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6

 

천두슈 사상선집

陳獨秀 思想選

 

 


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 『천두슈 사상총서』

 

『신청년』 창간, 오사운동, 중국공산당 창당 등
20세기 중국 현대사를 뒤흔든 천두슈,
그의 삶과 사유의 역정을 들여다보다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천두슈 사상선집』이 출간됐다. 이 작품은 천두슈의 청년기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과 사유의 역정을 담고 있다. 천두슈는 신문화운동의 창도자, 오사운동의 총사령관, 중국공산당 창당인이자 초대 당총서기로 불리며, 정치 사회 사상 문화 등 20세기 중국 현대사 전 영역에 걸쳐 큰 영향을 남긴 인물이다. 『천두슈 사상선집』은 이러한 천두슈 사유의 골간이 되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글, 현대 중국의 혁명사나 사상문화운동사 안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글, 천두슈의 개인적인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 천두슈 연구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져온 글 등 총 64편의 글을 만날 수 있다.

 

 

 

▶ 천두슈에게 영향의 미친 사건 ① : 신해혁명과 1차 세계대전

 

 

 

소수의 사람이 공화나 입헌의 대업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실현할 수는 없다. 인류의 진화에는 항상 다시 궁구할 만한 발자취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전투에 대해 비관하거나 비열하게 소극적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감히 낙관하며 득의양양한 태도를 취해서도 안 된다. _「우리의 마지막 각성」중에서

 

  신해혁명 이후, 중국의 정치사회적 현실을 보면서 천두슈는 단순한 정치체제의 변혁이나 상층 권력부의 정권교체만으로는 진정한 정치 혁명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다. 또한 실질적인 사회변혁을 가능하게 할 정치혁명을 일으키려면 사상, 윤리, 문화의 영역에서 근본적인 ‘정신계의 혁명’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진다.

 

제국주의는 침략주의로, 군주가 국민의 허영심을 이용해서 그 권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독일이나 오스트리아가 그렇다. (중략) 강국의 백성이지만 복리는 어디 있는가. 이 모두 제국주의를 애국주의로 잘못 생각하고 정부기구가 무력을 과시하며 위세를 부리는 데 희생된 것이다. _ 「애국심과 자각심」 중에서 

 

한편 1차 세계대전의 발발은 국가와 애국에 대한 관점에도 결정적 변화를 가져온다. 천두슈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전적으로 국가가 국민의 권리와 행복을 보장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으며, 이러한 국가의 존재 이유를 모르고 하는 애국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한다. 또한 국민을 전쟁의 비참한 희생자로 내몰거나 국민을 보호하기는커녕 괴롭히고 살육하는 나쁜 국가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는 과감한 주장까지 제기한다. 
  1914년에서 1918년까지 천두슈의 관심은 국가나 국민보다는 독립자주의 인격을 갖추고 자유와 평등의 권리를 누리는 근대적 개인 주체에 놓여 있으며, 실천적인 관심의 초점은 그것을 가능하게 할 사회적 문화적 조건을 어떻게 형성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있었다.  

 

 

 


▶ 천두슈에게 영향의 미친 사건 ② : 오사운동

 

  오사운동은 독립자주의 인격과 과학, 민주주의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사조와 문화를 소개하면서 근대적 개인 주체를 양성하기 위해 ‘정신계의 혁명’을 펼쳐온 오랜 과정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신계의 혁명’의 세례를 받은 청년 지식인들이 주축이 되어 중국의 독립과 자주를 위협하는 국제사회의 강권적 횡포에 저항하는 운동을 일으켰는데, 그 파장이 상인, 노동자들에게까지 퍼져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게 되었다.
  천두슈는 이 오사운동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직접적인 행동으로 사회혁명을 추동한 민중의 거대한 힘에서 찾았다. 이때부터 그는 개인의 이성적 자각과 자주 독립적 인격을 강조하던 기존의 방향에서 인간을 움직여 자발적이고 강력한 행동을 나서게 하는 힘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힘을 조직하고 동원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천두슈가 그때까지 부정적으로만 평가했던 감정, 종교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재평가하는 변화를 일으킨다. 

 

 

 

 

▶ 세상을 사랑하며 노력하는 개혁주의자의 길

 

  사회운동가, 언론인, 투사 등 다양한 활동경력을 가진 천두슈에게는 반전통주의자, 서구진보주의자, 세계주의자, 평화주의자, 우경기회주의자, 트로츠키파 등 복잡한 사상적 이력을 드러내는 다양한 호칭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천두슈의 복잡한 호칭에도 불구하고 그의 일관되는 특징적 태도를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독립적 사고와 저항정신, 삶에 대한 열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신청년』이 창간하던 시기부터 개인적인 차원에서 천두슈는 자주적, 독립적으로 사고하며 행동하는 근대주체 수립의 이상이었다. 또한 사회적인 차원에서 가난한 자들의 생존과 인권을 보장하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와, 모든 체제와 이념을 넘어서는 보편가치로서 언론의 자유를 핵심으로 하는 정치적 민주주의까지. 민의民意에 기초하고 민民에 의해 시행되며 민의 이익과 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대한 강한 신념을 시종일관 견지했다. 그리고 이러한 독립자주의 인격과 민주주의의 사회적 기반 위에서 궁극적으로 꿈꾸었던 것은, 너와 나를 가르는 국가의 장벽이 철폐되고 침략적인 무기와 폐기된 평화로운 세계시민 공동체의 건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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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역자 소개      

                                              

저자  천두슈(陈独秀, 1879~1942)

안후이 성 출신으로 언론인, 교육자, 문필가, 혁명가, 공산당 지

도자로서 20세기 중국혁명의 한복판에서 활동했던 실천적인 지식인이다. 신문화 운동과 오사운동을 모두 주도한 인물로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중국공산당 창당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초기 5년간 중국공산당 총서기로 활동하면서 국공합작 및 중국혁명의 정세 등에 대한 판단에서 코민테른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었으며, 쑨원과 장제스가 주도하는 북벌을 통한 국민혁명 방식에 대해서는 시종 비판적인 입장에 서 있었다. 1927년 4·12 쿠데타의 책임을 떠안고 당서기직에서 해임되었으며 1929년에는 코민테른의 결정에 맹종하던 중공 지도부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당적마저 잃게 되었다. 이후 중국혁명과 사회주의 혁명에 대한 트로츠키의 견해에 공감하면서 짧은 기간 트로츠키파로 활동하다가 1932년 체포되어 5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1937년 항일전이 본격화되면서 보석으로 석방되어 나온 뒤에는 잠시 항일선전운동에 가담했으며, 이내 충칭 근교인 장진으로 거처를 옮겨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곳에 은거하며 집필활동에 전념하였다.

