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어떤 음식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음식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을텐데요. 그 음식들은 왜, 언제부터 부산을 대표하게 되었을까요? 11월의 마지막날 산지니X공간에서는 최원준 선생님을 모시고 음식에 담긴 부산의 역사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인문학당은 감사 인사로 시작됐습니다. 최원준 작가님께선 '게으른 천성탓'에 담당 편집자와 산지니 강수걸 대표님이 아니었다면 아마 올해 안에 책을 발간하지 못했을 거라며 두분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와 달리 금요일에 진행된 행사라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불금'에 시간을 내주신 모든 청중께도 감사인사를 보냈습니다. 

 

 

최원준 선생님께선 강연을 시작하며 '음식은 시대를 담는 그릇'이라 표현하셨습니다.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의식주'가 필수입니다. '먹다'라는 행위는 태어나서부터 죽을때까지 멈출 수 없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의식주를 따라가다 보면 당대를 살았던 인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으셨던 최원준 작가님은 음식을 따라 역사를 되돌아보셨다고 합니다.

 

 

부산의 맛 문화를 탐구하기 전, 로마와 일본 등 전 세계의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나눴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일본의 와쇼쿠입니다. 세계무형유산 중 하나인 일본의 '와쇼쿠'는 일본의 공동체적 생활 풍습을 잘 보여줍니다. 지리적 요건이 열악했던 일본은 서로 뭉치지 않으면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서로 가진 것을 나누어 먹었던 풍습이 '와쇼쿠'라는 형태로 남아 세계 유산이 된 것입니다. 최원준 작가님께서는 일본의 '와쇼쿠'는 음식 자체의 가치보다 그 속에 있는 공동체적 풍습을 남기기 위해 세계유산이 되었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전 세계 식문화를 알아봤으니, 본격적으로 부산의 식문화를 알아봐야겠죠? 최원준 작가님께서는 부산 문화란 '타지에서 부산에 정착한 사람들이 서로 만들어낸 문화'라 표현하셨습니다. 6.25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은 다양한 지역사람을 수용했습니다.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당연히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충돌만으론 문화가 형성되지 않죠. 당시 부산에 모였던 사람들은 '나'를 인정받기 위해 '너'를 인정하며 서로의 문화를 융합해갔습니다.  

 

 

 

다양한 문화의 수용은 부산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어디서 본듯하지만 어디에도 없고, 익숙하지만 낯선 부산의 문화는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다양한 문화를 한데 넣고 끓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 꼭, 가마솥에 재료를 넣고 끓여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낸 것과 닮아, '부산(釜山)'이란 이름에 꼭 걸맞다고 하셨습니다.

 

釜 : 가마 부

 

 

 

돼지국밥부터 재첩국까지 부산의 음식을 최원준 선생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돌아보며 강연은 마무리됐습니다. 인간의 순간을 엮은 것을 '역사'라고 부르듯, 하루의 음식을 엮은 것도 '역사'이지 않을까요? 오늘 먹은 돼지국밥 하나에 담긴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인문학당이었습니다.

 

 

저는 하루 중에서 점심시간을 제일 기다리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나름의 소울푸드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으신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숨겨진 부산의 먹거리와 먹거리 속 이야기가 궁금한 당신께 『부산 탐식 프로젝트』를 추천해드립니다:)

 

 

부산 탐식 프로젝트 - 10점
최원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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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논어, 그 일상의 정치』에 이어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맹자, 시대를 찌르다』가

KNN 행복한 책읽기 12월 3일자 방송분에 소개되었습니다.

 

 

맹자, 시대를 찌르다

 

고전오디세이 5권.『맹자독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등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 걸맞은 고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작업을 지속해온 고전학자 정천구가 논어, 중용에 이어 사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을 펴냈다. 저자는 이미 『맹자독설』이라는 저서를 통해 현대 한국사회를 맹자의 시각에서 해석하며 고전과 현대의 새로운 만남을 성공시켰는데, 여기서 알 수 있듯 고전 중에서도 맹자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작가이다.
권력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세상 누비기를 두려워하지 않은 맹자처럼, 저자 정천구 역시 대학 사회에 고착되는 것을 거부하고 세상으로 나와 바깥의 아카데미아를 뜻하는 바까데미아(http://cafe.daum.net/baccademia) 강의를 하며 대중 곁에서 현학적 해석에 눌린 고전의 참맛을 살려내고 있다.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독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중용, 어울림의 길』 등이 있고, 역서로 『차의 책』, 『동양의 이상』,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 『원형석서』, 『일본영이기』, 『삼교지귀』 등이 있다.

