.

타계한 지 1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슴속에 그의 아름다운 문장과 삶을 기억하는 이가 많이 있는데요. 아래의 글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인연』 일부분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있다

 

피천득 「인연」 중에서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있다는 시인의 말은 곰곰이 생각해보게 합니다. 

하여 산지니가 준비한 이번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독자분들과 책으로 스치는 인연을 꽃 피우고자 준비했습니다 : )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주제 :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 해양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일시 : 6월 3일 (토) 오후 2시

장소 : 부산 콘텐츠코리아랩 경성대 센터 (경성대 중앙도서관 15층)

강사 : 구모룡 교수(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

신청 및 문의 : san5047@naver.com , 051-504-7070 , 페이스북/sanzini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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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두 번째 강연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나는 한사람, 한사람을 제대로 만나고 있나?”

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박두규 시인


 

부용산 오리길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사이로

회오리 바람타고 간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 채~”


 

부용산을 부르는 박두규 시인의 모습이 행사장 영상 속에 펼쳐진다.

이 노래는 1947년 시인 박기동이 어린 누이동생을 떠나보내며 지은 추모시다.

전라도 지역에서 전국으로 퍼진 특이한 노래.

지리산 빨치산들이 그들의 구슬픈 처지를 한스럽게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산지니출판사가 주최하는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두 번째 강연은 순천에서 열렸다. 429() 오후 4시 순천 호아트센터에서 열린 박두규 시인의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자연스런 사람되기강연은 출판기념회를 겸해서 치러졌다.


순천작가회의에서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행사장은 가득 찼고, 프로그램은 다채로웠다. 본 행사에서 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산문집의 저자 박두규 시인이 전하는 말을 요약해봤다.


 

 

아무런 말이 없지만 곤고한 우리에게 늘 무언가 답을 주고 있는 산, 모두가 스스로에게 필요한 맞춤형 답을 얻어 갈 수 있는 산,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품어주는 산, 고향의 그리운 어머니처럼 언제나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려주는 산, 원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산. 그래서 산의 어느 계곡, 어느 능선에서 나무 한 그루, 꽃 한송이를 만나더라도 우리는 그 아름다움의 뒤에 숨어 있는 산의 탄식과 오랜 그리움을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

_58페이지 가운데


 

 

 

 


Q. 변화와 일관성을 동시에 지키기란 어려운 일이다. 저자가 변화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비법은?

 

A. 언제나 말이 없으나 묻지 않아도 늘 푸른 대답을 스스로 보내오는 지리산. 그 목소리에 언제 우리는 화답할 수 있을까? 지리산은 내게 큰 스승이었고, 젊은 시절 하루가 멀다하고 지리산을 찾았다. 통일된 조국을 만들자던 빨치산의 꿈. 그 분들의 잊혀진 삶과 흔적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일본 유학생 출신의 박종화는 빨간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다녀 꽤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들 모두가 이념적으로 단련된 사람들도 아니었다.

36년의 감옥생활, 비전향 장기수로 있다가 풀려난 허영철 선생을 만난 적이 있다. 그 표정과 몸짓이 수행자 수준이었다. 그 때 나는 한사람, 한사람을 제대로 만나고 있나? 생각하게 됐다. 날 버티게 해준 지리산. 자기완성과 사회적 실천은 같이 가야함을 거듭 생각한다.


 

Q. 책 속에 시인의 민낯이 드러나 있다. 가정생활을 더 듣고 싶고, 독자들과 공감했으면 하는 부분은.

 

A. 현재 주말부부로 지낸다. 주중에는 구례에 가 있고, 주말에만 순천에 머문다. 아내가 한 번씩은 빨리 가란 눈치던데, 아내는 내 시도 잘 안 읽는 것 같더라(일동 웃음). 착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중략) 내가 행복하지 않고 세상을 바꿀 수 있나? 생명평화결사 조직위원장을 한 분은 인도 니란자강 가에서 수행하던 다다지였다. 그 분은 인도에서 수행하며 병을 낫고 출가한 분인데, 영성기행 관련 책도 냈다. 영성, 신성을 찾자는 그 분의 말에 한 치의 부정과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 모든 걸 내려놓으니 많은 걸 얻을 수 있었다

 

Q.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A. 여는 글에서 썼듯이 인간은 선함진실함을 지향해야 한다. 진심이 없이 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행동과 작은 이익을 취하려는 경우들이 많다. 이를 버리고 진심, 진정성 있는 삶을 찾아야겠다.


 

 독자의 책 한 구절

 

정성권 길문학 회장

고마워하는 마음은 겸허한 마음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략) 사실 이 시대에 스스로 겸손해져서 상대를 진정으로 고마워할 줄 알고 낮은 자세를 취하며 사는 이가 얼마나 될까. 나를 내어주고 타자를 섬기는 겸허함은 현대의 일상에서 얼마나 유효한 덕목으로 남아 있을까.” -144페이지, '고마움은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가운데.


 

오미숙 빗살문학 회장

자연자체는 결코 관념이 아니고 비유도 아니며 구체적 생명현실이다. 세상의 모든 현실적 갈등과 대립을 허물 수 있고 존재의 개별화와 고립을 막을 수 있는 삶의 근원이다. 그러나 지금껏 우리가 잃어온 것들이다. 그리움의 근원이다. (중략)”

-207페이지, '비루한 몸을 낮춰 수없이 절하고 싶다' 가운데

 

 

 

남도답게 판소리도 빠지지 않았다.

저자의 친구들이 나와 한 자락씩 뽑아냈다.

 

잘난 사람도 못난 돈 못난 사람도 잘 난 돈

맹상군의 수레바퀴처럼 둥글둥글 생긴 돈 생사지권을 가진 돈~”


 

흥보가 가운데 돈타령 대목이다.

 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산문집이

잘 팔리게 해달라는 오랜 벗의 바람을 담았다.


 

하늘 아래 큰 것 없네 땅 위에 새 것 없네

거슬러 가는 우리 배야 흘러가는 우리 배야.”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먼저 죽은 벗, 박배엽이 즐겨 불렀다던 밤뱃놀이가운데 한 대목이다. 저자와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은 행사가 끝난 뒤, 책 한 권을 사이에 놓고 여러 상념과 회포를 나눌 것이다.


 

박두규 시인은 5월 중순에 또 산으로 간다. 큰 산 히말라야로.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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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소설 『쓰엉』으로 보는 다문화 사회와 이방인

 

 

안녕하세요. 단디 sj 편집자입니다.

어제까지 봄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오늘은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부네요.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산지니에서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산지니 프로그램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소설 『쓰엉』으로 보는 다문화 사회와 이방인

서성란

(소설가) 

3월 31일(금) 19:30~

책방이음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자연스러운 사람 되기

박두규

(시인) 

4월 29일(토) 16:00~

순천 호아트센터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해항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구모룡

(문학평론가) 

6월 3일(토) 14:00~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일하는 사람의 글쓰기 

안건모

(<작은책> 대표) 

6월 23일(금) 19:00~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사전 신청 >> http://inmunclub.org/pub2017/37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

 

 

 

 

 

 

3월의 마지막 날, 서울 책방이음에서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산지니 첫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소설가 서성란 선생님과 함께  『쓰엉』과 다문화 사회의 이방인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참석해주신 분들의 느낌과 질문까지 어우러져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생각해보는 자리가 됐습니다.

 

소박하지만 따뜻했고, 진지하지만 즐거웠던 그날의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소설가의 관심

 

 소설가 서성란 선생님은 바지런한 작가입니다. 제3회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2014년 『풍년식당 레시피』 출간 이후부터는 2015년 『침대 없는 여자』, 2016년 『쓰엉』까지 매년 새로운 소설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답니다. 다운증후군, 이명증, 실어증, 악성 치매 등 사회에서 소외되고 병든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줍니다. 특히 2007년에 발표한 두 번째 창작집 『파프리카』의 표제작 「파프리카」에서는 오늘의 주인공 '쓰엉'과 같은 베트남 이주여성의 삶을 담고 있는데요, 이 소설을 통해 이주민에 대한 사회의 싸늘한 시선을 보여줍니다.

 

 

쓰엉, 그녀에 대하여

 

"여자는 머뭇거리다가 수줍어하지 않고 호기심 많은 아이처럼 두 눈을 크게 뜨고 흑갈색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웃는다."

 

 

젊고 건강한 여성, 쓰엉.

서성란 작가는 언제부터 그녀를 만날 준비를 했을까요?

 

 

서성란 작가(이하 서) :  2007년 단편소설 「파프리카」를 발표하면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장편소설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작품을 쓰면서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주 여성들과 만나는 자리도 참가해 자료 조사를 했죠. 그때 알게 된 사실들, 제가 받은 느낌들이 『쓰엉』을 집필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쓰엉』을 쓰면서는 특별한 현장 방문 조사는 하지 않았지만 대신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논문들은 많이 봤어요.      

 

소설 속에서 쓰엉을 욕망이 있는 여성으로 그렸다.