 

역자  심혜영
1986년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와 UC Berkeley IEAS(동아시아센터)에서 방문학자로 연구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의 학술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성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반도평화연구원의 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인간, 삶, 진리-중국 현당대 문학의 깊이』가 있으며, 역서로 모옌의 『붉은 수수밭』, 마오둔의 『식(蝕) 3부작』 등이 있다. 최근에는 중국근현대 사회문화와 기독교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천두슈와 관련된 논문으로는 「오사시기 천두슈와 기독교의 만남-‘기독교와 중국인’을 중심으로」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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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두슈 사상선집 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6

 

천두슈 지음 | 심혜영 옮김| 신국판 578쪽 | 38,000원


천두슈는  신문화운동의 창도자, 오사운동의 총사령관, 중국공산당 창당인이자 초대 당총서기로 불리며, 정치 사회 사상 문화 등 20세기 중국 현대사 전 영역에 걸쳐 큰 영향을 남긴 인물이다. 『천두슈 사상선집』은 이러한 천두슈 사유의 골간이 되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글, 현대 중국의 혁명사나 사상문화운동사 안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글, 천두슈의 개인적인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 천두슈 연구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져온 글 등 총 64편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천두슈 사상선집 - 10점
천두슈 지음, 심혜영 옮김/산지니

 

 

 

--- 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 

 

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는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민국 초까지 격변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중국의 사상가, 혁명가, 관료, 정치가, 교육가들의 저서를 번역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변화와 위기 앞에 선 19세기 중국의 메시지를 통해 삶의 근본문제와 대안세계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문명사회를 상상하는 유익한 사상자원으로 삼고자 한다.

 

 

인학 - 10점
담사동 지음, 임형석 옮김/산지니
 

구유심영록 - 10점
량치차오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과학과 인생관 - 10점
천두슈 외 19명 지음, 한성구 옮김/산지니

 

신중국미래기 - 10점
량치차오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권학편 - 10점
장지동 지음, 송인재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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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 『인학』, 『구유심영록』, 『과학과 인생관』, 『신중국미래기』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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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근현대사상총서005] 장지동의 『권학편』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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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5

 

권학편勸學篇


 

중국 근현대사상이 던진 삶의 근본문제와 대안세계의 의미를 짚어보는
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권학편』이 출간되다!

 

사상사의 격변기였던 20세기 초 중국,
새로운 학문으로 사상의 자원을 넓혀가고자 했던 양무파 관료 장지동
그가 주장하는 이원론을 들여다보다

 

 

 

 

 

 


장지동의 『권학편』은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굴욕과 대격변을 겪고 있던 중국의 상황과 새로운 지식, 기술 습득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내편 9편, 외편 1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편에서는 인仁을 추구하며 중국의 실존과 가치를 칭송하고 보호하는 논설로 이뤄져 있고, 외편에서 지혜와 용기를 추구하며 중국이 배워야 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과 내용을 소개한다. 장지동은 위태로운 중국을 바로잡기 위해 제도와 기술을 아우르는 각종 서양 학문을 요청하면서도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가치를 버리거나 민권설을 수용해 권력을 백성에게 양도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고위 관료로서 청조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중국의 전통적 가치를 소중히 여겼던 장지동의 이원론은 그만큼 새로운 지식 수용의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 “살아남고 싶거든 새로운 것을 배워라”
학문의 권장이 절실한 시대의 요청으로 등장한 『권학편』

 

『권학편』의 의미는 역사적 상황이나 정치적 지형도가 아니라 학문의 권장이 절실한 격변의 시대에 의해 등장했다는 데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지식은 국가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고 가치관이 흔들리는 격변기에 대응하는 핵심수단으로 여겨진다. 이는 세상의 변화 앞에서 지금까지 알던 지식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보수적 고위관료인 장지동 역시 급변하는 시대 앞에서 과거 응시와 출세를 위해 팔고문을 익히고 경서의 장구 해석에만 매달리는 것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리고 서양지식을 수입해 새롭게 익혀야 한다고 역설한다. 새로운 지식 습득에 보다 넓게 길을 열어두고 있는 『권학편』, 이것이 장지동을 유학이나 보수의 틀로만 평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사상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갖는 관료의 정책구상서

 

『권학편』은 정부 고위관료의 정책구상서다. 사상가나 혁명가가 아닌 보수적 관료의 서적이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매우 독특한 일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정책실무나 권력 의지를 담은 정견 구상을 뛰어넘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사상사적으로 재조명을 받는다.
장지동은 중국이 처한 위기, 중국의 전통학문과 서양의 신지식을 바탕으로 지식의 재편을 요청하고 있다. 1898년 집필이 완성된 후 광서제는 『권학편』에 대해 “학술과 인심人心에 크게 유익하다”라고 칭송했다. 또한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수단으로 해외유학을 권장하고 있어 청일전쟁 이후 중국에서 성행한 일본 유학의 지침서로도 알려져 있다.
장지동은 삼강과 예의, 염치를 잃지 않는 선에서 제도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지식 배치 전략은 구학인 중학은 외연을 확장시킬 수 없고 핵심만 남아 마음에만 관여하고 신학인 서학은 부강이라는 절실한 과제에 직접 부응하며 지속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공받고 있다. 요컨대 장지동의 『권학편』은 중국 구체제의 붕괴에 따라 수반되는 지식체계의 붕괴, 중학에서 서학으로의 지적 패권 이동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 100여 년 전 장지동의 메시지가 오늘날에도 유효한 까닭은?

 

19세기 말 중국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 속도와 양은 그때에 비할 수 없다. 본인이 아는 지식과 익숙한 삶의 방식에만 빠져 있으면 위기는 언제든지 찾아온다. 이처럼 이미 겪고 있거나 앞으로 닥쳐올 변화와 위기에 제대로 맞서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받는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위기와 고민들은 100여 년 전 장지동의 고민과 맥락상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어쩌면 오늘을 사는 우리는 장지동이 고뇌했던 그 시대의 연장선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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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이 시국에 중국의 강화를 도모하려면 중학을 보존하면서도 서학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중학의 기초를 굳건히 하고 그것을 단서로 상황 판단을 하지 않으면 강한 자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두목이 되고 약한 자는 노예가 되어 그 해로움은 서학을 알지 못하는 경우보다 더 심하다.

 

p.90   지구상의 만국에서는 먹을 수 없는 독주를 싫어하는데 우리 중국만 전국적으로 거기서 허우적대면서 시름시름 앓다가 가난 속에서 죽어가려고 하는가? 고금을 통틀어 기이한 변화가 있었지만 이보다 더 심한 적은 없다. 공맹을 되살려서 염치를 밝혀서 세상을 교화해야 한다. 그 시작은 반드시 아편 끊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p.96   지혜는 어떻게 해야 갖추어지는가? 첫째는 허망함을 버리고 둘째는 엉성함을 버리는 것이다. 고루하고 자만함은 허망함의 시작이다. 요행 심리, 나태함은 경솔함의 근본이다. 둘을 버리지 않으면 소나 말 같은 보잘것없는 존재가 될 뿐이다.

