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새로운 인턴 학생 근화씨가 출근하였답니다.
학교에 일이 있어 일찍 퇴근하는 근화씨에게 “그럼 내일 봐요.” 하고 무심코 인사말을 던졌는데, “월요일에 뵐게요~”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아차차, 오늘이 금요일이었군요.
날이 가는 줄도 모르고 삽니다.
금요일은 저의 블로그 포스팅 당번날인데, 깜빡하였네요.
뭘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까 점심시간에 근화씨랑 책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장은진의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장정일의 <9월의 이틀>, 진은영의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미셸 투르니에의 <푸른독서노트>를 최근에 인상 깊게 읽었다는군요.
주말에 무슨 책을 볼까? 고민하시는 분들, 문창과 학생의 안목을 따라봄이 어떠실는지요?
참, 지난주에 가현 학생이 김중혁의「C1+y=:[8]:」라는 단편이 참 괜찮더라는 귀뜸을 해주었던 것도 생각나네요. 제목이 무척 특이한데, 여기에 무슨 수수께끼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실린 단편들이 예년에 비해 무척 알찬 편이라고 하네요. 대상을 수상한 박민규의「아침의 문」외 다른 작품들도 무척 쟁쟁하다고 합니다.
수상 작품집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작품집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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