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하니?"
"출판사 다녀"
"출판사?"
"응"
"출판사에선 무슨 일을 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의 대화입니다.
출판사에 다닌다고 하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쉽게 '책 만들다'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무수히 많은 작업들을 거치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들을 견뎌내야 하죠. 그걸 구구절절 다 이야기할 수 없으니 그냥 "책 만들어. (웃음)"하고 넘기곤 합니다.
곧 개봉을 앞둔 영화 <지니어스>(마이클 그랜디지 감독)는 출판사가 어떤 일을, 어떤 고민을 하는지 보여줍니다. 물론 1920~1930년대의 미국 출판사에 대한 이야기라 오늘날 한국 출판사들이 겪는 이야기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말이죠.
이 영화의 개봉에 맞춰 영화의 전당에서는 산지니 강수걸 대표님의 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강연 내용은 "출판사가 하는 일"입니다.
● 일 시 :: 2017년 4월 13일(목) 저녁 7시
● 장 소 :: 영화의 전당 소극장
● 영화 <지니어스> 상영이 끝난 뒤 팝콘톡톡+ 강수걸 대표님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 영화의 전당 :: https://goo.gl/C2gcAF
영화 <지니어스>
시놉시스
1929년 뉴욕. 유력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최고 실력자 '퍼킨스'는 우연히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작가 '울프'의 원고를 읽게 된다. 방대하지만 소용돌이와 같은 문체를 가진 그의 필력에 반한 '퍼킨스'는'울프'에게 출판을 제안한다. 서정적이고 세련된 ‘울프’의 감성에 냉철하고 완벽주의적인'퍼킨스'의 열정이 더해져 탄생한 데뷔작 <천사여, 고향을 보라>는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또 하나의 천재 작가 탄생을 세상에 알렸다. 성공 이후에도 '울프'는 쏟아지는 영감과 엄청난 창작열로 5,000 페이지에 달하는 두 번째 원고를 탈고해 '퍼킨스'에게 건네고 이들은 다시 한번 오랜 편집 과정에 돌입한다. 한편, '울프'가 쓴 글의 첫 독자였던 연인 '엘린'은 자신보다 작업에 몰두하고 '퍼킨스'만을 찾는 '울프'를 보며 절망감에 휩싸이고 '퍼킨스' 또한 성공 이후 광적으로 변해가는 '울프'와 서서히 의견 충돌이 생기게 되는데…
재밌게 영화도 보시고,
출판사 이야기도 들으러 영화의 전당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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