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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4

상처 입은 여성들의 마음을 살피는 공감의 태도-『조금씩 도둑』(책소개) 조명숙 소설집 조금씩 도둑 상처 입은 여성들의 마음을 살피는 공감의 태도2012년 소설집 『댄싱 맘』 이후 3년 만에 중견소설가 조명숙이 네 번째 소설집을 출간했다. 어둠을 식별하는 감각적 문체와 정주하지 않고 유목하는 글쓰기 행보를 보였던 그가, 이번 소설집에서는 상처 입은 여성들의 세심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돌아왔다. 특히 『조금씩 도둑』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한 최근작 「점심의 종류」가 수록되어 있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와 현대인의 상실감을 엿볼 수 있다. 소설에 나타나는 다양한 소품들인 가정과 국가 폭력, 친구와 연인, 그리고 예술 안에서 조명숙 소설 속 인물들의 어두운 삶의 파편이 조각조각 드러난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 속, 우물물 길어올리듯 상처의 흔적들을 포.. 2015. 4. 9.
늦깎이 산악인 이상배의 히말라야 이야기:: 출간기념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 이번에도 또 신간으로 독자분들을 만나 뵙게 되었네요^^ 여러분은 등산하시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저는 등산하면, 어쩐지... 사흘이 멀다하고 동네 뒷산에 마실 나가시는 저희 아버지가 떠오르곤 하는데요. 그만큼, 등산이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스포츠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를 쓰신 이상배 저자님도 마찬가지셨어요.그저 동네 뒷산과 국내 등산을 즐기던 또래의 중년 남성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등산을 즐기던 찰나, 1990년 미국 요세미티 100주년 암벽등반을 계기로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셨다고 하십니다.미국의 요세미티를 보고 난 후, 나는 내 안에 잠들었던 욕망의 실체가 무엇인지 점차 명확하게 깨달았다. 나는 쳇바퀴 도는 듯한 평범한 공무원 생활.. 2015. 4. 9.
청춘 빚는 일흔 청년작가들 (국제신문) [조봉권의 문화현장] 이규정 방식 vs 김성종 방식청춘 빚는 일흔 청년작가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네…." 새뮤얼 울만이 78세에 쓴 시 '청춘'의 첫머리이다. 울만의 시를 따르면, 소설가 이규정(78) 김성종(74) 선생은 부산 소설계의 빛나는 청춘 작가이다. 1937년생으로 팔순을 바라보는 이규정 작가가 최근 펴낸 역사인물소설 '소설 대암-이태준 번개와 천둥'(산지니)은 전개가 매우 활달하고 생생했다. 이태준(1883~1921)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세브란스의학교 2기 졸업생이며 독립운동가였다. 천신만고 끝에 1910년대 몽골에 들어가 그 나라를 망친 성병을 몰아내 신의(神醫)로 추앙받지만, 허무하게 살해당한다. 역사인물소설은 인물 재현에 그치거나 인물에 끌려.. 2015. 4. 8.
『고도경보』 김헌일 작가와 함께한 문학 톡(talk)! 톡(talk)! 3월 30일 월요일 저녁 7시 중앙동 자유바다 소극장에서 열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초대손님은 바로 소설집 『고도경보』의 작가 김헌일 선생님입니다. 소설집 『불온한 식탁』과 산문집 『기차가 걸린 풍경』을 쓰신 나여경 선생님과, 황국명 문학평론가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소설집 『고도경보』는 항공사에서 근무한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녹인 항공소설집입니다. 등에는 공항과 항공사, 비행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으며, 특히 중편 는 911테러가 일어나던 그날 비행기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를 묘사하는 작품입니다. 작가님께 직접 듣는 작품 소개에 이어 황국명 평론가님과 나여경 소설가님의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진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설집의 특성상 수록된 작품이 서로 어떤 점에서 닮아 있으며 어떤.. 2015. 4. 8.
(재공지) 청춘, 권력에 대항하는 자세:: 사공일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재공지: 저자와의 만남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4월 22일에서 4월 29일로 바뀌었으니, 착오없이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과 함께하는 산지니의 4월 저자와의 만남은 『천 개의 권력과 일상』의 사공일 저자입니다. 65회째를 맞이한 이번 저자와의 만남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현대철학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철학가 들뢰즈와 푸코를 통해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권력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사유하게 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일시 : 2015년 4월 29일(수) 오후 5시 장소 :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 금샘소극장(H104호) 문의 :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 051-509-6459 산지니 출판그룹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 2015. 4. 7.
올해 원북원부산에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 (부산일보) 문화 올해 원북원부산에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시집 선정 12년 만에 처음 2015-04-01 [23:14:03] | 수정시간: 2015-04-01 [23:14:03] | 2면 2015년 부산을 대표하는 한 권의 책으로 최영철(59) 시인의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산지니·사진)가 선정됐다. 올해로 12회 째를 맞는 '원북원부산운동' 사상 원북 도서로 시집이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원북원부산운동'은 부산일보사와 부산시·부산시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부산지역 25개 공공도서관이 주관해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범시민독서생활화 운동이다. 1일 원북운영위원회(공동운영위원장 이국환 동아대 교수·김경자 부산시민도서관장)는 5권으로 압축된 후보 도서 중 3천206표(총 투표인단 1만 3천649명)를 얻은..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