 

 

맹자, 시대를 찌르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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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정천구 선생님의 『논어, 그 일상의 정치』가 KNN <행복한 책읽기> 11월 26일 방송분에 소개되었습니다. 얼마 전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던 정천구 선생님께서 방송에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을까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논어>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정작 그 책을 읽어본 사람 또한 드문 것이 현실이다. 온라인 서점에 ‘논어’를 검색해보면 수백 종의 책이 화면에 뜬다. 지금도 <논어> 관련 책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책들이 자구 해석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많은 책들 가운데 또 하나의 <논어> 주석서를 추가하면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20편에 이르는 논어 전편을 순우리말로 해석하고, 주석을 달아 한자 하나하나의 속뜻과 말맛까지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러면서 자구 해석만으로는 알 수 없는 행간의 숨은 뜻은 ‘어짊’을 통해 일상에서 정치를 행하려 했던 공자의 실천사상을 중심축으로 일관되게 해설하고 있다.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독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중용, 어울림의 길』 등이 있고, 역서로 『차의 책』, 『동양의 이상』,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 『원형석서』, 『일본영이기』, 『삼교지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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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2017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나와 있는 ‘출판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따르면, 출판사업체의 출판 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사회적 평판’과 ‘사회적 기여도’로 질문한 결과, 사회적 평판은 보통 48.9%, 긍정 35.4%, 부정 15.8%로, 사회적 기여도는 긍정 48.3%, 보통 43.8%, 부정 8.0%로 출판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종사자 규모가 클수록 출판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출판사업 지속 의향’에 대한 조사 결과, 매우 그렇다(평생 계속) 45.9%, 그렇다

 

(당분간 계속 할 계획) 35.1%, 보통 12.5%, 그렇지 않다(조만간 그만둠) 4.0%, 전혀 그렇지 않다(심각하게 고민 중) 2.5%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와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소기업체에 대한 지원 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을 위한 기존제도로 중소기업청년인턴제 위탁운영사업이 있는데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제16조에 근거, 중소출판사의 신규 고용 창출을 돕는 중요한 창구 기능을 하고, 고용 창출 이후 안정적 고용 유지를 위한 기초직무교육 실시하며, 출판업계 고유 특성인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고용노동부와 문화체육광부의 협업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의 일들을 시행하고 있다. 소기업이 대다수인 출판시장에서 단순한 금액 지원제도 보다 근본적으로 출판사에서 제대로 배울 수 도록 예비출판 인력을 위한 교육시설과 강좌를 지방 곳에 개설하는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3. 결론

한국의 문화는 모든 분야에 걸쳐 서울에 집중되어있고, 서울 중심의 대규모 자본과 시장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문화가 오로지 산업의 영역 안에서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일수록 전국 곳곳에서 지역의 삶과 문화를 발굴하고 기록해온 출판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지역 문제가 국가적 차원을 넘어 거론되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사회가 중앙집권화에서 지방분권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했고, 한국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회경제, 문화 부문에서의 지역불균형은 양극화 현상과 맞물려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출판의 위기는 한국문화의 다양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과 민속, 공동체적 가치와 생태환경적 삶의 방식 등을 담아내고 계승하는 원천적 힘이 저마다 발 딛고 살아가는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2016년 9월 1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출판과 문화잡지에 종사하는 일꾼들이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를 결성하였다. 2017년 5월에는 제주도 한라도서관에서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을 개최하였다. 29창간특집 지역출판 경영자가 바라보는 한국 출판문화산업 정책 2018년 9월에는 수원에서 ‘2018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을 개최하였다. 지역출판이 자체의 힘으로 조직화와 도서전을 개최하면서 한국출판의 혁신을 추동하고 있다.

