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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강타한 '포켓몬고' 태풍,『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7. 18.


전국적으로, 아니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포켓몬고'로 지구촌이 떠들썩합니다. 포켓몬고는 증강현실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지요. 그렇다면 증강현실이란 어떤 것일까요? 

<인터파크> 북DB사이트에서 이유&스토리에 증강현실에 대한 설명과 이와 관련된 책들을 소개했습니다. 이중에『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도 소개되었습니다. 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분 우수 도서에 선정되었고 한국과학기술도서상에 저술상을 수상해 2관왕에 빛나는 도서지요. 


소개된 산지니 책 이외에도 재미난 책들이 소개되었네요. 한 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슈&스토리


속초 강타한 '포켓몬고' 태풍... 그것이 알고 싶다


증강현실 게임 흥행 돌풍... 책으로 읽는 '포켓몬고 현상' 이모저모





올 여름 한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는 어디일까. 아무래도 어지간한 도시들은 '이곳' 앞에서 명함을 못 내밀 것 같다. 바로 '포켓몬고(Pokemon GO)의 성지' 속초다.


닌텐도 자회사 포켓몬컴퍼니와 구글 사내벤처 나이앤틱(Niantic)이 함께 개발한 게임 포켓몬고. 증강현실(AR)과 위치기반시스템을 이용해 현실에서 몬스터를 잡아 모으는 게임이다. 포켓몬고는 7월 7일 출시되자마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주일 만에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덕분에 닌텐도의 주가는 폭등, 시가총액이 11, 12일 이틀 동안에만 10조3000억 원가량 뛰어올랐다.


국내에서는 구글맵 서비스 문제 때문에 정식 출시되지 못했지만, 나이앤틱의 셀 설정상 북한으로 포함된 속초에서는 포켓몬고를 실행할 수 있다. 때문에 갑작스런 '속초행 열풍'이 불게 된 것.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온 증강현실 기술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 하는 현상이다. 증강현실은 우리의 삶을 또 어떻게 바꿔놓을까? '포켓몬고 현상'에 대한 궁금증 이모저모를 책으로 풀어본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일단 우리의 궁금증은 '증강현실'에서 시작된다. 대체 증강현실이 뭘까.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의 한 분야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현실> (민준홍/ 커뮤니케이션북스/ 2016년)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역사와 2016년 현재의 시장 전망을 간추려 정리하고, 주요 사업자의 핵심 전략을 분석한 책이다. 126쪽의 부담 없는 분량으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손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알기 쉬운 증강현실> (코바야시 아키히토/ e비즈북스/ 2011년)은 조금 더 '비즈니스'에 가까운 관점에서 증강현실을 설명하는 책이다. 일반인이 알기 쉽게, 기술적인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강현실을 비즈니스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해, 증강현실의 기술적 문제점과 개선 방향, 비즈니스 가능성을 고찰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산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책으로는 <가상현실을 말하다> (이민화 외/ 클라우드북스/ 2016년)이 있다. 현 단계의 가상현실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가상현실과 인간]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따라나오는 질문이 있다. 새로운 기술의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인간으로서' 살 것인가. 지난 3월 '알파고 쇼크'를 통해서도 그 질문은 확인된 바 있다.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 (서요성/ 산지니/ 2015년)은 그런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저자인 서요성 대구대 교수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물질과 정신의 긴장된 관계 속에서 축적된 여러 담론을 융합했다. 철학적 망설임과 과학적 실증을 아우르는 새로운 뇌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한 책이다. 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적 사유를 강조한 <테크노 인문학> (이진우/ 책세상/ 2013년) 역시 기술과 인간의 가치 공존에 대한 통찰을 던져주는 책이다. 저자 이진우 포스텍 석좌교수는 기술이 권력으로서 인간과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오늘날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통해, 질주하는 '기술권력'을 제어할 새로운 윤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레베카 골드스타인이 쓴 <플라톤, 구글에 가다> (민음사/ 2016년) 역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의 시대에 철학과 인문학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닌텐도와 구글]


'포켓몬고 현상'을 통해 '핫'해진 것은 속초만이 아니다. 포켓몬고를 만든 닌텐도와 구글에 대한 관심도 '핫'하게 높아졌다. 2010년대 이후 스마트폰에 밀려 추락을 거듭하던 '비디오게임의 역사' 닌텐도. 그들은 21세기 최고의 IT 기업인 구글과 함께 개발한 포켓몬고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닌텐도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 (제프 라이언/ 에이콘출판사/ 2015년)는 '슈퍼 마리오'를 중심으로 닌텐도의 성공과 위기의 역사를 소개한 책이다. 지난날 슈퍼 마리오처럼, 포켓몬고도 닌텐도를 구원할 수 있을까.


3월의 '알파고 쇼크'는 구글의 힘을 실감케 해준 사건이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손꼽히는 구글. <구글의 미래> (토마스 슐츠/ 비즈니스북스/ 2016년)은 구글이 꿈꾸는 미래와 그 실현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와 사업, 전략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구글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며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그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무엇인지 설명했다. 슈피겔지(紙)의 기자인 저자 토마스 슐츠는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등 구글의 경영진들과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끝에 이 책을 집필했다.



2017-07-15

글 최규화(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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