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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③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嘛呢石静静地敲>)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중국 청년감독 열전>(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페마 체덴의 영화 역정 

 

 페마 체덴 감독은 196912월 칭하이(靑海)성 하이난장족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 구이더(貴德)현에서 태어났다. 그의 고향은 흔히들 티벳의 중심지로 알려진 포탈라궁과 라싸시가 있는 서장자치구가 아닌 칭하이성 동북쪽 내륙 변방 해발 2000미터 고원지대이며, 티벳에서는 그 지역을 암도(Amdo, 安多)라고 부른다. 원래 암도라고 불렸지만, 1950년 중국 정부의 무력 침공에 의해 칭하이성으로 귀속되었다. 티벳인은 중국어로 장(藏)족이라 하며, 다시 티벳 고원지대에 사는 라싸(拉薩)인을 중심으로 캄바(康巴)인, 암도(安多)인으로 나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언을 쓰고, 생김새와 성격도 다르다. 암도인은 간쑤(甘肅), 칭하이(靑海), 쓰촨(四川)에 흩어져 사는데, 페마 감독은 암도인이라는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 티벳자치구 지도, 암도(Amdo)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감독의 고향인 암도 지방의 구이더현은 전형적인 다민족 거주지역이다. 구이더현에는 티벳인들 외에 한족, 선비족 등이 함께 살아오면서 티벳문화와 중원의 한족문화, 그리고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서로 융합하고 교차하는 다문화 지역이다. 또한, 유교, 도교, 불교 등 다양한 소수민족의 종교가 혼용되어 발전한 문화적으로 다채로운 곳이기도 하다. 구이더현은 ‘고원지대의 작은 강남(高原小江南)’, 칭하이성의 성도에 해당하는 ‘시닝(西寧)시의 화원(後花園)’으로 불릴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고 다양한 색채의 문화가 숨쉬는 지역이다.

 

 페마 감독의 고향과 유년시절은 그의 영화 속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페마 감독의 ‘티벳영화’는 대부분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있다. 실제, 암도 지역의 언어와 라싸 지역의 언어는 같은 문자를 사용하지만 발음이 다르다. 페마 감독의 영화에 사용하는 티벳어는 정확하게는 암도 지방의 말이다.

 

 이처럼, 페마 감독은 티벳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인 서장자치구가 아닌 다양한 소수민족과 다원화성 문화배경을 가진 암도 지역에 성장한 것이 그의 작품 세계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티벳영화’를 지향하지만, 서장자치구 중심지 티벳인이 갖는 정치적 성격보다는 칭하이성 내륙 변방의 티벳 마을의 투박하고 진솔한 전통문화를 더 강조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한 요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화 <타를로>의 한 장면,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티벳을 배경으로 하였다.

 

 

 그는 고향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창작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나에게 대단히 중요하며, 영화창작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 10대에 접어든 이후 그리워하는 모든 것이 고향과 관련이 있다.”(1차 인터뷰 중에서, 2014년 10월 7일)

 

 페마 감독이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야외 이동상영관의 영화를 보면서부터이다. “초등학교 시절 집 근처에 황하가 있었고, 그 옆에 수력발전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상영되는 야외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 시절에는 해마다 열 몇 편 되는 영화들이 야외의 대형 스크린으로 방영되었다. 중학교 진학을 위해 구이더현에 가니 영화관이 있었다. 당시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보는 것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 전쟁영화를 좋아했는데, 당시에는 주로 일본군, 혹은 국민당과 싸우는 영화를 많이 보았던 것 같다”고 회상한다.

 

 어린 시절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영화는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이다. 그 영화는 다른 영화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영화였다. 나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환상적인 공간을 보여주었다. 중학교 시절에는 주로 인도영화를 좋아했다. 인도와 티벳의 문화는 아주 유사하다.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아주 가까워서 많은 티벳인들이 인도를 좋아했고 인도영화를 즐겨 보았다. 나 역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중학교 시절에는 인도영화를 많이 보았다.”(1차 인터뷰 중에서.2014년 10월 7일)

 

 페마 감독은 초, 중, 고등학교를 한족 학교가 아닌 티벳인 학교를 다녔고, 그곳에서 중국어도 배웠다고 한다. 평소 문학과 영화를 좋아하던 그는 간수성 란저우시에 있는 시베이민족대학(西北民族大學, Northwest University for Nationalities) 티벳어문학과에 입학하였다. 시베이민족대학은 1949년 사회주의정권이 들어선 이후 최초로 설립된 소수민족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이다. 시베이민족대학 시절에는 문학을 전공하면서 티벳어를 전공했고, 대학을 마친 후 초등학교 교사와 공무원 생활을 잠시 하다가, 2000년에는 티벳문학에 대한 공부 열망이 커서 시난대학 대학원까지 진학하여 티벳어와 중국어 번역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시절에 기금회의 장학금을 받아 그토록 바라던 영화공부를 할 기회를 얻게 된다. 2002년부터 2년간 베이징영화학원에 진수생(進修生)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진수생 제도는 일종의 편입학 제도로서 학위는 주지 않고 1년 혹은 2년간 수업을 듣고 수료하게 하는 제도인데, 지아장커(賈樟柯) 감독 역시 베이징영화학원 진수생으로 학교를 다닌 바 있다.

 

 페마 감독은 영화 창작에 앞서 작가로서 문학 활동을 먼저 시작하였다. 1991년부터 티벳어와 중국어를 사용하여 이미 40여 편의 중단편 소설을 발표해왔다. 티벳어로 쓴 소설로는 「유혹(誘惑)」, 「도시생활(城市生活)」 등이 있으며, 중국어 소설로는 「유랑가수의 꿈(流浪歌手的夢)」과 최근에 나온 「마니석, 고요하게 울린다(嘛尼石, 靜靜的敲)」 등이 있고, 중국어로 번역한 글로는 「티벳: 다하지 못한 이야기(西藏: 說不完全的故事)」가 있다. 그는 티벳어와 중국어라는 두 개의 언어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티벳어와 중국어 사이의 글쓰기는 상호보완 관계와 같다”고 긍정적으로 말한다.2) 그의 문학작품의 우수성은 평단에서 이미 인정받아왔는데, 칭하이성이 주관하는 제4회 문예창작평장(文藝創作評獎) 우수작품상을 비롯하여, 제5회 중국당대소수민족문학창작(中國當代少數民族文學創作) 신인우수상, 그리고 1981년 칭하이성에서 창립된 티벳문학의 대표적인 문학지 ‘장치아얼(章恰爾)’에서 주는 ‘장치아얼 문학상’을 받아 티벳을 대표하는 청년작가로 이름을 떨쳤다. 페마 감독의 문학가로서의 감수성과 자질은 그의 영화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시적 감성을 자극하는 빛나는 영상미학을 만드는 동인이 되었다. 페마 감독은 문학과 영화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문학과 영화는 기본적으로 유사하며, 문학은 나에게 영화를 찍는데 필요한 기초를 제공해주었다”고 말한다.

 

 문학이 자신의 영화에 미친 영향을 묻자, “문학과 영화는 기본적으로 유사하며, 문학은 나에게 영화를 찍는 데 필요한 기초를 제공해주었다. 예를 들면, 시나리오를 들 수 있겠다. 아직까지 나는 소설이 영화보다 더 편하다”고 답변하였다.(1차 인터뷰 중에서, 2014년 10월 7일)

 

 2002년 베이징영화학원에 진학한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영화창작활동을 시작한다. 작가로서 명망을 얻던 청년작가가 왜 갑자기 영화를 찍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아주 좋아했고, 영화를 찍고 싶었다. 특히, 한족들이 티벳영화를 찍는 것을 보고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한족들이 티벳혁명에 대한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정작 티벳인들은 불만스러운 점이 있었다. 티벳의 풍습과 전통문화가 진실이 아니었으며, 왜곡되어 있었다. 영화 속 언어 또한 한족 언어였다. 그래서 나는 진정한 티벳인의 영화, 티벳어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티벳배우들을 기용하여 영화를 연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다른 사람들이 만든 티벳영화와의 차이점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페마 감독은 “진실한 티벳(眞實的藏區)”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창작을 시작한 것이다.(1차 인터뷰 중에서, 2014년 10월 7일)

 

 페마 감독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존경하는 감독으로는 스웨덴의 잉마르 베르히만(Ingmar Bergman)을 꼽고 있다. 잉마르 베르히만(1918~2007년)은 스웨덴의 영화, 연극, 오페라 감독이다. 그의 영화는 자신의 고향 스웨덴을 배경으로 신의 침묵과 부재, 광기 등 형이상학적이고 실존적 물음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제7의 봉인〉(1957년), 〈산딸기〉(1966년), 〈페르소나〉(1967년) 등이며, 1960년대 유럽 모더니즘과 작가주의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잉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사진

 

 

 “내가 가장 존경하는 감독은 잉마르 베르히만이다. 그는 나의 영화공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종교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나는 그의 모든 영화를 찾아서 보았다. 또 다른 영향을 받은 감독은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Abbas Kiarostami) 감독이다. 그는 나에게 영화를 만들 때 어떤 소재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영향을 주었다. 그는 어떠한 정치적 발언도 없지만, 깊은 문화적 체험을 전해준다. 이러한 방식이 나에게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페마 감독의 작품에 나타나는 느리고 유장한 카메라 움직임과 롱테이크의 사용, 그리고 정치적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말하는 방식의 스타일은 이들 감독에게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 페마 체덴 (萬瑪才旦, Pema Tseden; 1969~ )

 

 중국 칭하이(青海) 하이난티벳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에서 태어났다. 티벳인으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다. 티벳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대학(전영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유혹(誘惑)>이라는 소설로 하이난티벳자치주 제1회 문학작품창작상 2등상으로 받았다. 1999년에는 <자리()>라는 소설로 제5회 중국현대소수민족문학창작 신인 우수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단편영화 <고요한 마니석>(靜靜的嘛呢石)을 연출하여 대학생영화제 제4회 경쟁부문 드라마 우수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35mm 칼라영화 <초원>(草原)을 연출하여 제3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학생영상작품전 중국학생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장편 <고요한 마니석>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다큐멘터리 <바옌카라의 눈>(巴颜喀拉的雪)을 연출했고, 2011년에는 <올드 독>(老狗)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부르클린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연출한 <오채신전>(五彩神箭)은 제8FIRST청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연출한 <타로>(塔洛)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2회 대만 금마장에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극본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출간 예정작 소개

<(가제)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원제: 嘛呢石静静地敲)

 

  티벳은 자신이 나고 자라난 공간이자 역사이자 삶이다. 고유한 자신만의 전통을 지켜오던 자신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이름과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을 때, 그 전환의 과정을 소설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며 창작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활불의 전통, 그러나 인민폐를 앞세워 들이닥치는 한족의 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현실과 상징이 녹아 있다.

