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묵 평전
-부산 민주화운동의 거목
중부교회의 최성묵 목사를 집중 조명한 『최성묵 평전』은 그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어두운 시대 속에서 시련과 고초를 겪으며 신념을 지켜온 한 개인의 삶을 되살리고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 안에 위치한 ‘중부교회’는 부산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던 곳으로 이 교회의 정신적 지주였던 최성묵 목사를 중심으로 부산지역 유신 독재를 향한 민주화운동이 촉발될 수 있었다. 이처럼 기독교계의 지도자만이 아닌 재야 민주화운동의 지도자이기도 한 최성묵 목사의 삶을 통해 민중과 함께 호흡하며 사회운동의 길을 실천하는 종교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저자 차성환은 최성묵 목사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하기 위해 주위 인물들의 다양한 증언과 자료들을 통합하여 평전 속에 집대성하였다.
종교인으로서 현실 참여를 각성하다
6·25 전쟁 당시, 빨치산 대장의 손에 체포되어 총살의 위기에 처한 청년기의 최성묵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신음하면서 만약 살게 된다면 남은 생을 하느님께 바치겠다고 맹세했고, 그 맹세를 지키기 위해 신학교에 진학하였다. 평범한 교사이자 교회 전도사였던 최성묵을 각성하게 한 사건은 4월 혁명 이후였다. 그간 이승만 정권의 품 안에 있던 한국 기독교계가 4월 혁명 이후 일련의 변화를 겪으면서 사회정의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최 목사 또한 현실참여의 동인을 갖는다. 당시 진보적 기독학생운동을 이어가던 최성묵 목사는 부산의 대학생운동을 지도하던 이들로부터 부산행을 제안받아, 지역운동의 가능성을 품고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내려온다. 최 목사의 부산행 이후 대통령 박정희가 ‘10월 유신’을 선포하며 유신체제의 암울한 정치가 시작되었다.
6월 민주항쟁 때 최성묵 목사(오른쪽에서 세번째) 모습. 가운데 영정을 들고 있는 사람이 故 노무현 대통령.
글쓴이 : 차성환
1953년 마산 출생
1973년 부산고등학교 졸업
1989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조경학과 졸업
2009년 8월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졸업, 박사학위 취득(학위 논문「참여노동자를 통해서 본 부마항쟁 성격의 재조명」)
2005년∼2007년 부산민주공원 관장
2006년∼현재까지 부산대, 해양대, 부산교대, 동아대, 경성대 등에서 강의
2006년∼현재까지 부마항쟁 및 민주화운동 관련 연구 및 구술 작업
현재 민주주의사회연구소 운영위원, 부산대학교 사회교육연구소 전임연구원
공저 : 『동아시아와 근대의 폭력』, 『1970년대 민중운동연구』, 『양서협동조합운동』, 『유엔기념공원과 부산』, 『작은이들의 벗, 김영수 목사』
저서 :『부마항쟁과 민중』
『최성묵 평전』
차성환 지음
인문 | 신국판 | 384쪽 | 20,000원
2014년 3월 21일 출간 | ISBN : 978-89-6545-243-0 03990
부산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부산 중부교회 고 최성묵 목사(1930∼1992)의 평전이다. 종교인의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회 참여의 길도 외면하지 않은 참 종교인의 삶을 그렸다. 평범한 전도사이자 교사였던 최성묵이 사회현실에 눈을 뜬 계기는 4·19 혁명이었다. 이승만 정권의 품에 안겨 있던 개신교가 4월 혁명 이후 사회정의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최성묵도 현실참여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차례
+출판기념회의 모습
한울타리 중창단
한울타리 중창단의 공연으로 평전 출판을 기념했습니다. 책에도 언급되었지만, 최성묵 목사는 장애인 교육 사업 등 사회사업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기울였습니다.
책의 저자이신 차성환 선생님
책의 저자이신 차성환 선생님이 그간 평전을 집필하기까지 경과를 이야기하셨습니다. 처음 평전 집필을 결심하시고, 사료나 증언이 부족해 생각보다 집필이 늦어졌다며 묵은 짐을 덜게 된 느낌이라 출간 소회를 말씀하셨습니다.
최성묵 평전 - 차성환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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