 

: 기존의 결혼이주를 다룬 작품들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을 불쌍한 존재로 나와요. 저는 그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쓰엉은 보다 나은 삶읗 위해 타국으로 온 여성입니다. 누구보다 자신의 삶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이죠. 결혼이주여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나약하고, 수동적인 모습을 떠올리기 쉬운데 저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쓰엉이 꿈꿨던 한국에서의 삶과 욕망들을 녹여냈어요.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받는 폭력들은 처음보다 많이 줄였고요.

 

(이 대목에서 독자 중 한 분은 "언어적, 육체적 폭력을 줄인 거라고요?!!!! +_+"라고 말씀하셨지요.)

 

 

 

오토바이, 하얀집 등 소설에 등장하는 소재들에 관하여

 

오토바이를 타는 쓰엉의 모습, 굉장히 인상 깊었다.

 

: 오토바이를 고르고, 타는 쓰엉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오토바이 종류들을 알아봤어요. 행복하게 살고 싶은 쓰엉의 욕망, 어떻게 보면 작은 소원인 그 마음을 담고 싶어서 오토바이를 골랐죠.

 

독자 : 저는 반대로 생각했어요. 가일리의 이방인이자 사회적 약자의 입장인 쓰엉이지만, 자신이 꿈꾼 욕망과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큰 배기량의 오토바이를 선택한 것이라고요.

 

 또 다른 주인공, 이령과 장이 사는 하얀집. 쓰엉은 이 집은 외딴집이라고 부른다.

 

: 소설을 쓸 때, 공간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 일어날 일, 살고 있을 사람들을 넣는거죠. 『쓰엉』에서 집은 참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이령과 장이 가일리로 와 사는 곳이자, 가일리에 소속될 수 없는 이들을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죠. 그리고 서로 다른 곳에서 살던 세 인물들을 만나게 하는 장소이기도 하고요. 이 집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가일리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집이자 쓰엉이 살고 싶어한 모습을 반영하려고 했어요. 다시 말해 이 집은 사회에 소속되지 못하는 이방인을 나타내면서 한편으로 쓰엉의 이상향이 담긴 곳이죠.

 

 

스무 개의 눈동자가 그 여자를 지켜보고 있다

 

4장의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이 슬프면서도 무섭다.

 

: 다름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우리 사회에서 국제결혼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문화 정책들도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도 다문화 가족, 결혼이주여성들을 바라보는 인식은 개선되지 않은 듯합니다. 쓰엉을 바라보는 가일리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를 바라보는 호기심 어린 시선 속에는 의심과 경계가 서려 있고, 냉혹함마저 느껴지죠. 영원히 이방인으로 남게 하는 그 시선들, 비단 소설의 이야기만은 아니겠지요. 

 

이어 독자분들의 다문화에 대한 생각과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쓰엉'

 

: 『쓰엉』 작품이 가지는 사회 문제 의식의 근간에는 '여성'이 있습니다. 저는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받아요. 사회가 주는 두려움, 그런 게 여성들에게는 있거든요. 음~ 쉬운 예로 (남자 독자 분을 향해) 밤 늦게 길을 걷고 있으면 두려운가요?

 

독자 : 그렇진 않아요. 

 

: 저는 두려워요. 보통 여자들은 밤에 길을 걸으면 두려움을 느껴요. 나이가 들어도 없어지지 않은 원초적인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게 사회로부터 비롯된 것이든, 아니든.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환영 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자립하여 생활하는 것 자체도 어쩌면 이방인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핍된 사람들에 대한 소설을 쓰고, 쓰엉을 만나게 된 것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우리는 모두 쓰엉일지도 모르겠네요.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다음 강연은 박두규 시인의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입니니다.

(4/29(토), 오후 16:00~ , 순천 호아트센터)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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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판도시 인문학당

서성란 소설가 강연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성란 | 소설가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창작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풍년식당 레시피』 등을 출간했다.
2013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으며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 거점 예술가 파견 사업에 선정되어 인도 레지던시에 참가했다 

 

 

 

 

"책을 읽다보면 법정에서 외롭게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쓰엉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국민일보> 손영옥 기자

 

"팜파탈적 매력을 지닌 여성의 상승과 추락을 다룬 비극을 지켜본 느낌" _<한겨레> 최재봉 기자


"쓰엉과 이령은 ‘가일리’라는 한 산골 마을에서 비슷한 ‘이방인’ 처지로 만났다. 서로 다른 까닭으로 그곳에 왔고, 그곳에 사는 것이 힘겨웠던 두 여자." _ <오마이뉴스> 조혜원 시민기자

 

 

 

 

 

베트남 여인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쓰엉』(책소개)

 

 

 

 

● 사전, 현장 신청 모두 받습니다. 

사전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위의 자보에 적힌 메일, 전화번호,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이번에는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장소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 책방이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4길 12)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혜화역 1번, 4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금요일 퇴근길이라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산지니 강연, 커밍순!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 자연스러운 사람 되기


강사 :  박두규
일시 :  4월 29일(토) 16:00
장소 :  순천호아트센터(전남 순천시 신월큰길 7)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 해항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강사 :  구모룡
일시 :  6월 3일(토) 14: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강사 :  안건모
일시 :  6월 23일(금) 19: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신청 및 문의 san5047@naver.com, 051-504-7070, 이스북/sanzinibook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해양풍경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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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곳에서 맛있는 식사는 행복한 일이다."

 

_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P.88

 

사랑하는 사람들과 먹는 따뜻한 밥 한 끼!

이보다 더 행복한 것이 있을까요?  

 

11월 21일,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사람 이야기가 가득했던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의 북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간략 소개

 

약 350만 명, 한 해 관광객 약 200만 명. 부산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즐기는 도시로 특히 바다, 산, 강 등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비롯한 신선한 재료, 지역성이 살아 있는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부산의 음식과 맛집을 모았다. 넘쳐나는 맛집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맛 전문 기자 2인이 직접 발품을 팔고, 맛본 음식 중 최고만을 골라 그 위에 스토리를 입혔다. 또한 칼럼 ‘음식만사’를 삽입해 맛집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음식문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아냈다.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전하는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 이 책은 진정한 맛의 가치를 전하는 맛집 큐레이터(Curator)가 될 것이다.  

 

부산은 맛있다 ::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책소개)

 

 

 

 

북콘서트 시작 전 모습입니다.   

책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와

여러 먹거리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어묵 크로겟(고로켓)을 먹었는데요.

띠로리~~ *_* !!!!!!

왜, 부산에 가면 어묵을 사먹는지 알겠더라고요.

역시,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에 나온 맛집들을

찬찬히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한쪽에서는 작은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께 

샤삭- 사인을 해주시는 박나리, 박종호 기자님!

 

왠지 '부산 수정동 아이돌' 느낌이 나지 않나요? 

 

 

 

 박나리 기자님은 어디 가셨지요?

늘 민낯에 청바지+운동화 차림이셨던 (그래도 예쁘신) 박나리 기자님께서

이날만큼은 일명 '모르는 여자'로 변신!

 

"기자님, 오늘 진짜 아름다우십니다~" 했더니,

특유의 미소를 보여주시며 "모르는 여자입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이유인 즉,

늘 수수한 차림으로 다니다가 블랙 원피스를 입었더니

주변에서 여러 사람들이 계속 '모르는 여자'라고 부르셨다고 하셨다고 해요!

 

 

PM. 06 : 30

북콘서트, 드디어 시작합니다!

 

 

이날 <부산일보> 이병철 편집국장님께서

축하 인사말을 전해주셨고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사무국장 겸 음식영화제 프로그래머이신

박명재 님의 사회로 북콘서트가 진행습니다.  

 

▲ (왼쪽부터) 박명재(진행), 박종호 기자, 박나리 기자

  

* 본 내용은 북콘서트의 일부를 녹취하여 풀어쓴 것입니다.

 

박명재(이하 명) : 박종호 기자님께서는 '부산'과 '맛'에 대해 10년 가까이 취재하고 계신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박종호(이하 종) : 책의 프로필에서 밝혔듯이, 저는 부산에서 자라 '부산'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제가 앞서 낸 책의 제목에도 '부산'이 들어갑니다. 제게 부산은 마치 저를 품어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산에게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만, 경상도 음식음 맛이 없다는 선입견에 대해 '부산의 맛'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박나리 기자님의 프로필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수학 선생님을 꿈꿨고, 이후 디자이너로 꿈을 바꾼 뒤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셨더라고요. 그런데 또 맛집 취재 기자가 되셨어요.

 

박나리(이하 나) : 원래 맛에 대한 관심이 있었어요. 박종호 기자님께서 계속해서 맛집 취재를 하시고 계셨고, 이를 어깨 너머 보면서 저 역시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함께 맛집 취재를 하게 됐고, 이 일을 하면서 가짜는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에게 지적받는 일은 하기 싫어서 정말 열심히 취재하고 기사를 썼어요.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또 어떤 일이 제 삶에서 일어날지 모르겠어요. (웃음)

 

▲ 박명재 님이 보여주시는 책은 『부산을 맛보다』 1권입니다~    

 

: 어떤 기준을 가지고 맛집들을 선정하고 취재를 하시는지요?