  특히 그의 소설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단편 표제작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를 비롯하여 모두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소설은 우리를 신비한 티벳의 세계로 데려간다. 마치 인류 문화의 시원으로 향하는 문처럼 거기에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그러나 소설은 결코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작가는 영화 연출의 솜씨를 뽐내듯 물 흐르는 듯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잔잔하게 오늘날 티벳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그려낸다. 티벳인의 삶과 죽음이 거기에 있고 종교와 사상이 있고 또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한국 독자에게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는 티벳 소설은 각박한 경쟁의 삶 속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안식과 휴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청년감독 열전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④에서 계속 >>



 

Posted by 작운펭귄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②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嘛呢石静静地敲>)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중국 청년감독 열전>(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페마 체덴(Pema Tseden)이냐,

완마차이단(萬瑪才旦)이냐

중국 티벳감독의 어떤 이름 

 

 페마 체덴 감독은 특수한 지점에 서 있다. 스스로 티벳영화를 호명(interpellat ion)하지 못했던 과거의 영화와는 달리, 티벳을 배경으로 티벳인 배우와 함께 티벳인 스스로 자신의 문화정체성을 호명하며 티벳어로 발화(發話)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티벳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페마 체덴 감독과 그의 작품에는 ‘티벳영화’로서의 어떠한 내용과 주제의식을 표출하고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티벳영화’는 사회맥락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이 장은 페마 감독과 그의 ‘티벳영화’에 대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중국 베이징과 부산을 오가며 만난 세 번에 걸친 최근의 교류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2014년 10월 부산국제영화에서 처음 그를 만났다. 그가 연출한 다섯 번째 장편영화 〈오색신전(The Sacred Arrow)〉이 부산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서 방영되었고, 그날 GV(Guest Visit) 담당자로 그와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는 페마 체덴(Pema Tseden) 혹은 완마차이단(萬瑪才旦), 두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페마 체덴이 좋으냐, 완마차이단 이름이 더 좋으냐”라는 첫 질문에 그는 조용히 웃으며 둘 다 ‘나’라고 답했다. 이것이 그와의 첫 만남이었다. 이 장에서는 완마차이단이라는 중국어로 음역된 이름보다는 원래의 티벳 이름인 페마 체덴을 공식적인 감독명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본격적인 첫 인터뷰는 2014년 10월 7일 12시 부산 센텀호텔 앞에서 진행되었다. 그가 감자탕을 좋아한다고 해서 둘이 감자탕을 먹은 후, 가을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해운대 모래사장을 같이 걸으며 서로의 가족과 영화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페마 감독은 목소리가 작고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을 가진 문인형 인물이었다. 실제 그는 이미 40여 편의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기도 하다. 첫 인터뷰에서 그는 티벳에 관한 나의 질문에 말을 아끼거나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살짝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식의 독특한 화법으로 답했다. 그날 〈오색신전〉 GV가 시작되었을 때에, 관객들은 예민한 티벳 관련 정치와 전통문화에 대해 쏟아지는 질문을 하였지만, 그는 역시 말을 아끼고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않으며, 그저 “영화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다”는 답변을 하였다.

 

 두 번째 만남은 2014년 11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였다. 베이징전매대학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대학생영화제 참석차 베이징에 갔을 때,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베이징영화학원 건너편 커피숍 위앤딩(園丁)에서 간단한 2차 인터뷰를 한 다음, 우리는 시내에 있는 티벳전통식당에서 그의 영화 스태프(티벳인)와 만나 티벳음식과 술을 먹었다. 나와는 중국어로 대화하고 스태프들과는 낯선 티벳어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새삼 그의 이중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이 그와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작정하고 예민한 정치, 문화, 종교 문제를 질문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티벳 전통 불교문화와 사회주의 종교관은 서로 충돌하지 않느냐, 가난하고 궁핍한 불교 신정체제보다는 사회주의 현대화가 경제적으로는 더 풍요롭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은지, 또 티벳 독립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심지어 취중을 빌려 중국과 티벳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다면 당신의 조국은 어디인지와 같은 예민한 질문도 던졌다. 그는 항상 평상심을 잃지 않고, 가끔 손목에 찬 불교염주를 만지기도 하면서 조용히 웃으며 “영화 속에서 표현한 바와 같다”는 짧은 답변을 하였다.

 

 세 번째 만남은 2015년 1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아트씨네마에서 중국영화포럼이 주최한 <티벳영화: 페마 체덴 특별전>의 ‘관객과의 대화’를 맡음으로써 이루어졌다. 페마 감독은 상영전을 마친 다음 날 1월 12일 한국외대 대학원 브릭스홀에서 열린 ‘제2회 중국영화포럼 전국학술대회’에서 <페마 체덴의 소설과 영화> 섹션에 참석하였는데, 그때 발표자와 방담자로 네 번째 만남을 이어갔다. 페마 감독과의 네 번에 걸친 만남과 인터뷰 속에 ‘티벳영화’에 대한 학술적 고민이 본격화되었고, 그것이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이 되었다.

 

 ‘티벳영화’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세계영화사적으로도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과연, ‘티벳영화’란 존재할 수 있는 용어일까, 또 ‘중국영화’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 것일까. 페마 감독은 왜 ‘티벳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으며, 티벳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또한, 중국/티벳 관계가 갖는 외재적(外在的) 현실이 ‘티벳영화’와 중첩되어 의미화되는 우리 시대에 페마 감독의 영화와 예술정신은 무엇을 지향하는 것일까. 누군가 폄하한 대로 중국 정부의 민족단결 이데올로기에 포섭된 소수민족 출신의 중국영화일까, 아니면 티벳의 정신과 문화를 내세워 현재 티벳의 정치적 종교적 염원을 표출해내는 티벳영화일까.

 

 따라서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 중국 티벳 출신 페마 체덴 감독의 작품을 작가주의(Auteurism) 관점에서 접근하여 분석하는 동시에, 중국/티벳과의 외부적 환경 속에 ‘티벳영화’가 독해되고 소비되는 방식을 사회맥락적(context) 방법론으로 분석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작가주의(Auteurism)란 영화제작의 주체로서 감독을 중심에 두고 감독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일관된 주제, 세계관, 스타일에 주목하는 연구이다. 1950년대 트뤼포 감독 등 프랑스 누벨바그 그룹에서 시작한 주장으로, 구조주의적 현대영화이론에 의해 주관적 비평이란 비판을 받으면서 과학적 비평담론으로는 다루지 않고 있다. 콘텍스트 분석은 영화와 그것을 둘러싼 사회맥락적 의미를 분석하는 비평방법론이다. 이 글에서는 작가주의 입장에서 페마 체덴 감독과 작품을 고찰하고, 동시에 사회맥락적으로 분석하는 두 가지 층위의 방법론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페마 감독의 영화 역정을 살펴본 후, 대표적인 장편영화 세 편을 집중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중국 현지와 한국의 티벳영화 관련 문헌자료를 참조하고, 3회에 걸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페마감독과 그의 작품이 갖는 주제의식과 사회맥락적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페마 감독 이전에도 티벳과 관련한 영화들은 있었다. 크게 ‘서구’, ‘중국 대륙’, ‘티벳 출신’에서 만든 영화로 대별할 수 있다. 먼저, ‘서구’에서 만든 티벳 관련 영화로는 1997년 프랑스의 장 자크 아노 감독이 연출하고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가 출연했던 〈티벳에서의 7년(Seven Years in Tibet)〉과 같은 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쿤둔(Kundun)> 등이 있다. <티벳에서의 7년>은 실존 인물인 오스트리아 등반가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의 실화를 바탕으로, 1950년 중국의 무력침공과 1959년 달라이 라마의 인도 망명에 이르는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 재현하고 있으며, <쿤둔>은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운 제14대 달라이 라마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중국 대륙’에서는 티엔주앙주앙 감독이 1986년 연출한 <말도둑(盜馬賊)>과 2004년 연출한 <드라무(德拉姆)>, 1997년 펑샤오닝(馮小寧) 감독이 연출한 <홍하곡(紅河谷)>, 청년감독 루촨이 2004년에 칭하이성에서 산양 밀렵군과 맞서 싸우는 티벳자경대를 다룬 중국어 영화 〈커커시리(可可西里)〉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모두 티벳인이 아니라 비(非)티벳인이 관찰자적 시선으로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티벳영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한편, ‘티벳 출신’이 만든 영화 중에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영화는 티벳계 부탄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Khyentse Norbu)를 들 수 있다. 부탄의 스님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감독은 티벳 불교의 환생자인 린포체로 알려져 있으며, 1999년 티벳어로된 부탄 영화 〈컵〉을 만들었으며, 2012년도에는 〈바라: 축복(Vara: A Blessing)〉을 연출하여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다. 2005년에는 인도의 티벳 망명자 공동체를 다룬 리투 사린(Ritu Sarin)의 영화 〈꿈꾸는 라사〉가 있었고, 페마 감독의 〈늙은 개〉 촬영감독이었던 손타르 지알이 페마 감독의 영향 속에 2011년 자신의 첫 장편영화 〈태양의 길목〉을 연출하였고, 2012년에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성장해서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텐진 체탄 초클리 감독의 〈아버지의 땅〉이 개봉되었다. 최근에는 2008년 티벳 다큐멘터리 〈공포를 극복하고(Leaving Fear Behind)〉를 만들다가 촬영지에서 체포되어 6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톤툽 원첸 감독이 복역을 마치고 2014년에 석방되어 새로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들 영화 또한 중국 외부에서 만든 영화가 대부분이며, 이에 비해 페마 감독은 티벳을 배경으로 티벳인 스스로가 자신의 문화정체성을 표현한 티벳어 영화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본격적인 첫 ‘티벳영화’라는 영화사적 의의는 있지만, 현재 페마 체덴 감독과 ‘티벳영화’에 대한 학술적 선행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중국영화연구자 이병민이 2014년 티벳독립과 연관된 관점에서 쓴 「완마이단 영화의 문화의 재구성 고찰」과 인도에서 활동 중인 티벳 문화평론가 텐징 소남(Tenzing Sonam)이 분석한 「페마 체덴과 티벳 영화의 출현」이 최근의 성과이며, 중국 현지에서도 페마 감독의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춰 〈전영예술(電影藝術)〉이나 〈당대전영(當代電影)〉 등에서 몇 편의 소개글이 있을 뿐이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중국영화포럼학회’와 ‘(사)한국씨네마테크협의회’에 의해 2015년 1월 10일부터 2014년 1월 11일까지 서울아트씨네마에서 페마 체덴 감독 영화상영전이 열렸으며, 본격적으로 한국에서도 ‘티벳영화’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이번 상영전에서는 그의 영화 7편(단편 2편, 장편 5편)이 상영되어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이러한 점에서, 이 글은 사실상 최초의 티벳 영화감독이라 할 수 있는 페마 체덴과 그의 작품 전반을 학술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문화의 종다양성 보존과 문화정치학적 개입을 하는 실천적 연구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할 수 있다. 특히, 중국/티벳이 갖고 있는 정치적 현실이 영화에 중첩되어 투영되는 외재적 상황 속에서, 중국이나 티벳이 아닌 한국인이라는 자유로운 입장에서 ‘제3자적 글쓰기’가가능하다는 점도 이 글이 갖는 의의라 할 수 있다.

 

 

● 페마 체덴 (萬瑪才旦, Pema Tseden; 1969~ )

 

중국 칭하이(青海) 하이난티벳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에서 태어났다. 티벳인으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다. 티벳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대학(전영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유혹(誘惑)>이라는 소설로 하이난티벳자치주 제1회 문학작품창작상 2등상으로 받았다. 1999년에는 <자리()>라는 소설로 제5회 중국현대소수민족문학창작 신인 우수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단편영화 <고요한 마니석>(靜靜的嘛呢石)을 연출하여 대학생영화제 제4회 경쟁부문 드라마 우수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35mm 칼라영화 <초원>(草原)을 연출하여 제3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학생영상작품전 중국학생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장편 <고요한 마니석>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다큐멘터리 <바옌카라의 눈>(巴颜喀拉的雪)을 연출했고, 2011년에는 <올드 독>(老狗)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부르클린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연출한 <오채신전>(五彩神箭)은 제8FIRST청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연출한 <타로>(塔洛)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2회 대만 금마장에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극본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출간 예정작 소개

<(가제)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원제: 嘛呢石静静地敲)

 

  티벳은 자신이 나고 자라난 공간이자 역사이자 삶이다. 고유한 자신만의 전통을 지켜오던 자신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이름과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을 때, 그 전환의 과정을 소설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며 창작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활불의 전통, 그러나 인민폐를 앞세워 들이닥치는 한족의 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현실과 상징이 녹아 있다.

  특히 그의 소설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단편 표제작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를 비롯하여 모두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소설은 우리를 신비한 티벳의 세계로 데려간다. 마치 인류 문화의 시원으로 향하는 문처럼 거기에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그러나 소설은 결코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작가는 영화 연출의 솜씨를 뽐내듯 물 흐르는 듯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잔잔하게 오늘날 티벳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그려낸다. 티벳인의 삶과 죽음이 거기에 있고 종교와 사상이 있고 또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한국 독자에게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는 티벳 소설은 각박한 경쟁의 삶 속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안식과 휴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청년감독 열전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③에서 계속 >>

 

 



 

Posted by 작운펭귄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①

 

 

 

산지니에서는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페마 체덴의 소설 작품집(원제: <嘛呢石静静地敲>)을 준비 중입니다. 페마 체덴은 최근 영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근원은 소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에게 있어 영화와 소설은 둘이 아닌 하나로 통하는 길이니까요.