 

제주대 최낙진 교수는 2015년 <한국출판학연구>, <지역 출판산업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지역출판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매체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지역출판사들이 온라인, 모바일 등 전자출판생산과 유통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지원을 마련하여야 한다. 둘째, 지역출판 도서의 물류비 지원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출판사와 도서관의 상생을 위한 협력방안으로, 지역 공공도서관에서의 지역출판 도서구입을 일정 범위 내에서 의무로 책정할 필요가 있다. 넷째, 지역서점의 지역도서 코너 신설 및 상설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일종의 지역의 양서출판진흥정책의 일환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우수도서 기획 및 제작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콘텐츠나 지역 작가 발굴 및 양성과 관련된 경우는 대폭 지원해야 한다. 이 방안은 열악한 지역출판사의 현실을 감안하여 사전 응모 방식과 출간 후 우수도서 선정 등의 방식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여섯째, 지역에서 출판된 도서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도서전을 상설 운영할 필요가 있다. 지역출판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지역 도서를 소비할 수 있는 독자층이 형성되어야 하며 지역 도서를 대상으로 한 지역민 책읽기 운동 및 지역 도서 독서동아리 활성화 등을 주장한다.

 

출판평론가 백원근은 <출판저널> 제482호의 “지역공동체가 함께 만들고 향유하는 지역출판”에서 지역출판을 지역 콘텐츠를 담는 그릇으로 파악한다. 지역출판은 지역에서 하는 출판활동이라는 공간적 특성만으로 그 의미가 온전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출판, 즉 지역 자원의 네트워킹이 전제되어야 지속성과 의미를 높일 수 있다. 지역문화 콘텐츠, 지역민의 관심사, 지역의 저자, 지역의 독자 등이 연계되도록 출판사의 기획력과 지역기반 추진력이 요구된다.

 

지역문화 육성정책의 방향은 지역민이 그들의 생활양식을 따라 다양한 의미들을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는 위로부터의지원과 아래로부터의 의지가 맞물릴 때 그 지평이 열릴 수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 노력과 함께 지역의 문화 주체들이 지역의 자율적인 문화를 육성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정부는 먼저 법과 제도의 차원에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의 열악한 출판을 지원하고 문화 인프라를 크게 확대하여 지역문화의 재생산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에 지역출판 진흥에 대한 내용이 불충분하다. 중앙정부 기초 및 광역정부의 지역출판에 대한 책무를 입법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지방자치제도가 1991년도에 부활하여 1995년부터 기초 및 광역단체장들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투표로 뽑고 있지만, 지방정부에는 출판에 대한 관련 법제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지역출판 진흥정책을 중앙정부가 수립해달라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역출판에 대한 진흥계획은 5개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지만, 실제로 지역 정부에서 출판에 대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부산 지역에서도 지역출판우수도서 선정제도를 작년까지 6년째 진행하다가, 올해들어 폐지한 실정이다.

 

독서문화진흥법 제3조(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독서문화 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여 시행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제3조(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하고 기술의 개발과 조사·연구사업의 지원, 외국 및 문화산업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체제 구축 등 필요한 노력을 30 창간특집 지역출판 경영자가 바라보는 한국 출판문화산업 정책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런 부분이 법적으로 명시되어 있는 만큼, 지역출판의 이익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출판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한다면 기초광역 자치단체로 하여금 중앙정부와 함께 출판의 자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수 있겠다.

 

독서진흥법에 있는 중앙정부와 기초 및 광역정부의 독서진흥 책무 규정은 형식적이지만 해마다 가을독서 행사 실행을 강제하고 있다. 지역출판 활성화는 지역 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의 문화마인드를 높이고 책읽기 교육과 독서운동을 진척시키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도서관에 재정적 지원을 하듯이, 지역출판과 독서진흥을 위해서도 힘을 쏟아야 한다. 책은 정보와 지식, 지혜와 감성을 담은 우리 문화의 원천이며 책과 독서문화를 아우르는 출판문화는 그 나라의 문화적 총체이다. 그 지역문화의 중심에 지역출판사가 존재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만들어지고 6년 동안 지역출판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출판 정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서울 및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계획일지라도 그 실행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출판문화 정책이 적극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출판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독자이며 소비자인 국민들의 큰 관심을 갖고 출판과 독서 그리고 출판문화산업을 사랑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적극적인 소통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전예솔

