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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6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저자 권헉익 교수 경암학술상 수상 달콤한 추석이 끝나고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밀린 메일을 확인하고 책상도 오랜만에 닦아봅니다^^일상에 빠르게 복귀하고 있는 중 뜻밖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산지니가 받은 상은 아니지만 그만큼 기쁜 소식이네요.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의 저자이신 권헌익 교수가 "경암학술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1000억원을 내놓아 만든 공익재단으로 2004년부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학자의 업적을 기리며 학술상을 제정해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은 11월 4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리고 수상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상패가 주어진다고 하네요. 축하드립니다^^ [언론 기사] 권헌익·이효철 등 12회 '경암학술상' 부산=권경훈 기자입력 : 2016.09... 2016. 9. 19.
고대 지중해의 풍요로운 향수 문화사-『사포의 향수』(책소개)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사포의 향수", 고대 지중해의 향수 문화사를 조명한 책입니다.향수에 관한 흥미로운 역사와 일화들, 그리고 냄새를 향햔 인간의 탐구와 집요함더불어 지중해의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신들에게 바치던 향수가 그리스인들의 일상에 이르기까지향기의 생산과 소비로 고대 지중해 사회 문화를 살피다 현대 사회에서 향수는 액세서리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옷에 따라 장소에 따라 뿌리는 향이 달라지기도 하고 패션 브랜드사는 시즌마다 앞다투어 새로운 향수를 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향수는 현대 사회의 발명품이라기보다 고대부터 인류와 함께해왔다. 종교의 역사를 살펴보았을 때 향료를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한 것은 그리스인이었다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신에 대한 봉헌의식과 장례의식이 종교.. 2016. 9. 13.
[독자서평] 감천문화마을 단디 들여다보기 :: <감천문화마을 산책> 감천문화마을 단디 들여다보기 / 임회숙 지음/ 해피북미디어 펴냄 내 페이스북 타임라인 배경은 감천문화마을 사진으로 해 두었다. 알록달록한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쌓여있는 풍경이 예쁘다. 감천문화마을에 두 번 가 보았다. 마을을 들어서 꽤 긴 길을 걸으며 만나는 벽화나 갤러리, 공방을 둘러보고 사진 좀 찍었던 추억이 있다. 그때는 그곳을 그저 흔한 벽화마을들 가운데 하나쯤으로 여겼다. 젊은이들이 사진 찍기 좋게 잘 꾸며진 곳으로 말이다. 실제로 많은 이십대들이 셀카봉을 들고 즐기고 있었다. 을 읽기 전까지 나도 관광객의 하나로 그곳을 갔는데 책을 읽은 후, 달라졌다. "'관광객'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람이 사는 마을을 구경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사는 곳은 방문하는 것이다.. 2016. 9. 13.
[서점 탐방⑤] 책을 읽고 난 후 달라지는 이후, 이후북스 책을 읽고 난 이후, 라는 의미의 신촌에 문을 연 지 6개월 된 서점입니다. 책방 사장님이 자신만의 큐레이션으로 책장을 꾸려가는 모습이 좋아 퇴근길에 종종 들르는 곳입니다. 처음 책방이 들어설 때, 저 역시 걱정의 눈길로 바라봤습니다. 서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운영이 힘들다고 하지만 독립서점이 창업의 아이템으로 홍보될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뜨꺼운 상황에서 현실과 환상의 간극이 큰 건 아닐까 하구요. 그러나 지금까지 서점은 잘 운영되고 저도 걱정의 시선은 거두고 응원의 마음으로 서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서점 외관입니다.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힘들지만 조용히 책 보고 읽기에는 좋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책방 사장님이 고른 다양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립서적물도 있지만 일반 단행본도 다른 서점.. 2016. 9. 9.
우리 시대의 민낯을 마주하다 :: 오영이 소설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우리 시대의 민낯을 마주하다 오영이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산지니 정선재 편집자 영화나 드라마는 편집이라는 과정이 있다. 극 중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마주한 시간들은 편집을 통해 ‘몇 년 뒤’라는 자막과 함께 빠르게 흘러가버리고, 이내 성공과 기쁨의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네 삶에도 이러한 편집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삶은 두 시간짜리 영화가 될 수 없다. 기쁨의 시간을 걸어가는 만큼 슬픔의 시간도 오롯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몫이다. 오영이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의 소설들은 영화로 치자면 편집되거나 빠르게 지나갈 법한 고단한 삶의 이야기들로 이뤄졌다. 마치 ‘이게 진짜 우리 시대의 민낯이야’.. 2016. 9. 9.
전국 '동네 출판사' 똘똘 뭉쳤다(경남도민일보) 전국 '동네 출판사' 똘똘 뭉쳤다 지역 출판·잡지사 20곳, 출판문화잡지연대 결성…문화 다양성 확산 합심 "문화와 정치가 모두 '서울 중심'으로 재편되고 그러한 흐름이 가속화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지금 이곳'의 삶과 문화를 밝히는 가치 있는 지역문화콘텐츠를 살려내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지난 1일 전국의 지역 출판사, 문화 잡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제주 한라도서관에 모여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를 결성했다. 창원 '도서출판 피플파워', 진주 '펄북스', 하동 '상추쌈', 부산 '산지니', 수원 '더페이퍼', 춘천 '문화통신', 청주 '도서출판 직지', 대전 '월간 토마토', 전주 '모악', 광주 '전라도닷컴', 제주 '도서출판 각' 등 전국의 지역 출판, 잡지 20여 곳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 2016.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