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통문화와 소수민족문화 그리고 대중문화


『한 권으로 읽는 중국문화』 
| 학술 | 인문

공봉진, 이강인, 조윤경 지음
출간일 : 2010년 3월 5일
ISBN : 9788992235853
크라운판 | 235쪽 

중국의 전통문화, 소수민족문화 그리고 현대의 대중문화를 한 권에 소개한 책이다. 특히 대중문화 부분은 이론적 틀을 제시하면서 흥미 있는 내용들로 접근하여 중국의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 책소개

중국은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국가이다. 중국에서는 공인된 56개 민족 외에도 다양한 민족이 존재한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중화민족이라는 단일민족 만들기를 하고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여전히 다양하다. “十里不同風, 百里不同俗”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은 지역마다 문화가 다르고 민족마다 다르다. 게다가 동일한 민족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지역에 분포하면 다른 문화풍속을 갖는다. 또 서로 다른 민족이지만 오랫동안 교류하면서 동일한 문화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중국문화를 알려면 중국 각 지역, 각 소수민족의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중국은 예로부터 문화대국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그들만의 주장이 아니라 중국이 상품화할 수 있는 원천자원으로서 문화자본이 풍부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신들이 보유한 문화자본을 활용해서 문화상품화하는 것은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자연스러운 수순이고 최선의 길이기도 하다.

전통문화, 소수민족문화, 대중문화 3부로 구성

1부에서는 중국의 전통문화를 개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은 56개의 다민족으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현재 G2로 불릴 정도의 경제강국으로서 주목받는 나라이다. 이에 중국에 관한 이해를 위해 중국인들의 뿌리깊은 전통문화를 대상으로 중국의 개황, 언어와 문자, 식의주(食衣住), 명절, 예술, 혼장례 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중국의 음식
중국의 수많은 요리와 다양한 요리법, 풍부한 재료와 향신료 등으로 음식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어느 식당이건 메뉴판만 보더라도 족히 한 권의 얇은 책을 보는 듯한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다.
중국의 음식문화는 황하 이북과 장강 이남을 기준으로 크게 남과 북으로 경계지을 수 있다. 북방에서는 밀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주식으로 삼고, 남방에서는 쌀을 주식으로 삼는다.

포자

북방의 대표적인 밀가루 음식으로는 교자(餃子), 포자(包子), 만두(饅頭), 혼돈(餛飩), 병(餠), 면(麵) 등이 있다. 교자는 우리식의 만두로 물만두는 수교(水餃), 군만두는 전교(煎餃)라고 한다. 포자는 만두의 한 종류인데, 우리식 만두보다 훨씬 크다. 고기와 야채를 듬뿍 넣고 찐 것으로, 천진의 구부리포자(狗不理包子)가 아주 유명하다.

만두

만두는 속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흰색의 찐빵으로 중국인들의 가장 보편적인 주식 중의 하나이다. 한국식의 만두로 생각하면 안되고, 안에다 각종 야채나 소시지 등을 끼워 먹기도 하는데, 중국 북방의 각 가정에서는 쪄 먹지만 길거리나 슈퍼 등에서 팔기도 한다.


혼돈

혼돈은 얇은 피로 속을 싸서 작게 빚은 만두이다. 허나 일반 교자보다 만두피를 길게 빚어 밀가루의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고, 이렇게 빚은 혼돈을 우리식의 만둣국처럼 끓여 혼돈탕(餛飩湯)이나 국수를 넣고 끓인 혼돈면(餛飩麵)을 해먹는다. 병은 둥글게 혹은 납작하게 굽거나 찌거나 기름에 튀긴 빵으로, 속에 내용물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면은 일종의 국수로 가는 면은 세면(細麵), 두꺼운 면은 관면(寬麵)이라 부르고, 생일에는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면(長壽麵)을 먹고, 결혼식에는 희면(喜麵)을 먹는다.


2부는 중국 소수민족을 개략적으로 소개하면서, 소수민족의 언어와 문자, 의식주, 혼상례, 전통명절과 축제일 그리고 공연문화와 체육대회를 소개하고, 55개 소수민족 이외의 몇 개 민족을 소개한다.


중국의 소수민족 | 사천성 찰파인(자바인)
2003년 탐험가가 사천성 티베트족자치주 대협곡에서 특이한 언어를 사용하는 약 1만명의 자바(扎巴)인을 발견하였다. 자바인은 현재 티베트족에 속해 있다. 이들 사회의 특징은 모계사회로서, 주혼(走婚)이라는 혼인풍속을 갖고 있다. 이들의 문화풍속은 운남성의 마사인(모소족)과 유사하다. 자바인들은 4-5층의 특이한 돌집 ‘조루(碉楼)’를 짓고 살고 있고, 20년 이상 삭힌 돼지고기 ‘워꿔’를 즐겨먹는다.

파방자(爬房子)

자바인은 1500년전 역사에서 사라졌던 전설의 여인국인 동여국(동女国)의 후예로 밝혀지고 있다. 자바인을 ‘인류사회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화석’이라 부른다. 여인을 중심으로 가족을 이루며, 남자는 여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
주혼은 낮에는 각자 모계가정에서 따로 살고 밤에만 함께 지내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파방자(爬房子)’를 해야 한다. 파방자(爬房子)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이 살고 있는 집의 담벼락을 10m이상 맨손으로 기어오르는 것으로 어떤 사람은 올라가다가 떨어져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


3부는 중국 대중문화를 단순히 현재 유행하고 있는 내용들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정의를 살펴보고 대중문화가 가지는 특징들과 현재 대중문화가 나아가는 방향을 살펴본다. 그리고 한국과 세계의 대중문화 현상과 중국의 대중문화 현상을 비교하면서 설명한다. 