 

글로벌 출판 한류 확산사업

 

글로벌 출판 한류 확산사업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은 2012년 출범 이후에 그동안 추진주체가 없어 부진하였던 ‘글로벌 출판한류 확산사업’을 추진하였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해당되는 사업은 출판수출지원센터 운영, 해외 출판 네트워크 구축, 도서 저작권 수출 가이드북 제작 배포, 해외도서전 그림책 수출 지원, K-Book 홍보 지원 사업, 찾아가는 도서전 개최, 출판 저작권 수출 활성화 지원, 출판산업 국제교류가 있다. 출판 수출 관련 상담 및 해외출판정보 제공으로 출판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출판수출지원센터를 개설해 출판수출자문단의 수출 상담 서비스 지원하고, 해외 주요 수출국 및 신규 수출 개척국의 출판 정보 조사 및 제공하며, 도서 완제품 수출 가이드북 제작 및 설명회 개최, 해외 아동도서전 그림책 전시회 개최,
K-Book Trends 웹진과 한중 출판정보지 「韓國書林」 발간 및 배포 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한 한국 도서의 해외시장(중국 및 동남아)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 및 출판콘텐츠 한류 확대를 위한 출판한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하고, K-Book 홍보용 중문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을 한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2014년 실무·법무 상담 중심인 사업이 2015년에는 출판 수출 기초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 외에 신흥수출시장 개척단 운영, 저작권수출 통계 조사를 추진하는 등 좀 더 구체적인 방향으로 집행되었다. 2016년에 이루어진 ‘찾아가는 도서전’에는 산지니도 참여하였는데 태국과 대만에 판권을 수출하는성과가 이루어졌다. 2018년 사업은 1) 출판 수출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 2) 해외 출판시장 동향 조사 3) 출판 수출 상담 서비스 제공 4) 중국 일본 K-Book 홍보 지원 등으로 구성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도서전 개최(4곳) 및 해외도서전 그림책 수출지원(3곳)을 추진한다. 이중 찾아가는 도서전은 4회 개최(6월 태국, 7월 베트남, 9월 인도네시아, 11월 중남미)된다.

 

출판 저작권 수출 활성화 지원 사업
위탁도서 수출 지원 및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초록·샘플 번역 및해외 발간을 지원하여 저작권 수출 지원 내실화를 추진한다.

 

수출용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사업

출판물의 해외 수출을 희망하는 출판사를 대상으로 자체 홍보물 제작이 어려운 출판사 도서의 질적 우수성과 해외 시장 적합성을 우선 고려하여 선정한다. 포트폴리오 제작 실비 지원으로 총 30개 출판사 2개 언어를 지원하였고, 사업 공고(2월) → 신청 접수 → 심사 및 선정(3월) → 포트폴리오 컨설팅(4월) → 포트폴리오 제작(4~7월) → 정산 및 제작비 지원(8월) → 홈페이지 게재 및 해외 출판사, 에이전시에 홍보하는 순으로 사업이 이루어진다.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
국내 도서 저작권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외 출판사 및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초록과 샘플을 제작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지정보, 작가·작품 소개, 마케팅 정보와 수출 희망도서 본문 일부 발췌 번역비를 지원한다. 출판 콘텐츠 해외 발간 지원사업은 국내 출판저작권을 수입한 해외출판사를 대상으로, 신청사별 발간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국내의 우수한 출판저작권이 해외로 수출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해외 교류 활성화를 위한 출판 관련 기관 지원사업

서울국제도서전(2018. 6. 20~24) 개최 및 저작권수출 교류, 타이베이국제도서전(2018. 2. 6~11), 볼로냐아동도서전(2018. 3. 26~29), 베이징국제도서전(2018. 8. 22~26),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2018.10. 10~14), 과달라하라도서전(2018. 11. 24~12. 2)등 해외도서전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인프라 구축 사업


