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쓰기에 앞서,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제가 치명적인 실수를 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바로, 전달할 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핵심만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실수를 하게 된 이유라고 말하자면 그렇지만, 제가 잠깐 일했던 곳이 이런 규칙과는 정반대인 조금 특별한 사례였다는 점인데요.
알려진 방식과는 다르게 그곳에서는 핵심이 아니라, 그 어떤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구구절절 설명하는 듯한 보고서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저는 간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끄럽네요. 하하
하지만 어찌 되었건, 그것은 특수한 경우였고, 일반적인 때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출처: 픽사베이>
아무튼 제가, 읽어본 결과 성공하는 글쓰기 전략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이 책은 그 이름에 걸맞게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말로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책이었습니다. 그중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제5장의 인터넷 문장은 예외투성이 라는 부분이었는데요. 특히 메일을 보내는 부분에서 줄 바꾸기를 많이 하고 여백을 많이 주는 부분이 과연 공감되었습니다. 얼마 전 우리 출판사에서 나온 시집의 시 한 편을 인용하고 싶다는 메일을 **문고로부터 받은 적이 있는데요. 적절한 줄 바꾸기와 핵심 되는 부분의 노란 색 밑줄이 함께 들어가 있어, 정말 눈에 확 들어온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런 경우가 바로 성공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음에 그 방식을 사용해보려고 기억해두고 있어요. 하하 그리고 이런 메일 쓰기의 경우, 계절인사는 일반적으로 생략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시는 게 좋겠죠? 그 밖에도, 메시지가 애매하면 읽는 사람에게는 절대 전달되지 않는다 - 73p 이미지가 살도록 숫자를 다른 무언가로 바꾼다 – 100p 단 한마디만 전할 수 있다면? 이라고 항상 생각하라 – 130p 비용을 들인 만큼 가능한 한 세세하게 기록하라 –143p
등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만 소개해 드리자면, ‘이미지가 살도록 숫자를 다른 무언가로 바꾼다’의 예시를 하나 보여 드리겠습니다.
“예루살렘의 넓이는?”
<성공 사례> “서울대공원과 같은 면적 안에 성지 세 개(그리스도교, 유태교, 이슬람교)가 있다.” <실패 사례> “성지가 모여 있는 구시가지는 평방 1킬로미터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이렇듯 말이라는 게 참 신기해서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아예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또 이 책에서 익숙한 법칙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요.
* AIDMA 법칙
Attention(관심을 끌고 주목시킨다)
Interest(흥미, 관심을 갖게 한다)
Desire(갖고 싶다, 사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한다)
Memory(머릿속에 기억시킨다)
Action(실제로 사게 한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광고를 배우면서 몇 번은 들은 말인데요.
책에는 안나와있지만 배운 경험을 살려서 이야기 해보자면,
What to say(무엇을 말할 것인가) - How to say(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것도
함께 기억하고 계신다면, 성공하는 글쓰기에 있어서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기억해두셨다가, 모두 글잘알(글쓰기 잘 아는 사람)이 되어보도록 하자구요! ^^
성공하는 글쓰기 전략 -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최영봉.손일 옮김/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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