한류의 한계
9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던 중국에서의 한류가 당시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더욱 발전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는 한류의 새로운 반향을 가져왔다. 기존 중국에서의 한류 주력은 신세대풍의 음악과 트렌디 드라마가 주역이었다. 이들은 한국적 감성에 서구화와 현대화를 가미한 것으로서 어느 정도는 국제적인 트렌디를 지닌 것이었다. 이들 상품속에서 한국만의 문화를 찾으라고 한다면 그리 쉽지는 않다. 따라서 중국에서의 한류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서구문화의 본격적 수입에 앞선 과도기적 산물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그래선지 한류에 대한 중국의 우려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중국에 수출된 한국 드라마

그러나 2005년 9월부터 후난(湖南)위성TV에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한류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기존의 한류가 한국적이지만 중국인들이 동경했던 경제적으로 풍요한 서구화된 현대적 대중문화의 확산을 가져왔다면 대장금은 한국 고유문화의 확산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역사, 한국의 의상, 한국의 음식 등 한국 고유의 문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면서 2005년 중국은 한국문화의 신드롬에 빠져 들었다. 결혼식에서 한국의 전통한복이 등장했고 중국 다처에서 대장금이란 간판을 내건 한국식당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흐름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을 고조시키면서 한국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촉진한 것이다. 또한 대장금을 통한 한국 고유문화의 확산은 한국에게도 한국의 문화에 대한 자신감과 긍지를 가져다 주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005 하반기 대장금의 선풍적인 인기와 더불어 중국이 보는 한류에 대한 시각이 점점 변화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반한류(反韓流)로 표출되었다. 단순히 서구문화의 혼용물로서 80년대 홍콩과 대만, 90년대 초반의 일본의 대중문화처럼 한때 반짝하던 과도기적 증상으로만 여겼던 한류가 대장금을 필두로 증폭되었다. 이는 중국사회가 경계심과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이 문화적 대국으로서의 역사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을 때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 대장금을 통해서 당시 주변문화였던 한국 문화가 현대중국에 역수입되어서 유행을 하였으니, 아마도 문화대국을 자부하던 중국의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즉 중국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발전한 한국사회의 서구화되고 현대화된 오락문화의 단순유입을 넘어서 대장금을 필두로 한 문화적 변방의 한국 전통문화의 역유입에 직면하면서 중국인들의 자존심이 손상되면서 자신들의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열정이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한류의 한계에 경계를 해야 할 것이다. 반한류의 외침 속에는 한류에 대한 시기와 질투를 넘어서 중국정부에 대한 강한 요구가 담겨져 있으며, 중국 정부 역시 이에 대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대중매체와 한국정부의 대응이 필요로 한 시점이기도 하다.

 

▶ 저자소개

공봉진 : 墨兒 孔鳳振(공민규로 불림). 부산외대 중국어과 졸업. 부경대 국제지역학박사(중국지역학 전공). 墨兒중국연구소 소장. 국제지역통상학회 회장 역임. 한국시민윤리학회 편집이사(2009). 부산외대, 부경대 외래교수. 주요 저서로 『중국지역연구와 현대중국의 이해』(오름, 2007), 『현대중국사회』(공저, 세종출판사, 2009), 『이슈로 풀어본 중국의 어제와 오늘』(이담 Books, 2009), 『중국민족의 이해와 재해석』(이담 Books, 2010) 외 다수가 있으며 논문으로 「漢族의 민족정체성에 관한 연구」, 「‘중화민족’ 용어의 기원과 정체성에 관한 연구」 외 다수가 있다.

이강인
: 부산외대 중국어과 졸업. 중국 상해 복단대 문학박사. 국립 부산대학교 중국연구소 연구원. 현 국립 부경대학교 국제지역연구소 연구원. 주요 저서로 『세계변화 속의 갈등과 분쟁』 (공저, 세종출판사, 2008), 『현대중국사회』(공저, 세종출판사, 2009), 『신통방통 여행 중국어』(공저, 다락원, 2004) 외 다수가 있으며 논문으로 「韓國曹禺早期話劇硏究槪況與曹禺劇本分析」, 「중국영화의 민족주의 현상에 대한 연구: 영화 <영웅>과 <집결호>를 중심으로」, 「중국영화의 제5세대와 제6세대에 대한 고찰」, 「희곡 <뇌우>와 영화 <황후화>에 나타난 서사구조와 시공간 그리고 인물의 확장비교」 외 다수가 있다.

조윤경
: 부산외대 중국어과 졸업. 중국 중앙민족대 법학박사(민족학 전공). 부산외대, 경남정보대학 등 외래교수. 주요 저서로 『쉽게 배울 수 있는 이야기 중국어』(2006)가 있으며 논문으로 「동북공정 논쟁 이후의 한중 양국의 인식차이에 대한 비교연구」(2008)가 있다.


▶ 차례

제1부 중국 전통 문화

중국 개황 
중국의 언어와 문자
식(食)
의(衣)와 주(住)
전통명절과 국경절
혼장례
공연문화와 놀이문화

제2부 중국 소수민족 문화
중국 소수민족 개황
소수민족의 의식주(衣食住)
소수민족의 관혼상제
전통명절과 공연문화
종교신앙과 금기사항
소수민족 관광명소
기타 민족

제3부 중국 대중문화
대중문화의 정의와 특징
문화산업과 중국 문화산업 정책
중국 대중문화와 한류(韓流)
중국 TV 드라마
중국 영화 
중국 대중가요  
중국 광고산업 
중국 인터넷
중국 전통문화와 대중문화의 소통


한 권으로 읽는 중국문화 - 10점
공봉진.이강인.조윤경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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