출판 인프라 구축 사업은 1) 출판산업 기초 통계조사 및 정책개발 2) 청년취업인턴제 지원 3) 출판지식 창업보육센터 운영으로 추진되고 있다. 출판산업 기초통계조사 및 정책개발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제16조의 4(진흥원의 직무)에서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주요사업의 첫 번째가 출판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및 제도의 연구·조사·기획이며 두번째가 출판문화산업의 실태조사 및 통계 작성이다. 2013년부터 출판산업 통계 및 실태조사 출판시장 동향분석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출판산업 기초 통계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산지니도 설문에 참여하면서 <2014 출판산업 실태조사>부터 최근에 발행된 <2017 출판산업 실태조사>까지 제공받은 책자를 통해 경영상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2008년도에는 초도 배본부수가 1,977부였던 것에서 2010년에는 1,811부, 2013년에는 1,768부로 줄어들었다.(<2014 출판산업 실태조사>) 가장 최근 자료를 보면, 2015년 706부에서 2016년 669부로 더 급격히 축소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프라인 서점 축소와 인터넷서점의 점유율 증가가 야기한 결과이다. 초도 배본부수가 충격적일 만큼 급속히 축소되고 있는 것을 자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경영에 반영할 수 있었다.

 

정책현안 및 제도개선 등 정책연구에 관해서는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가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2018년에 공개된 조사연구보고서 자료는 1) 2017 출판산업 실태조사 2) 웹소설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3)온오프라인 중고서점 실태조사 4) 출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개선 방안 연구 5) 영국출판 정책 연구 등이다. 출판담론과 정책에 출판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정책·정보지로서 웹진의 발간은 늦었지만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된다.

 

예산이 가장 많은 사업

 

2018년 독서문화확산 사업은 예산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독서문화 진흥법 제3조(국가 및 지방자단체의 책무)에 따라 최근 10년간 다양한 독서활동이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 인문독서아카데미 운영 2) 대한민국 독서대전 3) 전국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 4) 독서콘퍼런스개최 5) 소외계층 독서활동 지원 6) 국민 독서운동 전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책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 및 생활 속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파급력 있는 국민독서운동을 전개한다. 지역 내 공공시설 및 민간단체 유휴공간을 발굴하여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전국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전국 130여 개 학교 독서토론 한마당을 지원하여 전 국민 독서 분위기 조성 및 건전한 독서문화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 독서문화 확산 사업은 2018 책의 해를 맞아 더욱 더 예산 편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높은 예산을 투입한 만큼 그 결과가 기대된다.

 

아쉬움이 남는 물류 관련 사업


출판물류기반 구축 지원 사업의 세부내용은 아래와 같다.

 

먼저 지역서점 육성 지원 사업으로 지역서점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서점에서 운영 가능한 문화활동 프로그램(강사, 작가 등 인력풀 포함)을 매뉴얼화하고, 선정된 40개 지역서점이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출판유통의 선진사례를 현장 조사하고, 출판 선진국의 서점 운영 사례와 도서유통 실태 등을 벤치마킹하여 국내 지역서점의 경쟁력 제고, 서점 전문 인력을 양성·지원하기 위해 지역서점의 성공사례를 나누며 상생 방안을 검토하고, 지역 문화활동 거점으로서의 역할 담당을 위한 지역서점 POS 연계사업, 지역서점 문화활동 등 운영 노하우, 지역 특성화 서점 사례 연구 등의 강좌를 개최하며, 서점 종사자 및 운영자들의 실질적인 협력 교류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단위의 수평적 네트워크 구성으로 고립감 해소 및 정보 교류 활성화하는 작업을 했다. 지역서점 육성 포럼을 개최해 포럼 개최 및 세부 운영 서점전문가와 협의 추진하여, 서점 관련 전문가 등 10명 이내로 구성하고 포럼 주제 및 세부 운영 방안 논의하는 작업도 했다.

