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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부산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인물을 담다_부산영어방송 <Busan Worldwide>에 소개된 『나는 바다로 출근한다』

by ellelitunlivre 2023. 12. 19.

안녕하세요, 편집자 초록입니다😁
12월 19일 부산영어방송에 『나는 바다로 출근한다』의 저자
김정하 교수님께서 출연하셨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교수님이 출연하신 코너는 'The Interview'라는 코너로,
지역을 대표하는 리더, 또는 화제의 인물을 인터뷰하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이날 방송에서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전문가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Q :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계기로 이런 책을 쓰게 되었는지, 또 제목은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는지요?
A : 한국해양대는 섬에 있는 학교이기에 저 또한 "바다로 출근"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책 『나는 바다로 출근한다』 의 제목은 편집부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제목을 받아 들고 보니 책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바다를 일터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바다로 출근한다는 말이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쓴 계기는 해양문화를 연구하면서 궁금하기도 하고 부당하다고 여긴 점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의 해양은 큰 중요성을 지니지만 해양인들은 그에 합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고, 만약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바로잡고 싶었죠. 그래서 1년간 해양수산 현장을 찾아가 다양한 해양인을 만나 인터뷰를 했고, 그들의 내력을 짧은 일대기로 정리해서 신문에 연재했습니다. 그것을 이번에 책으로 내게 된 것입니다.

Q :  책에는 해양인 25명의 일과 삶이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일하시면서 많은 해양인들을 만나셨을 것 같은데, 책에 실린 25명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셨나요?
A :  해양 분야는 대단히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배 한 척을 만들 때도 백 여개 업체가 협업하죠. 부산공동어시장에만 가더라도 어선이 부두에 도착하면 생선을 배에서 내리고 옮겨 담고 선별하고 경매하고 포장하는 모든 단계마다 숙달된 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인터뷰 대상자를 고르기가 참 힘들었어요. 우선 해양직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구분하고, 산업, 학계, 문화계 등 그 분야를 나누어서 대상 인물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몇 달 전부터 전문가에게 문의를 하고 자료를 찾아서 나름의 사연을 가진 분들을 추렸습니다. 그런 분들이어야 해양의 진면목을 들려주고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으니까요. 인터뷰를 끝마치지 못해서 미처 책에 싣지 못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Q :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 '바다에서 일하다'에는 어떤 분들의 이야기가 있나요?
A :  1부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어업에 종사하는 분, 해양 전문 기관에서 일하는 분들 등을 담았습니다. 강한 의지로 이 길을 걸어온 분뿐 아니라, 남성이 더 많은 해운업계에서 최초로 여성 선장이 된 분의 이야기라든지 300미터 도크에서 325미터 배를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한 조선업 레전드 등이 있죠. 인터뷰를 하면서 전통적인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보며 놀라움을 느꼈는데, 가덕도에서 45년간 숭어잡이를 한 어로장은 수면의 빛만 보고도 숭어의 움직임을 읽어내셨습니다. 해녀들은 나이가 많음에도 바다 밑 수십 미터 아래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셨고요. 책에 등장하는 크레인 기사님은 무인 자동화설비들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컨테이너를 움직이고는 하셨어요.

이외에도 김정하 교수님께서는 연구실 실험실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바다의 생명력으로 사회를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연구자들, 온갖 고난과 편견을 이겨내고 자신의 성취를 만들어낸 해양인들, 우리가 미래에 더 발전시켜야 할 해양분야에 종사하시는 전문가들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인터뷰이 중 많은 분들이 부산을 기반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이었는데요, 부산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해양인들을 인터뷰하면서 교수님은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이분들이야말로 해양분야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오랜 시간 인정받지 못했다는 게 안타깝다"는 소회를 전하셨습니다.

부산영어방송은 부산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해양인들의 삶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로 부산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을 위한 제언을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셨습니다.

"글로벌 허브 도시라고 하면 일단 세계에 관한 지식이 축적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대 이후 해양 분야가 축적해낸 지식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연구기관들이 부산에 들어와야 하겠고, 해양물류기업 본사가 들어온다거나 외국인들이 다닐 수 있는 교육기관이 들어서야 하겠죠. 외국 방문객들을 위해 각종 규제를 없애고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통해 기업을 돕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규제가 발전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해양건축의 경우 건축법에 따르면 해저에는 재산권이 부여되지 않고, 따라서 투자가 어려워지거든요. 크루즈산업 역시 내항외항이 구분되어 있어 항로지정이 어렵고 면세품 구매, 판매 기준도 불분명하고요. 이런 환경들을 개선해 가면서 가덕 신공항을 개장하고, 친수공간이자 국제비즈니스 무대가 될 북항 재개발을 완성하고, 부산 물류클러스터를 완성한다면 부산도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처럼 해양기반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규제와 발전의 문제는 책에도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책의 저자이신 김정하 교수님의 목소리로 직접 들으니 많은 고민과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eFM > Busan Worldwide > Play Again

(1) The Interview : 김정하 한국해양대 명예교수 (2) Global Buzz Busan : 부산 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 대통령상 수상 (3) Correspondent Reports :  미국 아틀란타 통신원 **인터뷰 - '나는 바다로 출근한다' 부산

befm.or.kr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찬 내용으로 가득한 방송이었어요!
혹시 방송을 놓치신 분들이 있다면 위 링크를 통해 다시듣기 또는 방송 다운로드가 가능하답니다:-D

인터뷰를 통해 김정하 교수님과 만나고, 영어 공부까지 함께해 보시는 것 어떠신가요?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다른 재미난 책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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