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양회1 신형 대국 관계와 미·중 인식 지난달 해운대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 관련 심포지엄 자리에 참석해서 중국 쪽 발표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깜짝 놀란 일이 있다. 중국 해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발표자는 커진 중국의 국력에 걸맞은 대우를 미국 쪽에 요구하며 타이타닉호처럼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논조로 발언을 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조심스럽게 해왔던 표현과는 상당히 다른 태도였다. 덩샤오핑이 설계한 도광양회(韜光養晦) 전략에서 탈피해 중국군이 공세적 국방개념인 주동작위(主動作爲) 전략으로 전환하며 동아시아의 긴장이 격화되고 있다.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6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미국에게 신형 대국 관계를 내세우며 영토 등 핵심 이익을 침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중국, 미국 중심 질서에 대한 도전 중국은 한국 관할인 이어도와 일본과 영유.. 2013.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