 

p.102~103  이들은 일본이 서구에 위협당하는 현실에 분개하여 각각 100여 명씩을 데리고 각각 독일, 프랑스, 영국으로 가서 정치, 상공업, 육해군 군사학 등을 배웠다.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후 각료와 장군이 되자 정사가 금세 변했고 큰 모습으로 동방을 내려다보았다.

 

p.175   중학은 내학內學이며 서학은 외학外學이다. 중학은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서학은 세상일을 처리한다. 경문에서만 다 찾을 필요도 없고 경전의 가르침에서 다 벗어날 필요도 없다. 마음은 성인의 마음이고 행동은 성인의 행동이면서 효제충신을 덕으로 삼고 군주를 잘 섬기고 백성을 보호하면서 정사를 펴나간다면 아침에는 증기기관을 움직이고 저녁에는 철로를 달린다고 해도 성인의 집단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

 

 

 

저자  장지동(張之洞, 1837~1909)
청나라 말기 양무파 관료. 증국번, 이홍장, 좌종당과 함께 청말 4대 명신으로 꼽힌다. 1863년 전시에서 3등으로 진사로 급제하여 한림원 편수에 제수된 후, 양광(광동성과 광서성) 총독, 호광(호남성과 호북성) 총독, 양강(강남성과 강소성) 총독, 군기대신, 본인각 대학사 등을 역임했다. 공직 진출 초기에는 이홍장 등 양무파를 비판했으나, 1881년 산서순무 시절부터 양무파로 입장을 전향해서 후기 양무파의 주요 인사가 되었다. 재임시절 교육과 치안에 주력했고 근대적 경찰제도 수립을 주도했으며 실업 진흥에도 힘썼다. 특히 1890년대 중반 양무인재 육성을 위해 농업, 공업, 상업, 외국어, 사범 등 분야의 신식학당을 다수 설립했고 일본・영국・프랑스・독일 등지로의 유학생 파견을 주도했다. 양광, 호광 총독시절 유신인사에 호감을 느껴 중용했지만 후에 유신 세력이 성장하자 이들과 갈라섰다. 1895년에 『권학편』을 써서 반反유신의 입장을 표방하고 양무파의 의견을 대변했다. 1901년 청말 신정의 주요 정책을 입안했고, 1903년엔 일본학제를 모방한 근대적 학제인 계묘학제癸卯學制를 설계했다. 1909년 문양공文襄公에 시호를 받았다.

 

 

 

역자  송인재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교수. 중국현대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아시아는 세계다』, 『절망에 반항하라-왕후이의 루쉰 읽기』, 『현대중국의 진화와 지식네트워크』, 「21세기 중국의 천하 재해석과 신보편 탐색」 등 다수의 저역서와 논문을 발표했고 출간 예정이다.최근에는 디지털인문학, 한국현대철학 등으로 연구영역을 확장했고, 대만, 중국, 일본, 독일 등의 연구기관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개념사・디지털인문학 연구 국제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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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학편 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5

 

장지동 지음 | 송인재 옮김| 신국판 196쪽 | 18,000원


장지동은 위태로운 중국을 바로잡기 위해 제도와 기술을 아우르는 각종 서양 학문을 요청하면서도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가치를 버리거나 민권설을 수용해 권력을 백성에게 양도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고위 관료로서 청조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중국의 전통적 가치를 소중히 여겼던 장지동의 이원론은 그만큼 새로운 지식 수용의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권학편 - 10점
장지동 지음, 송인재 옮김/산지니

 

 

 

 


--- 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 

 

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는 청나라 말기에서 중화민국 초까지 격변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중국의 사상가, 혁명가, 관료, 정치가, 교육가들의 저서를 번역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변화와 위기 앞에 선 19세기 중국의 메시지를 통해 삶의 근본문제와 대안세계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문명사회를 상상하는 유익한 사상자원으로 삼고자 한다.

 

 

인학 - 10점
담사동 지음, 임형석 옮김/산지니
 

구유심영록 - 10점
량치차오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과학과 인생관 - 10점
천두슈 외 19명 지음, 한성구 옮김/산지니

 

신중국미래기 - 10점
량치차오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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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 『인학』, 『구유심영록』, 『과학과 인생관』, 『신중국미래기』 (책소개)

 

중국근현대사상총서 북트레일러-인학, 구유심영록, 과학과인생관, 신중국미래기

中 근대사상서 미래의 중국을 읽다 (조선일보)

 

작은 출판사의 큰 기획 '중국근현대사상총서' (교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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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근현대사상총서

『 인학』, 『 구유심영록』, 『 과학과 인생관』, 『 신중국미래기

 


 

 

  20세기 중국은 중국의 전통지식과 서구 근현대지식이 융합한 중국사상사의 격변기였다. 최근 중국이 학문적으로 급성장함에 따라 현대의 중국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근현대사상을 돌아보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근현대 중국에 대해 우리는 근대화론에서 내재적 발전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정작 그 시대의 고민이 담긴 텍스트들을 온전하게 읽어볼 기회가 적었다. 특히 근대 텍스트는 언어의 장벽을 넘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경성대학교 글로벌차이나 연구소와 산지니 출판사는 총서를 기획하여 중국 근현대사상이 던진 삶의 근본문제와 대안세계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 시대가 만들어가야 할 문명사회를 상상하는 유익한 사상자원으로 삼고자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다.

 

  우선 1차분으로 출간되는 네 권의 책은 담사동의 『인학』, 량치차오의 『구유심영록』과 『신중국미래기』, 그리고 1920년대 중국 지식인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과학과 현학 논쟁’의 『과학과 인생관』이다.

 

 

  먼저 총 4권의 작품을 먼저 선보이게 되었지만 ‘중국근현대사상총서’는 앞으로 류스페이와 리다자오, 천두슈, 두야취안, 후스의 사상선집을 비롯하여 휘튼의 『만국공법』, 장지동의 『권학편』, 위원의 『해국도지』, 량수밍의 『중국문화요의』 등 다양한 중국의 사상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1

근대적 가치에 불을 밝힌 담사동의 인의 학

『인학』

담사동 지음 ∣ 임형석 옮김 ∣ 320쪽 ∣ 신국판 ∣ 978-89-6545-332-1 94150 ∣ 25,000원

 

  『인학』은 담사동이 집필한 논변의 글로, 서구의 근대체제를 소개하고 중국 전통적인 덕목과 연결시켜 새로운 도덕적 가치를 보여준다. 왕양명(王陽明)과 황종희(黃宗羲)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고, 전통적 유가에 화엄종과 유식불교, 그리고 묵자의 사상이 바탕이 되어 있다. 여기에 종교적으로는 서구의 기독교, 학문적으로는 물리학, 수학, 사회학, 경제학 등 다양한 근대학문의 성과를 반영했다. 또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내는 데에 중국 전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더불어 이를 실천의 덕목으로 제시했다. 이것은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서 행동으로 나서기 위한 도덕적·정신적 깨우침이며 도덕적 이상의 깨달음과 실천을 우선시하는 중국 근대 계몽의 성격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인학’을 ‘인의 학’의 의미로 다가가 어쩔 수 없는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담사동의 능동성을 보여준다. 복잡다단한 동서 종교와 학문의 통합과 평등한 세계로의 제시, 그리고 이를 이끌어가기 위한 도덕 정신의 고양을 주문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인학 - 10점
담사동 지음, 임형석 옮김/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2

