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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897

기호3번 <부산을 쓴다>에 한 표! 부산소설가 28명의 합동 소설집 가 2009년 '원북원부산운동'의 후보도서 10권중 1권으로 뽑혔습니다. 원북원부산(One Book One Busan) 운동은 시민 스스로가 한권의 책을 선정해 읽고 토론하며, 관련한 문화행사에 참여하여 책읽기의 즐거움을 되찾게 하는 공공도서관의 범시민독서생활화 운동입니다. 2004년부터 부산광역시교육청/부산일보가 공동주최하고 22개 공공도서관이 주관하며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독서문화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홍보활동과 독서문화행사를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반시민의 추천도서와 공공도서관 및 유관 독서문화단체의 추천도서 100여종중 10종의 후보도서가 선정되었고, 그중 올해 부산의 책 한권을 최종 선택하기 위한 시민투표를 실시합니다. 투표기간은 2009년 3월 .. 2009. 3. 2.
잡지사도 먹고 살아야지 출판사다 보니 신문, 주간지, 월간지 등을 포함해 매달 약 10여 종의 정기간행물을 구독합니다. 필요해서 보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구독하기도 하지요. 한겨레, 부산일보, 경남도민일보, 국제신문, 조선일보, 한겨레21, 시사인, 기획회의, 출판저널, 월간북새통, 진보평론 등 대부분 시사지와 출판 관련 잡지들입니다. 한달, 아니 매주마다 수북히 쌓이는 신문잡지들의 구독료도 만만치 않지만 그 많은 것들을 죄다 읽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이 더 큽니다. 사실 다보진 않습니다. 대충 보고 재미난 것만 꼼꼼히 읽습니다. 잡지가 오면 우선 차례를 휘리릭 훑어본 후 출판 기사가 있는 페이지를 젤 먼저 봅니다. 혹시 책 기사가 실렸는지 확인해야하니 말이죠. 우리 책 기사가 나면 스크랩도 해둬야 하고 이렇게 홈피나 블로그.. 2009. 1. 8.
2008년 마지막 선물 <빛> 김곰치 장편소설 이 2008년 제4분기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좀전에 3쇄 제작 발주서를 인쇄소에 팩스로 보냈습니다. 2008년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올해의 마지막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계에선 로또당첨이라고들 하는데요, 그만큼 선정되기가 어렵고 기대하지 않은 뜻밖의 선물이라는 의미겠지요. 경기불황이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삭감이다 해서 움츠러들었던 어깨가 조금 펴지는 기분입니다. 우수문학도서는 문화예술위원회가 시행하는 ‘문학나눔’ 사업입니다. 분기별로 30~40종의 책을 선정하여 권당 2,000부(평론은 1,000부)를 구입해 교정시설․복지시설․대안학교․지역아동센터 등에 보내 책을 직접 구입하기 힘든 소외계층이 우수문학작품을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책이 꼭 필요한 시설은 한번 신청해 보.. 2008. 12. 19.
편집자는 우아한 직업? 아~ 머리가 아프다. 왜냐. 보도자료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출판사 편집자가 하는 각종 잡무(?-난 편집자는 우아하게 책만 보고 교정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ㅠㅠ) 중에 아주 무지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보도자료 작성이다. 책 출간일에 맞춰 책 홍보를 위한 사전작업 중 하나다. 각종 일간지나 주간지 등 책 소개란에 실릴 수 있게 최대한 멋지게(?) 써야 한다. 출판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신문 서평란에 실리는 글은 모두 기자가 직접 책을 다 읽고 쓰는 줄 알았다. 물론 어떤 기자는 직접 다 읽고 편집자보다 더 정확하게 책의 내용을 간파하고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게 서평을 쓰기도 한다. 진짜 예술이다. 하지만 보통 한 달에 거의 몇백 권씩(심했나!!) 쌓이는 책을 어떻게 다 일일이 읽어보고 서평을 .. 2008. 12. 18.
축! 환경도서 당선 과 이 2008 우수환경도서 로 뽑혔습니다. 축하합니다. 이 기쁜 소식을 의 저자인 진재운 기자에게 메일로 알렸더니 오클랜드에서바로 답장이 날아왔습니다. 진기자님은 현재 뉴질랜드에서 환경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인종과 영어에 대한 벽만 없다면 천국같은 곳이라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하네요. 은 KNN 진재운 기자가 직접 두 발로 중국 현지 구석구석을 다니며 취재한 중국 환경보고서입니다. 중국 내륙, 그것도 한반도에서 수천㎞ 떨어진 양쯔강 상류에 건설된 샨샤댐의 부작용을 많은 자료사진과 간결하고 쉬운 글로 담고 있습니다.샨샤댐은 불행히도 나비효과 이론을 증명하면서 그 영향력을 한반도에까지 뻗치고 있습니다. 은 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자가 쓴 습지 보고서로 내륙습지, 연안습지, 산지습지, 람사르와 남은.. 2008. 12. 5.
드라마 출연한 <돌이야기> 일요일 저녁. 라는 주말 드라마를 보고 있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의 직업은 방송국 PD, 출판사 편집자, 사립학교 이사장, 고등학교 육상부 코치 등 아주 다양했습니다. 극중 이황(문소리 분)은 MBA출신 엘리트 신랑을 둔 잘나가는 북디자이너로 나옵니다. 저도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지라 유심히 안볼래야 안 볼 수가 없더군요. 자료실처럼 보이는 곳에서 문소리와 동료 직원이 이야기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상대 배우가 들고 있는 책이 무지 눈에 익은 책이더군요. 올 5월에 산지니가 출간한 란 책이었습니다. '엇. 저거 우리 책이다.' 흥분해서 소리쳤습니다.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이런 중요한 장면을 같이 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안타까웠습니다. '무한.. 2008.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