 

총 7회 연재될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는  2016년 출간된 <중국 청년감독 열전>(강내영 지음)에 실린 글입니다. 이를 통해 페마 체덴의 소설집 출간 전, 그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중국영화’, 혹은 ‘티벳영화’라는 이중적 속성

 

  중국 티벳 출신 영화감독 페마 체덴(혹은, 완마차이단) 에 대한 작품을 소개하고 그의 ‘티벳영화’에 대한 사회맥락적(context) 의미를 분석하여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기서 ‘티벳영화’란, 영화 제작의 주체로서 티벳인들이 티벳 지역을 영화 속 배경으로, 티벳인들의 문화, 가치관, 문화정체을 스스로 재현하는, 티벳어로 만들어진 영화로 정의할 수 있다. ‘티벳(Tibet)’은 지리적으로는 현재 중국 영토인 서장자치구(西藏自治區), 칭하이(靑海)성, 쓰촨(四川)성 일대에 살고 있는 티벳인들의 거주 지역을 총칭하는 말이다. 티벳은 지금의 서장자치구라 불리우는 티벳 고원 지역에 대부분 집중 거주하고 있으며, 칭하이(靑海), 쓰촨(四川), 깐쑤(甘肅), 윈난(澐南) 등에 분산 거주하고 있다. 티벳 고원지대의 정식 행정명은 서장자치구이며, 동쪽으로 쓰촨성, 남동쪽으로는 칭하이성, 북서쪽으로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남쪽으로는 인도, 네팔, 부탄,미얀마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문화정체성이라는 기준에서 볼 때 ‘티벳영화’라는 명명(命名)은 중 국 내 특정한 지역을 일컫는 로컬(local)영화의 호칭으로서는 유효한 명제이지만, 이를 국적 개념으로 환원한다면 중국-티벳 사이의 역사적 정치적 현실 문제와 중첩되면서 복잡한 문화정치학적 개념 정의가 요구된다. 티벳은 현재 민족국가 수립을 하지 못한 ‘조국 없는 디아스 포라(statesless diaspora)’ 지역이기 때문이다. 국적으로 ‘티벳영화’를 정의하자면, 현재 티벳은 실정법상 중국의 영토이므로 명백한 ‘중국영화’이며, ‘중국영화’의 하위개념이자 로컬영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국적에 입각하여 역사・사회학적 관점에서 접근해본다면 ‘중국’과 ‘티벳’이라는 수직적 복속관계로는 쉽게 환치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티벳은 9세기 토번 왕국이 몰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1천 년이 넘도록 독립적인 국가를 세운 적은 없다. 그렇지만 티벳 특유의 고립된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문화정체성과 민족성을 유지해왔다. 토번(吐藩, 630~842년) 시대에는 통일된 왕조가 건립되어 국가정체성이 확립되었다. 특히, 송첸 감포(Srong-Btsan-Sgan-Po, 618649)왕이 집권하면서는 수도를 현재의 라싸(Lhasa)로 옮기고, 티벳문자를 제창하고, 영토를 확장했다. 이 시기 세력이 확장되자 당 태종은 문성(文成) 공주를 시집보내고, 네팔에서는 티춘(Khri Btsun) 공주가 시집오면서 불교가 유입되었고, 그때 세운 소조사(小照寺)가 지금도 라싸 포탈라궁 옆에 남아 있다. 두 왕비의 불교 헌신에 힘입어 불교는 적극 권장되었고 전통 토착 무속신앙인 뵌뽀교가 결합된 독특한 티벳불교의 기초가 정초되었다. 토번(吐藩)국의 ‘번’의 어원은 티벳 고대 무속 신앙 뵌뽀교의 ‘뵌(Bon)’에서 나왔다고 한다. 티벳불교는 인도 후기불교의 하나인 밀종과 티벳 토착종교인 뵌교가 결합하여 형성된 특수한 종교이며, 보통은 ‘라마교’라 부른다.

 

  토번 왕조 몰락 이후에는 호족들과 티벳불교가 결합된 정교합일(政敎合一) 체제라는 독특한 정치지배질서를 갖춰왔다. 몽골과 원나라의 세력이 밀려오자,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칸을 티벳불교로 개종시키고 “종교적 스승과 정치적 후원자(religious teacher and political suppter, 帝師關係)”라는 독특한 정치적 관계를 맺어왔다. 티벳에서는 이러한 특수관계를 정치적 예속관계로 보지 않고, 종교 중심의 공시(供施)관계로 본다. 이러한 신정체제는 청나라 옹정제 이 후에는 암반(amban, 만주족 언어로 대신이라는 뜻)이라는 관료를 상주시키게 함으로써 티벳은 청나라의 직접 보호령 아래 들어간다. 티벳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원청(元淸)과의 관계는 밀착된 반면에, 상대적으로 한족 국가와의 관계는 미약한 관계를 유지하는 전통을 보여왔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원인을 북방이민족인 몽골, 만주족과의 문화친연성과 종교적 밀착관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 몽골 초원과 티벳 고원과 중국 서부 간쑤, 칭하이, 신장 일대에 이르는 지역은 유목문화를 기반으로 동일한 생활양식을 공유한 ‘반월형 문화벨트’ 지역이었다고 지적한다.

 

  청 말에 이르러, 1890년에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티벳에 진출하였고, 1904년 영국군이 라싸를 강제 침략하기도 했지만, 1908년 ‘중・영 협약’을 통해 티벳의 영토적 주권이 중국에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1911년 청나라가 멸망하자, 티벳은 1913년 ‘티벳협약’을 통해 독립국가를 선포하고 내각을 구성하여 근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했지만,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장제스의 국민당정부에 의해 중국 관할로 편입되었고, 다시 1947년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을 선포하기도 했다. 1949년 사회주의 정권 수립 이후에는 1950년 티벳을 무력으로 장악하였고, 1951년에는 중국과 티벳 사이에 ‘17개 조항’ 협약을 맺어, 군사 및 외교권을 포기하고, 대신 민족자치권과 종교적 자유를 보장받는 선에서 중국/티벳 관계가 합의되었다. 이후 민족자치권 문제를 놓고 중국 중앙정부와 줄곧 대립하다가 1959년 제14대 달라이가 인도로 망명을 하였고, 지금의 인도 다람살라 티벳 임시정부(The Government of Tibet in Exile)를 구성했다. 개혁개방 이후에도 중국 정부는 티벳문제를 주권문제가 아닌 자국의 통일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티벳 임시정부는 신정(神政)을 바탕으로 하는 완전한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다. 1987년 달라이가 미국 의회연설 이후 평화 5조안을 발표하면서 티벳의 승려들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1989년에는 달라이 라마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티벳의 독립문제는 전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러나 사회주의 종교관과 중화민족단결을 주장하는 중국 정부와 신정 자치권을 주장하는 티벳 임시정부 사이에는 합의할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

 

  사회주의 사상에서 볼 때 티벳의 신정체제는 전근대적이고 불합리한 정치체제로 여겨질 수 있으며, 특히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과의 중화민족단결을 국체로 내건 중앙 정부로서는 완전한 신정체제로의 자치권을 요구하는 티벳 임시정부의 요구는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에 대항하기 위해 아미타불의 환생으로 달라이 라마 다음의 영적 세속적 권위를 인정받는 제11대 판첸라마를 베이징에 억류하고, 중국 측이 새로 옹립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보여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중국 정부의 사회주의 현대화 정책과 서부대개발(西部大開發) 정책은 티벳 전통문화의 해체와 급속한 한족화(漢族化)를 초래하였고, 2008년에는 티벳 라싸 지역과 쓰촨성을 중심으로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3월 14일 이른바 ‘3・14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역사적 맥락에서 형성된 중국/티벳 간의 주권관계를 고려할 때, ‘티벳영화’라는 기표는 문화정치학적으로 문제적 개념이 될 수밖에 없다. ‘티벳영화’라는 개념은 ‘중국영화’의 하위개념으로 존재하는 중국 내 소수민족영화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역사적 맥락에서 알 수 있는 독립 투쟁과 분규, 특히 인도 다람살라에 위치한 달라이 라마와 임시정부의 존재를 고려한다면, ‘티벳영화’를 ‘중국영화’ 안에 포함하는 것이 어딘가 자연스럽지가 않다. ‘티벳영화’를 ‘중국영화’이라는 국적 안에 귀속시켜 소수민족의 다문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지, 아니면 문화정체성과 주권투쟁에 근거하여 별개의 ‘티벳영화’로 분류해야 할지는 여전히 문제적이다. ‘티벳영화’는 국적으로는 하나이지만 문화정체성으로는 중국/티벳이라는 이중신분을 가진 특수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 페마 체덴 (萬瑪才旦, Pema Tseden; 1969~ )

 

중국 칭하이(青海) 하이난티벳자치주(海南藏族自治州)에서 태어났다. 티벳인으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다. 티벳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서북민족대학과 베이징영화대학(전영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유혹(誘惑)>이라는 소설로 하이난티벳자치주 제1회 문학작품창작상 2등상으로 받았다. 1999년에는 <자리()>라는 소설로 제5회 중국현대소수민족문학창작 신인 우수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단편영화 <고요한 마니석>(靜靜的嘛呢石)을 연출하여 대학생영화제 제4회 경쟁부문 드라마 우수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35mm 칼라영화 <초원>(草原)을 연출하여 제3회 베이징영화대학 국제학생영상작품전 중국학생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장편 <고요한 마니석>을 선보였다. 2008년에는 다큐멘터리 <바옌카라의 눈>(巴颜喀拉的雪)을 연출했고, 2011년에는 <올드 독>(老狗)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부르클린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2014년 연출한 <오채신전>(五彩神箭)은 제8FIRST청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15년 연출한 <타로>(塔洛)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52회 대만 금마장에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 극본상과 최우수 극영화상 등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됐다.

 

 

출간 예정작 소개

<(가제)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원제: 嘛呢石静静地敲)

 

  티벳은 자신이 나고 자라난 공간이자 역사이자 삶이다. 고유한 자신만의 전통을 지켜오던 자신의 고향이 중국이라는 이름과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을 때, 그 전환의 과정을 소설과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며 창작하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활불의 전통, 그러나 인민폐를 앞세워 들이닥치는 한족의 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현실과 상징이 녹아 있다.

  특히 그의 소설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는 동명의 영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단편 표제작 마니석, 고요히 두드리다를 비롯하여 모두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소설은 우리를 신비한 티벳의 세계로 데려간다. 마치 인류 문화의 시원으로 향하는 문처럼 거기에는 스펙터클한 사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이 있다. 그러나 소설은 결코 진지함에 매몰되지 않는다. 작가는 영화 연출의 솜씨를 뽐내듯 물 흐르는 듯한 대화의 중첩과 생생한 묘사로 잔잔하게 오늘날 티벳인에게 들이닥치는 삶의 변화를 그려낸다. 티벳인의 삶과 죽음이 거기에 있고 종교와 사상이 있고 또 일상이 녹아들어 있다. 한국 독자에게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는 티벳 소설은 각박한 경쟁의 삶 속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작은 안식과 휴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청년감독 열전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중국영화의 특이한 빛 - 페마 체덴과 티벳영화 ②에서 계속 >>

 

 

Posted by 단디SJ

 

지난주 금요일, 산지니출판사로 팩스 한 통이 왔습니다.

'위이이잉~~'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온 것이 언제나처럼 주문서인가 싶어 퍼뜩 확인한 실버편집자는,

 

<한국출판인회의 20년사 수록을 위한 회원사 서면 인터뷰 요청>이라는 조금은 위엄 있는 제목을 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요.

 

여기서 잠깐! 한국출판인회의는?

 

 

 

 

한국출판인회의출판의 자유를 신장시키고, 출판의 문화적 진흥과 산업적 발전을 위해 민족문화의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8년 11월 2일 설립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팩스의 내용이 어땠냐구요?