량치차오의 유럽여행과 근대문명 성찰

『구유심영록』

량치차오 지음 ∣ 이종민 옯김 ∣ 352쪽 ∣ 신국판 ∣ 978-89-6545-333-8 94820 25,000원

 

  『구유심영록』은 중국의 계몽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량치차오[梁啓超(양계초)]가 1차 세계대전 후 유럽 여행을 통해 관찰하고 느낀 생각의 기록이자 신문명의 길을 찾아가는 탐험의 여정이다. 세계대전이 끝난 뒤 평화회의가 열리는 유럽을 방문한 량치차오와 그 일행이 각국을 여행하고 다시 파리로 돌아온 시점에서 그간의 관찰한 것들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서술된다. 이는 1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서구 자유주의 문명이 폐허가 된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세계 변화에 대한 통찰과 새로운 문명의 탐색을 거시적으로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사상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량치차오의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자세는 『구유심영록』이 처음 출간된 지 백 년이 지난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큰 의미를 가진다

 

 

 

구유심영록 - 10점
량치차오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3

20세기 초 중국 사상계를 흔든 과학과 인생관 논쟁

『과학과 인생관』 

천두슈 외 19명 지음 ∣ 한성구 옮김 ∣ 620쪽 ∣ 신국판 ∣

978-89-6545-334-5 94150 ∣ 35,000원

 

  19세기 말 중국은 밖으로는 서구열강의 침략이 잦았고 안으로는 태평천국의 난과 의화단의 난으로 국내 정세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청말 지식인들은 부강해진 서양의 원인을 발전된 과학혁명과 기술에서 찾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베이징대학 교수 장쥔마이가 1923년 2월 14일 칭화대학에서 ‘인생관’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청년들에게 과학을 기초로 한 인생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서양의 과학문화와 물질문화를 통해 중국을 개혁하려는 지식인들의 반격이 일어났고, 당대 각 분야의 지식인들이 논쟁에 대거 참여함으로써 ‘과학’과 ‘인생관’ 논쟁이 본격화된다. 첨예했던 이 논쟁은 1년 넘게 지속되었다. 논쟁 이후 중국 문화운동은 과학적 세계관을 중시하는 쪽으로 흘러갔다. 이 책은 1923년 중국 사상계에서 첨예하게 벌어졌던 ‘과학과 인생관 논전(科學與人生觀論戰)’ 혹은 ‘과학과 현학 논전(科學與玄學論戰)’에 참가했던 각 분야 지식인들의 글 29편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이 책을 통해 20세기 초 중국 근대 사회의 문화적 정치적 상황을 살펴보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고찰해본다.

 

 

 

과학과 인생관 - 10점
천두슈 외 19명 지음, 한성구 옮김/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4

백 년 전 량치차오의 중국몽, 시진핑 시대로 이어지다

『신중국미래기』 

량치차오 지음 ∣ 이종민 옮김 ∣ 208쪽 ∣ 신국판 ∣ 978-89-6545-335-2 94820 ∣ 18,000원

 

  『신중국미래기』는 근대 문명국가 건설의 꿈을 입헌운동과 연결 짓기 시작한 만청시기의 대표적인 인물인 량치차오의 미완의 정치소설이다. 서언과 5회의 소설로 구성되어 미래 신중국에 대한 구상과 당시 중국 현실에 대한 고뇌가 담겨 있다. 당대 중국의 개혁방향이 량치차오가 추구한 중국몽과 역사적 연계성을 지니게 되면서 최근 량치차오에 대한 관심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중국미래기』는 량치차오의 중국몽을 살펴보기 좋은 텍스트가 될 것이다. 오늘날 중국은 『신중국미래기』의 주인공들이 꿈꿨던 독립된 자치국가의 모습을 완성하였다. 이제 남겨진 문제는 부국강병의 수단을 넘어 ‘권력분립, 권력통제, 기본권보장’이라는 법치 본래의 과제를 실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중국이 써내려가는 새로운 미래가 근대 문명국가 건설을 꿈꿨던 량치차오의 미완의 이야기를 완성하지 않을까.

 

 

신중국미래기 - 10점
량치차오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 중국근현대사상총서 북트레일러

 

 

 

인학 - 10점
담사동 지음, 임형석 옮김/산지니


구유심영록 - 10점
량치차오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과학과 인생관 - 10점
천두슈 외 19명 지음, 한성구 옮김/산지니

신중국미래기 - 10점
량치차오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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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프로이트주의와 중국 문학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탐구


루쉰은 1922년 역사소설 『부주산(不周山)』을 집필하면서 “프로이트학설을 가지고 인류와 문학의 창조의 내원을 해석하였다”고 하였다. 중국 문예미학 사상에 대한 프로이트의 영향은 1920년대에 이미 상당히 광범위해서, 루쉰과 저우줘런, 특히 궈모뤄가 대표하는 낭만주의파 이론가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프로이트학설을 접하고 차용하여 문학을 설명하고 해석하였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작가의 내부, 심리구조로부터 예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개성을 고양하고 표현을 중시한 ‘신문학’의 낭만주의 문예사상과, 예술을 ‘고민의 상징’으로 본 루쉰과 정신적으로 공명했다.
중국의 저명한 문화학자, 커뮤니케이션학자인 칭화대학교 인훙(尹鴻) 교수가 집필한 『배회하는 유령-프로이트주의와 20세기 중국 문학』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프로이트주의가 중국 문학에 끼친 영향을 체계적으로 탐구하였다. 비교문학의 연구방법을 통해 20세기 중국 문학이 어떻게 프로이트주의를 수용하고 선택하고 개조하고 변환시켰는가를 살펴보았고, 프로이트주의가 중국문학에 어떠한 문화적 소질을 가져왔는가를 관찰하였으며, 프로이트주의가 중국문학에 영향을 미친 특수한 방식과 복잡한 과정을 파악하였다.


20세기 중국 문학의 무대 위에서

유령처럼 배회하는 프로이트

『배회하는 유령』은 20세기 중국 문학에서 프로이트주의의 위치를 비유한 말이다. 개방, 폐쇄, 개방이라는 20세기 중국의 역사적 과정과 보조를 같이하여, 중국에서 프로이트주의 전파 역시 고조, 침체, 고조의 굴곡을 겪었다. 서방과는 달리, 프로이트주의는 중국 문화와 문학 속에서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공개적으로 승인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그것은 유령과도 같이 중국의 20세기 문학의 무대 위에서 오랜 기간 배회하였다. 1920년대가 프로이트주의가 중국에 수입되고 만연한 시기라고 한다면 1930~1940년대는 비판과 퇴조의 시기였으며 1950~1970년대는 적막과 단열의 시기였고 1980년대 이후는 부흥과 반성의 시기가 되었다. 부침이 거듭되는 동안 프로이트주의는 중국의 현대 사상문화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는데 이러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문학―문예미학 이론, 문학비평 실천 및 문학 창작―에 대한 영향이었다.