 

또한 출판유통정보화 지원 사업이 있는데,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서점 POS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출판유통정보화(도서 DB 구축) 출판유통산업정보관을 조성 지원하며 재고도서의 해외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었다. 2018년도의 정책 및 추진 배경을 보면, 지역서점 경쟁력 확보 및 출판산업 매출 증대에 기여, 지역 독서토론문화 활성화 기여 및 지역 간 독서문화 환경 격차 축소, 한국지역서점박람회 개최 지원, 출판유통 정보를 출판계에 제공하여 정보화 기반 마련, 출판유통 해외사례를 현장 조사 등의 세부사항이 나와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발간된 <2017 출판산업 실태조사>에서, ‘출판사업 개선 영역’에 대해 출판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한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출판사업체의 출판 관련 사업에서 개선되어야 하는 영역에 대해 2순위까지 물어본 결과, 유통 정보화/환경개선이 40.8%로 가장 높았으며, 도서관 도서구입비 증액 30.7%, 저자발굴/양성 28.3%, 마케팅 활성화 26.7%, 거래 교섭력/공급률 19.0%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이 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통 정보화 & 유통환경’ 부분은 무엇보다도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영역이다. 2017년 2월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제4차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2017~2021)에서 출판유통 선진화 시스템 구축은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되어 2018년 출판유통통합 시스템 구축 사업이 신설되는 등 진흥원 측의 많은 노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도 진흥원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판단된다.


 

지역출판 관련 사업 필요성

 

또한 지역출판에 관한 사업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지역출판산업육성 사업은 도서기증 창구의 일원화 및 상시적으로 연계하는 중개센터 설치운영을 통해 책나눔 문화 확산 및 책 읽는 사회분위기 조성, 지역 출판산업 재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 지원 등의 사업이다.

 

세부내용은 이러하다. 2015년도에는 지역문화자원과 연계된 지역 특화 출판콘텐츠 발굴, 지역 출판문화 산업 활성화 도모, 관람객 등의 문제로 독서행사가 어려운 지역에 축제를 활용한 독서 문화 행사 지원, 지역 대표축제와 책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축제 모델구축을 통해 지역 출판산업 및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출판문화도시로의 재도약 도모, 변화하는 출판시장에 대응한 전략으로 지역출판콘텐츠 경쟁력 제고, ‘대구출판산업지원
센터’의 원활한 안착과 활성화 유도를 위해 사업을 실시하였고 2016~2017년도에는 국민 책 기부 센터 설치·운영, 책 기부센터 설치(진흥원 1층 제1자료실), 후원도서 접수 및 도서 기증(사회복지기관 등), 대구출판 문화산업육성 지원, 출판 실무 역량 강화 교육 실시(8개 과정 230시간 교육), 콘텐츠 창작·생산 인력 집중 육성(멘토링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2018년도에는 처음으로 지역출판산업 활성화 지원(65백만 원)사업을 실시하여 지역출판산업 및 지역출판문화 활성화 관련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당 5,000천 원~20,000천 원을 지원하였다.

 

2015년도부터 지원하던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의 출판산업 지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65백만 원)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창작지원 우수콘텐츠 발굴, 책나눔센터 운영지원(20백만 원), 지역서점 종합관 전시지원(50백만 원, 서울국제도서전 기간 중 종합전시관을 마련하여 지역서점 홍보)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업이 있지만 진흥원의 홈페이지에 홍보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는 지역출판사를 위한 사업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위에 제시된 지역출판산업육성 사업도 세부사항을 살피면 지역 출판을 위한 뚜렷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예산마저 전국에 위치한 지역 출판사에게 골고루 배분되기보다는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와 비교해 파주에서는 열린도서관, 파주출판도시 활성화 사업, 파주출판도시 세계문화클러스터 조성사업, 파주어린이책잔치 등 많은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주출판단지 활성화 지원을 통해 출판산업 육성 및 출판산업 인프라 구축, 산업과 문화가 융합하는 복합문화산업단지 조성 및 출판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을 시행하였다. 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어린이책잔치(160백만 원), 인문학강좌(200백만 원), 국제출판교류(107백만 원), 국제출판포럼(77백만 원), 동아시아 책의 교류 심포지엄(30백만 원), 관광활성화(197백만 원), 파주에디터스쿨(93백만 원), 출판도시 멀티체험관 활성화(104백만 원), 출판도시 복합문화조성(430백만 원), 출판도시 허브사이트 개발(50백만 원), 파주출판도시 자문회의 등 운영 관리(10백만 원) 등이 있다.

