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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는 경찰관, 소진기 경찰서장의 두 번째 책 _ 『부서지며 간다』가 <경남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by nineteen26 2025. 7. 4.

여러분들이 일할 때 가장 많이 마주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저는 편집자이니 책상에 있는 책들과 컴퓨터 화면에 띄운 글자들을 가장 많이 봅니다. 건설현장 노동자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철골들을, 소방관들은 초조한 사람들의 얼굴과 거대한 불을 가장 많이 보겠지요. 그렇다면,『부서지며 간다』를 쓴 소진기 경찰서장이 가장 많이 마주한 장면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들이 부딪히는, 갈등의 순간들일 겁니다. 그런 혼란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삶을 유지해 온 사람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글을 쓰는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한데요. 경남일보에서 소진기 작가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함께 읽으러 가보시죠! 

 


벌써 두 권째…책 쓰는 경찰관, 소진기 통영경찰서장

가족과 친구 애정, 그리움 담은 두 번째 에세이집 ‘부서지며 간다’

 

에세이 ‘부서지며 간다’를 발행한 소진기 통영경찰서장



소진기 통영경찰서장은 글 쓰는 경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최근 두 번째 에세이집 ‘부서지며 간다’를 내면서 또 한번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에세이는 저자의 일상과 경찰이라는 직업을 통해 바라본 세상의 이면, 그리고 가족과 친구에 대한 애정, 그리움을 담고 있다.

제복 입은 사람으로서 책을 낸다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자기검열에 따라 목소리를 줄이고자 노력했고 분수에 맞게 글을 썼다는 그를 만났다.

-에세이 ‘부서지며 간다’의 의미는.

▲한 번뿐인 삶에서 수많은 사회생활을 통해 상처를 받지만 결국은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은 누구나 똑같다. 이번 에세이를 통해 우리 인생도 아름답게 부서지며 가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상황과 인물의 이면을 보려고 애썼다. 인문의 작동 방식은 그 본질에 있어 대동소이하며 인간은 단면으로 포착될 뿐이다. 책을 낸다는 것은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일이다.

삶의 끝까지 불안을 헤쳐 한세상을 뚜벅뚜벅 나아간 사람들로서 독자들의 발걸음도 조금 더 가벼워지기 바랄 뿐이다.

-작가와 경찰 사이에 어려움은 없었나.

▲작가의 직업에 대한 선입견이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경찰이라는 직업은 많은 현장에서 다양한 간접적으로 느끼고 체득할 수 있는 직업이다. 오랫동안 정보업무를 하면서 인간과 사회를 관찰할 수 있었으며 현장에는 사람과 사람의 갈등이 노출된다는 것에 공감해 왔다. 세상에서 쉽게 외면당하는 가치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글을 통해 내면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어렵지는 않았다.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중·고등학교 학장시절부터 독서를 많이 한 편이었다. 인문이나 고서, 종교 등 다양한 장르를 읽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04년 수필계에 등단했다. 1986년 경찰대 6기 입학과 동시에 문학서클 ‘미석’에 가입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2020년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 출간 이후 5년간 써 내려간 글들을 이번에 모아왔다.

-퇴직 후에도 문학활동을 이어가나.

▲물론이다. 퇴직 후에는 사회현상 전반에 대한 에세이를 전하고 싶다. 누구나 알지만 말하기를 꺼려하는 어두운 면이나 미쳐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통해 접한 많은 일들을 다소 무겁지만 전해져야 하는 부분을 문학이라는 분야를 통해 알리고 싶다.


출처 : 2025년 6월 18일, 손명수 기자, 경남일보

 

벌써 두권째…책 쓰는 경찰관, 소진기 통영경찰서장 - 경남일보

소진기 통영경찰서장은 글 쓰는 경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최근 두 번째 에세이집 ‘부서지며 간다’를 내면서 또 한번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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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며 간다 | 글 쓰는 경찰관 소진기의 두 번째 에세이 주어진 운명에 맞서며 오늘도 살아내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안의 언어글 쓰는 경찰관 소진기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다. 총 5부로 구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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