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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시장' 인도를 잡아라 (서울경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1. 11.


               


  • ■인도(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 지음, 한스컨텐츠 펴냄)
    ■인도 진출 20인의 도전(이광수 외 22인, 산지니 펴냄)

중국에 뒤이어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저성장,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제 구조조정, 자산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이 흔들리고 있지만 인도는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만도 7.4%였다. 현재 12억명의 인도 인구가 오는 2030년께에는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한국과 인도 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체결돼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강력한 경제 성장 정책인 '모디노믹스'를 추진하고 있다. 집권한 지 1년여 동안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 외국인 투자 유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21세기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인도를 심층 연구하기 위해 2013년 국내외의 인도 전문가·기업인 100여명이 인도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 상근이사이자 부산외국어대 인도학부 겸임교수인 김응기 인도 비지니스컨설팅 BTN 대표에게 현대 인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두 권의 책을 추천받았다. 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가 지은 '인도'와 이광수 외 20인이 지은 '인도 진출 20인의 도전'이다.

김 대표는 '인도'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가가 역사·정치·법·경제·사회·문화 등 총체적인 인도의 모습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책은 인도연구원의 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 회원 19명이 집필했다. 역사적 개괄부터 정치·행정·법·경제·경영·사회·전망 등을 폭넓게 다뤄 최근 인도가 어떤 모습인지 상세히 소개하고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인도와 한국이 협력해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

인도 사회를 정의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다양성'이다. 카스트제도, 빈부의 차, 다양한 인종과 종교 등으로 뒤얽힌 거대한 도가니에서 살아가고 있다. 전통적 신분제가 여전히 사회의 큰 틀을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핍박받아온 하층 계급들은 공산당과 마오주의 성향의 낙살리즘으로 맞선다. 종교적으로도 힌두·시크·무슬림이 서로 대립구도를 형성해 종파 갈등으로 잦은 폭력이 자행된다. 정치 역시 이 같은 사회 특성을 반영해 민족주의 보수정당, 종교 기반 정당, 지역 기반 정당, 공산당 등 다양한 수많은 정당이 난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도 진출 20인의 도전'은 평범한 사람들의 인도 진출 도전기를 모은 것이다. 인도 현지 회사에 취직한 신입사원, 인도 대학에서 유학하는 학생, 델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사업가, 심지어 인도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주부에 이르기까지 망라돼 있다. 인도 각 지역에서 각양각색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겪은 인도와 인도인의 모습, 인도 정착을 위해 헤쳐나가야만 했던 경험들을 솔직하게 그려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유학·취업·사업, 혹은 결혼까지 어떠한 방식으로든 인도 진출을 꿈꾸는 사람이 반드시 일독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서울경제신문 | 오현환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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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진출, 20인의 도전 - 10점
인도포럼 엮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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