 

: 저는 가성비입니다. 제가 가격을 지불했을때, 그 가격보다 낫다고 생각하면 기사를 쓰고요, 그렇지 않고 생각하면 쓰지 않아요. 소비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면 가장 쉬웠던 것 같아요. 정말로 어떤 청탁도 받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 제가 중간에서 좀 힘들었습니다. ^^;;;  (웃음) 사실 맛은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맞다 틀리다의 개념으로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맛집을 소개해야 하기 떄문에 어느 정도의 기준은 필요합니다. 제 나름대로는 10명 중의 7명이 맛있다라고 하면 맛집으로 소개할 만하다고 생각했고, 그 평가 항목으로는 맛, 위생 등 다양한 조건 등을 고루 따져서 선정했습니다.  

 

 

: 맛집에서 빠질 수가 없는 게 사람 이야기겠지요. 여러 맛집들 중에 '휴먼 스토리'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 많은 사람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음식은 먹으면 없어지지만, 취재하며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은 계속 남아 있으니까요. 하지만 딱 한 분만 이야기한다면 저는 사상의 베트남 음식점 '투히엔'을 꼽고 싶네요. 이곳의 사장은 베트남 다문화 여성인데요, 저는 이 분을 '막 사장님'이라고 부릅니다. 막 사장님을 처음 만난 건 좀 오래됐어요. 서면의 레인보우 스쿨이라는 다문화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셨는데, 당시 그 식당의 대표님이 '정말 요리를 잘하는 분'이라며 소개를 시켜주더군요. 그때 막 사장님이 "자신이 음식점을 열어 꼭 한국의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참 기억에 남더군요. '이 분은 특별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후 사상의 투히엔에서 막 사장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맛과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저를 처음 만났을 때 목표라고 이야기했던 것들은 실행하고 계셨어요. 막 사장님은 매달 한 번씩 독거노인 돕기를 하고, 필리핀의 지진, 해일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여러 번 열었더군요. 올해 막 사장님은 법무부 장관 표창과 부산시장 표창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어요. 이 분을 보면서 대단하다 생각했고, 저 역시도 깨달은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기자로서 굉장히 뿌듯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 저는 사실 부산일보 기자라고 하면 다들 반겨주는 줄 알았는데, 번번히 쫓겨났어요. 그중에서 가장 많이 찾아간 집이 부산 부암동에 위치한 동원아구찜이었습니다. 모닝 아구찜을 한 5일정도 먹었어요. (웃음) 손님일 때는 참 잘해주시는데, 기자라고 하니까 '나가라'고 하시는 거예요. 한 5일쯤 되니까 딸 같으셨는지 결국 기사를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기사가 나가고 이후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그 집을 찾아갔어요. 그때 정말 고맙다며, 소금을 주시더라고요. 자기 가족 중에 염전을 하는 분이 계신데 이 소금은 정말 좋은 소금이라고 하시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다음에 꼭 다시 오라는 말씀도 덧붙이셨어요. 왠지 진심이 통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일 기억에 남아요.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의 서문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넘쳐나는 맛집 정보의 홍수 속에서 콘텐츠를 고른 뒤 스토리를 입히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북콘서트를 통해서 저자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에는

단순히 '맛있는' 집이 아니라

'사람과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행복'이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맛집들이 전하는 맛있는 행복을 만나보세요.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 10점
박종호.박나리 지음/산지니

 

부산을 맛보다 - 10점
박종호 지음/산지니

 

규슈, 백년의 맛 - 10점
박종호.김종열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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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날씨가 추운 데, 건강 관리 잘하시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따뜻한 차 많이 마시고, 외투도 신경 쓰셔서 입으세요. ^^

 

 

 

 

지난주 토요일이었죠? 산지니에서 나온 책 '어중씨 이야기'가 연극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분이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되는데, 그 연극이 이번에는 기장에서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밝고 유쾌한 이야기가 가득한데요.

 

곧 있을 11월 26일의 공연도 놓치지 않으셨으면 해서 안내해드리고자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기장공연 맞춤 안내'랄까요? ㅎㅎ

 

설명해 드리기에 앞서, 어중씨 이야기를 소개한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이용한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담이 없을 수는 없는데요. 이러한 분들을 위해 기장군에서 지원하고 있는 혜택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연극 '어중씨 이야기'가 진행된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열리는 데요. 기장군민의 경우, 문화회원 가입을 하시면 이 모든 행사를 1년 동안 만원으로 누리실 수 있습니다. (타지역민인 경우는 3만 원, 비회원은 관람 회당 6,000원입니다) 기장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은 집중해주셔야 할 정보죠? ^^

 

 

 

 

 

그리고 아트홀에 오시면, 티켓팅하는 곳 바로 옆에서 산지니 부스 또한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최영철 선생님의 '금정산을 보냈다'와 '어중씨 이야기'를 판매 중이니, 참고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산지니 식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주간산지니'와 컬러판 '산지니 도서목록'을 무료로 배포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또한, 공연은 2시, 5시로 총 2번 열리니 편하신 시간에 와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영광스럽게도, 최영철 선생님도 방문해주신 날이었는데요.

저만 기쁜 게 아니었는지, 연극이 끝나자 많은 연극배우분들이 선생님께 사인을 받아가셨어요. ^^

 

 

 

 

놀라울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어중씨'도 사진 속에 계신 데 찾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오셔서 확인하시면 더 좋겠죠? ㅎㅎ

 

연극 '어중씨 이야기'는 12일 공연을 마치고 11월 26일 공연 앞두고 있는데요.

많은 분이 놓치지 않고,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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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인터넷을 넘어 모바일의 시대, 사람들은 신문과 책 대신에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맛집 책을 낸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거기에 대한 답은 큐레이션(curation)이 될 듯합니다. 저희가 큐레이터(curator)가 되어 넘쳐나는 맛집 정보의 홍수 속에서 콘텐츠를 고른 뒤 스토리를 입히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_『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서문」 중에서  

 

 

 

 

오늘날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책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넘쳐나는 맛집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박나리, 박종호 기자가 직접 발품을 팔고 맛본 음식 중 최고만을 골라 그 위에 스토리를 입혔습니다.

 

자, 이제 박나리, 박종호 기자님과 직접 부산의 맛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바로바로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북콘서트!!

여러분들을 맛과 이야기가 있는 북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일시 : 2016년 11월 21일(월) 18:30 ~
장소 : 부산일보 소강당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사무국장 겸 음식영화제 프로그래머이신 박명재 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북콘서트는,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의 저자 박나리, 박종호 기자님의 생생한 맛집 취재담부터 음식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본 행사는 무료입장입니다. 
*관심 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 10점
박종호.박나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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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수정동 1-10 | 부산 일보사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단디SJ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디어 가을독서문화축제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되었네요~

기쁜 마음을 담아 재빨리 가져와 봤습니다. ㅎㅎ

 

부산광역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부산광역시 2016가을독서문화축제에서 산지니는 저번에 소개해 드렸던 

사전행사 <영화 속 패션이야기>더불어 본행사도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일시 : 2016.10.15(토) ~ 10.16(일) / 10:00 ~ 18:00

장소 : 부산교육대학교 운동장 야외부스

 

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지역 문화와 작가를 발굴해 도서를 출판하고 있는 향토출판사 알림 부스에 위치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꼭 찾아와 주실 거죠?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산지니 도서를 전시, 판매하고 있을 예정입니다. ^^

 

이 밖에도 가을독서문화축제는 첫날인 15일 ‘책을 노래하다’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작가와의 만남(황선미 작가)', '온 삶 콘서트(강판권 작가· 하지림 피아니스트)'가 열리고, 15일과 16일 양일 간 체험프로그램 '빛그림 이야기', '오감 나도 독서 달인', '무릎에 앉아 북 피크닉' 등의 문화 행사와 '동화 속을 거닐다', '우리 집 서재 사진' 등 전시 프로그램이 있을 예정이니 오셔서 다양하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시는 데 도움이 되실까 간략한 지도를 첨부해드립니다.

부디 헤매지 않고 잘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부산 교대 운동장으로 진입하시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향토 출판사와 서점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찾아주시면 금방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번 주말 행사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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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곧 2016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열리는데요.

산지니에서는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의 저자이신 진경옥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기대 되시죠?

 

 

 

 

 

14일,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는 이 만남은 진경옥 저자와의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영화와 패션이 만드는 대중문화의 현주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

 

위치는 시민공원 시민사랑채 안용복방인데요.

이 지도의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된 부분으로 와주시면 됩니다.

북 2, 3문과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잘 찾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시민공원 홈페이지]

 

 

비가 계속 해서 내리는 데, 내일이면 주말을 맞이하는 만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산지니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 10점
진경옥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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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가을이 오는 듯하더니, 다시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요즘입니다.

지난 9월 26일(월) 역시도 잔뜩 흐린 하늘 아래 눅진한 더위가 계속 됐는데요.

