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전국이 흐리다고 하니
괜히 기운이 쭉 빠지는 것 같네요...8ㅅ8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멋진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국제신문에 올라온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관련 기사를 가져 왔습니다.
부산의 색다른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책을 읽고 관심 있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것도 멋진 경험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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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섭 소설가가 안내하는 ‘매력적인 부산’
르포산문집 ‘을숙도,갈대숲…’, 지역 명소와 인물 역사 등 소개
하마정, 을숙도, 다대포, 사직야구장, 국제시장. 익숙한 지명이지만, 우리는 이 장소를 정말 알고 있을까. 사직야구장 관중석에서 치킨을 시켜놓고 함성을 질러봤던가. 국제시장에서 봉지 봉지 손에 들고 다니며 온갖 먹거리를 탐닉해봤던가. 일몰에 맞춰 찾아간 다대포 백사장에 앉아 넋을 잃어 봤던가. 을숙도 갈대숲을 찾아가 낙동강 옛 모습을 궁금해 해본 적이 있는가.
이 가운데 어느 질문에도 ‘예’라고 답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부산의 매력을 아직은 잘 모르는 부산 사람이다. 지금이라도 부산 명소가 왜 명소인지 알고 싶다면 이상섭 소설가의 발품과 지식에 기대봐도 좋을 것 같다. 그가 최근 펴낸 르포산문집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작은사진·해피북미디어)’를 한 번 훑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부산에 관한 ‘오래되고도 새로운 지식’을 꽤 많이 섭렵하게 될 것이다.
그는 홀로, 또는 가족과 함께 부산 명소를 다니며 그곳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의 내공을 푼다. 롯데야구단이 모처럼 성적이 좋아 활기가 돌았던 지난 여름밤 관중석에서 치킨을 뜯으며 사직야구장 정취를 만끽하고, 자갈치에서 삶은 문어를 먹으며 바닷사람의 삶을 생각하고, 중구 시장통 먹자골목에 쭈그리고 앉아 당면을 먹으며 국제시장 등 근처 시장의 거친 역사를 되짚는다. 을숙도 갈대숲을 걸으며 수문 건설 이후 걷잡을 수 없이 오염된 낙동강의 운명을 슬퍼하고, 김정한의 소설 ‘모래톱 이야기’를 빌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생각한다.
책 2부는 인물 고찰이다. 국제시장 1세대 상인 김진상 할아버지, 동래 일신초밥 김재웅 대표, 조갑상 작가와 최영철 시인. 그가 생각하는 부산이란 이런 인물들이 터를 잡고 만들어온 공간이자 역사다. 이상섭 소설가는 “그동안 부산에 관한 글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을 기회로 여기저기 다니며 ‘부산 공부’를 많이 했다. 역사와 스토리를 알고 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부산 풍경은 확연히 다르게 다가온다. 독자의 나들이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신귀영 기자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 이상섭 지음/해피북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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