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1억 원 미수금 발생…전국 유통망 사라져 발 동동
정부, 영세업체 융자지원 검토
국내 2위 출판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로 부산지역 출판업체의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체별 1000만~1억 원이 넘는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소규모로 운영되는 영세 출판사의 줄도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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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송인서적 부도 관련 채권단 구성을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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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대형 서적 도매업체인 송인서적이 지난 2일 만기가 돌아온 100억 원 규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뒤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1959년 송인서림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전국 2000여 개 출판사와 거래하며 연간 매출액 규모는 500억 원 이상이다.
송인의 부도로 지역 업계 대부분이 서적 유통망을 잃어버렸다. 송인은 지역에서 출판되는 책을 전국 서점에 보급하고 중개료를 받는 회사로, 전국 유통망이 없는 지역 업체는 송인을 거쳐 전국 서점에 책을 배포했다. 특히 유통망을 송인으로 일원화한 출판사는 신간 판로가 사라졌다. 지역 출판사 S사는 송인으로부터 받은 어음 4000만 원 상당이 휴지 조각이 됐다. 게다가 송인 측에 보낸 책이 9000여만 원에 달하면서 총 1억3000여만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H 사는 미수금액이 3000만 원에 육박하고, 또 다른 H 사도 1000만 원 상당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부산 지역의 한 출판사는 송인과 현금거래를 한 덕에 어음피해는 없지만, 송인에 공급한 1000만 원 상당의 서적 대금을 받지 못했다.
(이하 생략)
2017-01-04 | 김준용 기자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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