여름이 미련을 채 버리지 못한 가을밤, 39회 문학톡!톡!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함께 이야기나눌 작품은 조미형 선생님의 『씽푸춘 새벽 4시』!!

작년 12월에 출간한 작품집으로 진한 삶의 농도를 보여주는 소설들로 채워져 있죠.

 

 

▶ 『씽푸춘 새벽 4시』가 궁금하다면?

삶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출구 없는 세계의 비정성-『씽푸춘, 새벽 4시』

 

 

 

이날 진행은 정훈 문학평론가께서 맡아주셨고요,

조갑상 소설가의 인사말로 문학 톡!톡!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왼쪽부터) 황은덕 소설가, 조미형 소설자, 김필남 문학평론가

 

대담자 : 조미형 소설가(저자), 황은덕 소설가, 김필남 문학평론가

 

황은덕(이하 '황') : 「다시 바다에 서다」의 여주인공 미아가 발견하는 사랑의 허상, 이런 주제가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는 자본주의의 논리와 다른 어떤 것의 대결, 그 속에서 철저하게 부서지는 개인(어떤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표제작 「씽푸춘 새벽 4시」는 그 정점에 있는 것 같고요. 두 작품은 전혀 다른 소재,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연결이 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필남(이하 '김') : 「나비를 보다」 같은 경우에도 그런 것 같아요.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거대한 사회,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움직이는 개인의 삶을 보여주죠. 그래서 읽는 내내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껴졌습니다. (웃음) 

 

조미형(이하 '조') : 사회라는 시스템 속에 소외된 나약한 인물들, 어두운 소설의 분위기 등을 말씀해주시는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살아가는 삶에서 사랑이 빠질 순 없죠. 그러나 요즘 주변의 여러 환경에 의해 사랑조차 바뀌는 걸 봤어요. 그래서 조금 다른 측면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음~ 예를 들자면 개인이 무언가를 하려고 했을 때, 사회가 억압을 한다든가 규칙을 요구한다든가 개인의 욕망을 꺾는다든가 하는 것들이요. 바람이 있다면, 작은 힘이지만 몇 명의 독자들이라도 제 글을 읽고 사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하철 기관사의 자살 이야기나 거대한 사회 앞에서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하며 작품으로 쓰고 있습니다.

 

 

: 저는 7편의 작품을 보면서 대부분 비극적 엔딩이라고 생각됐습니다. 그 결말에 담긴 의미와 작가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결말을 죽음으로 마무리한 건 아니에요. 그런데 죽었다고 읽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소설을 자세히 보면 「잉커송」에도 주인공이 죽었다고 확실하게 나오지 않고, 「다시 바다에 서다」도 그렇고요. 새벽이 끝나면 다시 아침이 오는 것처럼 조금은 모호하고, 열린 결말로 열어둔 것이었어요.  

 

: 조 작가님의 말을 듣고 다시 「잉커송」의 끝부분을 잠시 봤는데요. 내가 기수를 끌어안고, 기수가 떨어졌다는 부분은 있지만 내가 어떻게 됐다는 내용은 없네요. 그런데 방금 사랑에 대해서 쓰고 싶지 않고 하셨는데 소설 곳곳에 '사랑'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시 바다에 서다」를 보면 분명 사랑에 대한 환멸을 느낄 수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씽푸춘, 새벽 4시」, 「연지연 꽃이 피면」, 「우리끼리 안녕」 등의 작품에서는 굉장히 낭만적인 사랑이 보입니다.

 

: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는 재벌 2세의 환상적인 사랑 이야기와 같은 것을 싫어한다는 이야기였고요. 현실에서 사랑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 그리고 사회의 가장 작은 부분은 가정이라고 생각해요. 그 가정이 단단하면, 사회도 단단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은 1인 가정이라고 해서 다 해체가 됐지만, 저는 1인 가정도 가정이라고 생각해요. 남녀간의 판타지의 사랑보다는 내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줄 때, 내가 나를 믿을 때 큰 사회가 완성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지연 꽃이 피면」을 보면서 선생님이 쓰신 진한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웃음) 작품 전체를 봤을 때,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안구건조증, 불면증, 이유없는 가려움증, 두통 등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병들을 가지고 있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 각각 인물이 처해 있는 힘듬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통증으로 표현한 거죠. 주인공의 직업, 생활환경, 상황, 내면 등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 선생님은 소설을 쓸 때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는지요?

 

  : 일상 속에서 소설을 쓰기는 매우 힘들어요. 심장이 떨릴 일이 적으니까요. 「씽푸춘, 새벽 4시」 쓸 때는 제가 통링에 있었어요. 거기서 여름과 겨울을 보내면서 40대 50대 중년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집에서 할 수 없는 대화 속에서 삶의 짠내 같은 걸 느꼈던 것 같아요. 사는 게 참 미지근한 맥주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우리가 원한 거는 거품이 있는 고급 샴페인인데, 현실은 미지근한 맥주...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행복이 현재형인지, 미래형인지 고민을 해봐야겠단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게 됐죠.

 

 : 앞서 가족의 가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 소설 속에서 나타나는 가족의 모습은 행복은커녕 정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 행복한 가족을 쓰면 소설이 안되잖아요. (웃음)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어떤 꿈을 꾸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까?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하며 주인공들을 움직이게 했던 것 같아요. 가족의 가치를 믿지만, 행복한 가족,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는 굳이 저까지 쓰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웃음)

 

* 위의 대담 내용은 일부를 녹취하여 풀어쓴 것입니다.

 

 

독자와의 질의응답

 

Q. 일상 속에서 소설을 쓰기가 힘들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소설은 우리의 삶을 담고 있는 것이니 일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조미형 작가님의 소설의 모티브가 되는 일상의 풍경이 궁금합니다.

 

A. 사람을 관찰하면서 모티브를 얻는 편입니다. 예컨데 지하철을 타면 신발을 많이 봐요. 어느 쪽의 신발의 굽이 얼마나 닳았나 같은 것을 보면서 저 나름의 상상을 하죠. 그러면서 한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의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뉴스나 신문을 보면서는 소외계층에 대한 기사에 관심을 가지고 스크랩하기도 하죠.   

 

Q. 카레이서가 직업인 주인공, 오토바이를 타는 고등학생 등 소설 속의 속도가 드러난 부분들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A. 저 F1 좋아합니다. 운전도 좀 거칠게 하는 편이고요.(웃음) 「다시 바다에 서다」의 신제민의 대사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시간을 앞서가는 거야. 그게 내 인생의 목표니까. 난 그걸 위해 살아. 시간을 깨부수는 것. (P.29)

 

시간을 거슬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이런 제 생각과 저의 평소 모습들이 소설에 반영되어 속도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네요.

 

Q. 앞으로의 작품 계획과 끝 인사

 

A. 깊은 산속에서 절구를 가지고 뼈를 찧는 노인의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어요. 「씽푸춘, 새벽 4시」같은 진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씽푸춘, 새벽 4시』는 등단한 지 10년만의 작품집입니다. 다작은 아니지만 한 작품 한 작품마다 끝까지 붙들고 깊이 있는 세계를 만들어 가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하나하나 디디며 나갈 예정입니다. 

 

 

씽푸춘, 새벽 4시 - 10점
조미형 지음/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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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안녕하세요. 인턴 미르입니다.

8월 25일 목요일,

서면 러닝스퀘어에서

제 1회 5.7 문학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발제와 사회를 맡으신

문학평론가 구모룡 선생님,

초청작가 이병순 선생님, 이정임 선생님,

토론에 작가 박향 선생님, 정광모 선생님께서

참가해주셨습니다.

 

 

또 토론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아홉 분의 선생님들께서도 함께 해주셨는데요.

제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정영선 선생님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토론의 소주제는

1) 소설가로서 소설을 쓰며 사는 일의 의미

2) 소설쓰기에 있어서 경험과 독서의 위상

3) 서술의 여러 층위-스타일(문체), 화자, 공간, 시간 

4) 단편과 장편 쓰기

이었습니다.

 

 

 

먼저 구모룡 선생님께서 1번 주제에 대해 발제를 하셨는데요.

 

소설과 현실에서의 작가를 비교하며

리얼리즘 작가이면서 환상문학가, 보수주의자인 고골

원시주의를 추구하였지만 파시즘 협력자였던 크누트 함순을

예시로 드셨고, 또 마루야마 겐지의 주장을 인용하여

자기를 너무 부정한 나머지 죽은 다자이 오사무와

자기를 지나치게 긍정한 나머지 죽은 미시마 유키오 등을

예시로 드셨습니다.

 

 

마루야마 겐지는

"왜 소설을 쓰는가란 문제보다 왜 소설가가 되었느냐는 문제를

생각하는 때가 훨씬 더 많다." 라고 했었는데요.

이런 점에서 초청작가 두 분과 토론자 두 분께

왜 소설가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이정임 선생님께서는 아직 

"내가 소설'가'가 되었다고 생각을 안 해 본 것 같습니다." 라고 하시며

자신이 보고 겪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해서

소설을 쓰게 되셨다고 합니다.

