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집1 거칠지만 자유롭게 노래하다-서규정『다다』(책소개) 거칠지만 자유롭게 낮은 곳에서 도약을 노래하다 거칠지만 자유롭게 자신의 시 세계를 펼치는 서규정 시인의 신작 시집 『다다』가 출간되었다. 등단 이후 일곱 번째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서규정 시인은 현실과 정치에 대한 비판적 시선,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를 투박하지만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은 “다른 시인들이 좀처럼 ‘문학’에 포함시키려 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시화”(고봉준, 해설)하는 편인데, 낮은 자세로 우리 삶 구석구석을 헤집으며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시어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봄날에 터지는 건 꽃망울뿐인데남의 집에 들어가 눈뜨고 낮잠 자는 주인에게 놀라그 자리에서 졸도한 좀도둑 같은, 뜬눈이 지키는 세월이다목련화야 내 생애 단 한번만이라도그대 발밑에 잠들고 .. 2016.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