 

 

지식산업의 근간인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  시작된 글은, 20년사 특집으로 회원의 목소리를 담고자 하니, 바쁘시더라도 아래의 내용을 작성해 제출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로 끝났습니다.

 


질문은 이러했습니다.

 

 

① 우리 출판사는 ○○○다.
② 우리 출판사 10년 후는?
③ 한국출판인회의 20주년, 단소리나 쓴소리를 해주세요.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나 하고 있던 와중,
저처럼 활자에 관한 것이라면 고민이 많은(?) 편집자들을 위해서인지
친절한 답변 예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답변 예시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사장이 문제다.
2. 10년 후에는 베트남 다낭에 지사를 둘지도 모르겠다.
3.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달라. 힘들어서 회의 못 가겠다. 이럴 줄 몰랐겠지.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10년째 그대로다.
2. 설마 10년 후에도 그대롤까?
3. 한국출판인회의, 10년 20년 30년, 정신만은 늘 그대로~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너무 조용하다.
2. 10년 후에는 갈라파고스로 직원 야유회를 갈 것이다.
3. 출판인회의가 주요 서점들을 인수하라.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변신을 시도중이다.
2. 10년 후에는 출판사, 방송국, 교육기관, 서점업을 병행하는 출판문화복합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다.
3. 출판인회의가 다양한 솔루션과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출판 뉴미디어 리더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마당이 있다.
2. 10년 뒤에는 우리 건물일까?
3. 출판인회의, 회장단, 임원진은 의무복무제로 회원 모두가 돌아가며 봉사하도록 정착되면 좋겠다.


□□□ 출판사
1. 우리 출판사는 어제 신입사원을 받았다.
2. 10년 뒤에는 이 신입 형제님의 연봉이 1억쯤(세전) 될 전망이다.
3. 이를 위해 회사일에만 집중할 테니, 출판인회의여! 내년부터는 저를 찾지 말아 주세요...(한숨)

 

 

답변 예시를 어느 분이 작성하셨는지 몰라도 잠시나마 킬킬 웃었답니다.^^

 

산지니출판사 식구들도 돌아가면서 답변을 작성했지요.

 

여기서 산지니 가족들의 톡톡 튀는 답변을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각양각색의 답변 중에서도 엄선된 답변은 이러합니다.

 

우리 출판사는 부산에 있다.

 

우리 출판사 10년 후는? 버티고 있을 것이다.

 

한국출판인회의 20주년, 단소리나 쓴소리를 한다면?
출판의 존엄과 자유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더 아래로, 땅으로 내려와 주시길

 

 

여기서 ‘아래로, 땅으로’라는 어구는 ‘부산’에 있는 출판사로서 출판인회의에 바라는 점과 무관한 것은 아니겠지요.

소수와 지역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출판사와 같이 호흡하며, 성장하는 한국출판인회의가 되길 바랍니다.

20주년 축하드려요. :)

Posted by 실버 편집자

 

안녕하세요. 작운펭귄입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5월이네요. 5월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죠?

참, 오늘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 좋을 책을 소개해드릴려고 해요.

(물론 아빠도 함께 봐주시면 더더욱 좋지요~)

유쾌하고 재밌는 글과 재기발랄한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 <엄마사용설명서>

많은 관심 바랍니다^^

 

경향신문에 광고된 도린크로닌의 『엄마 사용 설명서』!!

 

▲경향신문에 실린 『엄마 사용 설명서』 광고

 

▶ 뉴욕타임즈 아동분야 베스트셀러 『엄마 사용 설명서』

 

 『엄마 사용 설명서』는 미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도린 크로닌(Doreen Cronin)의 작품으로, 미국 출간 당시 뉴욕타임즈 어린이책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아마존 독자 평점 4.1점(5점 만점)을 받은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흥미롭고 재미있다.”, “모든 엄마들이 한 권씩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이야기다.”와 같은 반응을 얻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그림책은 엄마와 아이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엄마들은 육아의 고충, 외모나 건강에 대한 욕구 등 다양한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내용에 감동을 받고, 아이들은 ‘엄마와 외출한 상황’이나 ‘엄마를 화나게 한 상황’ 등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재미난 그림으로 표현된 것을 보며 즐거워한다. 책을 읽는 엄마와 아이 모두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단초를 제공하는 셈이다.

 

 

 

『엄마 사용 설명서』 표지

 

 

▶ 편안하게 밥 먹을 짬도 없이 좌충우돌하는 엄마들을 위로하는

도린 크로닌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육아 이야기

 

 『엄마 사용 설명서』는 육아의 현실에서 엄마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아이들이 저지르는 말썽들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차 안에서 소변이 급하다는 아이, 버스나 기차에서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 립스틱으로 낙서를 하는 아이. 엄마들은 상상만 해도 한숨이 나올 이런 상황들도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이런 표현들은 단순히 재미있는 묘사를 넘어, 육아로 고충을 겪는 엄마들을 공감하게 하고 편안한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선물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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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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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용 설명서 - 10점
도린 크로닌 지음, 로라 코넬 그림, 강도희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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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작운펭귄

"나를 만든 책 읽기, 글쓰기"


22일 일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4시부터 작가와의 방 I 에서

『삐딱한 책읽기』의 안건모 작가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전날 일기예보를 봤는데 심상치 않았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그다음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비는 강풍을 동반한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집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니 바람과 함께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그래도 우리 강연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하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저희 행사는 <작가의 방 1>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통유리도 되어 있어 밖에서도 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안 오면 어쩌나 했는데 

사람들이 조금씩 부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방문 스탬프를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고 

호기심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작가의 강의가 시작되자 조금씩 경청하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운전기사였던 작가가 어떻게 책을 읽고 쓰게 되었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취미처럼 읽은 게 아니라면

성인이 되어서 갑자기 책을 읽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책을 읽는다는 건 대단한 일이네요. 



작가는 오랫동안 시내 버스 운전을 했는데, 버스 운전을 할 당시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결국 버스 기사들은 파업을 하게 되었는데 언론에서는 버스 파업을 시민들의 발을 묶는 이기적인 행위로 매도했다고 하네요. 이에 작가는 시내 버스 운전사가 난폭운전을 하고 파업을 하는 이유 등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글이 신문과 책에 실리면서 힘을 가지게 되었고 회사도 버스 노동자들에게 함부러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글쓰기는 문학적 글쓰기만 읽는 줄 알았는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얼마든지 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작가가 글을 쓰게 해준 것은 바로 독서였습니다. 『태백산맥을 버스 운전하면서 틈틈이 읽었다고 합니다. 조정래 작가가 쓴 책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잘 몰랐던 한국 근현대사를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안건모 작가에게는 부조리한 사회가 책 읽고 글쓰는 계기가 되었듯이 오늘 이 강연이 오신 분들에게 또다른 삶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이날 강연에 오신 분들께 <작은책>을 나눠주시고

마지막으로 센스 있는 퀴즈로 책 선물을 해주셨습니다.


퀴즈는? 산지니 출판사는 어느 지역에 있을까요?

산지니는 그동안 몇 권의 책을 발행했을까요?



정답을 알아맞추신 분은 산지니프렌즈 독자분!!

이분을 위한 퀴즈가 되었네요.


(비오는 일요일이었지만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허락맡고 게재합니다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6월에 개최하는 서울국제도서전 등 

다양한 책 행사가 있으니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덧++




한국서점협회




독립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책 구매하고 윤성근 작가에게 싸인 받기!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편집자 덧+++



<작은책>에 있는 신입생 퉁이 한 번 더 소환합니다^^



삐딱한 책읽기 - 10점
안건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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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봄

송정 바다. 광안리나 해운대처럼 흥성거리지 않는 조용한 바다라서 좋다.

요즘엔 흥성거리고 있어 살짝 아쉬운 맘도 있다.

 

 

해질무렵 바다와 맞닿은 하늘빛이 곱다.

시월의 마지막 날 눈호강을 했다.

 

 

 

이런 풍경이 펼쳐진 시골 마을에 가고 싶다.

 

 

기차타고 밀양으로 가는 길에 본 풍경.

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니까 가을을 잘 누리는 날들 되시길.

 

Posted by 산그늘12

지난 토요일(10월28일) 밀양 상동 신안 마을에서는 운심 검무 축제가 열렸다.

 

산지니 출판사의 칼춤』의 저자 김춘복 선생께서 행사를 안내해주셔서 그곳에 다녀왔다.

 

조선후기를 검무 열풍에 빠져들게 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운심의 흔적이 오늘날 밀양의 대표 문화 예술 자원으로 가치를 인정 받고 있었다.

장편소설 『칼춤』(김춘복 지음)도 운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운심의 묘가 이 마을 뒷산에 자리하고 있다.

김춘복 작가가 운심의 묘를 처음 발견했을 때(2003년)는 봉분도 커다랗고(일반묘의 두 배 정도의 크기), 묘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산의 나무가 쓰러져 기차길을 막을 만큼 큰비가 왔을 때(2006년) 묘지가 많이 쓸려나가서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 그곳에서 해마다 중양절(음력 9월9일)에 밀양검무 전승회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신안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데 운심의 칼춤이 바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운심의 칼춤이 초서체에 영향을 주었다고도 한다.

 

 

 

다양한 칼춤이 전승되고 있고, 현대에도 재창조 되고 있다고 한다. 긴칼을 가지고 추는 밀양의 검무, 짧은 칼을 쓰는 춤도 있고, 칼목이 돌아가면서  칼춤도 있었다. 무술에서 나온 칼춤도 있고.  

 

 

 ▲신안 마을의 큰잔치에 인근의 주민들도 구경하러 많이들 오셨다.

 

 

 

운심의 의상 체험 부스가 우리 출판사 부스 바로 옆에 있었다. 학생들이 운심 복장을 하고 있으니 국화꽃과 함께 어울렸다. 칼춤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검무와 운심에 관한 이야기가 1부에서 공연 되었다.

신안 마을 주민들이 낮에는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농사일 하다가 저녁에 모여서 갖가지 물품도 만들고, 밀양검무도 틈틈이 배우고 익혀서 축제에 선보였다. 그런 과정에서 마을사람들 간에 더 돈독한 정이 생기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으리라.

 

 

 

 

 

 

 

▲ 2부에서는 전문가들의 무대였다. 밀양검무, 정인방류 검무, 통영검무, 구음검무가 있었고, 호남교방무와 삼고무도 공연 되었다.

무예에서 나온 창작 검무 "검녀"(윤자경)라는 작품이 매우 아름답고, 멋있었다. 여인이 긴  칼 두 자루를 들고 춤을 추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다. "하독선 검무"는 남자 두 명이서 장검을 한 자루씩 가지고 겨루듯이 추는 춤이었다.

공연은 직접 봐야 제맛!

 

 

 

▲삼고무는 여럿이서 줄지어 서서 세 개의 북을 두드리면서 추는 춤인데 호흡이 중요한 공연인만큼 준비한 이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공연이었다. 시원한 북소리가 경쾌하게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갖가지 칼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Posted by 산그늘12

저번 주, 아주 습한 날씨에 금붕어가 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산지니 주변에 있는 교보문고 센텀점에 다녀왔습니다. 교보문고 센텀점은 2016년 11월에 롯데백화점에 새로 개점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기존 신세계에서 찾아다닌 기억이나네요...

 

 

 

센텀 교보문고는 롯데백화점 7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층인데 교보문고의 바뀐 인테리어가 어두운톤이라 7층 내에서 굉장히 눈에 띕니다.

 

 

내부는 카운터 쪽에서 돌아가는 U자 형태로 재미있는 구조입니다.

거울 같은 천장 때문에 책장이 아주 높이 올라가 있는 것처럼 보여 굉장히 넓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쪽은 교보문고, 반대쪽은 핫트랙스가 자리 잡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산만하게 서점을 돌아다니는 편이라 일반적인 책장은 '여기가 어디였지?'하고 어떤 코너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옆면으로 돌아가는 일이 종종 있는데, 교보문고의 책장은 양쪽 끝이 사선으로 되어있어 옆으로 돌아가지 않고도 통로를 오가면서 빠르게 확인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또 책장 사이의 통로가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지나다니기 편했습니다.