 

이병순 선생님께서는 대학 장학금을 받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가

졸업 후 한동안 손을 놓고 있다 수술을 하기 위해 입원을 했을 때

다시 소설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또 등단 이후에도 습작생처럼 치열하게 쓰면서

책을 내기 전까지는 소설가라는 명함을 내밀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박향 선생님께서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많은 책을 사주셨는데

그 책을 읽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지어내서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욕망이 자신을 소설가로 만들었을 거라고 하십니다.

 

[영상] 소설가가 된 이유

 

정광모 선생님께서는 소설가는 가상의 세계를 창조하고

또 가상의 세계인 소설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함으로써

창조자로서의 기쁨을 느끼지 않느냐고 하셨습니다.

 

 

[영상] 창조자로서의 소설가?! 

 

 

그리고 두 번째 발제문이 이어졌는데요.

 

구모룡 선생님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젊은 소설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언급하시며

소설과 소설쓰기에 관한 세 가지 비유로

'촌충'과 '카토블레파스'와 '거꾸로 된 스트립 쇼'를 얘기하셨습니다.

모두 소설쓰기에 대한 작가의 경험과 관련한 비유였는데요.

이병순 선생님께는 「부벽완월」에서 '짝패'의 욕망 구졸르 다루기 위해

'김부식과 정지상의 이야기'를 끌고 오지만 하도 유명한 이야기여서

이 소설을 통해 얻으려 한 의도가 선명하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또 이정임 선생님께는 환상 기법을 끌어들인 작품 「손잡고 허밍」에서

소외된 주변부 인물들의 삶과 구체를 다루는 일과

이러한 경향이 유기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이병순 선생님께서는 작품을 쓰기 위해 자료조사를 철저히 하고자 했지만

찾을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부식에게 변명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병순 선생님은 글을 쓸 때는 자료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이정임 선생님께서는 글을 쓸 때 경험과 기억에 많이 의존하신다고 합니다.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

자신이 다른 장소나 장면에 있다고 상상하며 버텨오셨다고 합니다.

그러한 경험이 환상적 기법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정광모 선생님께서는 두 초청작가분들께

주된 목적지로 삼는 소재나 주제가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이병순 선생님께서는 고급 뷔페에서 슬리퍼를 신고 등장한 가족 얘기를 하시며

그 슬리퍼에서 절대적인 자유를 느꼈고

그러한 순간적으로 스치는 기운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셨습니다.

 

이정임 선생님께서는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잡아주는 것을 최우위로 두고

현재는 공간을 설정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두고 계신다고 합니다.

 

[영상] 앞으로 소설로 만들고 싶은(관심이 있는) 소재가 있다면

 

 

 

박향 선생님께서는 이병순 선생님께

너무 자료에 집중해서 잘 녹여내지 못한다면

균형을 잃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물으셨고,

이정임 선생님께는 환상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독자와의 소통이 어긋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이정임 선생님께서는 습관적으로 자신이 만든 세계를

독자가 상상하여 따라와주기를 원한다고 인정했지만

아직 그 방식을 고수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병순 선생님께서는 자료조사한 것들을 버리지 못해

가능한 소설에 다 담아내게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무언가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싶었다고 하셨습니다.

 

[영상] 이병순, 이정임 작가의 소설 구성 방식에 대해

 

 

이어서 세 번째 발제문으로 넘어갔습니다.

 

세 번째 발제문은 서술의 방법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이병순 선생님과 이정임 선생님의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 보입니다.

이병순 선생님이 제목에서는 사물을 특정하여

단일한 화제들을 분리하여 파고들고자 하고

텍스트의 완결성을 지향하며 안정적인 서술 방식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정임 선생님은 표제에서 명사를 벗어나고자 하고

유동적인 서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모룡 선생님은 두 작가분 모두

전지(1인칭이든 3인칭이든) 시점을 선택함으로써 인물들의 역장은 약화되어 있고

특히 이정임 선생님의 소설에서는 화자의 젠더 혼선이 느껴지거나

작가 개입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이정임 선생님은 화자의 젠더 혼선은 의도한 거라고 하시며

오히려 중성적 화자를 쓰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

 

박향 선생님은 어떤 효과를 노리고 그런 시도를 하느냐고 물으셨고

이정임 선생님은 인물의 성격이나 분위기를 드러낼 때

대화를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아예 독자에게 낯선 인물을 등장시키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정광모 선생님은 이병순 선생님의 제목들이 대부분 명사인 것을 짚으며

하나의 사물에서 이야기를 팽창시키는 방식인데 이러한 부분에 목적의식이 있는지

오래된 것들에 대한 애정이나 감수성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이병순 선생님은 긴 시를 쓴다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고 하시며

압축된 소설, 긴 시같은 소설 지향하신다고 합니다.

 

박향 선생님은 오히려 너무 지나치게 낭만적이지 않으냐고 지적하셨습니다.

또 대체로 주인공들의 삶의 태도가 수동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병순 선생님은 첫 문단을 잘 써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첫 문단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고 하십니다.

또 주인공들이 수동적인 점은 의도하신 것으로

주인공이 다음 상황에 어떻게 할까를 독자들이 알기 때문에

한단계 승화된, 그것마저도 눌러 잠재우고 묵묵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셨습니다.

 

[영상] 이병순 작품에 대해

 

[영상] 이정임 작품에 대해

 

네 분 모두 토론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시느라

시간이 정말 빨리 갔습니다.

아쉽게도 못다한 토론과

네 번째 발제문은 식당에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토론회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지역이다 - 10점
5.7문학 편집위원 엮음/산지니

 

 

 

 

 

- 10점
이병순 지음/산지니

 

 

 

 

 

토스쿠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작화증 사내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즐거운 게임 - 10점
박향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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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여러분, 여름은 잘 나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재밌는 소설책 한 권 가지고 시원한 카페나 도서관을 찾게 되더라고요.

이 무더위 덕분에 문학과 더 친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더위가 좀 물러났음 좋겠는...)

 

서두가 너무 길었지요?

더위에 지친 분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제1회 5·7문학 토론회!!  

 

 

 구모룡 평론가의 발제로 진행될 이번 5.7문학토론회는

이병순 작가, 이정임 작가를 초청해

두 작가의 작품을 자세히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토론은 박향 작가, 정광모 작가가 함께할 예정인데요,

지역과 문학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 

 

- 일시 : 2016년 8월 25일(목)

- 시간 : 저녁 6:30~9:00

- 장소 : 러닝스퀘어 서면점(동보프라자 맞은편 모닝글로리 3층)

- 회비 : 2만원

  *토론회 중에 저녁 식사가 있습니다.

 

 

 

 

 

다시 지역이다 - 10점
5.7문학 편집위원 엮음/산지니

 

즐거운 게임 - 10점
박향 지음/산지니

 

- 10점
이병순 지음/산지니

 

토스쿠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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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조금 걷기만 해도 더워지는 날씨를 잘 견뎌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번 달에는 출판도시 인문학당 행사로 정신이 없었는데요.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을 분들을 위해 제가 간단하게나마 소개해드리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오셨던 분들도, 들었던 강의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산지니에서 진행했던 강의는 총 두 가지인데요.

 

 

 

금샘마을도서관과 함께 하는 「고전으로 세상읽기」

맨발동무도서관과 함께 하는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강의는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의 저자, 김옥현 강연자님이 진행해 주신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입니다.

 

강연 소개에 앞서, 너무나도 예뻤던 맨발동무도서관을 살짝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짠! 어떠신가요? 얼마 전에 10년째를 맞이한 맨발동무도서관의 축하현수막이 인상적인데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각 카테고리를 손 글씨로 직접 써서 조금 더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 드림캐처와 꿀과 같은 상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또, 강의장 한쪽에는 강의와 관련된 책들과 소개 팻말들이 아기자기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강연 시작 시각인 7시 30분에 근접해오자,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했는데요.

첫 시작은 대자연으로 활동 중이신 김옥현 저자의 제자분들이 맡아주셨습니다.

 

 

 

직접 제작해오신 영상과 함께 즉석 해서 내레이션을 해주셨는데요.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말씀하시면서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주었습니다.

 

잠깐! 여기서 대자연이란, 이런 조직입니다.

 

전 세계 대학생을 중심으로 조직된 NGO(비정부기구).
국경을 넘나드는 봉사를 통해 지구의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 리더를 양성하고 ‘그린 스쿨, 그린 캠퍼스 그리고 그린 월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2만개 대학의 그린캠퍼스화, 나아가 녹색 지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옥현 선생님의 강의가 이어졌는데요.

사회발전론을 전공하며,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에 관심을 두다가 최종적으로, 기후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지만, 끊임없이 혼자 묻고 혼자 답을 찾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하면 좋은가, 어디까지가 환경문제라고 볼 수 있는가 등 여러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하나의 목표 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건 바로, 2100년까지 2도를 넘지 않는 것입니다.