궈모뤄(郭沫若)의 「『서상기』 예술에 대한 비평과 그 작자의 성격」과 저우쭤런(周作人)이 위다푸(郁達夫)의 소설집 『침륜』을 평론한 문장이 맨 먼저 중국에서 정신분석학설을 사용해 중국 전통문학과 중국 신문학을 비평하였다. 궈모뤄는 일본에서 의학을 배울 때 심리학을 섭렵한 바 있고 프로이트의 꿈의 이론, 변태심리학, 아동심리학에 대해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는 그의 창작과 문예미학 사상에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그의 문예비평에도 영향을 끼쳐, 그로 하여금 『서상기(西廂記)』의 삼촌금련(三寸金蓮)에 대한 묘사 속에서 왕실보(王實甫)의 심리적 변태를 발견하도록 하였고, 굴원(屈原)이 독신이었다는 점으로부터 『초사(楚辭)』 속의 미인 방초(芳草)의 은유적 의의를 찾아내도록 하였다. 그리고 당시 일찍이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았던 심리학가 엘리스(H. H. Ellis)를 특별히 경배하였던 저우쭤런은 위다푸의 소설 속의 성적 묘사를 억압된 색정의 “비자각적 발분”으로 보면서, 『침륜』은 바로 “승화된 색정”이라고 믿었다.

 -「6장 중국에서 정신분석학 비평의 영향」 중


아마도 정신분석적 비평 모델을 참조해 중국 현대문학을 연구하는 데 가장 노력을 기울인 사람은 란디즈(藍?之)라고 말해야 한다. 근년에 들어 그는 앞뒤로 「현대 작가 창작의 무의식 경향 고찰」, 「루쉰 소설 창작의 무의식 경향」, 「『낙타상자』 창작의 수수께끼의 시험적 해석」 등의 글을 집필하였고, 프로이트학설이 제공한 열쇠를 빌려 “그것을 가지고 예술 창작의 과정과 예술가가 깨닫지 못한 의도 및 허구적 인물의 동기를 들추어내는 것”을 시도하였다. 

-「6장 중국에서 정신분석학 비평의 영향」 중



사상과 창작과 비평의 흥미로운 관계도를 그리다


중국과 서방 문화 사이의 충격과 융합은 20세기 중국의 중요한 역사적 특징이다. 현대 서방의 철학, 미학, 심리학, 윤리학과 문학예술은 분명 당대 중국 문학에 영향을 주었지만 이는 중국만의 고유한 특징이라기보다 동아시아 전반에서 나타나는 서구화, 근대화의 경향이므로 서방 이론인 프로이트주의가 중국 문학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일은 한국 문학, 한국 문화와 프로이트주의의 관계를 바라보는 데에도 유의미한 관점을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미 문화 해석과 비평의 한 틀로서 활발히 작동하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기존의 서구적 관점이 아닌 동양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접근하게 하며, 문학적으로는 사상과 창작과 비평의 삼각관계의 흥미로운 교차관계를 보여줄 것이다.


▶지은이 · 옮긴이 소개 : 인훙(尹鴻)

저자: 인훙(尹鴻)

중국의 저명한 문화학자이자 커뮤니케이션학자로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학원 상무 부원장 겸 영상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프로이트주의가 중국 문학에 끼친 영향을 체계적으로 탐구하여 1989년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베이징영화가협회 부주석, 중국영화가협회 이론평론위원회 회장, 중국대학영상학회 부회장, 중국방송협회 드라마 연출자위원회와 시나리오위원회 지도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영화예술(電影藝術)》, 《중국 방송 저널(中國廣播電視學刊)》, 《언론계(新聞界)》, 《중국 커뮤니케이션 저널(Chinese Journal of Communication)》(영국),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연구 저널(傳播與社會硏究學刊)》(홍콩) 등 학술간행물의 편집위원으로 있으며 『백년을 뛰어넘어: 글로벌화 배경하의 중국영화(百年跨越:全球化背景下的中國電影)』, 『중국 영상문화 연

구의 길』(한국) 등 20여 종의 저서가 있고 《중국사회과학(中國社會科學)》, 《당대영화(當代電影)》 등에 근 300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특출한 공헌이 있는 전문가 예우를 받는다.


역자: 이용욱

칭화대학교 언론학부에서 문학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옮긴 책으로 『문예심리학』(근간), 『가치철학과인식론』(근간), 『지식과 문화』(근간), 『사상과 사회』(근간) 등이 있다. 대륙의 중화민국 시기 문학예술 외 인문학 분야의 중요한 무의식 연구물들을 모아 엮어 『중국과 프로이트-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꿈』으로 출판을 준비한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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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하는 유령 프로이트주의와 20세기 중국 문학

인홍 지음 | 이용욱 옮김| 신국판 384쪽 | 30,000원


프로이트주의와 중국문학예술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탐구한 중국 최초의 책. 비교문학의 연구방법으로 20세기 중국 문학이 어떻게 프로이트주의를 수용하고 변환시켰는지, 프로이트주의가 중국문학에 어떠한 문화적 소질을 가져왔는지 그 특수한 과정을 파악하였다.




배회하는 유령 - 10점
인훙 지음, 이용욱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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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전 지구화의 거센 파고에 직면한

지역을 살펴보다


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

한국 사회는 오랜 기간 단일민족 신화에 매몰된 채 민족구성원들의 순수성을 강조해왔으나, 이미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등장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다문화 사회에 있어서 각종 민족 갈등의 양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사회는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이미 겪어왔던 국가임을 주목해볼 만하다.



'크리티카&' 총서 다섯 번째 도서.


독일의 대중 작가 보토 슈트라우스는 1993년 <슈피겔>지에 「커져가는 염소의 울음소리」라는 기고문을 통해 독일 사회 내 외국인 증가로 인한 독일 정체성의 상실 위기를 이슈화하였으며, 이를 두고 독일 사회에서는 큰 논쟁이 벌어졌다. 장희권 계명대 독일어문학과 교수의 저서 『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은 점차 글로벌화되고 있는 지역/로컬의 다문화와 혼종 양상들을 독일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는 문화비평서이다. 저자는 혼종문화가 진행될수록 한국 사회에서도 민족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보수주의가 득세할 것으로 바라보았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 유럽에서 벌어진 문화논쟁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한국 사회를 유추해보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고사에 참여한 장 마리 위르티제 사장. <동아일보>(2009년 5월 21일)


전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로컬적으로 행동하라!