벽면의 책장은 높아서 손이 안 닿을것 같지만... 직원분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제가 찾는 책은 아래쪽에 있을거라고 믿기로 합니다.

 

 

분야별 베스트셀러를 모아둔 책장도 통로에 자리잡고 있어서 어떤 책이 있나 괜히 살펴보게 됩니다ㅎㅎ

대부분 신간들이고 유명한 작가의 책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창문가 외에도 커다란 테이블이 많이 있어서 앞으론 책장 앞에 쭈그려 앉아 책을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책 읽기를 유도하며 오래 머무르게 하는 것이 최근 서점들의 판매전략이라는데, 제가 갔을 땐 이미 대부분의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으니 성공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지니에서 출판한 책을 발견해서 신나게 한 장 찍었습니다ㅎㅎ

 

센텀 교보문고를 제대로 구경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은은한 조명과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가 멋진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앉아서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많으니 시간이 있을 때, 겸사겸사 에어컨도 쐬러ㅎㅎ 종종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96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7층 | 교보문고 센텀시티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좀B

[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다양한 책과 서점이 많은 나라 -

 

정책 제안 자료집(최종.4.12).pdf

 

 

 

도서정가제는 저자뿐 아니라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작은 출판사와 서점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다. 또한 거품을 없앤 정직한 책값으로 독자에게 이익을 준다. 편법 할인이 없는 정가제를 기반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서점을 늘리는 정책으로 출판시장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 보다 다양한 책이 다양한 유통경로로 독자와 만나도록 해야 출판문호의 다양성 유지와 출판산업 발전이 가능하다.

 


● 필요성

 

1. 책의 시장질서가 자본과 힘의 논리에 의해 과도하게 상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다 많은 시장 참여자에 의한 저작-출판-유통-판매-향유(독서)의 다양성을 보호하는 '지식 공공재 가격제도'인 도서정가제의 지속적인 유지와 강화가 필요함

 

 

2. 소수 언어권 시장인 국내 출판산업에서 도서정가제 시행은 필수적인. 그러나 현행 정가제는 15%의 직간접 할인과 각종 편법 할인을 허용함으로써 책값의 거품을 내포하고 있고, 실질적인 출판 시장 질서 유지나 산업적 순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함

 

3. 도서저가제의 부분적 강화(2014.11.21) 이후 서점 감소세가 줄고 개성적인 소형 서점이 증가 추세이나 독자의 도서 구매력 감소 등으로 인해 지역서점은 침체와 감소 추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음

- 종합적인 서점 육성책을 강구하여 출판시장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지역서점이 지역문화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 기능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음.

 

● 현황과 문제점

 

도서정가제의 부분적 강화(2014..11.21) 이후 2년간 당초 소비자의 '제2의 단통법' 논란이나 우려와 달리 도서정가제의 여러 가지 순기능이 확인됨

 

[문화체육관광부,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2년 조사 결과 발표>, 2016.12.1]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신간 점유율이 높아지며 정상화됨 : 2년간 평균 25.3% 상승

※ 2014년 11월 21일 이전까지는 구간 도서(발행일로부터 18개월 이상 경과한 도서)의 무제한 할인이 가능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할인된 책의 베스츠셀러 비중이 높았음.

 

 

- 신간 도서의 할인율 4% 축소에 따른 가격 거품 해소 : 신간 단행본의 평균 정가 5.2% 하락(2014년 19,101원 → 2016년 18,108원)

 

 

그러나 현행 도서정가제는 과거에 비해 할인율을 다소 줄었을 뿐 15% 직간접 할인, 최고 40%의 제3자(카드사) 카드 할인, 각종 쿠폰 발급에 의한 우회 할인, 오프라인 서점의 15% 할인 지원 목적으로 문화부 제안에 의해 출시된 '문화융성카드', 눈속임 대여 바식에 의한 '전자책 10년 대여' 할인 등 각종 편법이 난무함.

 

이에 따라 할인 여력이 있는 대형 온, 오프라인 서점과 달리 규모가 작은 지역서점들은 도서정가제 강화의 실제적인 혜택을 크게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임

 

출판시장의 기반인 지역서점의 침체와 폐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종합적인 서점 활성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함

 

● 정책 방안

 

① 도서정가제의 강화

 

도서정가제 '유지, 강화' 의견이 이해관계자 대다수의 의견임

- 최근 조사에서 현행 정가 대비 15% 이내 직간접 할인 제도를 유지 또는 정가제 강화(할인율 축소) 의견이 서점 90.9%, '출판사' 74.6%, '독자(소비자)' 64.8%로 나타남.

 

 

도서정가제 법제 개정 추진 방향

- 할인율 축소

- 독일식 공급율 정가제 도입. [출판사의 유통경로별 공급률 차별 금지]

- 편법적인 유사 할인 금지. [제3자 카드 할인, 쿠폰 할인, 전자책 대여 서비스 등 실질적 할인을 목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모든 행위]

- 구간 도서(바행일로부터 18개월 이상 지난 도서)의 재정가 책정 조항 개선.

- 도서관 판매에 대한 마일리지 적용 폐지(도서관계 요구).

 

※ 정가제 강화에 대한 독자(소비자)의 이해를 확산하기 위한 문화부, 출판, 서점계 노력이 필수적임.

 

② 종합적인 지역서점 육성책의 수립, 시행

 

<지역서점 육성 종합계획> 수립 추진

 - 서점 운영 지원(리모델링 지원, 특성화 지원, 현장 컨설팅 지원, 고용 지원, 서점 문화 프로그램 운영 지원, 저자-서점 연계 플랫폼 운영)

- 지역서점 인증제, 서점ON 확산 등 기존 사업 체계화

- 세제 지원(서점 입주 건물 임대소득세 감면 등).

- 서점 수익모델 연구, 보급

- 기초지자체 단위의 지역서점 전용 상품권 제도 도입.

- 서점창업지원센터 운영(창업 교육, 서점 개설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

- 우수 서점에 대한 세제 혜택 부여(프랑스 정부의 모범서점 인증제도 사례 참조).

 

 

● 기대 효과

 

도서정가제 강화로 공공재 지식상품의 시장질서 정립, 가격 신뢰도 제고, 공정경쟁 풍토 조성, 문화 다양성 확대

 

기존 서점 대상의 경영 지원, 창업 서점 증대에 의한 출판시장 활성화 기반 조성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깎은서방님입니다!

4.22~23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세계 책의 날>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행사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와 함께 행사장을 한 바퀴 둘러볼까요?^^

 

 

메인무대에서는 박완서 작가의 <환각의 나비> 낭독공연이 있었는데요,

저도 잠시 앉아 낭독을 들으니 전쟁의 상처와 분단의 아픔이 처연하게 느껴지네요.

배우분들의 연기 또한 일품인 공연이었습니다.

 

 

 

여기는 옛 물품들을 전시한 곳입니다. 어릴적 보던 구멍가게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네요.
어릴 적 보던 <붉은 매>도 있고, 손가락으로 다이얼을 돌리던 최초의 터치식 전화기.

다들 기억하시죠^^? 

 

 

산지니 부스 옆에 있던 <북 레시피 닥터>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과 책, 그리고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 등을 적어내면

 닥터께서 책을 진단해 주십니다. 저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상담을 받아 봤습니다! 

 

 

명의 박연식 북 닥터께서 깎은서방님을 진단 중인 장면을 찰칵!

설문지를 작성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질문인데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무엇인가요?"

 

저는 오랜 고민 끝에 '나의 마음'이라고 적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가장 소중하세요^^?

 

 

 와~ 저는<영혼의 창>,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프레임>, <인생의 사계절>

4권의 책을 진단받았습니다. 후에 화장실에서 민망한 자세로 닥터님을

만났는데 <프레임>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시네요.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많이 모였네요. 산지니 부스로 가볼까요?

 

 

저희 부스에도 드디어 첫 손님이 방문해주셨습니다. 

부산에서 온 출판사라고 하니 관심 있게 봐주시네요^^

 

 

"어머, 이번에 새로 나온 신간인데 한 권 사가세요^^"

 

 

 

작가의 방 2 에서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의 저자 김옥현 선생님

"2 °c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이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매년 더운거야, 더워 죽겠네"

매년 온도가 올라가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류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지구의 온도가 2°c만 올라가도 폭염으로 수 만 명이 사망하고

 3°c가 오르면 세계 각국의 만년설이 녹아 식수공급원이 사라진다 합니다.

인류의 위기가 오기전에 어서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을 읽어보세요!!

 

 

 

저자 사인회를 끝으로 강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틀 동안 <세계 책의 날>을 통해 많은 독자를 만나게 돼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산지니 출판사를 알아보고 인사를 먼저 해주시는 분, 책 잘 봤다며 음료수를 사주는 분들까지. 책은 안 팔리지만 보람을 느끼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겠습니다! 산지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Posted by 비회원

[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지속 가능한 출판 생태계 구축 -

 

 

 

대선_정책_제안_자료집.pdf

 

 

출판산업은 문화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실질적 지원이 안 되고, 출판 진흥 예산이 미흡하다. 정부 출판예산은 1,000억 원 규모로 증액하고, 출판진흥기금 5,000억 원을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출판생태계를 만든다.

 

●필요성

 

1.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인 출판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필요

 

2. 출판산업계는 위기상황이자 구조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로서 지원을 통해 구조를 변

화시키면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음

- 매체 환경 및 선호의 변화로 출판산업은 성장이 정체되거나 감소.

- 과거 영화산업이 위기에 처해 사양 산업이 되었을 때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하여 영화산업의 진흥을 이끌어내었음

 

3. 급변하는 출판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직적인 예산 이외의 재원 필요.

- 예를 들어, 2017년 초에 발생한 송인서적 부도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

 

●현황과 문제점

 

게임, 영화, 방송 등 타 콘텐츠산업에 비해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인 출판산업은 문화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실질적 지원이 미흡

- 정부의 기금 신설에 대한 원칙적 제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문화 관련 기금은 지속적으로 설치되었으나, 독서출판진흥기금은 설치되지 않음.

 

※ 1970년대 설치된 3대 기금(관광진흥갭라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외에도 2000년 이후 지역신문발전기금, 언론진흥기금, 영화발전기금, 문화재보호기금 등 4개가 신설되고, 지역문화진흥법(2014년 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도 지역문화진흥기금을 설치할 수 있게 됨.

 

- 문화예술진흥법상 출판도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 명시되어 있으나, 문화예술진흥법에 근거한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지원범위에서 출판 분야는 사실상 배제됨.

 

※ 문화예술진흥법

제2조(정의) 1. "문화예술"이란 문학, 미술(응용미술을 포함한다),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연예, 국악 사진, 건축, 어문, 출판 및 만화를 말한다.

 

- 문화예술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2014년에 「문화예술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별칭: 메세나법)이 제정, 시행되었지만 후원은 음악, 연극, 전통문화 등에 집중되고 출판 분야에 대한 후원은 전무한 상태.

 

출판산업의 위기와 잠재적 가치에 상응한 수요에 비해 예산이 미흡

-2017년 '출판산업 육성' 예산은 191억 4,3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

- 출판 예산이 문체부 세출예산(일반회계 + 특별회계)의 0.6% 수준에 불과.

- 게임 예산은 641억 7,300만 원(2.2%)

 

 

●정책방향

 

① 출판 예산의 증액

 

책과 관련된 거시적이고 대담한 정책 수립과 집행을 위한 예산 증액

현행 예산의 5배 규모인 연간 1,000억 원의 규모의 출판산업 예산 편성

-현재 출판 진흥 예산은 문화 재정의 0.28% 불과. 기초문화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문화 재정의 2%로 증액 필요(약 1,380억 원)

-출판산업이 게임 산업보다 연간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2배 이상이기 때문에 최소한 2017년 게임산업 예산인 641억 7,300만 원의 2배 규모는 되어야 함.

-영화산업은 영화발전기금에서 지출비로 748억 원이 책정됨.