 

2도? 2도 정도면 큰 차이 없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이때의 2도는 평균 2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서울을 기준으로 온도가 몇 배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 2015년 파리 정상회의에서는 전 지구적으로 처음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을 맺었다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지속 불가능한 사회를 지속 가능한 사회로 만드는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후보호는 지속가능성의 중심적인 초석이다. 기후변화는 다른 환경문제들과 매우 밀접하고, 상호 증폭시키면서 연결되어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커질수록, 다른 글로벌 환경문제를 더 풀기 어렵게 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역시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  - 독일 WBGU, 글로벌환경변화독일연방과학자문위원회, 2011

 

또한, '완화와 적응'을 위해 나아가야만 하는데요.

'완화'라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평균 2도를 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적응'이라는 것은 이미 전개된(+전개될) 기후변화 폐해에 대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ex. 홍수방지를 위해 지하에 큰 빗물 탱크 유치, 산림녹화)

 

그리고 무엇보다 화력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변환해 나가야 할 것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야 할 것인데요. (복잡하죠? ^^;)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1. 시민사회가 먼저 나선다. 그린캠퍼스를 만든다. 그린 장학금을 지원한다.

2. 녹색경제를 만든다.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한다.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녹색기술을 장려한다.

3. 경제 사회적 취약계층의 사회복지와 녹색경제를 융합시켜 발전시킨다. 예를 들어서 임대주택을 신재생 에너지로 건설한다.

4. 정치적으로 탄소세의 도입과 조세구조의 변화를 구축한다. 규제와 재정 및 정책적 지원을 한다. 예를 들어 화력발전소를 신설하지 않고, 점차로 폐쇄한다.

5. 전 지구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INDC(Intended National Determined Contribution) 제출. 후진국에 기술과 재정 지원을 한다.

 

입니다. 하지만 아직 타당한 논리를 바탕으로 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구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에 관해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며 마무리를 지어 주셨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멀고 먼 이 길을 같이 걸어보실까요? 

 

선생님 말씀처럼 아직 멀고 준비된 것도 한없이 모자라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함께 걸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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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네요.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네요.

이런 날은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누워있는 게 최고인데요.

 

 

저는 지난 7월 25일, 금샘마을도서관에서 열린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마지막 강연을 들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이라 많이 걱정했었는데,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마지막 강연의 주제는 '한비자'였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한비자, 난세의 통치학』과 함께 강연은 진행되었는데요.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눈

'한비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7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한비자'로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순신 장군은 특정한 사상에 치우치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특히나 문과의 시험을 볼 정도로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유가와 법가 사상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한비자' 역시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덕경에서 노자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또한, 유가적 요소가 들어있음을 보아 순자의 영향도 받음을 알 수 있는데요.

 

 

 

 

자신이 만든 법에 의해 끝을 맞이했던 당대 사람들처럼 당시 '법'이란 

군주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했고, 법 앞에서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세습에서 다음 대에 어진 군주가 나올 보장이 있는가.' 처럼

늘 혼란이 올 수 있지만,  그때 믿을 수 있는 것이 법이며

그렇기에 통치 역시도 법에 입각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술'에 있어서는 군주가 똑똑하지 않으면 신하에게 권모술수를 사용할 수 없으며,

특정한 군주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 현재와 비교했을 때, '법'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다는 것의 출발점과

군주에 입각하며, 토론을 거쳐 법을 만든다는 것 역시도 같습니다.

하지만 판결에 있어서 현재가 과거보다 주관적 면모가 드러나는 게 사실입니다.

 

당시 '법'이 무정해 보이고 혹독해 보일 수 있으나

역설적으로 우리 현실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정'을 논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법가에 치우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물렁물렁해진 것도 사실이구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이나 사고방식을

바로 잡거나 좀 더 균형 잡게 하기 위해서는

'한비자'라는 텍스트가 필요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청강하신 분들 중 한 분께서,

"세입자와 리쌍간의 갈등이 있었고, 몇 번의 재판을 거쳐 강제집행도 이루어졌는데요.
이 사건 같은 경우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공정한 법 집행이다.'와 '이 세상에 법만 있냐.'라고 반응도 엇갈렸는데,

저는 양쪽이 다 이해가 갔습니다. 이럴 때 저희는 어떤 시점으로 바라봐야 좋을까요?" 라고 선생님께 질문하셨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주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때 법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자.'의 의도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미 있는 법대로 집행하는 것을 우리는 막을 수 없습니다.

만약 그것을 막는다면

부조리하고 잘못된 법일 경우 항의할 수 있지만,

올바른 법 집행 역시도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법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법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그러한 일을 되풀이하지 않게 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보완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을 추구해야 합니다."

 

"또한, 내 이익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나와 멀리 있는 것들 중에 부조리한 것 역시도 같이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반론에 부딪히게 됩니다.

결국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자신한테는 법가여야 하고, 남한테는 유가여야 합니다."

 

 


 

한 달간 진행되었던 '출판도시 인문학당'이 끝이 났습니다.

'논어'부터 '한비자'까지 한 달을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보냈는데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신 덕분에 더 이곳이 빛날 수 있었습니다.

와주신 분들께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천구 선생님께서

20대, 대학생들에게 고전 도서를 추천하셨는데요.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장자의 책을,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면 한비자의 책을,

"잘 되면 잘 되는 데로 좋고, 아니면 안 되는 데로 좋고"라면 논어의 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무더운 여름 여러분들도 집에서 여러분에게 어울리는 고전 도서를 선택해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한비자』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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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면 이제는 빗소리가 아닌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요.

다들 더위 잘 피하고 계신가요?

 

 

지난 7월 18일, 금샘마을도서관에서 열린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세번째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세 번째 강연의 주제는 바로 '맹자'였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맹자, 시대를 찌르다』과 함께 강연은 진행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나눈

'맹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7시부터 시작된 강연에서 선생님께서는 맹자로 들어가기에 앞서, 

공손앙과 진나라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주시면서

그 당시 '군과 신'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공손앙을 통해 진나라는 법률체계를 확립하였고,

봉건제가 폐지되고 군현제가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군주 1인의 나라가 만들어지면서 군주의 힘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몰락한 군주는 다시 일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공을 세우면 작위와 녹봉을 지급하는 시스템도 있었기에,

'군과 신'의 위치는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었습니다.

 

 

 

 

 

 

'맹자'는 성선설을 이야기하며

"인간의 본바탕은 착하다.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며 인간에 대한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한, '맹자'의 왕도정치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백성이 없는 나라는 존속할 수 없다." 라는 말처럼

맹자는 군주와 사직보다는 백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법이 중심이 되어 군주의 힘이 강했던 시대와는 달리

'맹자'는 당시 열린 사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이야기 중반부에서 선생님께서는 와주신 분들께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 속에 맹자보다 생각이 열린 사람은 얼마나 될까?

스스로 자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주체적 · 자발적 · 자유적으로 살아야 한다면 그럴만한 사유가

맹자처럼 자기 자신으로부터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왜 자신을 아끼지 못할까?" 라고도 물으셨습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알기가 참 힘든 현실이죠.

알려고 해도 장점보다는 부족한 부분들만 눈에 들어오구요.

 

하지만 '맹자'의 신념처럼 자기 자신으로부터 이유가 나올 수 있어야

비로소 가족도, 다른 사람들도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맹자』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맹자, 시대를 찌르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맹자독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아쉽지만 벌써 다음주가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마지막 강연입니다.

다음주는  '한비자' 편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참석부탁드립니다!!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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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지난 7월 4일(월) 2016 출판도시 인문학당 '정천구의 고전으로 세상 읽기'

첫 강연이 있었습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책 향기가 가득한 곳에서 저자를 만나는 시간으로,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6년 3월~5월, 봄 시즌에는 파주를 중심으로 진행됐었는데요, 이번 여름 시즌에는 파주, 서울, 경기, 춘천, 부산, 대구로 확대되어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최: 출판도시문화재단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부산에서는 산지니 출판사의 '고전으로 세상 읽기' 강연 (총 4회)과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강연(1회)이 7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남은 강연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7월 4일에 있었던  

'고전으로 세상 읽기-『논어』 편'의 모습들을 살펴볼까요?

 

 

 

 

이번 강연은 부산 금샘마을도서관에서 모두 진행됐는데요,

첫 날이라 참석해주신 분들께 나눠드릴 책들을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논어』 편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정천구 선생님께서 앉으신 자리 옆에는

오늘의 또 다른 주인공 『논어, 그 일상의 정치』가 보이네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논어, 그 일상의 정치 1 (대활자본)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논어, 그 일상의 정치 2 (대활자본)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대활자본도 있어요 ^^) 

 

 

 

 

 

 

이 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요,

모두 뒤에 앉아 계셔서 사진에는 많이 잡히지가 않았네요~ (ㅜㅜ)

일찍 오셔서, 진지하게 강연에 임해주시고,

한 자 한 자 받아 적어내려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 때문에 '고전으로 세상 읽기' 강연에 참가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셨던 분들을 위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모든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정천구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논어』 속의 의미들을 짚어내려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논어』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다른 강의 ::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중용』편 (강연 영상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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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며칠 새 비가 오락가락하는 무더위 속에서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산지니에서는 남산동에 위치한 금샘마을도서관과 함께

지난 7월 11일(월)  출판도시인문학당, 그 두 번 째 강연을 열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자리를 빛내주신 분은

정천구 선생님이십니다.

