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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강수걸 대표의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 특강과 방문 후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6. 17.

안녕하세요. 편집자 y입니다.

오늘은 비 때문인지 마음이 눅눅해져 소문자로 인사합니다:)


오늘은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 특강으로 초청된 대표K 특강과 금정구로 이사하면서 새롭게 단장한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 방문기!


지난 3일 화요일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에서 대표K의 도서관 특강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전반적인 독서 생태계와 출판 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준비하시는 열정의 아이콘 대표님! 


선희 사서님이 산지니 책 홍보 프리젠테이션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한국의 독서역사를 거슬러 보면, 조선시대까지 책을 보는 사람은 1%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책은 소수의 사람들만 읽을 수 있는 특권이었죠. 이로 인해 독서 문화도 활발하지 않았고, 사람들의 책 읽을 능력도 향상되지 못했습니다.


근대기를 거치면서 책은 누구나 읽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독서 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내재적으로 출판 기능이 저하된 이유로는, 식민지와 군사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자유로운 출판이 힘들어졌고, 대부분 서울에 산업이 집중되는 구조로 발달했습니다. 


실제로 OECD에 가입된 국가 중 경제수준에 비해 독서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한국이며, 공공도서관 숫자도 가장 낮습니다. 공공도서관뿐만 아니라 오래된 서점도 부족한 편입니다. 출판과 서점에 대한 철학이 부족했고 이에 대한 문제의식도 낮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역에 독서생태계 활성화를 하기 위해 개선된 점도 있습니다.

11월 21일자로 도서정가제가 시행됩니다.


1. 현재 도서정가에 19%까지 적용된 할인이 최대 15%까지 적용됩니다.

2. 현재 도서정가제에서 제외되었던 18개월 지난 도서, 실용서, 도서관 구입 도서도  

    도서정가제가 적용됩니다.


지자체에서는 독서문화진흥 조례를 제정해 꾸준히 독서 문화 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IT기술발달로 전자책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출판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해외수출로 출판시장을 확대해야 합니다. 산지니는 이러한 방법을 모색 중이고 여전히 번역 문제 해결, 수출 콘텐츠 고민, 다른 나라 출판 산업 공부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가 끝나고

이날 강의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사서 분들도 자리해 주셨습니다. 강의에 오신 분들께 부산외대 도서관 제공으로 산지니 책을 선물했습니다. 이분은 『맹자, 시대를 찌르다』를 고르셨네요. 항상 맛있는 빵을 사 오시는 정천구 선생님, 9월 15일 부산외대도서관-산지니 저자와의 만남도 기대해 보겠습니다(깨알 홍보).


강의가 끝나고 구내식당에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비주얼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건강한 식단이었습니다. 샐러드도 있었는데 먹느라 이 부분은 빠졌네요. 이렇게 해서 식단 가격이 5천 원입니다. 교직원 식당이지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도서관 관장님이 밥 먹으로 오라고 농담하셨지만, 정말 그러고 싶었습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얼마전 남구에서 금정구로 이사를 했지요. 

새로 지은 건물이라 시설도 넓고 깨끗했습니다. 



도서관은 5층까지 있었고, 책 분류에 따라 층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도서관 사서 분들의 고민과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그중 제가 반한 곳은 여기 스터디룸입니다. 

배회할 필요 없이 여기서 만나면 되겠죠.

우와


그다음 반한 곳은 여기 5층 창가입니다. 푸른 나무를 보면서 책을 읽으면 

책이 달달하게 느껴질 것 같네요. 물론 여기서 단잠을 자는 것도 꿀맛이겠지요ㅎㅎ




학교가 전체적으로 통유리로 되어 있어 빛을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나무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구요. 여기 유리문에는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 담배를 피지 말자, 라는 구호로 재치 있게 게시물을 붙여놓았네요.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은 주민들도 이용가능하다고 합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은 주말에 맑은 공기 마시며 책 읽으러 가도 좋겠네요. 지역과 대학교의 연계는 이렇게 작은 부분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짧았지만 도서관 사서분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주제처럼 출판 생태계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출판-서점-도서관 관계자들이 서로 만나 고민을 나누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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