 

 

② 출판진흥기금 조성

 

출판 분야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지원과 탄력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출판진흥기금' 조성

※ 기금 : 국가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특정한 자금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을 때에 한해 법률로 설치되는 특정 자금. 기금은 세입세출예산에 의하지 아니하고 운용될 수 있으므로 예산 원칙의 일반적인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좀 더 탄력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수 있음.

 

기금 조성 규모 : 향후 10년간 5,000억 원 조성

 

기금 조성 방안

- 근거법률 개정 추진 :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기금 설치를 위한 조항을 신설하고, 관련 법률인 국가재정법과 부담금관리기본법도 개정.

- 관리 운영 주체 : 출판계 공적기구 등(정부와 출판계가 논의 필요.)

- 기금 조성 방법 : 다양한 재원을 통해 조성(2013년 관련 연구에서 제안한 방안을 참고하여 정부와 출판계가 협의하여 결정).

※ '사적복제보상금제도' 도입과 연계하여 보상금의 일정 부분을 출판진흥기금 재원으로 충당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여 추진

 

 

기금 활용 방안

- 정상사업 : 출판 제작, 유통, 판매 마케팅,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유통판매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국제도서전 개최 참가, 독서진흥사업, 연구 지원 등

- 융자사업 : 출판사, 서점 등 출판 관련 기업을 위한 저리 정책자금 융자 등.

 

●기대 효과

 

예산과 기금의 효율적 배분고 집행으로 국내 출판산업 발전에 기여

급변하는 출판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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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행정조직 통합과 민관 거버넌스 구축 -

 

 

대선_정책_제안_자료집.pdf

 

독서와 출판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출판이 발전하려면 국민들이 독서를 많이 해야 하고, 독서의 질과 양을 높이려면 좋은 책이 많이 출판되어야 한다. 문체부에 '독서출판국'을 신설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된 '독서출판진흥위원회'를 설치하여 독서와 출판의 동반 상승을 도모한다.

 

 

● 필요성

 

1. 폭넓은 독서 인구가 출판문화산업 발전의 기본 바탕이라는 인식에서 출발

2. 독서, 출판, 독서관정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정책의 합목적성을 제고할 필요

3. 예산은 지원받지만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자율기관 필요

 

● 현황과 문제점

 

 

1. 책과 관련된 정책조직이 분산되어 있어서 정책 방향의 일관성 미흡

현재 독서정책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저책실 문화기반정책관 인문정신문화과, 출판정책은 문화콘텐츠산업실 미디어정책관 출판인쇄산업과, 도서관정책은 문화예술정책실 문화기반정책관 도서관정책기획단 소관 업무로 분장되어 있음.

 

조직이 분산되어 정책 방향의 일관성 부족

 

예산 편성의 규모도 작아서 책과 관련된 거시적이고 대담한 정책 수립 불가.

 

2.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전문성, 독립성 결여로 제 역할을 못 함

 

중앙 부처의 출판정책을 실무적으로 집행하는 법정 기관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출범(2012. 7. 27.)했으나, 전문성, 위기관리 능력, 추진능력이 결여된 인사를 초대진흥원장과 2기 진흥원장으로 임명하여 낙하산 인사 파동을 일으키며 출판계의 반발을 샀으며, 이사진도 비출판계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출판계와 소통하지 못함.

 

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통해 부각된 블랙리스트 사건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청와대/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첩받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특정 작가나 출판인의 작품을 세종도서 선정사업에서 배제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시행, 집행하였음.

 

● 정책 방안

 

① 독서, 출판, 도서관 정책을 통합 관장하는 '독서출판국' 신설

 

문화쳉규관고아부 내에 가칭 '독서출판국' 신설

 

- 프랑스의 도서, 독서국과 같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여러 실,국에 분산 배치되어 있는 독서정책, 출판정책, 도서관정책을 담당하는 과를 '독서출판국' 아래에 둠.

 

- 독서, 출판, 도서관 상호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공조 체계를 갖춤.

 

 

② '독서출판진흥위원회' 설치

 

독서와 출판과 도서관을 아우르는 중앙 부처(독서출판국)의 정책을 총괄 집행하기 위해 가칭 '독서출판진흥위원회'를 설치

 

- 현재 출판정책을 집행하는 법정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해체하고 그 기능을 '독서출판진흥위원회'로 흡수 통합.

 

독임제의 폐단인 관료주의적 독단전횡을 방지하기 위하여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위원회 체제로 구성

 

- 독서계와 출판계의 구성원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이는 관련법인 또는 단체의 장이 추천한 자 가운데서 임면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위원회는 예산을 지원받지만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자율기관

 

- 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독서, 출판, 도서관에 관한 지원 역할을 위임받는 범국가 부문전문기구로서, 정부로부터 예산은 지원받지만 정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받는 '분권자율기관'(OECD의 용어)임.

 

- 정부와 민간 또는 시장비영리부문 등 다양한 세력, 조직의 참여와 상호작용에 의한 네트워크에 의하여이루어지는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구축.

 

 

 

 

● 기대 효과

 

독서 진흥과 출판 진흥을 동시에 병행하는 정책 추진 가능

 

책과 관련된 거시적이고 대담한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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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초, 중, 고 '독서' 과목 신설 -

 

 

 

 

 

대선 정책 제안 자료집.pdf

 

독서 활동은영상매체 이용과 달리 행위자의 능동적 개입과 독서 능력을 전제로 한다. 초, 중, 고등학교 교과목에 '독서'를 신설하여 다양한 독서 체험을 쌓고, 신생아부터 어르신까지 가정, 학교, 직장, 도서관, 공중시설 등에서 손쉽게 책을 벗할 수 있는 환경과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독서습관이 몸에 밴 '생애의 독자'를 늘려야 한다.

 

 

 

●필요성

 

▶ 암기와 사지선다형 시험 위주의 재래식 교육과정으로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어려움. 창의력과 융합적 상상력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개인의 선택적 활동이 아닌 정규 공교육 교과목으로 편성하여 미래 세대를 교육해야 함. 현재 학교 독서는 '국어' 교과의 하위 개념으로 취급되고 있으나 독립적인 교과목으로 편성하여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와 독서 관련 활동을 수행하도록 교육과정의 개정 필요

 

 ▶ 어릴 때부터 독서습관이 몸에 밴 '생애의 독자'를 육성, 지원하는 환경 조성 및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국민 독서율을 제고하고, 책을 읽지 않는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는 독서 계기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필요함

 

 

●현황과 문제점

 

▶ 학교 교육과정에서 '독서' 시간이 없고, 교과 연계형 독서 활동 또한 부족함. 초, 중, 고 학생의 독서 활동은 주로 독후감 쓰기나 독서관 이용법 관련 교육 등으로 독서에 흥미를 갖기 어려움

 

-학교에서 독서 지도가 전혀 없는 경우도 중학생 7.6%, 고등학생 11.3% 정도.

 
 ▶ 성인 독서율이 1994년 86.8%에서 2015년 65.3%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임.<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 등 정부 주도의 독서진흥 사업들이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으나 일회성 행사 위주이며 독서율 제고에 기여하는 효과성 높은 독서정책을 찾기 어려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활동도 실제 추진  실적은 매우 미진함

 

 

 

 ● 정책 방안

 

① 초, 중, 고에 '독서' 교과목 신설

 

가. 초, 중, 고 정규 교육과정에 '독서' 과목을 신설하여 다양한 읽기 자료 및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독서 관련 체험 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생애의 독자'양성

 

- '독서' 과목은 전통적인 국어 교과의 읽기 자료에 해당하는 보조적 개념이 아니라,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문해력, 지식, 정보 탐색 능력, 자기 표현력을 함양하고, 읽기-쓰기 연계 활동, 독서 자료의 검 및 독서법, 독서관 및 서점 활용 지식을 알려주는 등 모든 교과목의 기초 교과로 역할을 해야 함.

- 교육부와 문화부 합동으로 '독서' 교과목 신설을 휘한 연구용역 시행 및 추진 방안 마련.

- 초, 중, 고교별 시범학교 선정, 시행 및 성과를 토대로 차기 교육과정에 반영.

 

② 국민의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 확대 시행

 

나. 영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모든 국민이 생애주기별로 책을 접하고 독서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민간의 북스타드(Bookstart)활동 지원, 독서동아리(학교, 직장, 도서관, 서점, 온라인 등)활성화 지원, 책 일근 시간(학교 아침독서, 직장 10분 독서), 찾아가는 문예, 인문학 강좌, 큰 활자 출판 및 보급 지원, 장애인 독서활동 지원, '책 읽는 도시' 지자체 확대 방안 등 마련. [각 사업별 전국 단위 지원계획 수립]

 

-영국 등 해외 사례를 참조하여 '비독자'를 '독자'로 전환하는 프로그램 확산.

 

 

③ 대중매체의 독서정보 제공 및 독서 공익광고 집행

 

다. 국민에게 영향력이 큰 방송 등 대중매체에서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일정 시간 이상 편성하도록 방송법 시행령 개정

- 전체 방송 시간의 1% 이상을 독서 프로그램에 할애하도록 의무화.

- 독서 공익광고를 위한 민관 추진체 구성 및 매체별 시행방안 마련.

 

 

 ● 기대효과

 

▶학교에서의 '독서' 수업 및 독서 활동에 의한 어린이, 청소년의 독서 관심도 제고

▶독서 생활화 기반 조성을 통한 독서인구 저변 확대

▶독서 활동의 활성화에 의한 출판시장 확대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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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진흥을 위한 6대 정책 제안]

 - 읍 · 면 · 동마다 공공도서관-

 

 

 

대선 정책 제안 자료집.pdf

 

도서관은 국민 모두의 서재다. 국민의 지식 · 정보 격차 해소와 '지식복지' 보장을 위해 도서관 수, 도서구입비, 전문인력을 문화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 도서관 다운 도서관이 집 가까이에 많을수록 미래를 꿈꾸는 국민의 힘도 커질 것이다.
 

● 필요성

 

▶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공공도서관 수, 도서구입비, 전문인력 등이 태부족한 상황을 타개하여 도서관 서비스의 선진화와 대국민 만족도 제고를 추진해 나가야 함

 

▶ 도서관은 사회 양극화와 지식,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지식복지' 증진의 사회적 기반임. 도서관의 확대와 내실화를 차기 정부의 문화정책 공약에서 핵심 중 하나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음

 

 

● 현황과 문제점

 

 

▶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수는 주요 국가에 비해 많이 부족한 현실임  

   

- OECD 주요국과 비교하여 공공도서관 수가 매우 적은 편임. 1관당 봉사 대상 인구가 독일보다 약 5배나 많음(인구 대비 도서관 수가 독일의 1/5 수준임)

 

 

 

▶ 지역별 공공도서관 수 및 1관당 봉사 대상 인구의 격차가 매우 큼

 

-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36개에 불과. 도서관 수가 10만 명당 1개로 이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

 

 

 

▶ 장서량 국제 비교에서 선진국과 격차가 크며, 대학도서관의 국내 도서 구입비도 미약함

 

-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1.8권 정도로 일본의 절반에 불과.

- 대학도서관 1관당 자료구입비는 미국의 1/5 수준이며, 대학 총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9%에 불과('한국도서관기준'에서 제시한 5%의 1/5에도 미달). 자료구입비의 대부분을 국내 도서구입비가 아닌 해외 전자학술DB 구입비로 지출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전문인력이 국제 수준에서 매우 부족함

 

- 국내 문화기반시설(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등) 가운데 1관당 전문인력 수

가 가장 적은 곳이 공공도서관임.

- 11,693개 학교 중 사서교사가 배치된 곳은 720개에 불과.

 

 

● 정책 방안

 

① 읍, 면, 동마다 공공도서관 설치

 공공도서관 수를 1,000개에서 3,000개로

 

▶ 현재 공공도서관 수는 약 1000개로 후진국 수준, 향후 10년간 2,000개를 증설하여 총 3,000개 수준의 도서관 선진국으로 도약

- 공공도서관이 3천 개로 증설될 경우 약 1만 7,000명당 1개의 공공도서관 보유국으로 독일(약 1만 명), 영국(약 1만 5,000명)에 이은 도서관 선진국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음.