 

“정천구의 고전으로 세상읽기”  논어 • 중용 • 맹자 • 한비자

그 가운데 두 번째 시간, 『중용, 어울림의 길』을 가지고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금샘마을도서관 입구

 

 

 

 

△ 금샘마을도서관 내부

 

산지니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금샘마을도서관을 잠깐 둘러봤어요.

 

아담하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어서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주민들의 편의공간으로는

유용할 것 같았답니다 : D

 

 

 

 

△ 『중용, 어울림의 길』의 저자 정천구

 

 

저녁 7시부터 정천구 선생님의 본격적인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중용의 첫 장에 등장하는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

라는 구절에 대하여

 

인문학 또한 내 속에 숨겨진 본바탕을 찾아내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좋은 본바탕을 찾아내는 것 말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끄집어내는 게 가르침(敎)인 것이다

본바탕이 자연의 세계이고, 교가 문명의 세계이며,

이 둘을 연결하는 고리가 바로 '도'이다. "

 

라고 중용의 첫 구절에 대한 뜻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치대로, 순리대로 가야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 고전으로 고전하라 "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요행을 바라지 않고

오히려, 고행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를 여정을 걸어가면서

 우리는 비로소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 뜻에 따르면, 그 고행의 하나로 고전이 있는 것이구요.

 

 

 

이어 '박학지(博學之), 심문지(深問之), 신자지(愼思之),

명변지(明辯之), 독행지(篤行之)'대해서

 

" 이는 절대로 머리로 쓴 글이 아니다.

이 과정을 철저하게  거친 사람의 말이다.

제일 먼저 두루두루 배워야 한다. 다음으로 자세하게 낱낱이 꼼꼼하게 따져 물어라.

그것을 곰곰이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라. 그리고 분명히 판단하라.

'이게 이치다, 순리다'라고 하면 철저하게 밀어붙여라 "

 

이것이야말로 공부를 하는 자에게, 아니 실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구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완전한 인간존재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기 때문이죠. 

 

 


 

 

 

 

강의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청강하신 분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 저는 혜민스님의 책을 읽은 독자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수만 명의 '바보'안에 드는데요(웃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고전을 읽다가 중도포기를 했습니다.

그야말로 '고전'을 했죠. 

 

고전이 우리의 삶과 멀리 있지 않음을 실감합니다만,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고단한 우리네 인상사를 살아가다가도

혜민스님의 책을 집어들면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극단적으로 말씀하시기에 실은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웃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는 것이, 꼭 안 좋은 것이라고 보는 것은

극단적인 푠현이 아닐까요? "

 

 

 

이에 선생님께서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인스턴트 라면'에 비유하셨는데요.

" 라면을 가끔 먹는 것은 괜찮지만, 삶에 있어서 일종의 쾌락이 될 수는 있지만,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죠. "

쉽게 읽어서 일시적인 위안을 얻을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밥을 지어 먹는 것, 즉 고전을 읽고 공부하는 것

우리 시대에 필요하다고 언급하셨습니다.

 

 

 

 

"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저희들을 위해

라면을 끓여주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라고 묻는 또다른 청강자의 질문에

 

밥알을 계속 씹어보면 단맛이 베어난다. 처음에는 별다른 맛도 없고

우리의 미각을 자극시켜주지 않는 것 같지만. 

고전도 이와 같다. 

시작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계속 가까이하다보면  '그 맛'이 있다.

그러니 그것을 천천히 음미해 보자,고 권하셨습니다.

 

 

'밥(고전)이 보약'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중용』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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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9(), 

7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작가는

장편소설 토스쿠』의 정광모 선생님이십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정광모 선생님께서 직접 행사를 기획하셨는데요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저자와의 만남을 위해

클라리넷 연주와 피아노 트리오 공연까지 준비했습니다.

 

저자와의 만남 행사 시작 전,

산지니 도서목록과 행사 안내문을 준비하고

오늘 오실 손님 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광모 선생님께서 사오신 호두과자도 보이네요~ 냠냠!)

 

 

 

 

얼마 지나지 않아 관객석이 꽉 찼군요 +_+!!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더 좋았던 저자와의 만남이 아니었나 싶어요~)

 

시인 최정란 선생님의 진행으로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참석해주신 소설가 유연희 선생님과 부산북앤북스 회장님으로부터

토스쿠의 작품평에 대해 들을 수 있었어요.  

 

유연희 선생님은 함께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서

꾸준히 작품을 읽고 쓰는 것에 대한 놀라움,

작품 속 배경과 인물에 대한 시선 등을 이야기해주시면서

바다가 배경으로만 존재해 해양소설의 면모로는 아쉬운 점이 있다는

솔직한 감상평을 전해주셨습니다.   

 

▲소설가 유연희

 

 

토스쿠독자들을 대표(?)하여 감상평을 이야기해주신

부산북앤북스 회장님께서는

'토스쿠'라는 말에 대해 깊은 놀라움을 전하셨습니다.

이 말은 저자가 지은 말로 '또 다른 자신'을 표현한 언어인데요,

작가가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그 의미를 전하는 방식에서

신선함과 궁금증이 동시에 일었다고 하셨어요.

 

 ▲부산북앤북스 회장 

 

 

이어 '클라리넷 연주' (츠츠미 마유미)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정금련, 바이올린 김충만, 첼로 박영주연주가 있었습니다.

 

문학과 음악이 함께해서 그런가요?

이 날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던 것 같습니다.

 

 ▲클라리넷 - 츠츠미 마유미

 

 ▲바이올린 - 김충만

 

 ▲첼로 - 박영주

 

 ▲피아노 - 정금련

 

 

>> 동영상으로 함께 감상해보시죠 <<

 

 

 

 

끝으로 '저자와의 만남' 행사의 하이라이트!

정광모 선생님과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토스쿠'라는 단어, '바다'라는 배경, 인물 각각의 '또 다른 나'

중심으로 소설 토스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보라카이에 가보지 않으셨다는 부분에서 조금 놀랐습니다. 소설 속에 펼쳐진 보라카이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셈이니까요. 멀지 않은 곳인데 왜 가보지 않고 배경으로 쓰게 됐냐는 어느 독자의 질문에 "직접 가보면 글이 써지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그려나가는 소설의 모습에 실제의 풍경들이 들어오는 것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 작품이 나왔으니 (보라카이에꼭 가보려고 한다. 아마 내가 그린 그 모습과 비슷하게 펼쳐질 것 같다."라고 답하셨습니다 

 

 

 

 

 

 

독자의 질문 중

"정광모 작가 본인의 토스쿠 (또 다른 나)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 )

 

 

"사실 우리는 힘을 얻기 위해 독서해야 한다. 독서하는 자는 극도로 활기차야 한다. 책은 손 안의 한 줄기 빛이어야 한다. (Properly, we should read for power. Man reading should be man intensely alive. The book should be a ball of light in one's hand.)" -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 시인, 평론가)

 

이날 함께한 많은 이들로부터 맑고 건강한 무언가를 본 것 같습니다.

아마 에즈라 파운드의 말처럼 독서하는 자가 가지는 활기참,

책이 주는 한 줄기의 빛 덕분이었겠지요.

다음 74회 저자와의 만남을 기약하며, 

모두들 책과 함께하는 여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 행사가 끝나고, 정광모 선생님의 작은 팬사인회가 열렸습니다 ㅎㅅㅎ

 

 

 

 

 

토스쿠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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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건강은 잘 챙기고 있으시죠?

 

6월에도 역시 산지니와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서면 소민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영광도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니, 잘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간단 줄거리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우연히 모인 곳은 한 로봇공학자의 목공심리치료소. 명쾌한 이성적 사고로 삶을 대하는 ‘장 박사’와 함께 나무를 매만지며 이들은 조금씩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그런데 어느 날, 장 박사는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고, 긴 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장 박사를 찾아 떠난 3인은 미지의 섬에 있다는 그와 무사히 귀국할 수 있을까?

 

 

알아두시면 좋은 '제목'의 의미

 

『토스쿠』의 제목은 ‘또 다른 나’라는 의미를 가진, 작가가 만들어낸 단어이다. 작가는 “한 인간의 내면에는 수많은 또 다른 나가 살고 있다. 또 다른 나는 살인자이거나 독재자일 수도 있고 광신도이거나 예술가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현실에서는 그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를 살고 있지만, 소설을 통해 작가는 수많은 가능성의 씨앗을 싹틔워 인간의 한계와 현실의 본질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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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어린이책 시민연대 동부지회에서 주최한 저자와의 만남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6.25전쟁 당시 가상의 공간 대진읍을 배경으로

국민보도연맹과 관련한 민간인 학살을 다룬 소설 『밤의 눈』

이 책의 저자이신 조갑상 선생님과 함께 저자와의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소설 『밤의 눈』은,

2013년 만해문학상을 받는 작품으로, 그 해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죠.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둔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둠과 침묵 속의 두려움, 슬픔, 공포를 건져올리며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읽고 기억을 저지당했는지 보여줍니다.