전 지구적 사유의 틀 속에서 지역의 요구에 부합하는 실천을 하자는 이 슬로건은 세방화(世方化), 글로컬리즘(Glocalism) 등의 용어로 정착화되었다. 그러나 초국적 기업들에게는 이 단어가 대개 현지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2009년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부산공장 고사에 직접 두루마기를 차려 입고 큰절을 올리는 장면을 예로 들며 글로컬리즘의 사례를 설파하고 있다. 이는 소비 전략의 이면에 여전히 강렬하게 자본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필연적인 것이나, 이때 파산으로 인한 고통은 초국적 자본가들에게는 부과되지 않는다. 저자는 마케팅 용어로 전락한 ‘현지화’ 현상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 지구적 문화 속에서 타자들이 권리와 주체를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독일 지식인 마르틴 발저의 문제적 역사인식

마르틴 발저

현재 독일에서 귄터 그라스와 더불어 대중적 지명도가 가장 높은 작가인 마르틴 발저는 그의 일련의 글들을 통해 최근 독일사에 대한 모호한 역사인식과 함께 반유대주의적 경향을 내비쳤다. 저자인 장희권 교수는 독문학자의 시선으로 발저의 문학적 성취를 열거하기보다 그의 사상적·정치적 입장을 문제시하는데, 이는 독문학 연구자 사이에서도 크게 회자된 바 있다.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전반기를 통틀어 독일의 좌파 지식인들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한 마르틴 발저가 이제는 자신의 보수적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내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발저의 입장은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영화로 국내에도 유명한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 역사학자 에른스트 놀테 등 독일지식인들의 반유대주의 및 나치과거 논쟁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독일의 정신사적 지형도를 살펴보다-회귀하는 보수주의

나치의 범죄는 너무나 심각해서 도덕적인 수치심이나 그 밖의 다른 시민적인 감정으로는 보상되지 않는다. (…)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이 죄는 한 세대 혹은 두 세대가 지난다고 쉽게 ‘처리’되지 않을 것이다 _보토 슈트라우스, 「커져가는 염소의 울음소리」(Anschwellender Bocksgesang), Der Spiegel, 261쪽.


저자는 독일의 문사 보토 슈트라우스의 글이 네오나치적인 포퓰리즘과는 분명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트라우스가 보수주의 사상의 계보를 낭만주의 작가 노발리스와 루돌프 보르하르트에서 찾고 있음에 주목했다. 1920~30년대 당시 보수혁명을 주장하였던 보르하르트는 나치즘의 길을 터주는 데 일조하였는데, 이와 함께 90년대 슈트라우스의 문학/문화 논쟁들을 함께 엮어냄으로써 독일 지식인들이 과거의 전통과 복고로 나아가려는 조짐을 동시에 언급한다.




유전공학 시대, 니체적 초인(超人)에 대한 환상

니체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슬로터다이크 'Die Zeit' 36호(1999년)

2004년 5월 국내에서 황우석 교수팀이 인간배아복제를 위한 줄기배양에 성공함으로써 생명공학 연구에 성과를 이룬 바 있으나, 그 안에 꾸준히 성찰되어야 할 ‘윤리성’ 문제는 그간 한국 사회에서 격렬하게 논의된 바 없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또 한 번 독일 사회에서 끄집어내고 있다. 당시 독일 연합뉴스는 인간배아세포 실험이 특허권을 받았다는 보도를 내면서 생명공학 관련 전문가인 슬로터다이크에게 인간배아세포 실험의 견해를 물어본 바 있다. 이때 슬로터다이크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 사상에 기대어 인간 역시 인간의 사육자이므로 유전공학 시대의 선별의 주체성을 옹호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이는 우생학적 사고로 간주되면서 대중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켰는데, 초인의 출현을 꿈꾼 니체의 형이상학이 결과적으로 히틀러의 출현으로 실현되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자는 역설한다. 이처럼 이들 신보수주의자들의 분쟁이 독일 사회뿐만 아니라 유전공학 시대를 맞이한 한국사회에 있어서도 유의미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 이 책 『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을 관통하는 주제의식이다.





글쓴이 : 장희권

현재 계명대학교 인문대학 독일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9년 부산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1993년에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독문학, 문예학, 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2000년에 독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의 편집동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독일현대문학, 문화연구, 유럽지역연구이다. 저서로 『역사와의 유희-디터 퀸의 전기체 소설 연구』, 『혁명 이후의 문학』(공저), 『로컬리티,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공저), 『장소성의 형성과 재현』(공저), 『로컬의 문화지형』(공저)이 있고, 『안톤 라이저』, 『최후의 세계』, 『소수에 대한 두려움』을 번역하였다.



『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

크리티카& 05

장희권 지음

독일문학, 문화연구 | 신국판(223*152mm) | 320쪽 | 25,000원

2013년 6월 28일 출간 | ISBN : 978-89-6545-220-1 94850

점차 글로벌화되고 있는 지역/로컬의 다문화와 혼종 양상들을 독일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는 문화비평서. 저자는 혼종문화가 진행될수록 한국 사회에서도 민족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보수주의가 득세할 것으로 바라보았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 유럽에서 벌어진 문화논쟁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한국 사회를 유추해보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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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 - 10점
장희권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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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산지니의 야심찬 총서 <크리티카&> 시리즈를 장식하는 새 책이 나왔어요.  바로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이라는 책입니다.

 『붉은 수수밭』 등으로 유명한 중국의 소설가 모옌이 201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프랑스 국적의 가오싱젠을 포함해 벌써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작가를 배출한 셈입니다. 그러나 점점 높아지는 중국소설의 인기에 비해 소설 비평, 즉 한국에서 중국소설을 어떻게 비평하고 수용할지에 대한 연구는 미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대소설에서 근대소설로 신속하게 변화하면서 세계 문단에 루쉰, 라오서, 마오둔, 바진, 선총원 등의 소설 대가와 많은 예술 작품을 선사한 중국소설의 근대화 과정을 고찰하는 일은 매력적이지만 “소설의 근대화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비롯한 일련의 과제에 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베이징대학교 사상 최초로 30대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최초로 30대 교수(중문학과)가 된 저자 천핑위안은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을 통해 “몇 개의 구두점을 수입하는 것도 큰 전쟁”이었던 나라의 소설을 기꺼이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나의 관심은 언제나 살아 있는 문학의 역사이다”


관습적이고 교조적인 연구풍토를 비판하며 변화하는 시대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연구경향을 추구하는 저자 천핑위안의 방식에 따라, 사상 위주의 기존 ‘이념비평’에서 벗어나 다양한 층차에서 문학의 변화와 그 속에 내재된 시대정신을 해석할 수 있는 체계 비평을 시도한 결과물이 바로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입니다.

 

‘중국소설 서사양식의 변천은 위상을 전이시키는 두 가지 합력(合力)에 기초한다’는 이론구상은 바로 본서의 진정한 핵심이며 논술을 전개하는 기본적인 이론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략) 이 이론구상은 서양소설의 유입으로 인해 중국소설이 영향을 받아 변화가 발생하고, 문학구조의 주변부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과정 중에 전체 전통문학의 양분을 흡수하여 변화가 발생한다는, 위상을 전이시키는 두 가지 합력의 공동작용을 강조하는 것이다. 서양소설의 수입이 제일의 동력임을 인정하지만 중국소설의 위상 전이에 끼친 전통문학의 영향도 마찬가지로 매우 심원한 것이다.