- 국민의 실제 생활권역인 읍, 면, 동마다 1개 이상의 도서관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도서관 없는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 필요.

 

▶ 지역 간 공공도서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관당 봉사 대상 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설립하는 방식으로 '공공도서관 3천개 시대' 실현을 위한 10년 계획 수립 추진

 

공공도서관의 도서구입비를 연간 3,000억 원으로 증액

 

▶ 관종별 도서관 장서의 최신성 확보를 위한 신간 도서 구입 예산을 대폭 확충

- 전국 공공도서관의 연간 자료구입비(도서, 정기간행물, 기타 자료 구입비)가 현재 약 700억 원에 불과하므로 5배 증액 필요(지방 예산 부족분을 중앙정부에서 교부).

 

③ 도서관법 기준에 따른 사서 충원 및 도서관 경영의 내실화

 

▶ 도서관법 기준에 맞는 사서 인력 확충을 통해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제고

- 지자체, 도서관, 학교 평가에서 전문인력(사서)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 항목으로 책정.

▶ 공공도서관 고나장의 사서직 의무화 추진

- 현재 도서관장 3명 중 1명은 사서 자격증 없는 행적직 공무원이며, 도서관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사서직이 맡도록 의무화 필요.

 

 

● 기대 효과

 

▶ 도서관 접근성 제고를 통해 국민이 어디서나 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지식,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

▶ 도서관 도서구입비를 증액함으로써 양질의 장서개발과 장서의 최신성 확보

▶ 장서개발, 학술연구 활동 등 평생학습 지원,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 이용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적정 전문인력(사서) 충원으로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개선

▶ 선진국 수준의 도서관 활성화를 통한 국민의 지식복지 여건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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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영화 리뷰 포스팅이 많아진 건 느낌일 겁니다. 하하.
오늘은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라는 일본 영화를 한 편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여느 때와 같이 웹서핑을 하던 중 눈이 혹하는 예고편을 보고 알게 된 영화입니다.

제가 빠져든 문제적 예고편은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15230&mid=24564

에서 확인 가능할 것 같습니다.

 


+ 혹시 보러 가기 귀찮으실까 봐 간략하게 가져와 보았어요!

네. 이 영화는 먹고, 또 먹고, 자고 게임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이거 민간인 사찰 아닌 거죠?

주인공 '다마코'는 어떻게 보면 요즘 '우리'의 모습과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대학은 졸업했지만,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서 뭘 해야 할 지 모른 채 시간만 보내는 주인공은 오늘도 아버지의 애정어린(?) 잔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집안일과 아버지의 일을 돕고, 이불 속에 파묻혀 살고, 귤을 쌓는 엉뚱한 행동도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다마코는 사실 어릴 적부터 남몰래 꾸어온 꿈이 있는데요. 그 꿈을 다마코가 새롭게 사귄 친구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저 소년인데요. 사진관 집의 아들 '히토시'입니다. 다마코의 꿈을 이루기 위한 오디션용 사진을 직접 찍어주기도 하는데요. 영화 내내 시종일관 무표정에 가까웠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영화에는 유독 아버지와 딸이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요. 아마도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한 감독의 표현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다마코의 아버지는 보시는 바와 같이 툴툴대시기는 하지만, 딸이 아무 일도 안 하고 생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심한 말은 잘하지 못하는 다정한 아버지인데요.

이후의 장면에서 그 이유가 어머니와의 이혼으로 인한 딸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 것으로 비춰줬습니다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무척 다정한 아버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엄마와 딸과의 관계를 다룬 영화가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 영화의 관계도는 조금 색다르고 긍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사담이지만, 나중에 딸이 오디션용으로 찍어놓은 사진을 발견하고는 혼자 박장대소하는 부분도 귀엽게 느껴졌고요.)

 

이 영화는 주인공인 '다마코'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먹고 열심히 해서 취직에 성공하는 그런 류의 성장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마코는 다마코의 방식대로 조금씩 변해간다는 걸 오랜 시간에 걸쳐서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상생활에 지칠 때 보면, 힐링이 되어줄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

 

Posted by 비회원

여성감독이 찍고 두 명의 여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해서 화제가 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오늘은 이 영화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어쩐지 포스터부터 인상적인 것 같네요!

 

 

 

 

극 중 워킹맘인 지선은(엄지원 역) 홀로 다은이를 키우면서, 다은이를 데려가려고 하는 시어머니, 남편과 법정공방을 벌이며 고군분투하는데요. 이런 와중에 지선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는 중국인 보모 한매(공효진 역)는 그 누구보다 고마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한매와 다은이는 사라지고 마는데요. 2~3일이 지나서야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지선은 양육권 소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봐 차마 신고조차 하지 못한 채 스스로 찾으러 다니게 됩니다.

 

그러면서 드러나는 사실들은 잔혹하기 짝이 없는데요.

 

 

어느 시골 마을의 남자에게 시집온 한매는 그악스러운 시어머니와 알코올중독 남편을 가족으로 두고 살아가며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건강하지 못했고 그런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뛰어다니던 한매에게 시어머니는 '아들을 낳지도 못한 죄인' 취급(태어난 아이는 딸아이였습니다.)을 하며 길가에 한매를 버려두고 가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가족 중 누구도 딸아이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을 아는 한매는 아이를 위해 그 어떤 일도 마다치 않고 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그런 한매에게 세상은 너무도 가혹했습니다.

 

 

병원비를 구해오는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병원 측은 아이가 입원해있는 병실 치우기를 강행하는데요. 스포가 되기에 그 내용을 자세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한 개인에게 벌어지기에는 너무나 차갑고 잔인한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영화는 지선(엄지원 역)이 한매의 자취를 쫓아가며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 연결방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한매로 인해 아이를 잃어버린 지선이기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매를 비난할 수만은 없는 상황들의 나열은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다가 보니, 최근 산지니에서 출간된 소설 쓰엉이 떠올랐습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자 '쓰엉'은 소설 속에서 매력적으로 묘사되고 있어 개인에게 벌어진 불행은 자세하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순간순간 드러나는 문맥 속에서도 충분히 느껴지는 쓰엉의 상황은 어쩐지 영화 속 불행 정도는 아닐지라도 그 언저리의 무언가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낯선 땅에서 이방인, 그리고 여자에게 사람들은, 그리고 상황은 얼마나 잔인하고 차가워질 수 있는지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주제를 가지고 와봤는데요.

늘 있었던 형식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모든 영역에서 '콜라보'라는 게 유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책도 콜라보가 있지 않을까요?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콜라보'는 캐스 키드슨+제인 오스틴 전집입니다.

말만 들어도 예쁠 것 같지 않나요?!! 소장 욕구를 자극합니다. ㅠㅠ

 

 

 

[출처: 알라딘]

 

소녀감성을 자극하는 빈티지 패턴과 책의 조합이 기존의 책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콜라보가 주는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을 듯해 보이죠?

 

 

다음은 문학동네의 한국문학전집입니다.

 

 

 

 

 

 

 

한국문학전집의 경우,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분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올 책에도 계속해서 사용될 예정이라 더더욱 기대됩니다.

 

 

'산지니'는 안타깝게도 아직 콜라보를 진행한 경험은 없는데요. 언젠가 기회가 될 때 시도해본다면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 마무리하기는 아쉬우니, 콜라보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디자인 형식으로 꾸준히 발간되고 책을 소개해드릴까하는데요.

 

먼저, 가장 대표적으로는 산지니 시인선이 있겠죠?

 

 

 

 

중국근현대사상총서도 있었고요.

 

 

 

 

 

 

또 곧 신간이 나오는 평론집 시리즈도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곧 따끈한 신간 김대성 저자의 '무한한 하나-몫 없는 이들의 문서고'가 발간될 예정인데요. 많은 기대와 관심부탁드립니다. ^^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오늘도 역시! 영화를 소개해드리기 위해 리뷰를 준비해왔습니다.

영화 '늑대소년'을 재밌게 봤던 분이라면, 이 영화 역시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바로 강동원, 신은수 주연의 '가려진 시간'입니다.

 

 

 

 

이 두 장의 스틸컷을 보시면, 차이점을 하나 발견하실 수 있을 텐데요.

어째서인지 소녀는 그대로인데, 소년만 자라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큰 줄기를 차지하는 '판타지적 소재'인데요.

시간을 먹는 괴물에게 시간을 빼앗기면, 어른이 되어야 돌아올 수 있다는 설정으로 영화는 진행됩니다.

 

 

 

 

화노도로 이사를 오게 된 조금은 엉뚱한 소녀 '수린'과 화노도의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성민'은 그들만의 암호 문자로 일기를 주고받을 만큼 친해지게 되는데요.

 

어느 날, 성민을 포함한 소년 셋과 수린이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겠다며 금지구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때부터 문제의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보름달이 뜬 날, 열리는 나무동굴의 문. 그곳에서 아이들은 빛을 발하는 '알'을 주워오게 되는데요. 그 동굴에 '머리핀'을 놓고 나와, 찾으러 나선 수린만 제외하고 아이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알은 깨어진 채였죠.

 

아이들이 실종되자, 아이들의 부모는 찾기 위해 혈안이 되고 그 와중에 한 명의 아이가 죽어서 돌아오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서,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진행됩니다.

 

 

 

그러던 중, 본인이 '성민'이라고 주장하는 수상한 어른이 나타나게 되고, 수린은 시간이 멈춘 세계에서 있었던 일을 둘만 아는 암호로 쓴 성민의 일기장을 보고 이를 믿게 됩니다. 하지만, '성민'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수린과는 달리, 주변의 상황은 그를 범인으로 몰고 가게 되는데요.

 

 

몇 번의 시도에도 주변사람들에게 '성민'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에 실패하고, 상처만 남은 소년은 결국 도망 가자는 결론을 내립니다. 소년을 유일하게 기억하는 소녀와 함께 말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이라 도망도 여의치 않았는데요.

과연 소년과 소녀는 어떤 식으로 나아가게 될지, 극장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

 

 

사실 조금은 유치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동화 같은 영화를 보면 항상 눈과 마음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부분 없이 착한 영화라서일까요?

 

 

 

 

 

Posted by 비회원

 

 

야심한 밤(?), 저는 친구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자 어느 장소에 모이게 되었는데요. 그곳은 망미역 인근에 있는 한 작은 카페입니다.

 

 

'테이크아웃 가드닝 클래스' 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컵이나, 도구들을 다시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게 만들자는 취지의 친환경적인 캠페인 중 하나인데요. 제가 참여한 클래스는 가드닝이었지만, 안입는 니트로 양말 만들기, 손수건으로 에코백 만들기, 병뚜껑으로 달력 만들기 등 다양한 클래스가 있습니다.

 

수업을 듣는데 몇 달 전에 강의를 들었던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의 저자이신 김옥현 선생님이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포스팅도 한 번 읽어봐 주세요.

맨발동무도서관과 산지니가 함께 한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이어서 설명해 드리자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자리 안내와 간단한 음료와 샌드위치를 받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수제라서 엄청 맛있더라고요!) 가드닝에 필요한 재료들도 다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이고요.

 

 

 

 

첫 번째로는 간단하게 코르크 마개를 이용한 작고 귀여운 화분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코르크 마개 안쪽을 칼로 잘라내고, 파낸 후 그 안에 흙과 다육식물을 심어 넣는 방식입니다. 아주 작아서 뒤편에다가 자석을 붙여 냉장고를 장식하는 용도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

 

 

 

다음으로는 메인 가드닝이죠. 일회용 컵을 이용한 화분 만들기입니다.

뚜껑이 두 개가 필요한데요. 한쪽은 상단 부분을 조금 잘라내어 저렇게 합쳐지도록 작업합니다. 

 

 

 

그런 다음 흙을 채우고 작은 선인장을 심어줍니다. 그 위에 새하얀 자갈을 깔아주면 훨씬 예쁘겠죠? 곳곳에 작은 아이템들(병아리, 기린)도 배치해주면 귀여움은 배가 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아래쪽 컵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별다른 작업 없이 자갈과 아이템을 배치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완성! 입니다. 별건 없더라도, 한 번 쓰고 버려진 것들을 다시 한 번 사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수업이었습니다.

