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출판계 올해 화두…시리즈作·뿌리찾기·뉴페이스
문학·인문서적 계획 보니
올해 부산의 문학·인문 출판사는 무엇에 주목할까. 전망, 해성, 산지니, 호밀밭 등 부산의 주요 문학·인문 출판사가 올해 내놓을 신간과 기획을 살펴봤다. 부산 문학·인문학계의 지형도와 올해 기상도를 어느 정도 전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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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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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역시 다양한 시도를 한다. 지난해 이규정 소설가의 '번개와 천둥'을 몽골에 수출하는 등 대만 홍콩 태국 등에 판권 수출이 성공하자 올해는 좀 더 공을 들인다. 전국권 필진과 작업을 늘리면서 지역 출판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도 한다.
굵직한 인문·학술 서적도 낸다. 지난해 시작한 중국 근현대사상 총서로 19세기 중국 언론인이자 혁명운동가 천두슈의 '천두슈 사상 선집' 등을 낸다. 대만대학교 왕주홍(건축과) 교수 등 9명이 대만의 반란과 저항 흔적을 기록한 '저항의 도시 타이페이를 걷다'와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김효전 명예교수가 번역한 '바이마르 헌법과 정치사상' 등을 선보인다.
몽골어로 번역된 이규정의 장편소설 '번개와 천둥'
■희망을 찾자
지역 출판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출판업계 불황 탓이다. 이에 독서 인구를 늘리는 활동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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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는 노인을 위한 대활자본 책자 발간과 저자와의 만남 확대 등을 시도한다. 산지니 강수걸 대표는 "출판계의 침체가 지속돼 더 적극적으로 시민의 독서 활동을 끌어내야 할 때다. 출판 콘텐츠를 다른 영역과 연계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1-05 | 김현주 기자 | 국제신문
번개와 천둥 - 이규정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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