-제8장 결론 중

 

중국 근대문학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두 가지 거대한 합력(合力)인 서양소설의 유입과 전통문학의 계승을 균형 있게 분석한 이 책에서 저자는 ‘전통의 창조적 전화’와 ‘근대화’라는 개념을 부각하며 중국소설이 전통의 창조적 전화를 통해 근대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연구 범위에 속하는 작가들을 활동시기에 따라 ‘신소설가(1898~1916년에 주로 활동)’와 ‘5·4소설가’(1917~1927년에 주로 활동)로 분류하고 각 장에 주제에 부합하는 그들의 작법과 작품을 고루 열거하였는데, 이 두 작가군을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또다른 두 합력으로 여겨도 좋겠지요.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은  중국소설 서사양식의 변천을 일으키는 숨겨진 문화적 논리를 밝혀 근대소설이 탄생하게 된 이행기적 상황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그 미래적 가능성을 서사학적 측면에서 제시하려 합니다. 또한 중국에서 20세기 소설이 발전하는 맥락을 다양하게 분석하여 당대 소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자 : 천핑위안(陳平原)
1954년 광저우 차오저우(潮州) 출신. 광동의 산골에서 하향 체험을 하다가 1977년에 중산대학 중문과에 입학하여 1982년에 졸업하였다. 1984년에 동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987년엔 베이징대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후 베이징대학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일본 도쿄대학과 교토대학, 미국 컬럼비아대학,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영국 런던대학, 프랑스 동방언어문화연구원 및 타이완대학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30여 종의 저술을 집필하였다.
 
역자 : 이종민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밭대학교 중국어과 교수를 거쳐 현재 경성대학교 중국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북경수도사범대학 교환교수, 홍콩 링난대학 방문학자, 중국현대문학학회와 현대중국학회 이사 및 『중국의 창』 편집인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근대 중국의 문학적 사유 읽기』, 『글로벌 차이나』, 『한국과 중국, 오해와 편견을 넘어』(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진화와 윤리』,『천연론』(공역), 『중국소설서사학』, 『중국, 축제인가 혼돈인가』(공역) 등이 있다.

 

차례 펼쳐보기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中國小說敍事模式的轉變

크리티카&  04
천핑위안
 지음 | 이종민 옮김
중국문학 | 신국판  | 448쪽 | 30,000원
2013년 5월 16일 출간 | ISBN :
978-89-6545-214-0 94820

저자 천핑위안의 베이징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번역본이다. 중국 근대문학의 발전에 영향을 미친 두 가지 거대한 합력인 서양소설의 유입과 전통문학의 계승을 균형 있게 분석한 이 책에서 저자는 '전통의 창조적 전화'와 '근대화'라는 개념을 부각하며 중국소설이 전통의 창조적 전화를 통해 근대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다.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 - 10점
천핑위안 지음, 이종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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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국민잠바 야상을 옷장에서 꺼냈습니다. 더울까봐 안에 부착되어 있던 털을 떼고 입고 왔는데, 집밖을 나서자마자 후회하고야 말았습니다. 피하지방이 생각보다 믿을 게 못 된다는 사실도 알았어요.

 

날씨가 추우니까 얼른, 따끈따끈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연상케 하는 표지의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를 소개합니다.

 

 

 

 

"등단 30년, 한국 근대문학을 동아시아적으로 바라보다"
"근대에 직면한 동아시아 지성들의 모험과 과제"
"지방과 지역, 국가, 나아가 아시아를 상상하는 계기"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구모룡의 교수님의 책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는 동아시아적 시각으로 한국의 근대문학을 논의한 결실로, 마침 교수님의 평론가 등단 3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동아시아문학론은 다양한 문화적 교류의 장에서 부상한 문학의 논리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그동안 일국주의적 편향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을 읽고자 합니다. 동아시아문학론의 핵심주제는 근대에 대한 성찰인데요, 문학을 통해 서구적 근대의 충격을 어떤 식으로 직면하고 극복하려 했는가를 탐문합니다.

 

동아시아문학론은 동아시아를 매개로 안과 밖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점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서구적 근대와 교섭하는 동아시아 삼국 문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개념과 이론, 방법을 창안하려 합니다.

 

차례

 

머리말

 

1부

근대문학과 동아시아적 시각

근대시와 불교적 상상력의 양면성

장소와 공간의 지역문학론

해양시와 근대의 바다

해방 이후의 비평과 국민국가

 

2부

만해의 자유사상과 불교의 근대적 변용

근대의 파국과 아시아주의의 징후-1930년대 후기의 김기림

윤동주의 시와 디아스포라로서의 주체성

백신애, 근대를 향한 양가적 모험

일제시대와 해방공간의 이주홍과 김정한

미의 법문에 이르는 길-초정 김상옥 시의 위계미학

반근대주의와 내부성의 장소-난계 오영수의 문학

 

 

찾아보기


 

저는 해양문학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재조명해 본 「해양시와 근대의 바다」와, 윤동주의 작품을 디아스포라와 연관해 평한 「근대의 파국과 아시아주의의 징후」를 특히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마무리는 지인들에게 보내실 책에 하나하나 서명을 하고 계신 교수님의 모습으로.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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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

 지금껏 많은 이들이 시인 김춘수를 단지 ‘꽃의 시인’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많은 문학연구자들 또한 김춘수를 주로 ‘무의미시’의 관점에서만 읽어왔습니다. 하지만 『김춘수 시를 읽는 방법-현상학적 해석과 치유시학적 읽기』의 저자 김성리는 김춘수의 시가 김춘수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며 완전한 삶을 이루고자 하는 과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김춘수가 시에서 자신의 고통을 치유한 것처럼, 저자는 삶의 문제에서 비롯된 고통을 시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을 “치유시학”으로 개념화했는데, 이 책은 시가 어떻게 치유성을 지니는가에 대해 인지언어학, 인지심리학, 현상학, 정신분석학, 불교 인식론 등을 중심으로 학제적으로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김춘수의 시가 단지 어렵기만 한 무의미시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치유력을 지닌 시임을 이 책은 다양한 논지를 펼쳐 입증해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고통의 치유과정으로 시를 읽다 -‘치유시학’

기존 현대시 연구 방법의 지평을 확장하고, 시 해석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김춘수 시를 읽는 방법』은 김춘수 시의 치유성을 밝혀내고 있는 보기 드문 연구서이다. 책에서 말하는 ‘치유시학’은 김춘수가 삶에서 마주친 고통의 실체와 그 극복과정에서 드러나는데, 저자는 4장 ‘김춘수 시와 치유시학’에서 김춘수 시 세계 속에 담긴 유년의 기억 속 이미지들을 분석해, 김춘수가 시를 통해 찾아낸 고통의 해결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청년기의 김춘수가 일본에서 겪은 감옥 체험을 들어 그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하는 계기를 시에서 찾는 등 김춘수의 삶과 결부시켜 시가 어떻게 인간의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주목한다.