간단한 만큼, 집에서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또, 이러한 작업을 '업사이클링'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키워드를 '업사이클링'으로 해서 검색해보시면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생활 속에서 버려지거나 쓸모없어진 것을 수선해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상위 개념으로,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recycling)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업사이클링 [up-cycling]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 - 10점
김옥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이번엔 한 달에 한 번 있는 문화의 날을 이용해 
오랜만에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를 한 편 감상하고 왔습니다. 하하-
'5000원의 행복'이랄까요. 매번 잊어버려서 혜택을 누렸던 날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행사인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사연 있는 킬러(?)로 등장하는 형욱(유해진)은 목욕탕에서 비누를 잘못 밟고 넘어져 기억상실에 걸리게 되는데요. 그 결과물로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에서
순박한 청년의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렇게 변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 제공자 또한 존재하는 데요.

배우를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재성(이준)입니다.
목욕탕에서 비누를 떨어뜨려 넘어지게 한 장본인임과 동시에 형욱과 목욕탕 보관함키를 맞바꿔 형욱이 자신을 '재성'으로 착각하게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형욱(유해진)의 옷을 입고 그의 돈을 쓰고 그의 집에 가서 살기도 합니다. 물론, 나쁜 인물만은 아니어서 중간에 돌려주려고 시도하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미수에 그치게 됩니다.

한편, 본인을 '재성'이라는 인물로 알고 있는 형욱은 스스로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요. 더러운 '재성'의 집을 깨끗하게 치우고 기억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러면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과 칼을 잘 다룬다는 점, 배우를 꿈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그 결과, 음식점에서 현란한 기술을 보이며 칼질을 하고 엑스트라 배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때 중간중간 보여주는 발연기 장면이 굉장히 웃깁니다. ㅎㅎ (그래도 멋있어요!)
한편, '형욱'으로 살고 있는 재성(이준)에게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 진지해지기도 하지만 결국 가볍게 풀어내는 유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특히 기억이 돌아온 '형욱'이 본인의 나이를 깨닫는 부분이 귀여웠어요.
가족과 함께 가볍고 즐거운 영화 보실 때, 딱 좋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문화의 날을 이용해 좋은 영화를 착한 가격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 

 

 

Posted by 비회원

여러분들은 라디오 많이 들으시나요?
다양한 매체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자극하지만,

감성과 정보를 동시에 전달해주는 매체는 찾기 힘든 듯합니다.

그래서 계속 라디오를 가까이하게 되는 거겠지요? ㅎㅎ

 

지난 10월 12일(수) cbs 라디오매거진, 부산에서

아주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감천문화마을 산책』의 저자 임회숙 선생님께서 방송에 출연하셨습니다.  
(저도 뒤늦게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방송으로 청취를 했어요)

 

본 방송을 청취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유투브 링크를 첨부합니다.

▼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임회숙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감천문화마을 산책』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라디오 매거진, 부산] 『감천문화마을 산책』 소설가 임회숙 편 ::

https://youtu.be/Aq8RSq4StV8

 

[ 라디오 매거진, 부산 ]

방송시간  :  월-토 17:30-18:00 (FM 102.9 MHz)
홈페이지    http://bscbs.co.kr/radiomagazine

 

깊어가는 가을,

사람과 문화 진짜 살아 있는 감천문화마을을 찾아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감천문화마을 산책 - 10점
임회숙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단디SJ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10월 초, 저는 서울로 교육을 다녀왔었는데요.

오늘은 그에 관한 얘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듣게 된 <출판 A to Z-디자인과 제작>이라는 수업은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료 출판아카데미의 과정 중 하나인데요. 디자인과 제작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좋은 교육들이 많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10/5-7일, 총 3일 동안 진행된 수업은 6시간, 6시간, 8시간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1일차, 정민영 아트북스 대표/강무성 도서출판 루페 대표
2일차, 윤종윤 문학동네 미술부장/유지원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겸임교수
3일차, 김진섭 책공방북아트센터 대표

 

강의를 맡아주신 분들의 라인업이 엄청난 것 같죠? //_//

첫 번째 강의를 맡아주신 정민영 아트북스 대표님은 '책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이런 문장을 인용해 주셨습니다.

독서는 정보입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보다 확장된 경험이고, 고유한 경험이며, 따라서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다.

책의 물질성을 오감으로 느끼는 독서는 디지털 기술에 의해 대체할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서점을 찾고, 다양한 표정의 책들을 살피고, 시선을 사로잡는 책을 만나며, 그 책의 무게와 질감을 느끼고, 보다 깊은 만남에 대한 기대와 함께 책을 사서 나오는 길은 결코 무의미한 수고이거나 고통이 아니다.

-오창섭, '책맹'들의 착각 中

 

정민영 대표님은 이전에 강무성 루페 대표님께 디자인을 배우셨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책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식이 비슷하신 것 같았습니다.

디자인하기 전에 왜 책이 그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그 점을 알아야 디자이너가 의도하는 바를 분명히 전달하고, 무언가를 삭제한다거나 추가할 때 분명한 기준점을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강무성 대표님은 무려 활자 인쇄로 출판이 되던 시절에서부터 근무하셔서 더더욱 책에 대한 소중함을 몸으로 느낀다고 하셨는데요. 그때는 인쇄소가 마치 거대한 도서관 같아서 활자들이 ㄱ부터 ㅎ까지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을 한 권 만들 때마다 여러 사람들이 투입되어서 문장에 해당하는 글자를 찾아 판 위에 한 글자, 한 글자 배열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엄청나죠?

그런 수고로움을 거쳐서 나온 책이 얼마나 소중했을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강연해주시는 정민영 아트북스 대표님(좌)과 유지원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겸임교수님(우)]

 

첫째 날이 기본에 충실한 강연이었다면, 둘째 날은 조금 더 다채로웠는데요.

문학동네 미술부장님은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시고, (최종까지 결정된 시안이 사진 저작권료 때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에피소드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타이포를 연구하고 계신 유지원 교수님은 조금 더 재밌게 설명하기 위해 갖가지 소품들을 준비해서 직접 붓으로 글씨를 써주시는 등 퍼포먼스를 해주셨습니다. (보시는 사진은 학교 건축물로 타이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셋째 날은 정말 특별한 책들을 많이 봤는데요. 우리가 흔히 보는 책의 크기로 만드는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BOOKTOOLS 라는 책은 말 그대로 책도구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사진가를 섭외해 도구를 하나하나 깔끔하게 찍고 책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출판 관련 책이 많이 없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계속해서 만들어 내고 계신다고 하네요.

간단하게만 말씀드렸지만, 3일 동안의 강의 모두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열심히 설명해주셔서 듣는 분들도 모두 즐겁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많은 수업을 듣고 싶네요.

오늘도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찌는 듯한 무더워를 건너,

드디어! 드디어! '가을'이 왔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요 ㅠㅠ) 

가을하면 역시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부산에서 열리는 가을 행사 중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가장 큰 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작년, 산지니는 김유철 장편소설 <레드아일랜드>가 북투필름에 선정되어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하게 됐는데요,

 

 

 *클릭하시면 해당 포스팅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아시아필름마켓 안에 마련한 산지니의 부스를 통해

좀 더 많은 소설 작품들을 영화/드라마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필름마켓은 10월 8일(토)~ 10월 11일(화)까지

벡스코 제2전시관에서 진행됐습니다.

 

 

▲ 산지니 부스 사진입니다 

 

▲ 산지니 도서목록과 홍보용 책들도 보이네요 +_+

 

▲ 입구에 설치된 TV에서는 산지니 소설을 홍보하는 영상이 나왔습니다 

 

 

영화 <덕혜옹주>, <밀정>, <인천상륙작전> 등

올해 극장가는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인기였죠?

산지니 소설 중에도 이런 영화와 같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많은데요.

 

*


4월의 붉은 제주, 시대의 격랑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김유철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
https://goo.gl/H9aEng

 

*


한국 근현대사와 교차하여 그려낸 소박한 민초의 삶
정형남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
https://goo.gl/1tQZLf

 

*


누가 생사(生死)를 운명이라고 말하는가?
조갑상 장편소설 『밤의 눈』
https://goo.gl/20Meyr

*


몽골의 신의(神醫)이자 조선의 숨겨진 독립운동가
대륙을 가로지르는 대암 이태준의 삶
이규정 장편소설 『번개와 천둥』
https://goo.gl/ZloYWW

 

 

또한 독특한 설정과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수면 위로 올리는 작품들도 선보였습니다.

 

*

 

미지의 섬, 그곳에서 마주친 또다른 나
정광모 장편소설 『토스쿠』
https://goo.gl/wpfCys

 

*

 

동반자살을 결심한 가족, 비상계단에 갇히다!
김비 장편소설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https://goo.gl/kGUl9I

 

 

그리고 미출간 작품들도 아시아필름마켓을 통해 첫 선을 보였는데요~

곧 출간 예정이니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__)(--)

 

*
서로 다른 어긋난 욕망이 얽히다
서성란 장편소설 『쓰엉』
*2016년 11월 출간 예정

 

*
'나는 오늘도 여자이고 싶다'
가을바람을 타고온 사랑과 욕망 그리고...
박정선 장편소설 『가을의 유머』
*2016년 11월 출간 예정  

 

▲ 빽빽하게 늘어선 부스들

 

위 작품 외에도 영상화에 적합한

산지니의 다른 장편소설들도 함께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부스를 지키는 것 만큼 다른 업체들의 부스를 많이 찾아 다녔는데요,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여러 분야의 콘텐츠들에 대해 묻고, 듣고,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태풍까지 왔었죠? ㅜㅜ)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하게 빛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밤을 바라보며

언젠가 산지니의 소설들이 이곳에 영화로 출품되어 다시 찾아오길 기대해봅니다.

 

 

 

 

토스쿠 - 10점
정광모 지음/산지니

감꽃 떨어질 때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 10점
김비 지음/산지니
밤의 눈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번개와 천둥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레드 아일랜드 - 10점
김유철 지음/산지니

 

 

Posted by 단디SJ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해서 '시'를 소개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가 좋아하는 시를 소개합니다 2탄」을 고심해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좋은 시가 많아서 고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하하-) 

 

 

 

 

먼저, 한용운 시인의 '비밀'이라는 시인데요.

처음에 저는 영어로 접했다가 원작 시를 보고 더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특히 비밀이 없다고 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면서 나의 비밀은 눈물을 거쳐서 당신의 시각(視覺)으로, 청각(聽覺)으로, 촉각으로

들어갔다고 하는 구절이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영문 버전입니다.

 

The secret is a secret thing for me what's the secret to having standards

I'm about to tell you secrets? and do you have a secret that you'd soon yass also were not done to yass

My secret has gone through your tears time.

My secret has gone to your hearing through a sigh.

My secret has gone into your quivering bosom'd through a tactile

Other secrets should be a squat as your dream in the mind of each red thickens.

I'd just had one secret to Mars, but the secret is I could not express every Calcio and soundless.

 

 

 

 

 

두 번째 시는 교과서에서 한 번쯤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린 마음에도 좋은 시라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었던 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저 밝기만, 좋기만 한 모습을 바라지 않는다는 게

무언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시와 달리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을 쓴 것 같아서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세 번째는 제가 조금 아껴두었던 시입니다.

1탄 때도 소개해드릴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2탄 때 소개해드리게 되었네요. 윤성학 시인의 작품입니다.

 

마중물을 사람을 대할 때 먼저 보내는 마음이라고 본다면,

'한 길 당신 속까지 마중 갔다가 함께 뒤섞이는 거래요'라는 부분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섞이고 나면 '마중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텐데'도 마중물을 보내고 이름을 붙여주는 모습에서 애정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태도라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을 대하는 건 늘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이 시와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시는 여기까지인데요.

그럼 오늘도, 좋은 시와 함께 편안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시간이 조금 흐르면, 3탄을 들고 찾아오도록 할게요. ^^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