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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정치|사회

중앙집권주의를 넘어-『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책소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3. 2.

"지역에서 태어나 사는 것이 죄다", "서울밖에도 사람들이 있다"라는 말로 지역의 청년 세대 공동화 현상이 회자되고 있는 요즈음, 지역언론사에서 언론인으로 근무했던 기자가 지역 현실을 짚어보고, 지역의 미래를 진단하고 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과연 부산에서 지방분권 행정자치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천되고 있는지, 지역 신문사의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부산은 우리나라 제2도시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할 정도로 내세울 만한 주력산업이 부재한데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에 경기 침체 장기화의 덫에 빠진 상태인데요.

저자는 “지방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말과 함께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것을 책을 통해 피력하고 있습니다. 

노후준비 없이 위기에 빠진 베이비붐 세대의 시름과, 실업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의 아픔을 보여주는 글이 담겨 한국 사회에 대한 기자의 통찰이 엿보입니다.




중앙집권주의를 넘어 지방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되짚다

<부산일보>에서 30여 년간 재직했던 장지태 기자의 칼럼 71편을 엮은 책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가 출간되었다. 부산에서 지역신문기자로 살았던 저자의 삶이 녹아 있는 칼럼집이다. 항구도시로서 부산의 해양허브 역할, 가덕도 신공항 건설, 풀뿌리 지방자치 민주주의 등 최근까지 이슈가 되었던 부산의 지역현안을 기자의 애정을 담아 되짚는다. 과연 부산에서 지방분권 행정자치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천되고 있는지,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결과를 모은 셈이다. 그동안 부산은 우리나라 제2도시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할 정도로 내세울 만한 주력산업이 부재한데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에 경기 침체 장기화의 덫에 빠진 상태다. 저자는 “지방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말과 함께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것을 적극 주문하고 있다.


부산의 미래가 달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이점을 가진 부산은 축복받은 도시다. 특성은 살리고, 그림자를 걷어내면 행복한 세계도시가 열릴 것이다. 부산의 미래는 자체 역량에 달렸다. 물론 정부와 중앙 정치권의 힘이 센 건 사실이다. 다른 지역 지자체나 정치권과도 상생이 기본이다. 그러나 신공항을 비롯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최대한 협조를 구하되, 어깃장에는 강력히 맞서야 한다. 시장 국회의원 등 지역 리더들이 앞장서고, 시민들이 뭉치면 된다. 자력갱생도 흔쾌히 감내할 각오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_본문에서

저자는 1990년 초반부터 사회부 기자를 하면서 김해국제공항을 담당했다. 당시부터 부산 신공항 건설 문제가 회자되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여러 이해관계가 복합되는 바람에 신공항 건설 문제는 답보 상태에 빠져 진척되지 못했다. 그러나 폭증하는 김해공항 승객 수요를 분산시키고 부산 중심의 동남권 육성을 위해 저자는 가덕도 신공한 건설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김해공항 존치를 전제로 한 최고 해법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임을 주장하며, 부산의 미래가 달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칼럼을 써왔다.


지방 공동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극복하자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대한 날선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저자는 마스다 히로야 전 일본 총무장관의 『지방소멸』이라는 책을 예로 들며, ‘지방 중핵 도시’ 집중 육성을 강조한다. 즉, 우리나라 또한 광역권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광역권 중추도시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 대책으로 저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물류 삼합(Triport)’ 도시로 부산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해양 물류 시스템, 해양금융종합센터 등을 제시하며 구체화시키고 있다. 또한 20여 년 동안 시행된 부산의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를 돌아보는 글도 다수 실려 지역 언론인이 말하는 지방자치의 속살을 살핀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의 현실을 진단하다


정치권의 불신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요즈음, 언론인으로서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글과 사회문제에 대한 칼럼도 다수 실려 있다. 저자는 대의민주주의 제도에 놓여 있는 국내정치에서 국회의원을 ‘정치인 머슴’으로, 국민을 ‘주인’으로 비유했다. 즉, 국민들이 주인 역할을 제대로 할 때 ‘정치인 머슴’의 권력 남용과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표현이다. 특히 저자는 국가균형발전의 소명의식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선출되어 대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국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 노후준비 없이 위기에 빠진 베이비붐 세대의 시름과, 실업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의 아픔을 보여주는 글이 담겨, 한국 사회에 대한 기자의 통찰이 보인다. 이렇듯 지역과 국내정치, 나아가 국제정치와 고령화 문제까지 다양한 시선을 통해 한국의 현실을 되짚어 보는 장지태 기자의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 속에는 제목처럼 부산의 오늘과 내일이 오롯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 언론인으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강조되어, 저자의 부산의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경제 활성화를 향한 열정이 돋보인다.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

장지태 지음 | 정치사회 | 신국판 | 272쪽 | 15,000원

2016년 2월 22일 출간 | ISBN : 978-89-6545-339-0 03300

<부산일보>에서 30여 년간 재직했던 장지태 기자의 칼럼 71편을 엮은 책. 항구도시로서 부산의 해양허브 역할, 가덕도 신공항 건설, 풀뿌리 지방자치 민주주의 등 최근까지 이슈가 되었던 부산의 지역현안을 기자의 애정을 담아 되짚는다. 과연 부산에서 지방분권 행정자치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천되고 있는지,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결과를 모은 셈이다.




저자: 장지태

1985년부터 <부산일보>에서만 30년 넘게 기자로 활동하면서 해양문화연구소장, 독자서비스국장, 편집국장, 기획실장, 신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수석논설위원으로 퇴직했다.

오랜 사회부 기자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에 관심을 쏟았고, 칼럼을 통해 부산 발전과 해양입국, 그리고 한국의 정치개혁을 화두로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긷는 데 몰두했다.

퇴직을 앞둔 몇 년 동안은 인생 2막 전도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베이비부머에 속한 가장으로서, 은퇴 준비 없이 퇴직으로 내몰리는 베이비부머들의 눈물과 한숨을 보고 대안을 찾고 전하는 여정에 나섰다. 2016년 꽃피는 봄부터 부산 동서대학교에서 산학협력중점교수로 변신한다.

저서로는 『백산의 동지들』(공저), 『서울 공화국은 안 된다』가 있다. 



차례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 - 10점
장지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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