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정 소설집 『치우』 이주홍문학상 수상!
안녕하세요! 연이은 수상 소식 전해드립니다.
올해 제34회 이주홍문학상 수상자로 아동문학 부문에는 정두리 시인의 동시 『초파리의 용기』가 , 일반문학 부분에는 이규정 작가의 소설집 『치우』가 선정되었습니다.
이규정 소설가의 소상 소식에 담당 편집자인 저 역시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점심 먹고 그날 오후, 꽃을 사러 갔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그날 오후라고 하면 지지난 주 금요일입니다. 선거, 현충일, 휴가로 조금 오래 쉬었기 때문에….
여하튼 저는 전복 편집자와 함께 꽃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이날 엘뤼 편집자는 휴가였기 때문이죠. 꽃 사는 일이 이렇게 기쁜 일인지 살면서 잘 몰랐어요. 그렇게 헐레벌떡 찾아간 꽃집에서 저희 마음도 환해지는 분홍 꽃을 샀습니다.
역시 살아 있는 생명은 그 자체로 아름답네요(부끄)
이름은 레이디(꽃집 언니의 말)
우리도 레이디ㅠㅠ
그러나 문학관은 대표K와 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문학관은 여전히 청명했습니다.
이주홍문학관은 아동문학의 선구자, 향파 이주홍 선생의 문학과 삶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과 제자들이 문학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주홍 선생의 시화 시집과 동화 메아리가 실린 책자입니다. 동시 한 편 뱅-뱅-.
아동문학상 심사평과 일반문학상 심사평에 이어 이주홍문학재단 이형택 이사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두 분을 축하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이규정 소설가의 수상소감, 취재 열기가 뜨겁군요.
미리 밝힌 수상 소감에 작가는 역사를 숨 쉬고, 시대를 입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날 수상 소감으로는 이러한 맥락으로 세월호 침몰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하며, 수상식에서는 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평소 생각해왔던 생각을 소신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시대 정신을 잊지 않은 작품으로 또 뵙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심사평
치우는 7편의 단편모음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방이후 한국전쟁, 조총련간첩사건, 보도연맹, 연좌제 등 한국현대사의 굴곡 속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이데올로기로 인해 상처받은 서민들의 삶의 서사가 응축되어 있다. 이 이야기들은 서사구조가 뚜렷하다는 특징을 가지면서, 인간주의적 삶을 지향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명료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그러고 작중인물들이 직면하는 질곡의 삶 앞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진정한 평화와 안식이 어디로부터 비롯되는 것인가를 근원적으로 묻고 있다는 점도 이 소설집이 가진 큰 미덕으로 평가되었다.
-심사위원 조갑상(소설가), 남송우(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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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 - 이규정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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