예술과 종교, 철학으로 읽어낸 김춘수의 시 세계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가장 큰 주제는 ‘치유시학’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화가 세잔의 표현기법을 비교하여 김춘수 시의 이미지를 분석하는 한편 추상화가 잭슨 폴록이 추구한 우연의 세계를 빗대어 김춘수 시의 카오스모스(Chaosmos)를 설명한다. 또한 노자가 말하는 ‘무’의 의미에 빗대어 김춘수의 시어가 가지는 진의를 파헤치고, 붓다가 말하는 진리와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들어 김춘수의 시를 해석한다. 이는 김춘수 시의 지향적 체험을 다양한 관점을 통해 해석함으로써 그의 시에 나타나는 수사들이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또 무엇이 김춘수 시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단초를 제공한다.



이러한 풍경 묘사 기법은 김춘수가 그의 시 「나르시스의 노래」에서 패러디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나르시스의 변신」에서도 볼 수 있다. 「나르시스의 변신」은 하나의 모티프가 다른 모티프로 변신하는 것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동일한 대상에 대해 시간을 달리하여 찍은 두 장의 사진을 펼쳐놓듯이 그린 이 그림은 물을 경계로 하여 서로를 반영하고 있다. 글자 배열이 지니고 있는 입체성을 떠나 그림의 평면성만을 고려한다면, 위의 시는 달리의 내면심리 묘사기법과 흡사하다._4장 김춘수 시와 치유시학(212p) 


김춘수, 시를 넘어 역사로

김춘수는 존재 본질의 문제에 대한 탐색과 회의를 시로 나타낸 형이상학적 시를 다수 발표하였다. 그는 환상의 공간에서 탈현실을 꿈꾸며 의도적으로 현실을 지워냈는데, 이는 그가 현실과 역사 속에서 환멸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김춘수가 시 「장 피에르 시몽」과 「손을 잡는다고」에서 환멸로 가득한 역사와 폭력에 대한 답을 ‘놓아버리는 것’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춘수는 그동안 역사와 반목하고 역사를 폭력적으로 인식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책은 김춘수가 시를 통하여 역사를 넘어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음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지 은 이 : 김성리

쪽    수  : 264쪽

판    형  : 신국판 

I S B N  : 978-89-6545-197-6 94810

             978-89-6545-194-4(세트)

값         : 20,000원

발 행 일 : 2012년 9월 28일

십진분류 : 811.09-KDC5

       895.71009-DDC21






글쓴이 : 김성리

문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7년간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문학을 공부하면서 문학이 지닌 치유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본인의 두 전공을 융합하여 자신이 명명한 “치유시학”을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원을 받아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에서 연구 중이다.

치유시학 연구 틈틈이 샤머니즘과 신화가 지닌 치유성을 시와 연관해서 공부하고 있으며, 관련 과목을 인제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현재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있으며, 인제대학교 한국학부에서는 현대시 관련 강의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에서는 인문학 분야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김춘수 무의미시의 지향적 체험 연구」, 「예술가의 삶의 형상화와 그 의미」, 「김춘수의 시와 세계관」, 「현대시의 치유시학적 연구」, 「시치유에 대한 인문의학적 접근-한센인의 시를 중심으로」 등과 공저로 『문장으로 배우는 한자』, 『엄마의 책방』이 있다.

그 외 치유시학과 연관하여 한센인에게 시 치유를 시도한 바 있으며, 논문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치유과정을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웹진 ‘e시대와 철학’에 「히게이아의 시학」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김춘수 시를 읽는 방법


2장 김춘수 시의 지향적 체험

1. 실존적 삶과 그 의미

           1) 순수 지속과 자아 탐구

           2) 무시간과 영원 추구

2. 존재와 세계의 의미

           1) 존재 물음과 실존 탐색

           2) 화해와 통합의 세계 탐색


3장 김춘수 시의 세계관

1. 고립적 자아와 전복의 글쓰기

           1) 현실 상실과 환상 이미지

           2) 세계 부정과 수수께끼 기법

2. 존재 차원으로서의 유토피아

           1) 존재 지향과 탈이데올로기

           2) 역사 초월과 피안 의식

3. 불가지론적 세계관과 심리적 진실

           1) 앤티노미적 세계와 불가지론

           2) 도스토예프스키와 심리적 진실


4장 김춘수 시와 치유시학

1. 결핍된 세계

           1) 수난과 승화의 표상

           2) 세계 부정과 구원의 표상

2. 예술로 승화된 고통

           1) 예술가의 삶의 형상화

           2) 고통의 예술적 치유

3. 실존적 고통과 치유

           1) 실존적 차원의 고통

           2) 치유적 차원의 시쓰기


5장 역사를 넘어 시로


참고문헌

찾아보기



김춘수 시를 읽는 방법 - 10점
김성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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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도시락 반찬으로 매번 고기를 싸오고, 간식 먹고, 밤중에 오징어튀김을 먹는 등 갖은 노력 끝에 볼라벤에도 날려가지 않는 몸을 가진 특등급 전복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무게중심을 잡고 앉은 산지니도 강풍에 끄떡없습니다. 원래 전복은 해조류를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갑자기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왜죠?

 

에잉, 얼른 신간을 선보이겠습니다. 편집자를 따라(?) 신간도 슬림하지 않습니다. 손목에 솟은 저 뼈를 보라! (그런데 이 뼈 이름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손목뼈 말고)   

 

권하는 듯한 포즈. "써보세요!"

 

신진 교수님의 『한국시의 이론』 입니다. 우리 현대시와 시문학사를 관통하는 원리들을 찾아나가는 한국시 연구서입니다다. 

 

 ‘차유의 시학’과 ‘우리 시의 논리’ 두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유의 시학’에서는 은유와 환유를 넘어선 새로운 시의 축 차유를 다루었고 ‘우리 시의 논리’에서는 근대의 전통서정시, 자생의 전위와 모더니티, 생태의식과 도시 의식, 바다시 등을 시사적으로 조명하였습니다. 자생 전위, 자생 모더니티 등 특히 ‘자생’의 의미를 강조하여 우리 시에 대한 주체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국시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답니다.

 

『한국시의 이론』 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책이 산지니의 새로운 비평 총서 <크리티카&>의 첫 번째 책이기 때문이지요!

 

비평을 뜻하는 ‘크리티카(critica)’와 확장을 의미하는 ‘&(and)’ 의 합성어인 <크리티카&>에는 연마하고 궁구하는 연구(硏究)의 진짜 이유와 세속에 대한 비평 정신의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크리티카&> 총서는 앞으로 비평과 연구의 경계를 해체하면서 창의와 자율이 활성화되는 인문학의 풍토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신진 교수님은 시인이기도 하시답니다. 시인의 풍모가 느껴지시는지?

한국시의 이론 - 10점
신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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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