 

파주에 많은 출판사가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지역에 위치한 출판사가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에 비해서 그 크기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으로 보여 지역 출판사 경영자로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열악한 환경의 지역 출판사에 더 많은 지원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출판과 관련해서는 2017년 <제주한국지역도서전 자료집>에 부길만 교수가 쓴 글을 인용해 좀 더 상세히 그 현황과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를 밝히겠다.

 

지역출판과 지역도서전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다소 이루어졌고, 기본적인 개념 정립도 되어 있는 상태이다. 지역 출판이란 “지역에 소재를 둔 서적 출판, 교과서 및 학습서적 출판, 전자출판 및 유통, 도소매업 서점” 영역으로 규정한다. 또한 지역출판물은 서울과 파주출판단지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소재 대형 출판사를 제외하고 지역소재 서적 및 매체 출판업자가 발행한 책, 지역소재 잡지, 지역소재 인터넷·모바일 전자출판서비스업자가 제공하는 출판 콘텐츠, 지역에 소재를 둔 사업자가 발행하는 서적, 잡지, 전자출판물 등이다.

 

류승렬은 부산지역 출판 현황 및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지역출판의 전반적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일단 그가 제시한 부산지역 출판계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시 규모에 비해 출판의 규모가 너무 왜소하다. 즉 독자층이 너무 얇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부산 지역 출판사는 대부분 개인회사 형태로 인쇄소 겸업 출판사이다. 출판사가 영세성을 띄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출판유통구조가 전근대적이고 불합리하다. 넷째, 출판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다섯째, 지역의 저자들이 서울에 있는 출판사에 출판을 의뢰하고자 한다. 여섯째, 인쇄시설이 노후하고 인쇄기술이 뒤떨어져 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 여섯 가지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출판기금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향토기업 내지 문화단체에서 출판문화지원 사업이 있어야 하고, 시 차원의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둘째, 부산지역 출판을 협의하는 협의회 결성이 시급하다. 지역출판사, 기업가, 학계 관계자 등이 정기적으로 모여 지역출판 육성책을 강구해야 한다. 셋째,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출판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 넷째, 출판 전문 인력 양성과 확보를 위해 현재 활동 중인 출판계 종사자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다섯째, 부산지역 출판사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들어 도서유통구조를 혁신해야 한다. 여섯째, 인쇄, 제본 등의 공정과정을 서로 활용할 수 있는 출판단지의 설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백원근은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독서 진흥정책은 종국적으로 국민을 위한 풍요로운 독서환경의 조성에 있으며, 지역문화 발전 및 독서자료 제공의 토대인 지역출판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공동체의 폭넓은 관심이 요청된다.”고 전제하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지역문화 창달, 지역발 문화 콘텐츠의 생산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지역 출판사들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다양한 지원제도가 필요하다. 둘째, 지역출판에 대한 상을 만들어 지역출판의 의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한다. 셋째,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지역에서의 도서전 개최를 출판, 서점, 도서관, 교육단체 등과 연계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넷째, 독서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독서 이벤트 프로그램을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범위 내에서 공모제로 지원하는 지원책 확충이 필요하다.

 

또한, 백원근은 “지자체가 지역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지역 서점과 도서관이 지역 출판물 코너를 만들어 지역 특산품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한다.”라고 하였다.

 

부길만은 이렇게 언급했다. 오늘날 지역문화가 크게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지역출판이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역출판을 살려내어 지역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되게 하고, 이를 통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역출판은 ‘지역 자원의 네트워킹’이 전제되어야 지속성과 의미를 높일 수 있다. 지역출판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문화와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지방정부에서 독서 진흥을 해야 한다는 법 규정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지자체는 몇 곳 되지 않는다. 우리가 지방으로 눈을 돌릴 때 우리 문화와 역사의 고유성과 보편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해야 할 과제도 많아질 것이다.

 

이와 같이 지역출판에 관한 현재사항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진흥원을 비롯한 출판 단체에서 지역출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면 지역문화를 살리고, 수도권에 국한된 상태에서 발전이 가로막혀 있는 한국출판산업을 지역출판의 활성화를 통해 확장시켜 지역의 출판 생태계뿐만 아니라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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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