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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110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구모룡 평론가가 부산일보 칼럼에서 얼마 전 만난 아네테 훅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주셨어요. 앞으로 나올 아네테 훅 작가의 근간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담겨 있네요. [인문산책] 문학의 적들 ‘나는 루쉰을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 작가 위화의 말은 충격을 주고도 남는다. 위화는 모옌과 옌렌커와 더불어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매일 똑같은 밥과 반찬을 먹는 기분으로 루쉰을 접한 탓이라고 한다. 그는 문인은 마오쩌둥과 루쉰밖에 없는 줄 알았단다. 후일 루쉰의 작품을 각색하는 일에 참여하면서 루쉰을 재발견하였다. 더군다나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루쉰의 묘사와 서술을 경탄하는 마음으로 배우게 된다. 작가가 되면서 루쉰을 제대로 읽게 된 셈이다. 위화는 소.. 2019. 12. 11.
당신이 있는 그곳을 사랑하세요_102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 임성원 저자 안녕하세요! 날개 편집자입니다. 11월 달력을 넘기기 직전인 오늘입니다! 102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_임성원 편 포스팅을 11월이 가기 전에 할 수 있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가뿐한 마음으로 12월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한 금요일이네요 102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의 저자 임성원 부산일보 논설실장과 함께 했습니다. 이 책의 앞표지에는 '지금 여기,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곳에서 로컬미학을 생각하다'라는 카피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자 노력하는 산지니와도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은 많은 손님들이 오실 예정이라, 평소와 다르게 의자까지 대여를 했답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책도 예쁘게 진열하고 산지니x공간을 찾을 독자분들을 기다립니다... 2019. 11. 29.
“한국미학 제대로 서려면, 지방과 지역 미학부터 바로 서야”_<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 “한국미학 제대로 서려면, 지방과 지역 미학부터 바로 서야” 로컬(local)은 ‘지금’이라는 시간성과 ‘여기’라는 장소성이 함께 작동하는 현재의 장소 곧 현장을 말한다. 국내에서 로컬이라는 말은 부산에서 지방과 지역을 아우르는 말로 집중적으로 사용됐다. 수도권 집중으로 식민지 현상을 넘어 지방소멸이 가속화하고, 세계화에 따른 식민성 문제는 지방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로컬, 로컬리티, 로컬학이라는 생경한 말들이 부산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임성원 부산일보 논설실장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 출간 지방소멸 가속화 해결 위해 자치분권 통한 주체성 회복 로컬미학 정립 중요성 강조 임성원 〈부산일보〉 논설실장은 최근 펴낸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산지니)에서 로컬미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미학이 국.. 2019. 11. 21.
일국적 시야 넘어야 지역문학 출구 열려 外 [부산일보] 일국적 시야 넘어야 지역문학 출구 열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문학 장르가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태 등을 보면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게 된다. 지구 환경과 맞물려서 생존 위기를 절박하게 느껴야 하는 현실에서 폐허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럼에도 문학이라는 푸른빛이 있는 한 희망을 간직할 수 있다.” 평론가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 평론집 ‘폐허의 푸른빛’ 출간 문학·문단에 대한 사유·성찰 지역 시인·소설가 작품론 담아 문학평론가 구모룡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평론집 〈폐허의 푸른빛〉(사진·산지니)을 냈다. 1부는 문학과 문단에 대한 평론가의 성찰을 담은 글이 실렸다. 2부 ‘묵시록의 시인들’과 3부 ‘폐허의 작가들’은 지역 시인, 소설가 작품을 중심으로.. 2019. 11. 12.
102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의 임성원 저자 11월, 산지니의 따끈따끈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부산일보 논설위원이신 임성원 기자의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입니다. '자치분권'과 '로컬' 그리고 '미학'.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나고 자란 고향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저자가 바라본 로컬의 미학. 그리고 언론인의 눈으로 바라본 자치분권의 문제.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102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11월 8일 금요일, 저녁 7시 해운대 센텀시티 산지니x공간 사회: 구모룡 문학평론가 토론: 황 구 기장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 그리고 특별히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악樂, 가歌, 무舞가 함께 하는 다채로운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기대할게요^^ 2019. 11. 8.
[윤현주의 맛있는 인터뷰] 유통 ‘골리앗’에 맞서 싸워 온 ‘다윗’ 이정식 (사)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윤현주의 맛있는 인터뷰] 유통 ‘골리앗’에 맞서 싸워 온 ‘다윗’ 이정식 (사)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 “단식하고 혈서 쓰며, 유통법·상생법 개정안 통과시켜” 이 땅에서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자영업은 경기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과잉경쟁에 내몰린다. 여기다 유통 대기업이 골목까지 침투해 공룡처럼 상권을 흡수해 버리면 자영업자들은 혼비백산 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없다. 자영업자들은 모래알처럼 각자도생의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이정식(54)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상인운동가’이다. 거대 유통자본에 맞서 13년째 백척간두의 투쟁을 해 오고 있다. 삭발과 단식, 혈서…. 약자가 강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극단적 .. 2019.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