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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

책 읽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 제2회 협성독서왕 선발대회 안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15.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읽는 날을 가을에만 한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여름내 피서계획이니 물놀이 계획이니 놀러갈 약속에만 사로잡혀

정작 책읽기를 등한시 하던 일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책읽는 행위라는 것이 단지 계절별 행사가 아니라 우리가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잠을 자듯 일상적인 행위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한다면,

가을이니까 책을 읽어야지, 여름에는 바닷가에 가야지 하는 말에는 어쩐지 어폐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워 책을 읽는 것에는, 또 그에 해당하는 만큼의 보람이 존재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서가에 꽂힌 책의 표지에 이끌려 읽어내려간 책이 가지는 추억과 아름다움도 분명 존재하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읽었음에도 의외의 가치를 발견하고 빠져들게 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재단법인 협성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느고 영광도서와 KNN이 주관하는 '제2회 협성독서왕 선발대회'에 산지니의 책 3종이 선정되었네요.

바로, 초등부(4~6학년) 부문의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와 『레고나라』 일반부(대학생) 부문의 『밤의 눈』입니다.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부산시민 및 학생이며, 8월 30일 금요일까지 문화재단과 영광도서, KNN 선정도서 중 2권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200자 원고지 10매 이상 20매 내외로 A4용지 2장 분량에 해당하는 독후감입니다.)

접수는 우편과 영광도서 방문접수, 이메일 접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협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 바랄게요. http://hscf.co.kr/


그럼 선정된 산지니의 도서가 어떤 책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초등부 선정도서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책 소개 페이지로)


흘라피치는 구둣방의 어린 도제공이지만 그 어떤 부자보다도 넉넉한 마음씨를 가진 소년입니다. ‘왕께서 사람들을 도와주라며 나를 보내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할아버지의 무거운 우유통을 날라 주고, 잃어버린 거위를 찾아주고, 지붕 위로 올라가 불을 끄고, 거지의 구두를 고쳐주고, 가난한 광주리 장수의 광주리를 팔아줍니다. 무서운 악당 ‘검정 사람’에 맞서 친구의 암소를 지켜주기도 하지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타인을 돕고 마지막에 큰 행복을 얻는 흘라피치의 세계 속에는 계산 없는 친절, 보답 받는 진심, 악의에 맞서는 정의와 용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는 무한한 경쟁 속에서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박하고 따뜻한 향수를 불러옵니다. 타인에게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앞길을 개척하면서 주변의 어려움까지 살필 줄 아는 의젓한 흘라피치의 모습을 통해 개인의 자주적인 노력이 세상에 얼마나 거대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 초등부 선정도서 『레고나라』(책 소개 페이지로)


동화책 속 왕자님을 꿈꾸는 하은이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입니다. 현실과 동화 속을 넘나들던 하은이는 길 잃은 강아지를 통해서 꿈을 이룹니다. <우리 동네 괴물>에서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그 형이 괴물인지, 싸움을 부추기는 아이들이 괴물인지 일준이는 생각합니다. 우리 안의 괴물에 대해 성찰함으로써 일준이는 한층 성장해갑니다. 사랑하는 애완동물을 저세상으로 보낸 유리도 마음을 추스르고, 장난감 레고에 집착하던 준호도 레고나라를 경험함으로써 나의 삶에서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2. 일반부 선정도서 『밤의 눈』(책 소개 페이지로)


이 소설은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둔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둠과 침묵 속의 두려움, 슬픔, 공포를 건져올리며 또한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잃거나 기억을 강제로 저지당했는지를 보여준다. 차분한 어법은 주체하기 힘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외면하고 싶은 대목에서도 책장을 넘기는 손을 쉽사리 멈출 수 없게 한다. 

1972년 겨울, 소설의 두 주인공 한용범과 옥구열은 유신헌법 국민투표를 마치고 지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근 10년 만에 조우한다. 잠깐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지만 드러내놓고 아는 체할 수도, 반가워할 수도 없는 이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며 그 여름을 회상하는 데서 소설은 시작한다.

한용범은 조부 대에 대진읍에 들어온 지주 가문의 셋째다. 부유하고 학식과 인품이 뛰어나며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온 탓에 대진읍의 터줏대감이자 권력자인 지서주임·부읍장·방위대장·의용경찰대장 등 ‘사인방’에게 은근한 미움을 사왔다. 1950년에 6·25전쟁이 발발하고 대진에 해군첩보대가 파견되자 ‘사인방’을 비롯한 대진의 실력자들은 첩보대 대장 권혁 중사와 함께 한용범을 사상범으로 몰아넣는다. 한용범은 감금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고 보도연맹 가입자들과 함께 학살장소로 끌려갔다가 간신히 살아남지만 여동생 한시명이 처참하게 대살(代殺)당한다.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 10점
이봐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 지음, 장정렬 옮김, 이다정 그림/산지니


레고나라 - 10점
김윤경 지음, 박경효 그림/산지니

밤의 눈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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