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앤로버트슨1 사라져가는 동네서점 퇴근하면서 종종 지하철 근처 서점에서 책을 둘러보곤 한다. 온라인상에서 충분히 신간 정보를 파악하는 편이지만, 따끈한 온기가 배어 있는 실제 책을 보면 소장하고 싶어지는 마음도 저절로 생긴다. 도서관에서 빌려 볼까 한참 고민하다가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계산하고 나오기까지 서점 주인은 고객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 1980년대 대학교 앞 서점 주인은 말도 잘 걸고 책도 잘 추천해 주었는데 요즘 동네서점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단골 미용실·빵집과 같은 동네 서점 사회학자 정수복의 '책인시공(冊人時空)'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동네 서점이 살아남는 이유를 소개하는 부분이 인상이 깊었다. 파리지엔들의 구매 습관과 파리 서점 주인들의 적극적 역할을 예로 든 부분이다. 파리 사람들에게.. 2013.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