 

이 날 행사에서 잔혹하고 고통스런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차분한 문체와 어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조갑상 작가의 이런 어법이 주체하기 힘든 두려움을 더 극대화하고, 외면하고 싶은 대목에서도 책장을 넘기게끔 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민간인 학살과 처형. 그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용범'을 통해 망각되어가는 역사와 우리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 더 자세한 책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

 

“호롱불 킬 시간도 없이 일어난 일이라.”-『밤의 눈』(책소개)

 

 

이 날 저자와의 만남에 참석하신 분들은 모두 책을 읽고 오셔서 그런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밤의 눈』에 대한 감상과 저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진정한 '저자와의 만남'이 아닐런지요)

모든 내용은 아니지만,

이날 주고 받은 이야기 중 인상 깊은 내용을 중심으로 여기가 옮겨볼까 합니다.

 

 

● 소설은 현실과 허구를 오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밤의 눈』이라는 작품을 읽었을 때 현실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쓴 작품인 것 같다. '보도연맹'이란 소재로 글을 쓰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전쟁을 보는 눈은 세월과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물론,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그 이유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쟁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이라 할 수 있는 6.25전쟁,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 지점에서 시작된 소설이 『밤의 눈』이다. '보도연맹'이라는 소재는 이 소설 외에도 여러 다른 작품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물론 같은 소재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6.25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반대편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을 처형하는 것, 전선이 무너질 때마다 이어진 학살. 이를 통해 '무언가를 보여줘야겠다',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전쟁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 현실을 다루는 작품을 집필할 때의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검열에 대한 부분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역사의 내용을 가져올까'부터 시작해서 인물, 배경, 스토리를 구성하는 데 스스로 검열을 많이 하게 된다.

 

 

● 한 작품을 쓰기 위해서 많은 발품을 팔아 취재를 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밤의 눈』은 실제 사건을 다룬만큼 취재하는 작업이 녹록치 않았을 것 같다.

 

책 가장 앞에 있는 '이슬람의 어느 이야기꾼과 청중들의 대화'를 넣었다. 그 이유는 『밤의 눈』이 진짜도 가짜도 아닌 이야기라는 점을 전하고 싶어서였다. 이것은 어느 곳에서 있었던 일을 재구성하여 쓴 것이 이 소설이다. 즉, '어느 곳에 있었던 일' 이것은 진짜가 될 것이고, '재구성' 하였단 것은 가짜가 될 것이다. 소설을 쓰기 전 가장 고민한 것은 '진짜'에 대한 부분이었다. 알아야 쓸 수 있고, 재구성 할 수 있으니까. 과거사를 정리하기 위해 책자와 같은 큰 자료들을 많이 이용했다. 여기에 남아 있는 기록들을 내가 어떻게 소설에 앉힐 것이가 하는 부분이 관건이었다. 마산에서 희생자의 자제 분을 만나 취재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 작품을 쓰는 데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재구성하여 가짜를 만드는 부분에 있어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지역 답사는 따로 하지 않았다. 대진읍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머릿속에 그려서 소설을 이끌어가도록 했다. 

 

 

● 유족회가 만든 무덤을 파헤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대목에서 너무 충격적이고 심장이 턱턱 막혔다. 국가의 폭력에 말없이 꾸역꾸역 살아내야만 하는 사람들(희생자의 가족)의 모습이 읽기가 힘들었던 점도 있다.

 

인상 깊게 봐주셨다니 감사하다. 정말 아무도 모르게 희생된 역사 속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 소설을 쓰면서 작가 본인도 쓰기 힘들었던 대목이 있는지 궁금하다.

 

글을 쓸 때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아무래도 나도 사람인지라 그게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밤의 눈』에서는 노인과 손녀가 나오는 대목이 있는데, 그 부분을 쓸 때 감정이 들어가다보니 좀 힘들었던 것 같다.

 

 

● "전쟁이 난 뒤 대진에서 예비검속을 당한 민간인들의 첫 처형은 그렇게 진행되었다. 또한 그 자리에 있었던 이들 모두 전쟁이 전방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걸 실감하는 첫 순간이기도 했다" (p.45) 이 구절이 인상적이다.

 

말 그대로다. 전쟁은 군인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후퇴를 하면서 잠재적으로 반대편이 될 수 있는 이들을 학살했는데 이 사건 하나만 봐도 전쟁이 일반인들의 삶 속에 들어온 것이다. 전쟁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비극이지만,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전쟁이 전선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어느 순간 전쟁은 마을로 들어가 있었다.

 

 ● 끝으로 여자들만 있는 공간(조갑상 작가님은 청일점이셨습니다ㅎㅎ)에서 행사를 진행했는데 어떠셨는지.

 

매우 즐거웠다. 오늘 함께한 분들이 모두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 보기가 좋았다. 독자들과의 만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 행사 뒷 이야기

저자와의 만남이 끝나고,

조갑상 작가님의 작은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밤의 눈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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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찾아가는 인문학당 '인문학 피크닉'은 파주를 넘어 지역의 독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인데요. 6월-8월 인문학 피크닉에는 우리 '산지니'도 함께하게 되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강연은 정천구 저자 고전으로 세상읽기 입니다.

 

고전 논어, 중용 맹자, 한비자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를 바라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탐색한다. 고전은 옛 것에 머물러 있다는 편견을 버리고, 인문고전이 현재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알아보는 인문학 강의이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강연은 김옥현 저자의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사상 최고의 더위, 한반도의 여름은 계속해서 더워지고 있다.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기후 변화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기후변화는 자연, 인간, 사회의 복합적이고 글로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와 환경을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활 속 정보와 실천 사항들을 알아본다.

 

 

나날이 더워지고 있는 요즘, 더더욱 관심이 가는 주제인 것 같죠?

사전 신청한 분에게는 산지니 도서도 선물로 드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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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잠홍 편집자입니다.



지지난주 금요일, 김비 작가님을 뵙고 왔어요. 


봄날의 김비 작가님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이 라디오에 출연하게 되어서였는데요.


사진출처: 부산대방송국 페이스북


방송 시작을 알리는 ON AIR 등의 붉은 빛.

내심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핫)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캠퍼스에서 

방송국을 찾다가 길을 잃기도 했지만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소풍을 나온 기분으로 작가님과 함께 부산대 캠퍼스를 걸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방송국 창문에서 보이는 나무들 사이에서 누군가가 텐트를 펴고 있더라구요. 

위 사진에서 오렌지색 텐트가 보이신다면... 와! 눈이 참 좋으시네요 ^^



<김명건의 책 읽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담당 PD (겸 방송국장), 아나운서, 엔지니어 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 둘러 앉아 담소 중 //


지체 없이 스튜디오로 입장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도 대학생 때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를 맡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심야 음악방송이라 준비할 게 많지 않았지만

그때 제가 혼자 PD/아나운서/작가/엔지니어 역할을 다 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시스템이 갖추어진 곳이었습니다 ! 


전날에도 밤샘 작업을 하셨다던 엔지니어분, 그리고 PD님


게다가 이번 방송은 음성 녹음뿐만이 아니라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었어요 (!)

김비 작가님, "대학교 방송국이 이렇게도 해요?" 하시며 미소를 감추지 못하셨죠 ㅎ


이 날 카메라 하나는 스튜디오 안에, 하나는 바깥에 설치됐어요.


보이는 라디오는 편집에 더욱 공이 들어갈텐데, 너무 감사했어요.



이날 인터뷰에는 미리 짜여진 질문지와 작가님께서 간단히 준비하신 답변이 있었지만

사실상 프리스타일로 진행되었습니다. 

종종 강연을 하시기도 하는 작가님의 입담과 김명건 아나운서님의 진행이 어우러져서 

라이브 같은 녹음 방송이 된 것 같아요 ㅎㅎ 



이 날 인터뷰에서는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이라는 제목의 의미,

소설의 착안하게 된 배경 등 책 속에서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김명건 아나운서님은 시종일관 친절한 미소로 질문을 하셨는데

다소 난감한 질문을 하셔서 작가님을 놀라게 하시기도 했어요.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과연 작가님은 어떻게 답변하셨을까요?!! 


이날의 인터뷰와 김비 작가님의 추천곡은 5/13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방송을 여기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녹음이 끝나고, 작가님께서는 다시 책상 앞에 앉아 펜을 꼭 쥐셨습니다. 



방송국 소장용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에 싸인해주셨지요.


"to PUBS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즐거웠습니다"


참고로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은 한 권을 방송국에서 소장하고 

또 다른 한 권은 추첨으로 부산대 방송국 페북에서 추첨으로 선물하실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혹시나 아직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을 읽지 못하셨다면!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


>>바로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활짝 웃는 모습의 김비 작가님, 김명건 아나운서님.


이 날 방송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표정에서 다 보이시죠? ㅎㅎ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퇴근시간이 가까워졌어요. 

이번 주말에는 집에서 소설 한 권과 뒹굴뒹굴해볼까 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 10점
김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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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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