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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8

<샤를리 엡도>지 테러와 『글로컬리즘과 독일문화논쟁』 다들 프랑스의 지 테러 사건을 언론지상에서 접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종교라는 이름으로 무고한 시민을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었는데요.저는 그 사건을 바라보면서 과연 프랑스만을 옹호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으로 한참 고민스러워졌습니다.문화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며칠 전, 경향신문 칼럼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글을 쓰기도 하였습니다.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사건의 이면을 들 보면, 약자들이 문화권력자인 서구인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단 하나 '폭력'밖에 없다는 것입니다.이에 테러범들을 옹호한다는 반대 댓글이 많이 달리기도 하였고요. 국내에서도 '표현의 자유'냐 혹은 '폭력의 또 다른 옹호'냐 하는 논쟁으로 뜨거웠습니다. [이택광의 왜?]‘표현의 자유’라는 상식에 대한 도전>>원문보기 .. 2015. 1. 13.
주소 없는 마음에 띄우는 한 장─『편지』(책소개) 주소 없는 마음에 띄우는 애잔한 편지 한 장 중견 소설가 정태규의 창작집이 출간되었습니다. 단편소설 8편과 콩트 6편을 묶은 『편지』는 작품 한편 한편이 지닌 개성과 싱싱한 생명력을 통해 루게릭과의 사투에 굴하지 않는 작가의 뜨거운 창작혼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표제작 「편지」는 어문연구소 연구원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한 여자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400여 년 전의 또 다른 부부를 병치하는 구성이 백미입니다. 발굴팀에서 일하는 친구의 부탁으로 조선시대의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를 해독하게 된 여자는 임진왜란의 불길 속에서 스러져간 어느 지아비와 지어미의 절절한 사연을 읽으며 자신이 품고 있었던 짙은 그리움을 자연스럽게 상기하는데,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인간의 공통적 희노애락이 잘 드러납니다. 또한 이 작품의 .. 2015. 1. 9.
201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매섭게 불던 어제 저녁, 부산일보 대강당에 들어서자 꽃향기가 가득했습니다. 올해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들을 축하하는 꽃들이 내고 있는 향이었습니다. 앞줄 왼쪽부터 수상자인 천종숙(단편소설) 박은석(시) 장계원(시조) 남열(시나리오) 이승현(평론) 씨. 뒷줄 왼쪽부터 심사위원 박향 소설가, 공재동 아동문학가, 김경복 문학평론가, 조갑상 소설가, 이우걸 시조시인. 부산일보사 이명관 사장, 심사위원 김성종 소설가, 배익천 아동문학가, 고현철 문학평론가, 박명호 소설가. 올해 부산일보 신춘문예는 이례적으로 시·시조 공동수상자를, 희곡·시나리오 부문에서 처음으로 시나리오 수상자를 냈습니다. 수상자들의 연령대는 33세에서 61세까지로 폭이 넓었으며, 지역 또한 부산은 물론이고 충남 아산, 광주.. 2015. 1. 9.
주간 산지니-1월 둘째 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주간 산지니 100호 발행일까지 한시적으로 질문게시판을 엽니다. http://ask.fm/weekly_sanzini 으로 들어오셔서 그동안 주간 산지니에 궁금했던 점이나 감상을 허심탄회하게! 익명으로! 말씀해주시면 답을 합니다. 저만 재미있는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익명의 보호 아래서 많은 개그 부탁드려요. 64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고봉준 『비인칭적인 것』 2015. 1. 9.
현직수사관의 실화소설-『범죄의 재구성』(책소개) 현직수사관의 실화소설 범죄의 재구성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사건들 그때 그 사건을 소설을 통해 돌아본다사기, 강도, 살인, 폭행 등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포와 위협으로부터 안전해지고자 하는 욕구를 지니고 있는데, 이를 두고 심리학자 매슬로는 ‘안전의 욕구’라 정의했다. 도처에 널린 수많은 사건 해결을 위해 지금도 형사들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실화소설 『범죄의 재구성』은 이러한 형사들의 활약상을 다룬 범죄소설로서, 실제 형사가 직접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현직 수사관인 곽명달 동래경찰서장이 그간 강력계 형사로 근무하면서 겪었던 실제 이야기들 중 사회에서 주목받았던 사건들을 소설로 재가공했다. 더불어 저.. 2015. 1. 7.
노마드를 넘어 이방인으로서의 건강한 뇌호흡 - 고봉준 평론집『비인칭적인 것』 안녕하세요! 이서희90에서 다시 태어(?)난 희얌90입니다~ 끝이 없을 줄 알았던 원고 수정 업무가 끝난 후, 드디어 고대하던 서평을 쓰게 되었습니다! 서평의 주인공은 바로!!! 고봉준 평론가님의 평론집 『비인칭적인 것』입니다. 제목에 맞춰 저도 사진의 프레임을 '비인칭적'으로 찍어 보았는데요. 이 책의 저자인 고봉준 평론가님은 1970년 부산에서 출생하셨고,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혁명적 담론에서 생성적 담론으로의 넘어서기 : 백무산론』이 당선 되면서 등단하셨습니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강의하고 있고, 에서 활동하며 지식과 삶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평론집으로 『반대자의 윤리』, 『다른 목소리들』, 『유령들』을 출간했고, 첫 평론집으로 제12.. 2015. 1. 6.